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수도의 물가 비교
군대를 전역하고 바로 중국행 비행기의 몸을 실은지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복무 기간을 포함하여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 사회와는 떨어져 지내다 보니 많은 현실 감각 등이 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압구정과 강남에 서면 형형색색의 꽃단장을 한 인파에 현기증이 날 정도니까요...^^ (촌놈이라 하시겠죠)
3년 반 만에 서울 땅에 서보니 (군대 휴가 불 포함하겠습니다.) 적응되지 않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천원을 달라는 가게 아주머니 앞에서 지갑을 내보이며 “아주머니가 가져가세요.” 라는 말을 하지를 않나.(바뀐 화폐 아직 신기하기만 합니다. 블루마블도 생각나고) 번호와 노선이 바뀐 버스를 구경만 하고 있다던가.
하지만 가장 놀라고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서울의 물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비교적 저렴한 중국이라는 나라에 있다보니 비교 대상이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시아 경제성장률 1위라는 중국의 수도 북경. 그곳의 물가와 아시아 최고의 물가라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을 만나보니 물가는 하늘을 찌르는데 월급의 상승폭은 물가의 무릎 정도도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일본이라는 나라와도 물가 비교가 있었던 것을 보았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노동비 상승과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북경의 물가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과 북경을 비교 한다하지만 지역적 특색으로 다소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점 감안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교통비에 대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환율은 125원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여러 가지 형태의 버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간별 길이마다 가격이 측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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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최저 금액 |
1000원 |
1위안 (한화 125원) |
최고 금액 |
2500원 |
8위안 (한화 1000원) |
* 중국에 마을버스 개념의 교통편이 없기에 마을버스 제외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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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기본 요금 |
1900원 |
10위안 (한화 1250원) |
km/원 |
1000원(144m/100원) |
2위안 (한화 250원) |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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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최저금액 |
900원 |
3위안 (한화 375원) |
최고금액 |
2000원 |
5위안 (한화 625원) |
주거비용입니다.
비교하기 참 까다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략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구역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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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매매가 |
400만원~500만원/m2 |
9000위안/m2(한화 112만원) |
월세(원룸50m2) |
60만원~80만원 |
1800~2500위안(한화 225000~312500원) |
중국은 전세 개념의 임대 형식이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문래동 기준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제가 살고 있는 동네랑 비슷한 동네 구조이기에 적합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사람들은 원룸에서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답니다. 여러 세대가 한집에서 방한 칸씩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식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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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1끼 식사비용 |
5000원~8000원 |
4원~20원 (한화 500원~2500원) |
콜라(500ml) |
900원 |
3위안 (한화 375원) |
맥주 |
1300원 |
1.5위안 (한화 220원) |
빙과류 |
500원~1000원 |
1~4위안 (한화125원~500원) |
생수 |
400원 |
1위안 (한화 125원) |
맥도날드(세트) |
4000원 |
20위안 (한화 2500원) |
스낵류 |
500원~1000원 |
1~5위안 (한화 125원~625원) |
테이크 아웃 커피 |
3000원~5000원 |
6위안~20위안 (한화 750원~2500원) |
사회, 문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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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중국 |
노래방(시간당) |
12000원 |
40위안 (한화 5000원) |
볼링장(게임당) |
2000원~3500원 |
8~25위안 (한화 1000원~3125원) |
신발 대여료 1000원~1500원 |
신발 대여료 10위안 (한화 1250원) | |
수영장(1회 기준) |
4000원~6000원 |
30위안 (한화 3750원) |
pc방 |
1000원 |
시간당 3위안 (한화 375원) |
신문 |
500원 |
1위안 (한화 125원) |
영화관 |
7000원~8000원 |
40위안~70위안 (한화 5000원~8750원) |
핸드폰 요금 |
발신 90원/분 수신 무료 문자 메세지 30원/건당 |
발신 2마오/분 (한화 25원/분) 수신 1마오/분 (한화 12.5원) 문자서비스 1마오/건당 (한화 12.5원/건당) |
인터넷 비용 |
2만원~3만원 |
100위안~150위안 (한화 12500원~18750원) |
4년제 졸업자 평균 연봉 |
150만원~200만원 |
1800위안~4000위안 (한화 22만원~50만원) |
예전 중국에 1억을 가지고 오면 평생 떵떵거리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이 한국보다도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서울에 물가가 비싸게 느껴지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중국은 생활필수품이나 혹은 가장 기본적인 식비 및 교통비가 아직은 저렴한 편입니다. 그에 반해 서울의 경우는 기본적인 식비와 교통비의 물가가 상당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더욱 높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글들을 쓴다고 한국의 물가가 낮아진다거나 혹은 임금이 상승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언제나 되풀이 되는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빠른 시기에 우리 국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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