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가진 18가지 신기한 비밀

 

우리의 몸은 알수록 신기하다. 발에 쥐가 났을 때 코에 침을 바른다든가 딸꾹질은 혀를 30초 정도 당기면 멈춘다든가, 삼십 평생 몰랐던 몸의 메커니즘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굳이 민간요법이라 이름 붙이지는 않겠다. 이체제체(以體制體)라고나 할까. 우리 몸을 이용해 몸의 증상을 고친다는. 치료라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지만, 효과 만점인 몸 다스리기가 아닐 수 없다.

1 목이 간지러우면 귀를 긁어라
어렸을 때 겨드랑이 밑 부분을 가지고 놀았던 일을 기억하시는지. 그땐 그것이 참 재미난 장난이었는데. 이제 당신은 어른이 되었지만 몸을 가지고 칠 수 있는 장난은 아직 있다. 다만 좀 다른 느낌일 뿐이지. 예를 들어 목이 간지러울 때를 생각해보자. 꿀꺽 삼키는 것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목 안의 긁을 수도 없는 간지러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귓속을 긁어서 귓속 신경들이 자극을 받으면 목 안의 반사 신경을 일깨워 근육 경련이 일어나게 됩니다. 미국 뉴저지 깁스브로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스캇 쉐퍼 박사의 말이다. 그 경련이 간지러움을 완화시킬 수 있지요.


2 소머즈의 귀도 부럽지 않아!
칵테일 파티에서 웅얼거리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했다가 빠져나갈 수가 없다! 이럴 땐 오른쪽 귀를 기울여라. 말의 빠른 리듬을 따라가는 데에는 왼쪽보다 오른쪽 귀가 더 좋다고 미국 UCLA 의대 연구진들이 밝혔다. 한편 엘리베이터 안에 조용히 흐르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잘 들어보고 싶을 때는 왼쪽 귀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쫑긋 세워 본다. 왼쪽 귀는 노래 소리를 잡아내는 데에 더 유리하단다.

3 원초적 본능을 극복하자!
소변이 마려워졌다고? 그런데 주위에 화장실이 없다고? 섹시한 제시카 심슨을 떠올리며 머리 속에서 판타지를 펼쳐본다. 섹스에 대해 생각하면 두뇌는 그 생각만으로 바빠지기 때문에 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어느새 사라진다고 미국 베일러 의과 대학의 남성 생식 약품 수석 연구원인 래리 립슐츠 박사는 말한다.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제시카 심슨의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g 비디오를 강력 추천한다.

4 고통은 이제 그만!
독일의 한 연구에서 주사를 맞을 때 기침을 하면 바늘이 찌르는 아픔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을 연구하고 있는 타라스 우시첸코에 따르면 이 기침 속임수는 가슴과 척추관에 일시적인 압력 상승을 일으켜 척수의 통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5 답답한 콧속을 청소하라!
달고 살던 코감기 약은 버리자. 코 막힘을 더 쉽고 빠르고 좀더 저렴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혀로 입천장을 반복하여 밀어주면서 손가락으로 눈썹 사이를 눌러주는 것. 이렇게 하면 서골, 즉 머리와 코가 연결된 빈 공간을 가로지르는 코뼈가 앞뒤로 흔들리게 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의과 대학의 접골의학 조교수인 리사 드스테파노 박사에 따르면 이 동작을 해주면 코 속의 충혈을 완화시켜 20초 후에는 코가 다시 뻥 뚫릴 것이라고.

6 물 없이도 불과 싸운다!
오늘 밤 또 자다가 먹은 것을 확인할까봐 걱정이라고? 왼쪽으로 누워서 주무세요. 뉴욕 시 위장병학자이자 뉴욕 의과 대학의 부교수인 앤써니 스타폴리 박사의 말이다. 연구에 의하면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환자들은 위산 역류로 고생할 확률이 더 낮았다. 식도와 위는 같은 각도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누워서 잘 때에는 위가 식도보다 높이 위치하게 되어 음식물과 위산이 목으로 넘어오게 만들 수 있지만 왼쪽으로 누워서 자면 위가 식도보다 낮아지므로 중력에 따라 무엇이든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7 입을 벌리지 않고 충치를 치료한다!
간단하다. 손등에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사이의 V 자 모양 부위를 얼음으로 문지르면 된다. 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 방법을 쓰면 얼음을 쓰지 않았을 때보다 치통을 50% 경감시켜 준다고 한다. V 자 부위의 신경 전달로를 자극하면 두뇌에서 얼굴과 손의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차단시키기 때문이다.

8 화상, 안녕!
실수로 손가락을 불에 그슬렸을 때, 데인 부위를 닦아내고 데이지 않은 손의 손가락 살로 살짝 눌러준다. 미시간대 의대 드스테파노 박사에 따르면, 얼음을 사용하면 통증을 더 빨리 완화시켜 줄 수는 있겠지만 손으로 누르면 데인 피부를 정상 온도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물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9 돌고 도는 세상, 그만 돌아!
술을 너무 급하게 들이켜 어질어질하다구? 우선 손으로 무언가 단단한 것을 잡는다. 귓속에서 균형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 즉 cupula는 원래 혈액과 같은 밀도로 된 체액 위에 떠다니고 있다. 알코올이 혈액을 묽게 희석시키면 cupula는 더 묽어지고 위로 뜨게 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쉐퍼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에 의해 두뇌는 혼란에 빠지고 따라서 현기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단단한 물체를 잡는 촉감적인 감각이 생기면 뇌는 재정비되고 균형 감각도 살아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현기증이 날 때 바닥에 발을 붙이고 서는데 그것보다 손으로 단단하게 고정된 물체를 잡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는 말씀.

10 발 바꿔!
보통 사람은 달릴 때 오른발이 바닥에 닿을 때 숨을 내쉬게 된다. 그런데 이 때 몸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간은 상당한 하향 압력을 받기 때문에 횡격막을 끌어당겨 옆구리 격통이 유발되는 것이다. <남자를 위한 가정 요법>에 따른 해결책은? 왼발을 딛을 때 숨을 내쉬면 되지.

11 손가락 하나로 코피 멈추게 하기!
코를 눌러 쥐고 머리를 뒤로 꺾는 것은 코피를 멈추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자기 피에 질식하는 것도 상관없다면 말이다. 보다 문명적인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입 안 쪽에 코 바로 밑 부분에 해당하는 윗잇몸에 솜을 약간 끼우고 아주 세게 누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코피는 격막, 즉 코를 양쪽으로 나누는 연골 부분의 앞부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번의 엔타베니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피터 데스마라이스 박사는 말한다. 이 부분을 누르는 것이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2 심장을 꼼짝 못하게 만들자!
첫 데이트의 긴장감을 떨치고 싶은 당신. 엄지손가락에 대고 숨을 불어보자.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응급 의료 서비스 전문가인 벤 아보에 따르면, 심장 박동수를 관장하는 미주신경은 호흡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풍선을 불듯이 엄지손가락을 불어보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13 뇌를 녹여보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아이스크림을 먹고서 뇌까지 얼어버릴 듯한 띵한 느낌. 이럴 땐 혀를 입천장에 가능한 넓게 붙이고 혀에 힘을 주어 입천장을 누른다. 입천장의 신경들이 극도로 차가워져 있기 때문에 몸은 뇌까지 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아보의 설명이다. 차가움을 상쇄시키기 위해 몸은 과도하게 열을 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이스크림 두통이 생기는 겁니다. 입천장을 세게 누르면 누를수록 두통은 빨리 진정될 것이다.

14 근시를 예방하자!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유전적 원인이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 워싱턴 타코마의 검안사인 앤 바버의 말이다. 근시는 보통 근점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컴퓨터 스크린을 너무 오래 보고 있어서 유발됩니다, 라는 말씀. 그렇다면 정상 시력으로 가는 왕도는? 낮 동안 몇 시간에 한 번씩 눈을 감고 몸을 긴장시킨 다음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것이다. 몇 초 후 숨을 내쉬면서 근육도 같이 이완시킨다. 이두근이나 둔근 등의 근육을 조였다가 느슨하게 하는 것은 눈 근육 등의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육도 같이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

15 죽은 팔다리여 깨어나라!
운전 중이나 불편한 자세로 앉았을 때 손이 저려오면 당신은 그동안 어떻게 했었나? 그럴 땐 머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면 되는 것을. 그렇게 하면 1분 안에 따끔거리는 느낌이 고통 없이 사라진다고 드스테파노 박사는 말한다. 손이나 팔이 저리는 것은 보통 목에 있는 신경들이 뭉쳐서 압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 근육을 풀어주면 압력도 느슨해진다. 그렇다면 발이 저리다면? 하반신에 있는 뭉친 근육은 발을 관장하기 때문에 발이 저릴 때에는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서 걸어 다녀야 한다.

16 친구들을 놀래키기!
다음 번에 파티에 가면 이 속임수를 한번 써보자. 한 사람에게 팔을 옆으로 쫙 펴고 손바닥을 바닥을 향하게 한 뒤 이 자세를 유지하라고 일러둔다. 그런 다음 그의 손목에 손가락 두 개를 대고 밑으로 눌러본다. 그는 저항할 것이다. 이제 바닥에 잡지를 몇 권 정도 쌓아 1센티미터 정도 높이의 표면을 만들고 그에게 한 발만 올려놓으라고 한 뒤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번에는 그의 팔은 어이없이 순순히 항복할 것이다. 엉덩이의 높이를 불균형하게 만듦으로써 당신은 그의 척추를 무장해제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리타의 리졸트 피트니스의 공동 오너인 레이철 코스그로브에 따르면 우리의 두뇌는 척추가 상하기 쉽다고 감지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의 저항하는 능력을 닫아버린다고 한다.

17 물속에서 숨쉬기!
수영장 바닥에 있는 기지를 탈환해야 하는데 숨이 모자라 위험한 상황. 우선 짧은 숨을 몇 번 들이마신다. 호흡 항진, 또는 과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다. 물속에 있을 때 호흡 곤란을 겪는 것은 산소가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다.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혈액이 산화되고 이로 인해 두뇌에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신호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호흡 항진을 하면 산소가 유입되어 혈액의 산성도를 낮추어 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번 대학교의 생물학과 조교수인 조나단 암브러스터 박사의 말씀. 이 속임수로 두뇌는 산소가 더 많이 있나보다 하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적어도 10초는 더 벌 수 있다고.

18  마음을 읽자!
당신 자신의 마음을 조종하자! 다음날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잠들기 직전에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미국 아이다호 대학교의 생물 과학 강사인 캔디 하임가트너의 조언이다. 대부분 기억들은 잠자는 동안 정리되고 편집되기 때문에 잠들기 바로 전에 읽은 것은 장기 기억으로 인코딩되기가 쉽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각 영역 트레이닝 시 활성화되는 뇌의 이미지입니다.
  • 논리수리 영역 활성화
  • 주의집중 영역 활성화
  • 집행 영역 활성화
  • 작업기억 영역 활성화
  •  

 

  • 뇌는 하나가 아닌여러 인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경과 교육에 따라 얼마든지개발할 수 있습니다.
     

‘마음 치유’

수술-방사선-약물치료 ‘공중전’ 뒤 ‘잔당 소탕’

“마음을 풀면 암을 이기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경주 길교회 김종성 목사는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암을 이길 수 있다는 뜻을 담은 캔(CAN)입니다. 치유를 일깨우는 네트워크(Cure Awaken Network)의 줄임말이지요.

 김 목사는 한 달에 한 번꼴로 경주시의 한 호텔에서 ‘캔’을 진행합니다. 이달로 17회째를 맞습니다. 병원, 단체, 교회 등의 초청을 받아 외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까지 따지면 2005년부터 지금까지 40차례가 넘는다고 합니다.

‘캔’은 정통의학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그가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한 심신의학을 바탕으로 만든 심리치유 프로그램입니다. 호흡을 활용한 불안 없애기, 긍정적 사고 형성, 몸의 감각을 깨우는 바디스캔, 털어 놓기, 용서법, 초월자를 만나는 관상기도 등이 ‘캔’의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모두 상처받은 마음과 지친 몸을 돌보는 내용들입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지친 몸 돌봐…하바드의대 과정 이수

  

그는 ‘캔’이 암 환자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심신의학은 그의 그런 믿음에 과학적인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김 목사는 가방끈이 깁니다. 두 차례 학부에 다니며 신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국내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에서 성경상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김 목사가 심신의학을 알게 된 것은 10년 전쯤입니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다 마음과 몸의 관계를 다루는 심신의학을 알게 됐고, 자료를 구해다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본고장에서 이를 배우고 싶어 2004년에는 하버드 의대에서 운영하는 3개월 과정의 심신의학 교실을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서양의학적 치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 목사는 ‘마음’을 관리하는 심신의학을 정통의학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보완의학이라고 정의합니다.

  

김 목사는 암 치료를 암세포와 면역세포 사이의 전쟁에 비유합니다. 전략을 잘 짜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이 발견됐을 때는 우리 몸이라는 고지는 암세포가 점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적의 주력군을 없애기 위해서 먼저, 함대의 포와 비행기의 미사일을 동원해야 합니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치료 등 3대 암치료법이 그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는 적군뿐 아니라 면역세포라는 아군에도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공중전’으로 없애지 못했거나 게릴라전을 펴며 재발을 기다리는 암세포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보병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서 보병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면역세포이며 면역세포의 전투력은 마음 상태에 따라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전자의 염기 서열에 문제가 생겨 암 같은 병에 걸리게 됩니다. 마음을 치유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몸 안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암을 이기는 데 크게 도움을 줍니다.”

  

고난기에 만나는 신적 체험인 ‘브레이크 아웃’ 중요

  

그런 믿음과 심신의학 분야에서 이를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알고 있는 김 목사는 ‘캔’에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방법을 담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캔’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고, 집에 돌아가 일기를 쓰면서 이를 3개월 동안 실행하게 됩니다.

  

김 목사는 근본적으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아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아웃’은 질병 치료에 명상과 기도를 처음 도입한 하버드 대학 허버트 벤슨 박사가 쓴 용어로 김 목사는 이를 인생의 고난기에 만나게 되는 신적 체험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자신도 혈우병을 앓다가 죽음 직전 ‘브레이크 아웃’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은 물론 죽음까지도 하나님께 믿고 맡길 때 ‘브레이크 아웃’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캔’ 프로그램의 효과는 꽤 높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병을 고친 이들도 있습니다. 한 의사는 폐에서 시작된 암세포가 뇌까지 번져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달에 열린 워크숍이 끝난 뒤에 찾아왔기에 호흡법과 마음을 바꿔 먹는 방법을 간단히 알려주고 돌려보냈습니다. 두 달 뒤 그로부터 뇌 안의 종양이 없어지고 폐의 암세포도 크게 줄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그는 종합병원 과장으로 건강하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온몸에 암세포가 다 퍼진 환자였습니다. 2차례 ‘캔’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돌아가서 배운 대로 열심히 생활한 결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는 김 목사와 기독교방송의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함께 출연해 ‘간증’을 하기도 했습니다.

  

설교에도 원리 적용…스트레스 해소, 주요 사목활동의 하나

 김 목사는 교회에서의 설교에도 심신의학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은 그의 주요한 사목 활동의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12년 동안 그가 이끄는 교회에는 암, 고혈압,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믿음과 영성을 바탕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김 목사의 활동은 의료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가톨릭대 통합의학교실 외래 교수를 지냈고, 한국통합의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으며, 심신의학에 관심이 많은 의사가 참여하고 있는 길르앗치유문화원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희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암센터소장은 김 목사가 심신의학의 원리에 바탕해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담은 <암~마음을 풀어야지>(전나무숲 펴냄)에 “의학적 치료는 현상적 상황 제거, 즉 몸 치료가 목적이기에 항상 한계가 있다”며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심신의학의 치료법은 병의 본질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추천사를 썼습니다.

“심신의학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면 우리 몸 안에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나 몸이 치유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알게 해줬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성이야말로 최고의 치유 에너지입니다.” (054)741-0001 www.canmission.com


 
◈ 암 이기는 마음가짐 ‘5계명’

김종성 목사는 자신이 공부한 심신의학과 경험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암을 이기는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암 회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마음의 힘을 기르라고 제안합니다.

  

1. 희망을 가져라

희망은 면역계와 연관돼 있어 희망을 가지면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통증을 차단하고, 스트레스 생리 반응을 조종해 암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암은 회복된다, 나는 암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 통념을 가져라.

 

2. 건강개발5개년 계획을 세워라

 자신의 힘으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장단기 목표를 세워라. 처음 100일 동안이 가장 중요하다. 100일 동안 우리 몸의 세포의 95%가 바뀐다. 이때 건강을 위한 생각과 행동습관을 들이면 암을 이겨낼 가능성이 크다.

 

3. 털어 놓아라

 털어놓는다는 것은 억제된 감정을 배출해 정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숨기지 말라. 암 환자 가운데 충격을 받으면 마음을 열지 않고 누구와도 의논하려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의식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털어놓기는 마음을 청소해주고, 심리적 외상을 풀어준다. 손이나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녹음을 하라. 편하게 말할 상대방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털어놓아도 된다.

 

4. 용서하라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을 풀어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분노의 감옥에서 해방하는 것이다. 용서하면 마음속의 앙금이 풀어지고 몸 안의 모든 유전자들이 풀려난다. 고통스런 마음이 평안하게 바뀌고 몸이 좋아진다. 뉘우치지 않는 가해자는 용서하려고 굳이 애쓰지 말라. 용서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는 게 좋을 수도 있다.

 

5. 기도나 명상을 하라

 기도나 명상은 부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높여 심리적 안정감과 평화감을 준다.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명상법으로 미국 존 카밧진 박사가 불교의 명상을 의료에 적용해 만든 마음챙김 명상법과 허버트 벤슨 박사가 기독교 영성을 의료에 적용한 프로그램, ‘난관돌파(브레이크 아웃)의 원리’가 있다. 브레이크 아웃은 가끔씩 인생에서 큰 어려움을 만났을 때 겪게 되는 신적 체험을 뜻한다. 이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내려놓는 순간 일어난다.

  

권복기 기자(한겨레)

 

병원에서 많이 하는 면역증강 요법

 

 

1.미슬토 주사요법

미슬토 요법이란?

독일에서 처음 사용된 면역요법의 일종이다. 미슬토(겨우살이)란 참나무, 뽕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에 붙어 기생하는 작은 상록수로 여기에서 추출한 식물성 보조 항암주사요법이다.

지난 1960년대 초 스위스의 알레스하임의 루카스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암 치료에 도입돼 항암 작용 등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면서 신약개발 등으로 이어졌으며 현재 유럽 400여 곳의 암센터에서 미슬토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보령제약의 ‘헬릭소’와 한국아브노바의 ‘압노바비스쿰’ 등 두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병원과 일부 암 클리닉에서 사용되지만, 직접적인 암 치료법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치료비의 보험지급이 되지 않는다. 2007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미슬토 요법 치료가 암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이들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입원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암은 3대 치료법(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이 끝난 후에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며, 4기 이상의 환자에게는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체치료나 요양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치료가 끝난 후의 관리와 재활, 호스피스, 요양시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면역증강물질은 크게 나누어서 렉틴과 다당체로 나눌 수 있는데, 상황버섯은 다당체의 대표격이고, 겨우살이는 렉틴의 대표격임과 동시에 다당체까지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겨우살이는 인체의 독한 기운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미슬토는 렉틴, 비스코톡신 등의 항암활성성분을 비롯하여 1,700종 이상의 각종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작용 없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슬토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중 항암 활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미슬토 렉틴입니다. 미슬토 렉틴은 다른 당과 결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당단백질입니다. 미슬토는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살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 방법인 신생혈관 억제작용, 텔로머라제 (telomerase) 억제 작용, 면역 활성화 작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여 암세포를 퇴치합니다.

 

미슬토는 1917년 종양치료약물로 추천된 후 임상에 이용되어 왔으며, 3,000여건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었습다. 현재 유럽의 여러 회사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된 미슬토 제제는 아브노바 비스쿰 (한국 아브노바)과 헬릭소 (보령제약) 등 2종류입니다. 현재 미슬토 제제는 유럽의 400여 병원과 국내 여러 종합병원, 안양 샘병원, 분당 야베스의원, 강남 사랑의 클리닉 등 암전문 클리닉 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슬토는 특히 고형 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등)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1)세포자살유도

미슬토의 암세포에 대한 강력한 세포독성효과는 아폽토시스의 유도의 결과이며, 미슬토 성분 중 렉틴만이 아폽토시스에 의한 살해과정을 유도한다는 수많은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정상세포 표면의 당의 구조는 암세포의 당과 달라서 미슬토 렉틴이 결합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슬토 렉틴은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공격하고, 결국은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2)신생혈관억제

미슬토는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의 분화 과정을 억제하며, 혈관내피세포의 세포사멸 (apoptosis)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미슬토 처리군의 종양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한 신생혈관 밀도의 감소와 종양세포의 세포사멸 증가가 확인되었는데, 이 결과는 미슬토가 종양 내의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여 종양의 성장을 억제함을 나타냅니다.

 

3)텔로머라제억제

텔로미어는 세포가 한번 분열 할 때마다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에서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DNA에 계속 첨가되어 암세포의 무제한적인 증식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무제한적인 증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로 암세포의 대부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슬토가 구강암, 간암, 피부암, 인두암등의 세포에 존재하는 텔로머라제를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거의 모든 암세포에서 24시간 안에 효소가 현저히 억제되었으며 특히 간암세포의 경우 다른 세포에 비하여 그 효능이 더욱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엔돌핀생성

유방암환자들에게 미슬토 렉틴을 12주 동안 1주일에 2회씩 주사한 결과, 혈장 중의 베타 엔도르핀이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며,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증가되었습니다. 미슬토 투여 후에 관찰되는 베타 엔도르핀의 증가는 암환자의 통증 감소와 삶의 질 향상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수술로 완치가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으로 항암제를 맞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미슬토는 항암제 치료 및 방사선 치료 시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감소시키며 수술 후 전이 및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환자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켜 수명을 연장시키고 고통을 줄여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경구용 미슬토

 

경구로 투여된 미슬토 렉틴 및 비스코톡신은 위장 내의 염산과 소화관에 존재하는 각종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됩니다. 즉, 통상적인 방법으로 미슬토를 먹게 되면 미슬토 렉틴이 소장에서 신속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활성이 거의 상실됩니다. 또한 가열시에도 그 활성을 잃게 됩니다. 다라서 미슬토개발의 역사가 80년이 넘지만 주사제로 국한되어 왔습니다.

 

2005년 우리나라에서 장용성 코팅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장용성 코팅 미슬토인 성광수MST과립은 사람의 위에서는 녹지 않다가 장에서 용해되어 렉틴을 방출합니다. 따라서 경구로 투여된 장용성 코팅 미슬토의 중요한 성분들은 분해되지 않고 순환혈류에 무사히 도달합니다. 특히, 장용성 코팅 미슬토는 1700여종 이상의 각종 유효 성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섭취할 수 있으므로 매우 이상적입니다.

 

장에서 M-세포를 통과한 미슬토 렉틴은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등을 연쇄적으로 활성화시킵니다.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은 점막조직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을 순환합니다. 즉, 면역세포들이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들을 감시하며 제거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자라고 있는 암세포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초기 단계의 암세포도 제거하게 됩니다.

미슬토를 유산균처럼 장용성으로 하여 복용하면 소장에서 무사히 흡수되어 면역세포들을 만나게 되고 놀라운 면역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슬토 주사는 미슬토를 물로 추출하여 제조하므로 주사약은 미슬토의 많은 성분 중에서 물에 녹는 성분만 들어있습니다. 다행히 미슬토의 중요한 항암성분인 미슬토 렉틴은 물에 잘 녹아 나오는 성분이므로 미슬토 주사약은 항암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성분이지만 우수한 활성물질이 있다면 주사약으로는 활성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 한 예가 미슬토의 활성 후라보노이드 성분입니다.

 

미슬토 주사는 일반적으로 이틀에 한번 씩 일주일에 3번 투여합니다. 그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5년 정도 장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는 소독과정의 불편함, 통증, 등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역시 약품을 장기적으로 투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경구로 먹는 방법입니다.

 

 

 

제4의 항암요법

암에 대한 정통의학적인 요법은 크게 수술요법,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으로 나뉩니다. 최근 여기에 면역 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요법은 단독으로 또는 병행하여 사용되어 집니다.

그 종류에는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면역항암치료법과 암억제유전자를 암세포에 넣는 유전자치료법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항암치료제 개발의 목적은 치료효과는 최대로 하면서 그 부작용과 비용을 줄이는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1)면역세포치료법

면역세포 치료법은 암 환자의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 뒤 몸에 다시 투여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법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고 신체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아직은 임상데이타가 부족하여 효과나 안전성면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고 고비용이 문제입니다. 1회치료시 400만원정도이고 총 25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면역세포 치료법은 먼저 환자의 몸에서 혈액을 60㏄ 정도 뽑은 뒤 원심분리기에 넣고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세포, 림프구, T세포 등을 추출한다. NK세포는 다른 면역세포와는 달리 스스로 암세포를 감지해 이를 제거한다. 분리된 각 세포들은 2주 정도 배양해 200배 정도 증폭시킨 뒤 5차례에 걸쳐 다시 환자의 몸 속에 주사합니다.

일본은 1999년부터 면역세포 치료법을 실시하여 상당한 성과를 내고 우리나라에서도 환자들이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를 신청한 엔케이바이오를 비롯해 이노셀, 이노메디시스(최근 엔케이 바이오에 인수됨), 크레아젠 등 3개 업체가 임상 3상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엔케이바이오는 성모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순천향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5개 병원과 협력해 260명의 암 환자에게 면역세포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는 일본 요시다병원과 협력해 세포면역치료도 병행 시행중입니다.

 

2)유전자 치료법

암세포에 암의 성장을 막는 암억제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과 암만 골라 죽이는 종양 선택적 살상 바이러스를 집어 넣는 방법 2가지입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기존의 항암치료법에 비해 완치율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올해 초 충국에서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억제 유전자 치료제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간암,전립선암,두경부암 등을 대상으로 암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실험이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의 성장과 전이에 꼭 필요한 요인인 혈관 신생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물질을 합성하여 암을 치료하고자 임상시험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3)백신 치료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막는 백신인 서바락스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백신치료도 환자에게 쓰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뜸은 우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나?

쑥뜸을 떠서 인체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어떤 효과가 일어날까?


뜸이 인체에 주는 작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찬 기운을 없애주어서 기혈을 쉽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뜸의 따뜻한 기운이 표피 속을 뚫고 들어가 경락을 데워 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뜸을 뜨는 재료는 애융(艾絨, 말린 쑥잎을 갈아 굵은 줄기 등의 이물질을 없애고 섬유 모양의 물질로 만든 것)이다. 애융은 원기와 양기를 강하게 해주며, 기혈을 움직이게 하고, 여러 경락을 통하게 해 차갑고 습한 기운을 쫓아내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다. 허하고 몸이 차서 오는 질병을 치료하는 뜸의 재료로 이용했다.

두 번째로 양기를 북돋워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양기가 잘 통하면 오래 살고, 잘 운행되지 않으면 일찍 죽는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양기가 쇠약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지면 몸에 차가운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음양기혈이 대량으로 손실되어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제때에 뜸 치료를 하게 되면 원기와 양기를 북돋는 원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뜸의 효과는 병을 예방하는 면역강화효과이다.
 뜸을 지속적으로 뜨면 병을 미리 막고 신체를 늘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편작심서』라는 옛 의서에도 관원, 기해, 명문 등의 임맥과 대추, 명문 등의 독맥경혈에 매일 뜸을 뜨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

족삼리에 계속 뜸을 떠주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족삼리에 뜸을 뜨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걷지도 말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특정한 혈자리가 보건 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뜸은 앞서 이야기했듯 기혈을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며, 양기를 북돋워 주고, 병을 미리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효능 말고도 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그만큼 쑥이 갖고 있는 약리적인 효과가 크다.

 

[출처 월간암 200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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