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ssion-online.net/rpomc/russia.htm#러시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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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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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반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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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외교 사회와 경제 군사와 과학
러시아 선교 정보
주러 한국대사관 |
러시아의 명소
국가 개요
면 적 종 교 반출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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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연 |
러시아 문화 |
지 형 하 천 기 후 자 원 식생과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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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노 동 국민생활 과학기술
도시와 농촌의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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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03, All rights reserved. Rev. Sung Gook Hwang 러시아 빨치산스크 hwangsk58@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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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개요 (국명:러시아) |
수도 : 모스크바 9,000,000. 주요 도시: 생페테르스부르그 5,035,000; 니즈니 노브고로드 4,467,000; 노보시비르스크 1,443,000; 예카테린부르그 1,375,000. 도시화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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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중핵을 이루는 동슬라브족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9세기 후반이다. 노르만인의 러시아 침입을 계기로 형성된 키에프 공국은 11세기에 들어와 비잔틴 문화를 개화시켰다. 그러나 11세기 후반에는 여러 공국으로 분열하고, 13세기에는 타타르인의 침략을 받아 그 지배하에 들어갔고, 다시 리투아니아,폴란드의 진출에 의해 동슬라브족은 러시아인, 백러사아인, 우크라이나인의 세 민족으로 분열되었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하는 공국은 점차 세력을 뻗어 15C후반 북부의 통일을 이루었다.이어서 중앙집권을 추진,농노제를 확립하였다. 그후, 농노제에 반대하는 카자흐 등 농민의 반란과 귀족간의 왕위쟁탈에 의한 대동란 시대가 있었으나, 1613년 차르가 된 미하일 로마노프 시대를 거쳐 표르트 대제 시대에 절대주의적 관료국가가 성립되었다. 18세기 후반에는 국제적으로도 세력을 신장,판도를 넓히고 다민족국가로서의 소련의 기초를 만들었다. 19세기 말에 레닌을 지도자로 하는 러시아 사회민주 노동당이 결성되었다. 제1차대전중인 1917년, 마침내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고, 임시정부 외에 노동자,군인,농민으로 이루어진 조직(소비에트)가 탄생 하고 볼셰비키가 세력을 폈다. 11월에는 소비에트가 권력을 탈취,인민위원회가 조직되었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등의 소련에 대한 간섭전쟁을 시작하고 이에 호응하여 국내에서도 반혁명군이 각지에 봉기, 전란상태가 되었다. 국내의 반혁명군은 적군에 의해 분쇄되고 외국의 간섭군도 1920년말에는 대부분이 철수했다. 1922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프카즈로 이루어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성립했다. 36년에는 사회주의체제를 명확히 하는 스탈린 헌법이라 일컫는 소비에트 헌법이 제정되었으나, 한편에서는 수청재판이 계속되어 38년까지 학자,문화인,노동자,농민등 막대한 인원이 체포,처형되었다. 41년 나치스 독일군이 기습공격을 가하여 렌닌그라드를 포의하고 모스크바 진출을 시도했다. 소련은 스탈린크라드의 공방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하였으나 피해는 막대하였다. 제2차대전후, 소련은 4차5개년계획에 착수하여 얼마 후 공업, 농업이 전전의 수준을 되찾았다. 1953년 스탈린이 죽자 새로 지도자가 된 말렌코프는 소비생활을 촉진시켜 생활향상을 꾀했으나 중공업 우선의 당내 비판을 받아 사임. 그후 불가닌 수상 밑에서 당 제1서기로 있던 흐루시초프가 실권을 잡았다. 흐루시초프의 정책은 소련사회에 결핍되었던 해방감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이었다.또 동서의 냉전도 이시기에 소련의 양보로 평화공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는데, 흐루시초프의 정책은 비판되고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브레즈네프에게 넘어갔다. 64년 당 제1서기가 브레즈네프는 흐루시초프 시대에 분활된 당 조직을 단일화하고 기업의 자주성을 확대하여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했다 그러나 브레즈네프 정권은 스탈린 비판을 환화하여 다시 이데올로기의 단속이 반복되었다. 브레즈네프 사망 이후 등장한 안드로포르, 그리고 그의 사망이후 체르넨코가 등장했으나 85년 사망하여 소장파인 고르바쵸프가 당 서기장에 임명되었다. 고르바쵸프는 개혁(페레스트로이카)과 개방(글라스노스트)정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동서화해의 뉴데탕트시대를 열고있으나 보수파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반면에 급진개혁파의 추월도 심각하다. 한국과1990년 대사급 수교. 1991년 8월 극우를 지향하는 보수강경파의 군사 쿠테타가 3일 천하로 끝난 후 마침내 고르바쵸프는 실각하고 급진 개혁파인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옐친이 권력을 장악하였으나 각 공화국들이 자주독립요구도 커져서 결국은 소련은 해체되고 느슨한 국가 연합형태인 독립국가 연합(C.I.S)이 결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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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통용어 |
러시아어 |
면적 |
전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영토를 가진 국가로 발트해에서부터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11개의 다른 시간대를 갖고 있다. 러시아 연방은 러시아(12,439,000km2), 8개의 유럽/우랄 자치공화국(바시코르토스탄, 쿠바시아, 카렐리야, 마리, 코미, 모르드비니아, 타타르스탄, 우드무르티아), 8개의 코카서스 공화국(아디지아, 체체냐, 다제스탄, 인구셰티아,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칼미키아, 카라차이-체르케시아, 북오쎄티아), 5개의 시베리아 공화국(부리아티아, 고르노-알타이, 카카시아, 투바, 사카[야쿠티아])로 구성되며, 이외 11개의 자치지구가 더 있다. 2천240만2천200㎢ (남한의 2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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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70년 동안 공산당 정권은 종교적 미신행위의 제거를 정책으로 표명해 왔다. 무신론이 장려되었으며 모든 형태의 공공연한 신앙의 고백은 금지되었다. 모든 종교는 심하게 탄압을 받거나 제재를 당했으며, 공산주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정되고 이용되었다. 수백 만의 사람들이 신앙으로 인해 순교하거나 투옥되었으며, 수천의 교회가 파괴되었다. 현재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아래의 모든 수치는 추정치임. 무종교/기타 32.7%. 회교 8.7%. 주로 터키인과 코카서스인. 불교 0.6%. 크리쉬나교 0.47%. 유대교 0.4%. 샤마니즘/정령숭배 0.8%. 성장율이 현저함. 기독교 56.3%. 최대 51.6%. 성장율 16.5%. 개신교 0.7%(아마 훨씬 더 높을 것임). 성장율 4.1%. |
인구 |
2억8천281만1천명(1987), 2천년대 예상인구 3억1천890만9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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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입 제한 |
반입금지 : 소련을 비판한 사진및 문서, 무기, 탕약, 마약, 과일, 야채. 반출제한 : 골동품, 고화폐, 우표, 그림, 청동조각품, 목판화, 술, 꿀, 캐비어, 쵸컬릿 등 식품류의 반출량 제한. 입국수속시 유의사항 세관신고서의 정확한 작성. 세관 검사후 세관신고서에 검사필 스템프를 반드시 받아야함 스템프를 받은 세관 신고서는 출국시 재 제출하여야함. (세관신고서 분실시 벌금은 물론 소지현금 반출이 불가하게됨) |
영업, 업무시간 |
반적 : 09:00∼18:00 토요일은 근무하지 않고, 점심시간은 보통12:00∼13:00 임 은 행 : 09:00∼12:00,18:00 외화상점 : 10:00∼23:00 식 당 : 11:00∼24:00 식품점, 일상용품점 : 09:00∼20:00 HTL은행 : 24시간 |
한국 대사관 소재지 |
Spiridonovka 14,Moscow(구 ST.Alexeya Tolstogo 14) Tel : 956-1474 |
공휴일 |
1월 1일∼2일 신정 2월 23일 군인의 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5월 1일∼2일 노동자의 날, 9일 승전의 날 10월 7일 헌법의 날 (91년 8월 19일 소련 쿠데타 실패 이후 1992년도 부터 공휴일에 대한 조정,시행이 예상되고 있고, 각 공화국별 공휴일이 별도로 조정,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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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 아 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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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
중간의 우랄산맥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지형은 남동쪽으로 험준한 산악지대가 발달하였고 북서쪽으로는 광활한 평지가 펼쳐져 있어 흡사 커다란 반구형의 극장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 지형적 특성에 따라, 러시아는 콜라-카렐리야 지역, 러시아 평원, 카프카스 지역, 우랄산맥, 서(西)시베리아 저지, 중앙 시베리아 고원, 남부 산악지대, 동부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콜라-카렐리야 지역은 핀란드 국경을 접한 유럽러시아의 북서부 지역이다. 카렐리야 지역은 고원지형을 이루나 해발고도는 낮다. 대부분 200 m 이하의 구릉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곳곳에 빙하호와 늪지가 발달하였다. 콜라반도에는 히비니산(1,191 m)을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300 m 미만의 낮은 구릉이 발달하였다.
러시아 평원은 서쪽 국경선으로부터 동으로 우랄산맥까지, 북극해로부터 남으로 카프카스 지방과 카스피해까지 펼쳐진 대평원이다. 광활한 평원의 서쪽과 남쪽으로 발다이구릉, 스몰렌스크-모스크바고원, 중앙러시아고원, 프레몰가고원 등 400 m 미만의 저산지가 분포해 있다. 이 고원들 사이로 드네프르강, 돈강, 드비나강 등이 흐르면서 그 주위에 범람원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발다이구릉은 해발고도 300 m 내외의 빙하성 산지로서 볼호프강, 드비나강, 볼가강 등의 분수계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평원은 대부분 선캄브리아기 충적층이 덮인 지형구조를 보여주는데, 충적층이 두꺼운 곳에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카프카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및 카스피해 연안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북쪽으로 러시아평원과 연결된다. 특히 카스피해 연안은 해수면 이하(-27 m)의 낮은 저지대이다.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사이에는 평균 해발고도 400 m의 스타브로폴고원이 있다. 한편 카프카스 지역 남단에는 험준한 카프카스산맥이 동서로 발달해 있어, 러시아와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국경선 역할을 한다.
우랄산맥은 북극해 연안에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총 길이 약 2,080 km의 습곡산맥으로서 러시아평원과 서시베리아저지를 구분해주고 있다. 북쪽의 나로드나야산(1,894 m)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 m이 넘는 산은 소수이고 그 사이로 낮은 산들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우랄산맥은 큰 교통장애 요소가 되지 못하며, 일찍부터 주요 교통로가 발달해 왔다.
서시베리아저지는 우랄산맥에서 동쪽의 예니세이강까지, 북극해에서 남쪽 알타이산맥까지 펼쳐져 있는 광활한 지역이다. 이 저지는 오브강과 이르티슈강이 형성한 거대한 범람원으로서 늪지가 많다. 대부분 해발고도 100 m를 넘지 않는 저지이다. 취락은 주로 비교적 높은 남반부에 발달하였다.
중앙 시베리아 고원은 예니세이강과 동쪽의 레나강 사이에 발달한 고원지대로서 대부분 해발고도 400∼700 m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니세이강과 레나강의 지류가 고원 사이로 흐르면서 골짜기를 이룬 다 중앙시베리아 고원 북쪽으로는 비랑가산맥과 푸토란산맥이 있으며, 남쪽에는 바이칼리아산맥이 있다. 이들 산맥은 비교적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는 야쿠티아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남부 산악지대는 카자흐스탄의 동쪽 국경선에서 바이칼호에 이르는 지역으로, 알타이산맥, 동,서 사얀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700∼4,200 m의 험준한 산지로서, 정상부에서는 평탄한 고원을 이룬다. 또한 정상부의 만년설이 녹으면서 예니세이, 오브, 이르티슈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바이칼호는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로 최대 수심이 1,616 m에 이른다.
동부 산악지대는 동쪽의 바이칼호로부터 야블로노비산맥, 스타노보이산맥, 주그주르산맥, 콜리마산맥, 추코트산맥으로 이어져 베링해까지 연결된다. 한편 베르호얀스크산맥과 체르스키산맥은 남북으로 뻗어 각각 주그주르산맥, 콜리마산맥과 만난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000∼3,000 m 사이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대 유럽 지괴와 북아메리카 지괴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습곡산지이다. 한편 동부산악지대의 동쪽지역은 화산이 집중 분포해 있다. 특히 캄챠카반도와 쿠릴열도는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환태평양화산지대의 일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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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
러시아의 큰 하천은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남단에 발달한 산악지역에서 발원하고 있으며, 그 중 카스피해로 유입되는 볼가강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북류한다. 대체로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급경사 부분은 짧은 반면, 유로의 대부분이 평원 위로 흐르고 있다. 예를 들어 오브강은 하류 쪽 약 3,000 km의 낙차가 불과 90 m이며, 볼가강 하류 3,000 km의 고도차도 350 m에 지나지 않는다. 유량의 계절적 변화는 매우 커 풍수기(豊水期)인 5∼6월에는 연간 유량의 약 1/2이 흐르고, 나머지 기간은 거의 항행이 어려울 정도로 유량이 적다. 따라서 주요 하천 곳곳에 건설된 댐의 전력생산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이들 강들은 1년 중 많게는 8∼9개월, 적게는 3∼4개월 정도 결빙하여 수로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 제약을 주고 있다. 더구나 교통수요는 주로 동서방향으로 발생하는 데 비해 하천은 대부분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교통수단으로서의 기여도는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운하를 건설하거나 동서방향의 철도망을 건설하여 주요 하천들을 서로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한편 대규모 하천이 남북으로 길게 흐르기 때문에 해빙기가 되더라도 하구 쪽은 얼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주 범람한다. 이는 농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주요하천은 발전용수, 농업용수, 교통로, 공업용수로서 그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크다. 따라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볼가강 개발과 예니세이강 유역변경공사이다. 볼가강 개발은 수력발전 및 홍수조절 목적 외에, 남쪽의 볼고그라드에서 북쪽의 트베리를 거쳐 직접 범(汎)유럽 운하 하천망과 연결되는 수로교통망을 구축하려는 목적도 있다. 예니세이강 유역변경공사는 앙가라강으로 유로를 바꿔 낙차를 이용, 대량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의 이르쿠츠크 공업지역뿐만 아니라 서부지역에 공급된다. 또한 이 공사는 시베리아 남부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나아가 오브강을 거쳐 유럽러시아의 하천망과 연결하려는 거대한 토목사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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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
러시아의 기후는 매우 한랭하고 긴 겨울과, 짧고 서늘한 여름을 가지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다. 남쪽의 중앙아시아에 발달한 산악지대가 습윤한 아열대성 기단을, 또 동쪽의 험준한 습곡산지가 태평양의 해양성 기단을 차단하며 서쪽의 대서양 기단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 지역이 겨울에는 급속히 추워지는 반면 여름에는 급속히 기온이 상승한다. 기온의 연교차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연교차가 60 ℃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모스크바는 연교차가 30 ℃에 못미치고 있으며, 발트해와 태평양 연안지역은 이보다 작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날이 150일 이하로 작물의 생육기간이 짧다. 1월에는 매우 한랭한 고기압부가 시베리아에서 형성된다. 바람이 육지에서 해양으로 불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지며 살인적인 추위를 느끼게 한다. 서쪽의 유럽러시아 지역은 대서양 기단의 영향을 일부 받지만 동쪽으로 올수록 그 영향이 약화된다. 따라서 1월의 등온선 분포는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7월에는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상승하여 중앙아시아와 남부아시아에 저기압대가 형성된다. 이때부터 약 2∼3개월 간 강수가 집중된다. 7월 등온선 분포는 거의 위도와 평행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북극해 도서지방은 0 ℃, 북극해안은 5∼10 ℃, 시베리아 일대는 15 ℃ 전후, 유럽러시아 지역은 20 ℃에 육박하는 기온분포를 보인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해양성 기단은 러시아 강수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강수량 분포는 북위 60 ° 부근을 정점으로 하여 남북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서양 기단의 진로가 북위 60 °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500 mm 이하인 가운데, 유럽러시아와 동시베리아에서는 500 mm, 시베리아 중부 400 mm, 북극해,카스피해 부근에서는 250 mm 이하의 강수량 분포를 보인다. 우랄산맥에는 지형성 강우가 빈발하는 편이며,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흑해 부근에서는 겨울강우량이 많다. 또한 극동지역은 몬순성 강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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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과 토양 |
러시아는 위도에 따른 식생대가 매우 뚜렷하다. 툰드라, 타이가, 혼합림,낙엽수림 지대, 스텝 등이 넓은 지역에 걸쳐 발달해 있다.
⑴ 툰드라 지대 북극해 연안을 따라 핀란드 국경에서 베링해까지 동서로 펼쳐져 있으며, 전체 면적의 약 5 %에 해당한다. 이 지역에는 월평균기온이 0 ℃ 이상인 달이 3∼4개월에 불과하고 그것도 10 ℃를 넘지 않는다. 지표는 극히 한랭하여 하부의 토양층은 영구 동토를 이루고 여름에는 곳곳에 습지가 형성된다. 혹독한 기후, 짧은 성장기간, 토양의 영구 동결로 농업은 불가능하며, 다만 선태류,지의류,양치류 외에 일부 관목이 자라고 있을 뿐이다.
⑵ 타이가(삼림대) 지대 툰드라 지대 남쪽에 분포해 있으며 국토의 약 30 %를 차지하고 있다. 툰드라와는 달리 여름에는 온난한 기후를 보인다. 이곳에는 주로 전나무,낙엽송,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림이 발달해 있지만, 남쪽에는 자작나무,떡갈나무 등 활엽수림도 있다. 봄과 가을의 빈번한 서리, 습지, 척박한 토양 때문에 농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타이가의 대표적인 토양인 포도졸은 표층의 부식질이 쉽게 용탈되기 때문에 매우 척박하다.
⑶ 혼합림,낙엽수림 지대 타이가 지대 남쪽에 분포하며 서쪽 국경에서 동쪽의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전개된다. 이 지대는 서쪽의 경우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반면 동쪽으로 갈수록 그 폭이 좁아지는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타이가 지대에 비해 하계가 길고 온난하며, 동계 역시 상대적으로 짧고 기온도 높은 편이다. 연강수량은 400∼600 mm에 불과하지만, 증발량이 적고 하계에 집중되어 곡물농업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진다. 그 결과 많은 지역이 개간되어 농지로 이용되고, 삼림은 극히 일부 지역에만 남아 있다. 주요수종은 참나무,가문비나무와 같은 침엽수림과 서양물푸레나무,단풍나무,느릅나무 등의 활엽수림이 분포해 있다. 이 지대의 토양은 스텝의 토양보다는 비옥도가 떨어지지만 타이가의 포도졸보다는 비옥하다. 즉 영구 동토가 없고 배수도 양호하며, 상대적으로 토양의 여과성이 떨어지고 토양층이 두껍다. 뿐만 아니라 많은 영양분을 가진 빙하성 퇴적물질이 이곳에 집중 퇴적되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는 다양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목축업이 성행하는 등 스텝 지역과 더불어 러시아의 중요한 농업지역이 되고 있다. 토지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곳에 인구가 집중 분포해 왔다. 이 지대 남쪽에는 삼림과 스텝이 혼재되어 있는 삼림 스텝 지대(forest-steppe)가 동서로 길게 서(西)시베리아 지역까지 분포해 있다. 문자 그대로 삼림과 스텝의 점이지대이다.
⑷ 스텝 지대:서쪽 국경에서부터 동쪽의 시베리아 알타이산맥까지 뻗어 있다. 이 지역은 하계가 온난하고 무상기일이 길지만, 연강수량이 200∼500 mm에 불과하다. 따라서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곡물을 재배하는 한편 가축사육을 많이 한다. 토양은 흑색의 체르노젬(chernozem)으로서, 부식질이 매년 쌓이는 반면 거의 용탈되지 않아 토양 속에 영양분이 많다. 특히 토양 속에 함유된 석회분이 토양을 중성으로 만든다. 이 지대는 러시아의 곡창지대로 밀,사탕무,해바라기 등의 농작물 재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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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
⑴ 에너지 자원 러시아의 잠재적 에너지 자원량은 막대하다. 주요 에너지 자원은 종류별로 매장량이나 생산량 부문에서 세계에서 상위에 속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와 같은 각종 에너지 자원을 막대한 규모로 보유,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에너지 수급문제를 안고 있다. 잠재 에너지 자원량의 90 %가 우랄 동쪽의 여러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열악한 기후조건과 자본부족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곳을 본격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인력이 소요되므로 현재까지는 에너지 자원개발에 더 치중하고 있다. 또한 주요 수요처인 동쪽의 유럽러시아를 연결해주는 공급망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 한편 1980년대 중반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경제침체와 자본부족으로 효과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탄의 가채(可採) 매장량은 구소련 전체로 약 2400억 t으로 세계 1위였고, 채탄량은 1993년 현재 3억 400만 t에 달하고 있다. 주요 탄전으로는 유럽러시아의 페초라, 모스크바 주변과 동부의 쿠즈네츠크, 카라간다, 칸스크-아친스크, 이르쿠츠크, 퉁구스카, 레나, 남(南)야쿠티아 등이 있다. 쿠즈네츠크와 카라간다 탄전이 러시아 석탄공급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확인된 매장량 규모로 보아 가장 규모가 큰 탄전들은 퉁구스카, 레나 등 동(東)시베리아의 탄전들이다. 아직 이 지역들은 본격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장차 러시아 석탄수급에서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이며, 석유수출량에 있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이다. 1993년 현재 석유생산량은 약 3억 5200만 t으로 최근에는 매년 10 % 이상 감소하고 있다. 주요 유전으로서는 볼가-우랄, 북카프카스 지역, 극동의 사할린, 서(西)시베리아의 톰스크, 투마니 등이 있다. 지역별 생산비율을 보면, 70년대까지 최대 생산지였던 볼가-우랄 지역은 최근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12 %대로 떨어진 반면, 시베리아의 유전지대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70 %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생산량과 수출량에 있어서 세계 최대이다. 천연가스 역시 확인된 매장량의 73.4%가 서시베리아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천연가스전(田)은 베레조보, 우렌고이, 얌부르그, 쟈플랴르노예 등의 가스전이다. 천연가스도 최근 생산량이 하락하고 있는데, 최대 수요자인 구소련 국가들의 구매력 저하가 큰 요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국가까지 수출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국가가 운영하던 석유와 천연가스부문을 1992년부터 민영화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의 전력생산은 풍부한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가강, 드네프르강, 예니세이강 유역의 수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지만, 전력수요가 늘면서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전력생산 중 화력발전이 70 %를 넘는 반면, 수력발전이 약 15 % 정도, 원자력이 약 10 %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⑵ 광물자원 철광석, 망간, 크롬, 티탄, 구리, 납, 아연, 니켈, 코발트, 텅스텐, 금, 주석 등 금속광물의 매장량이나 생산량에 있어서 세계 최대 혹은 상위에 속할 정도로 풍부하다. 주요 철광석 매장지는 우랄 지역, 쿠르스크 지방, 콜라반도, 동시베리아 지역, 극동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분포해 있다. 이러한 막대한 철광석 생산량을 바탕으로 우랄, 쿠르스크, 쿠즈네츠크 지방에는 대규모 철강공업이 발달하였고, 도처에 크고 작은 철강공장이 들어서 있다. 그 밖에 비철금속은 우랄 지역(망간, 크롬, 니켈, 코발트, 구리, 납, 아연)과 시베리아(망간, 티탄, 니켈, 몰리브덴, 텅스텐, 구리, 납, 아연) 및 극동지역(텅스텐, 금, 다이아몬드, 주석, 납, 아연)에 집중 매장되어 있다. 특히 우랄 지역은 인근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유럽러시아와의 근접성 때문에 일찍부터 비철금속 야금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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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 |
교육 |
러시아 교육제도의 기본 틀은 193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든 교육은 무상교육이며, 의무교육기간은 8년이다. 또한 유치원이나 탁아소 비용이 매우 저렴하거나 무료이기 때문에 취학 전 아동들은 대부분 이들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다만 농촌에서는 시설부족과 거리문제로 유치원 교육혜택이 낮다. 고등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연금 또는 최저 임금 수준의 보조금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아동들은 6∼7세에 정규교육기관에 취학하여 의무교육기간이 끝나는 8학년(초급학교 4년과 중학교 4년)까지는 동일한 교육을 받는다. 9학년부터는 일차적인 진로선택을 하는데, 일반 고등학교과정(2년 과정)을 계속하거나, 일반 학과 외 특정 분야의 기술교육을 병행하는 기술학교(테흐니쿰, 3~4년 과정)로 진학한다. 대체로 테흐니쿰 졸업은 일반 고등학교 졸업에 비해 선호된다. 그 밖에 재능이 우수한 학생이나 박약아 또는 신체장애자를 위한 특수학교와 군사학교가 있다.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교육하는 일종의 영재학교는 명성이 높아 우수한 상급학교 진학률이 높다.
러시아의 상급 교육기관으로는 종합대학과 특수대학으로 나뉘어진다. 특수대학은 의학, 교육학, 전기공학, 도시계획, 농학, 국제학 외에 예술분야 등의 전문분야를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흔히 ‘연구소’ ‘학교’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상급학교 입학시험은 1년에 1번 여름에 실시되며 평균 입학경쟁률이 5 대 1 정도이다. 그러나 학교의 명성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극심하며, 모스크바대학,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 모스크바 외국어연구소, 모스크바 연극 및 예술 연구소 등은 평균경쟁률이 50 대 1에 달하고, 최고 100 대 1을 넘기도 한다. 대학의 수학기간은 보통 5년이며 졸업자격시험에 해당하는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졸업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학사학위 제도가 없고, 대학졸업 후 보통 3년 과정의 ‘아스피란트’(한국의 대학원과정)를 마치면 ‘칸디다트’라는 박사취득 자격학위를 받는다. 다시 일정자격을 갖추고 논문을 제출하면 박사학위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교육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대학진학 희망률이 매우 높으며, 대학졸업 학력소지자의 숫자도 미국에 비해 훨씬 크다. 이와 같은 높은 교육열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낭비라고 볼 수 있다. 즉 경제활동능력이 왕성한 계층이 불필요하게 대학에 집중되어 생산노동력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고급인력의 과잉으로 대학졸업자가 학력수준에 맞지 않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교육시설은 매우 낙후되어 있다. 특히 초급학교의 경우 교실부족으로 약 1/4 정도가 2부제 또는 3부제 수업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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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
러시아의 생산가능인구(16∼60세의 남성과 16∼55세의 여성)는 1992년 현재 86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8 %이며, 이 중 취업인구는 생산가능인구의 약 84 %인 7230만 명이다. 이 수치는 전년도의 각각 60 %와 85 %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93년 말 현재 전체 취업인구 중 국영기업에 고용된 인구는 전체의 60 %이며, 민영기업과 합작기업의 비율은 각각 20 %이다. 최근 국영기업 취업비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한편 산업별 고용 동향을 보면, 농림업과 수송,통신 부문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행정,금융,보험 부문은 증가하고 있다(1992). 공식적으로 등록된 실업자는 93년 12월 현재 77만 9000명으로 실업률은 1 %를 밑돌고 있다. 실업자는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기업의 경영합리화가 본격 추진되지 않은 관계로 대량 해고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아 유럽러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실업률이 높다. 1992년 12월 현재 노동자 및 사무원의 월평균 임금은 1만 6071루블로서(1991년 평균 552루블의 약 29배), 경제개방 이후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부문별 임금수준은 금융,보험 부문이 가장 높고, 보건과 교육 부문이 가장 낮다. 또한 국영기업의 평균임금은 민간 부문 평균임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지역별 임금수준에서는 극동 지역과 시베리아 지역의 임금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이는 이들 지역의 열악한 거주조건에 대해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의 조직구조는 경영자, 중간관리층, 작업반 등으로 구성된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경영자 또는 기업지배인(반드시 사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은 대부분 이공계 대학 출신의 기술자이다. 그러나 학력은 절대적 조건이 아니며,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 유무가 우선 고려된다. 과거 경영자의 경영목표가 생산목표 달성이었을 때, 경영자는 생산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부품이나 원자재 확보에 신경을 쓰는 반면, 공정개선이나 품질개선 등 경영혁신을 거의 무시하거나 적극적으로 억제하기까지 하였다. 최근 독립채산제의 도입, 민영화 등 각종 개혁조치가 취해졌지만, 여전히 상당수 경영자가 서구적 경영기법에 대한 인식이 낮아 그 성과는 미미하다. 엔지니어와 관리직은 기업 내 독립적인 팀의 일원으로 있으면서 경영자와 작업반의 교량역할을 한다. 작업반은 대개 20∼25명의 생산직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반장에 의해 통솔된다. 작업반장은 경험이 풍부한 숙련노동자 중에서 임명되는데, 작업감독뿐만 아니라 반원에 대한 기술교육 및 반원의 신상관리까지 하였다. 작업반과 유사하게 작업조(work brigade)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1970년대 건설노조에서 생겨 전업종으로 확산된 제도로서 기업과 계약하여 공정의 일부를 도급(都給),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작업조의 조장은 작업반장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러시아의 경우 매년 20 % 이상의 노동자가 이직한다. 연령층이 낮은 노동자일수록, 건설노동자일수록, 시베리아와 북극지역의 노동자일수록 이직률이 높다. 이와 같은 높은 이직률은 노동생산성의 저하로 연결된다. 한편 부품이나 원자재의 공급 불안정으로 생산현장의 작업 페이스가 자주 교란된다. 이 때문에 자주 노동자의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아 품질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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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의 특색 |
러시아에서는 유럽러시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도시가 먼저 생기고 그 주변에 마을이 확산된 경우가 많다. 이는 미개척지를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를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고 있다. 인구 1만 2000명 이상인 곳을 도시(고르드), 인구 2,000명 이상이 거주하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비농업에 종사하면 준(準)도시, 나머지 지역을 농촌으로 분류한다. 현재 러시아 인구의 74 %가 도시에 거주하며(1993), 도시인구의 약 2/3가 농촌 출신이다. 농촌인구의 도시 유입 속도는 최근 많이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농촌인구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높다. 따라서 농촌인구의 도시이주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인들은 도시정착을 출세를 위한 지름길로 여기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모스크바 정착은 최고의 지름길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그동안 대도시 인구유입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도시 인구는 급속히 증가해 왔는데, 그 여파로 대도시 주변에 많은 위성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러시아 철도 여객수송의 90 % 이상이 바로 위성도시 거주민 수송이다.
러시아 대도시의 열악한 주택사정은 유명하다. 1인당 주거면적이 매우 협소하고, 절대 다수의 주택이 방 1∼2개짜리의 소형주택이며, 상하수도와 욕조 등 기본시설을 갖춘 주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 주택공급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신청 후 배정받기까지 상당한 햇수를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주택난은 출산율 저하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결혼, 자녀양육, 이성관계 등 사회생활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소도시에는 주택사정이 대도시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나 다른 사회적 기회가 대도시에 비해 훨씬 적다. 특히 많은 소도시에서는 도로 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자본이 농촌과 마찬가지로 낙후되어 있다. 중소도시에는 대개 하위의 행정, 교육시설과 저급한 수준의 산업이 입지해 있다.
1993년 현재 농촌인구는 3980만 명이며, 농촌인구의 약 60 %가 노동인구로서 그 중 약 60 %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농촌가구는 텃밭을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 기본 식량을 조달하고 있다. 텃밭의 평균 면적은 360평에 불과하며, 감자, 채소, 과수를 재배하거나 가축사육장소로 이용된다. 그러나 이곳의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집단농장 생산성의 2배 이상이다. 농촌인구 구조를 보면, 청장년층 인구가 적고, 성별로는 남성이, 학력별로는 고학력자가 적다. 농촌주민은 대부분 이주의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자녀가 농촌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다.
러시아 농촌의 사회제도는 지역소비에트 집단농장(콜호스),국영농장(소프호스)로 대별된다. 지역소비에트는 농촌공동체(미르)로 구성된 행정단위로서 평균 2,700명이 거주한다. 이보다 상위의 행정단위로는 수십개의 소비에트를 합친 레이온(대체로 한국의 군에 해당한다)이 있다. 농촌소비에트는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공동체조직에서 발전한 것으로 행정기능 외에 지역농업 생산활동을 지원한다. 집단농장은 인구조밀지역에서 주로 조직되어 있는데, 농장의 구성원들은 농장 전체수입에서 각자의 수입을 분배받는다. 이에 비해 국영농장은 대규모 영지가 있던 곳, 신개척지를 중심으로 조직되었는데 이곳의 구성원들은 농장운영수입과 상관없이 일정한 액수의 월급을 받는 농업노동자이다. 구소련 해체 직전에는 소련 전역에 약 2만 6000개의 집단농장과 약 2만 3000개의 국영농장이 있었으며, 집단농장은 평균 6,100 ha의 농경지를, 국영농장은 평균 2만 ha의 농경지를 각각 경영하였다. 그러나 독립채산제가 도입되면서 두 농장 유형 간 구분이 거의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많은 집단 국영농장이 해체되고 있다. 1992년 현재 러시아의 집단 국영농장은 전체 농경지의 35 %, 농업생산고의 23 %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990년의 각각 95 %, 73 %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처럼 집단 국영농장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에 새로운 형태의 기업농장과 개인농장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농촌지역은 거의 모든 사회간접자본, 공공서비스가 도시에 비해 크게 낙후되어 있으며, 경제개방 이후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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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 |
러시아 일반 국민의 생활상은 과거에는 획일적이었으나, 개혁이 진행되면서 개인의 능력과 책임 및 개성이 강조되고 새로운 생활상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경제개방이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부유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들의 생활상은 거의 서구의 부유층과 맞먹는 생활상을 보이고 있다. ① 생활수준 러시아 가구의 명목소득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즉 가계의 1인당 월평균 화폐소득이 1991년 865루블에서 93년 말에는 8만 5559루블로 10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화폐소득상승률을 훨씬 상회하여, 실질소득은 오히려 크게 줄고 있다. 한편 월평균소득 2,000∼4,000루블의 저소득층과 1만 루블 이상의 고소득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93년 현재 2,000∼4,000루블의 저소득층은 전체인구의 40.5 %를 차지하는 반면, 1만 루블 이상의 고소득층은 6.4 %이다. 가계의 소비지출구조를 보면, 93년 현재 식비 지출이 전체 지출의 47.0 %를 차지해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피복비, 서비스 요금, 내구소비재 구입비, 주거비 순으로 지출규모가 크다. 이러한 지출구조는 본격적인 개방 이전에 비해 항목별 지출패턴은 거의 비슷하나 식비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였다. 주거비 지출규모가 적은 것은 대부분의 주택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서 임대료가 매우 싸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급실태는 10여 년 전에 비해 소폭 개선되었을 뿐이다. 한편 과거에 비해 생필품 부족현상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공급이 풍부하더라도 구매력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그러나 의료,교육,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비용은 비록 최근에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는 편이다. ② 가정생활 러시아의 대도시에서는 3세대 동거가구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자녀는 은퇴한 할머니가 돌보고 있다. 또한 부모에 대한 자녀의 봉양의무가 강하게 남아 있고, 명절이나 특별한 가족행사 때 친인척이 모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또한 가장의 권위가 높고, 일상의 가사와 금전관리는 주부가 맡는다. 이처럼 러시아의 가정생활에서는 동양적 생활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상이 나타나게 된 데는 심각한 주택난도 크게 작용하였다. 노동연령에 있는 여성(14∼55세)의 대부분이 학업이나 취업을 하고 있어 주부들도 직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결혼연령은 평균 20대 전반으로 빠른 편이다. 이것은 결혼이 주택신청의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에, 주택난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 주택난 때문에 부부가 동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따라서 성도덕이 문란하고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할 정도로 이혼율이 높다. 러시아에서는 토,일요일과 8일의 법정공휴일 및 평균 21일의 유급휴가가 있어 여가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주말에는 스포츠와 놀이가 보편적으로 행해진다. 특히 대도시 가구의 상당수가 근교지역에 별장(다차)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소규모 텃밭을 경작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휴가기간은 주로 여름에 집중되는데, 흑해,발트해,바이칼호 등지가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③ 사회생활 러시아에서는 인간관계가 아주 중시된다. 관료주의가 강하고, 물자부족이 극심하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지만,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가 크게 작용한다. 한국의 ‘빽(back)’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블라트(Blat)가 있으면 안되는 일이 없을 정도이다. 블라트와 마찬가지로 성행되고 있는 암거래와 물물교환 역시 특유한 현상이다. 암거래와 물물교환은 실제로 러시아 경제의 주요 부분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사회문제는 술, 마약, 마피아, 매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술은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서 그로 인한 알콜중독의 만연은 노동생산성의 저하, 안전사고의 빈발, 국민건강의 훼손, 가정생활의 파괴 등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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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
러시아의 과학과 기술은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물리학, 생물학, 화학, 수학 등 기초순수과학분야와 우주공학, 생물공학, 화학공학 등 일부 첨단과학분야는 매우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를 응용하고 상업화하는 기술은 매우 낙후되어 있다. 특히 소비재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과학,기술분야의 불균형이 경제침체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1980년대 후반부터 응용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노력을 하는 동시에 합작투자를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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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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