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인천 차이나타운
오후 늦게 4시쯤에 집을 떠나서 오랜만에 우리 한가족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찾게 되었다.
성탄절의 만남이라는 의미속에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인천 송도를 거쳐서 인천항을
지나 월미도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자유공원 방향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인천의 바다바람까지 온몸을 꽁꽁 얼게 만들고 찬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스쳐가니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과 선린동 일대를 "청관거리" 차이나타운 이라고 불러지고 있다.
부앤부,연경, 청관, 공화춘 등 정통중국요리 전문점과 함께 시작한 거리 초입엔 쏭(송),과
향만성이 자리잡고 있는데 멋스런 분위기가 정말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차이나 타운거리를 들어가는 곳에 위치한 중국박물관이 보여 차창 밖으로 한컷을 잡아 보았다.
중국절 의선당 앞에서 바라보고 있는 차이나 거리의 모습....... 넘넘 추워서 덜 덜 덜.......
너무나도 차가운 바람과 추위때문에 타운 정상엔 올라가지 못하고 희선문(喜鮮門) 앞에서 멈추었다.
거리에 나온 관광객들이 모두가 추워서 어께를 움추리고 목도리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구경하고.....
추운날씨이지만 한식구가 오랜만의 외출이니.... ㅎㅎㅎ
두딸들과 아내가 구경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추우니까 음식을 먼저 먹고 구경하자고
하여 중국식과 현대식으로 갖춰진 "연경"이라는 중국집으로 들어 갔다.
따듯한 물을 먹고 나서 음식메뉴를 보니 코스요리는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ㅋㅋㅋ
사실은 우리식구가 중국음식을 별로 좋아 하는편이 아니라서.......ㅎㅎㅎ
삼선짜장면과 삼선짬봉이 각각7,000원이고 탕수육이 17,000원이여서 주문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삭 아삭 잘 튀겨진 돼지고기와 함께 탕수육의 소스가 새콤달콤한 것이 일품이였다.
중국요리하면 누구나 쉽게 짜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짜장면의 뿌리가 “한국이다” “중국이다.” 여러의견
들이 분분하다. 즉, 출생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짜장면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중국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인천에 1884년 화교들이 거주하게 되면서 중국음식점들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이를 처음으로 접했던
서민들은 신기한 맛과 싼 가격에 놀랐으며, 이때 부터 청요리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한다.
짜장면은 '차오장멘'이라 불리우며, 단지, 중국식 된장(춘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것을 말하는데
화교들이 이것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짜장면을 만들게 되었고, 춘장에 캐러멜을
섞어 만들면서 고소하면서도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었다고 전해 지고 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짜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세월이 가면서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짜장면은 서민들의 추억어린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짜장면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만들어 졌는지를 밝혀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지만, 정식으로
짜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게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화교 유지들은 인근에 청요리 많이 생기게 되었고, 서울을 비롯한
각지의 미식가들이 자주 찾아와 중국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짜장면의 맛은 춘장의 맛에 따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짜장면의 맛을 음미 할 수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면 원조짜장면의 담백한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 지금은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으나 일상의 말에선 짜장면으로 통하고 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골고루 먹구 나와보니 벌써 어둠이 갈려 차이나타운의 성탄절 밤이 붉게 빛난다.
북경요리의 전문점으로 사천짜장과 사천해물탕이 유명한 정통중식요리집으로 맛이 좋다고......
쏭의 맞은 편에는 중국 예원이 있는데 다른 곳들처럼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이 있는곳이다.
거리에는 그 밖에 많은 상점들에서 중국 상품들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중국본토에서나 구입 할 수
있는 것들을 이곳에서도 살수 있어 잘만 골라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홍등의 의미는 여러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는 옛부터 글을 모르는 백성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홍등의 숫자로서 그곳이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 집인가를 알려 주는 간판의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홍등의 숫자가 많아 질 수록 술과 음식 그리고 여자가 함께 어울어 지는 환락유흥가로 알려져 있다.
이집 앞 오른편 마지막 기둥 용머리 위에는 중국식 발음으로 '빠꽈'라 불리는 보통 풍수지리의 조사에
사용되는 나침판같은 물건이 매달려 있는데 이는 좋은 기운을 다 빨아들인다는 소망으로 달려있단다.
메달린 빠꽈의 가운데 유리부분을 보면 움푹 들어갔는데, 이곳이 동그랗게 튀어 나온 것은 '나쁜 기운을
내 몬다는 의미'이며, 여기서 처럼 안으로 들어간 것은 '좋은 기운을 다 들여 보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돌 사자상의 의미
차이나타운을 거닐다 보면 건물 앞에 있는 한쌍의 돌사자를 종종 만나게 될 것이다.
빨간 헝겊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돌사자를 자세히 보면 분명 그 두마리는 다른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돌사자를그런데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두 사자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마리는 발 밑에 새끼사자가 있어서 후손의 창성을 바라는 의미라는데
그 사자가 바로 암컷이다. (위의 사진에서 검은색사자상이 암컷이고 흰색이 숫컷이다.)
수컷의 발밑에는 공이 쥐어져 있는 이 공의 의미는 "권력"을 상징한다고 한다.
건물 앞에 세워놓은 이유는 우리나라 건물 앞에 해태를 세워 놓는 것과 같은 이유인 화재를
막아준다는 믿음 때문이란다.
그리고 그 암수를 대부분 입구 오른쪽에 수컷이, 왼쪽엔 암컷이 세워진다고 한다.
차이나타운에는 있는 돌사자는 과연 몇마리나 있을까? 궁금해 진다.
그리고 딱 한곳만 암수의 위치가 바뀌어 설치 되어 있다고한다 . 그곳도 한번 찾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날씨도 넘넘 춥고 어두운 날씨로 인하여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안타까움과 함께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의선당은 의를 지키고 착하게 살자는 교훈을 주는 뜻이다.
개항후 중국 산동성을 중심으로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건너온 중국인들이 이국땅에서 잘 살도록
하기위한 화교들의 교화기관이 필요하였고, 이국땅에서 단합하며 살아가는 화교들의 끈기와 생명력이
담겨있는 문구다.
해방이후 점차 쇠퇴해지고, 70년대 화교사회의 위축과 함께 거의 폐쇄되었고, 무당파 팔괘장 전수도장으로
80년대까지 운영되었다고 한다. 이후 거의 문을 열지못하다가 화교들의 모금과 중국정부의 지원으로 2006년
5월 대대적인 수리 후 다시 문을 열게되었다고 한다.
정청에는 관음상을 중심으로 흙으로 만든 5개의 상이 모셔져있다.
섬세한 솜씨로 만들어진 토상은 청나라말기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의선당
1.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2가 9번지
2. 설립시기 : 1893년경
3. 지정번호: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 제1호
의선당 관광상품 판매점에서 기념품을 고르고 있다.
의선당 내부 전경
추위와 싸우며(?) 차이나타운의 구경은 어둠이 짙어지니 힘들어 지고 의선당 앞에서 일정을 마감한다.
(아빠~~~~~~!! 넘넘 추워요~~! 빨리 가요....ㅋㅋ)
'† CHINA > 중국자료>블로그,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천차이나타운(08.12.25) (0) | 2008.12.31 |
---|---|
인천차이나타운 지도 (0) | 2008.12.31 |
[스크랩] [中 변경을 가다]<上>신장자치구 우루무치-훠얼궈스 (0) | 2008.08.22 |
[스크랩] 중국 `이우`시장... 이우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 (0) | 2008.08.22 |
[스크랩] *** 2008년9월 중국주요전시회 일정 (0) | 2008.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