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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가 실종되고 있다

정사무엘 목사 2008. 12. 17. 01:02

 

 

 

 

中, 기독교도가 실종되고 있다

중국 현지 기독교인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중국 남부 기독단체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몇몇 기독교인들이 공안 당국에 의해 끌려간 뒤, 이들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을 들을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공안당국에 끌려간 이후 소식을 들을 수 없어

<보스뉴스라이프>는 13일 기사에서 남중국교회(SCC)의 폭로를 인용하면서, 중국 남부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공권력에 희생당한 채 실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중국 공산당의 탄압이 올림픽이 끝난 직후,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에 반대하는 인물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한다.

남중국교회에서는 이번 실종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후베이성에서 소리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기독교인은 위펭(Wi Peng), 쥐 용핑(Zhu Yongping)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남성, 그리고 웡 케(Wang Ke)라는 여성 등 총 4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본 목격자들은 실종자들이 중국 공안당국 산하 ‘국가안보국’의 직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고 이구동성 주장했다. ‘국가안보국’은 종교 자유나 사상 자유를 엄격히 금지하는 정부 기관 중에 하나이며, 탄압과 학대로 인해 매우 악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끌려간 이후, 이들의 행방에 조금이라도 들은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고 한다. 남중국교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실종 사태가 후베이성 북부의 샹판(Xiangfan) 지역과 광둥성 남부의 쟝먼(Jiangmen)지역에 일어난 기독교 탄압 사례의 연장선상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서 벌어지는 기독교 탄압 사례는 다른 국가, 혹은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권력에 해당하는 관료들이 교인의 집이나 교회에 갑자기 쳐들어가, 예배를 방해하고 목회자와 주요 교인들을 구타하고, 결국 경찰서나 비밀 기관으로 이송한다.

교인들의 물품은 당연히 압수된다. 교회 건물의 헌금함이나 예수 초상화, 가톨릭 성당의 주요 예배 용품들도 관리들이 가져가 버린다. 심지어 몇몇 교인들은 공권력에 의해 재산 일부분까지도 빼앗겨버린 사례도 있다.

지난 11월 1일에는 쟝먼 기차역에서 열차를 합승하려고 했던 리 둬쟈(Li Doujia), 퀴 샹인(Qui Xiangying), 그리고 나머지 1명 등 총 세 명의 기독교인들이 누군가에 의해 테러를 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현지 기독교인들은 공격자들은 7명 이상으로 조직된 현지 비밀경찰(plainclothes)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비밀경찰관들은 기독교인의 신분이 탄로 나면 갑자기 발길질을 하며 구타와 폭력행위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다른 경찰관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출신의 한 선교사는 현지 독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상황은 매우 심각하면서, 어느 순간 내 곁에서 사라지는 기독교 동료들을 볼 수 있다”며 “서방세계의 선교사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도 들리기에, 이곳으로 오는 기독단체는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미션 www.newsmission.com  김영기 뉴스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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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11: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