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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에는
우리의 가난을 대신하여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께서
가난과 무지의 설움으로
그 숨소리 한번도 못 낸 채
가슴 뒷켠에 숨기기만 한
작은 꿈 하나 하나를 펼치며
무슨 일에나 실수 없는 지혜로움으로
영혼, 한 영혼들이 살 만한
보람된 집
여기 저기 우뚝 우뚝 서게 하소서..
우리의 죄와 고통과
질병의 자유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께서
원치 아니한 죄로
밤낮 숨어살며
그 고통에 신음하는 영혼들
죄에서 해방되고
새 생명, 새 삶의 길을 여시며
원치 아니한 질병에
자신과 가정이 흔들리며
소망 한 조각도 없는 영혼들에게
주님 두 손으로 어루만져 주소서..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의
종소리 심으시려
오신 예수
미움과 질투 거짓으로
남을 해치며
서로 맞 손질 하는 세상,
사랑이 자라고
평화가 꽃피어
서로 웃음을 나누며 행복을 비는
이웃, 이웃들이 되게 하소서..
서로 사랑함으로
배필 되어 위로와
새힘이 될 수 있는
연인들에게
그리움과
사랑함이 변치 아니하며
서로가, 다 사위어 지도록
희생할 사랑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가정
아름다운 부부
아름다운 자녀
아름다운 부모가 있어
더 깊고 맑은 삶의 샘터요
아늑한 안식처 되어
날마다 믿음과 사랑으로
웃음 만들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창조자들이 되게 하소서..
남은 잔영
이제는 주님을 향한
하나의 촛불로 녹아지다
녹아지다, 믿음의 반석을 틀고
꼭, 살아 남아
천국 문을 열어야 할
우리,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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