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에 좋은 "인진쑥"과 간질 고치는 "여로"

 

글ㆍ사진/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장)

 

약초들이 많아 명산으로 꼽히는 당산의 계곡
인진쑥.민간에서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등 간장병 치료에 흔히 쓴다.
여로. 독초이기는 하지만 잘 활용하면 간질이나 정신질환, 늑막염, 간염 등을 고칠 수 있는 귀한 약초이기도 하다.
마디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콩팥의 염증을 낫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당산은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양평군 지제면, 강원도 문막읍 사이에 있는 산이다. 해발 560m에 지나지 않지만 깊고 수려한 골짜기를 여럿 지니고 있을뿐더러 숲이 울창하며 약초들이 많아 명산으로 꼽을 만하다. 문막읍 쪽으로는 진밭골이라는 긴 골짜기를 거느렸으며 여주 쪽으로는 일당산골이라는 제법 넓은 골짜기를 펼쳐 놓았다. 당산이라는 이름대로 이 산은 그 아랫마을 사람들한테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는 산이다. 몇 군데 당집이 있고 당숲이 있다.
당산과 갈번데기산 가운데로 흘러내린 일당산골은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넓고 깨끗한 반석이 널려 있으며 숲이 많아 물놀이를 하거나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골짜기다. 일당산골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골짜기가 더 넓어진다. 도전리 원심동 마을에서 10분쯤 산길을 들어가면 마을이 하나 들어설 만한 제법 넓은 골짜기가 나온다. 거기서 왼쪽으로 흘러내린 골짜기가 곰터골이다. 곰터골을 따라 오르면 맑은 냇물에 물고기들이 뛰어 놀고 이끼 낀 바위로 개울물이 졸졸졸 흘러내려 마치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정원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곰터골에는 바디나물, 어수리, 삽주, 조릿대, 오이풀, 인진쑥, 여로, 달뿌리풀, 오갈피, 참반디, 더덕, 승마, 마디풀, 광대싸리 같은 약초들이 눈에 띄고 거제수나무, 물푸레나무, 고로쇠나무, 신갈나무, 층층나무, 박쥐나무, 느릅나무 같은 약이 되는 나무들도 많다. 오디와 산딸기도 지천이고 참취, 삼빗대, 우산나물 같은 산나물도 흔하다.

황달에 좋은 인진쑥

곰터골 입구의 묵밭에는 인진쑥이 많다. 인진쑥은 요즘 간질환에 좋은 효험이 있다고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는 약초이다. 인진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얼굴색이 마치 생강처럼 노랗고 눈이 쑥 들어가고 장작개비처럼 마른 환자가 있었다. 그는 지팡이를 잡고 간신히 걸어서 이름 난 의원인 화타를 찾아갔다. 화타가 보니 그 환자는 황달이 몹시 심한 데다가 폐까지 상하여 곧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아직 황달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방법이 없습니다.”
환자는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가 죽을 날만 기다렸다. 6개월쯤 뒤에 화타는 길을 가다가 황달에 걸렸던 사람과 마주쳤다. 그런데 그 사람은 죽기는커녕 얼굴빛이 좋아졌고 병도 다 나은 것 같았다. 화타가 놀라서 물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건강해졌습니까? 어느 의원의 약을 먹었습니까? 좀 가르쳐 주십시오. 나도 그분을 찾아가 의술을 배워야겠습니다.”
“저는 의원을 찾아간 적도 없고 아무 약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것 참 이상한 일이군요, 잘 생각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무언가 먹은 것이 있을 겁니다.”
그제서야 그 사람은 생각난 듯이 대답했다.
“한때 먹을 것이 떨어져서 한참 동안 들에 있는 풀을 뜯어먹고 살았습니다.”
“그럼 그 풀이 약초였을 겁니다. 그 풀이 어떤 풀입니까?”
“나도 모르는 풀입니다. 배가 고파서 한 달이 넘도록 그 풀을 먹었지요.”
“그러면 그 풀이 무엇인지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거야 어렵지 않지요.”
두 사람은 산기슭으로 갔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제비쑥이 아닙니까? 이것을 먹고 황달이 나았다는 말이지요? 제가 한 번 시험을 해보겠습니다.”
화타는 황달에 걸린 환자에게 제비쑥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며칠을 먹여도 환자는 조금도 차도가 없었다. 화타는 그 사람을 다시 찾아갔다.
“혹시 당신이 먹었다는 풀을 잘못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저는 틀림없이 제비쑥을 먹었습니다.”
화타는 잠시 생각한 뒤에 다시 물었다.
“그럼 언제 그 풀을 먹었습니까?”
“양식이 다 떨어진 3월이었습니다.”
화타는 무릎을 쳤다.
“그렇지. 3월이면 양기가 상승하여 만물이 생기가 넘치지. 그렇다면 3월의 제비쑥이 약이 된 거야.”
이듬해 봄, 화타는 제비쑥을 캐어 황달 환자에게 주었다. 과연 황달 환자는 그것을 먹고 금세 나았다. 봄철이 지난 제비쑥은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화타는 몇 년 동안 연구를 계속하여 마침내 부드러운 줄기와 잎이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냈다. 화타는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도록 약효가 있는 시기의 쑥을 인진(茵陳)쑥이라 부르게 하고 후세 사람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남겼다.
삼월 인진쑥, 사월 제비쑥
후세 사람들아 반드시 기억해 다오.
삼월 인진쑥은 병을 고치지만
사월 제비쑥은 불쏘시개일 뿐이라네.
인진쑥은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인 사철쑥, 또는 더위지기를 가리킨다. 예부터 간을 이롭게 하는 약초로 이름 높다.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나는데 봄철에 한 뼘쯤 자란 것을 베어 말려서 약으로 쓴다. 옛말에 “3월 인진쑥, 4월 개똥쑥”이라 하여 음력 3월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높지만 4월 이후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없다고 한다. 모든 쑥 종류는 봄철에는 독이 없지만 여름에는 독이 생긴다.
인진쑥은 1~1.5m까지 자란다. 줄기의 밑 부분은 나무처럼 딱딱하고 잎은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솜털이 빽빽하게 난다. 줄기에서 나는 잎은 한 번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털이 없다. 갈라진 잎 조각은 모두 실오라기처럼 가늘다.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원뿔꼴로 모여 피는데 꽃잎은 없고 암술과 수술이 둥글게 뭉쳐 달걀꼴을 이룬다. 꽃은 8~9월에 피어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생당쑥, 댕강쑥, 사철쑥, 더위지기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봄철에 줄기가 1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인진쑥은 황달에 효험이 큰 약으로 이름 높다. 이담작용이 높아 담즙을 많이 나오게 하는 동시에 담즙 속의 덩어리와 콜산, 빌리루빈을 밖으로 배출하여 간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며 결핵균을 비롯한 갖가지 균을 죽인다.
인진쑥은 발암곰팡이와 발암독물을 억제하는 힘이 매우 세서 항암제로서도 전망이 있다. 인진쑥의 주요 성분인 쿠마리, 콜로로겐산과 카페인, 향기 성분 등이 발암물질인 누른누룩곰팡이, 누른누룩곰팡이균소 B1을 100% 억제하고 인진쑥 달인 물은 암세포를 21% 억제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인진쑥은 민간에서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등 간장병 치료에 흔히 쓴다.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려서 달여 먹기도 하며 오래 고아서 조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간질을 고치는 여로

당산에는 여로가 흔하다. 여로는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할 수 있는 독초이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간질이나 정신질환, 늑막염, 간염 등을 고칠 수 있는 귀한 약초이기도 하다.
간질이나 늑막염으로 다 죽게 된 사람이 여로를 달인 물을 먹고 세숫대야로 하나 가득할 만큼 뱃속에 있는 것을 토해 내고 깨끗하게 나았다든가, 정신질환으로 우두커니 먼산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 여로를 달여 먹여 나았다든가 하는 얘기들이 우리 나라 곳곳에서 전해진다. 경상도 어느 지역에서는 한 시골 사람이 여로를 달여 먹여 늑막에 물이 고이는 늑막염 환자 수십 명을 고쳐서 늑막염 명의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여로가 늑막염에 특효약이라 하여 늑막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로는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 어디든지 산 속 나무 밑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특히 고산지대의 물기 있는 풀밭에 무리 지어 자란다. 키는 40~100cm쯤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털이 있으며 잎은 줄기 밑에서부터 번갈아서 난다. 잎은 버들잎 모양으로 줄기를 감싸듯이 나며 잎에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생김새가 난초를 닮아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여로는 민간이나 한방에서 토하는 약, 알코올 중독을 고치는 약, 두통, 복통, 간질, 황달, 인후염, 정신병을 고치는 약으로 쓴다. 여로 뿌리는 혈압을 내리고 간에 쌓인 독을 풀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뱃속에 있는 옴·악창·머리 비듬·습진 같은 피부병에는 뿌리를 달인 물로 씻으면 효험이 있다.
그러나 여로는 독성이 세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매우 적은 양을 달여서 먹거나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거나 캡슐에 넣어 먹는다.
여로는 이름이 많다. 사슴이 병이 생겼을 때 먹는 약이라 하여 녹총(鹿蔥)이라고도 하고 늑막염에 신효하다 하여 늑막풀이라고 하며, 뿌리 모양이 파를 닮았으므로 산파, 또는 산총(山蔥)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장길파, 쟁길파, 박초, 오삼, 서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한방에서는 거의 쓰지 않으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약초꾼들도 거의 채취를 하지 않는다.
여로가 간질, 정신병, 늑막염, 속앓이 등을 고치는 것은 강한 최토작용 덕분이다. 간질이나 정신병은 위벽에 끈적끈적한 가래 같은 담이 붙어 있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로가 이 담을 깨끗하게 토해 내게 하므로 병이 낫는 것이다. 또 뱃속의 기생충으로 배가 아플 때에는 이 기생충을 모두 죽이므로 배앓이가 낫는다. 늑막에 물이 고이는 늑막염 또한 여로가 강력한 역삼투압작용으로 늑막에 고인 물을 위장으로 끌여들여 토하게 함으로써 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여로는 많이 먹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 독약이지만 잘 활용하면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여로와 닮은 식물인 박새도 꼭 같은 용도로 약에 쓴다.

열 내리고 독을 푸는 달뿌리풀

달뿌리풀이 개울가에 무리 지어 사람의 키를 넘을 만큼 자랐다. 달뿌리풀은 물가에 무리 지어 자라는 갈대와 비슷한 풀이다. 갈대와 거의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닮았으나 다른 점은, 갈대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지만 달뿌리풀은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것이 많고 또 마디가 땅에 닿은 부분에서 뿌리가 난다는 점이 다르다. 달뿌리풀은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옛날, 한 가난한 농사꾼의 어린 아들이 갑자기 열병에 걸려 정신이 혼미하고 헛소리를 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급히 약방으로 달려갔다. 약방 주인이 말했다.
“열을 내리는 데는 영양각이 좋은데 값이 비싸네. 은 열 냥은 있어야 줄 수 있다네.”
“그럼 좀 싸게 줄 수 없나요?”
“이것은 몹시 귀한 것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네.”
영양각이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좋긴 하지만 다른 값싸고 좋은 것이 있는데도 약방 주인은 주로 비싼 것만을 팔아 이익을 많이 챙기고 있었다. 농부는 인색한 약방 주인에게 약값을 깎아 달라고 사정했으나 약방 주인은 듣지 않았다. 농부는 돈이 없어 약을 구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아이 옆에 앉아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
이때 한 거지가 그 집에 밥을 구걸하러 들어왔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농부를 보고는 이유를 물었다. 농부는 거지에게 아이가 위급한데 돈이 없어 약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거지가 말했다.
“영양각 말고도 열을 내리는 데 좋은 약이 있습니다. 저하고 같이 저수지에 갑시다. 저수지에 가면 좋은 약이 있습니다.”
농부는 거지를 따라 저수지로 갔다. 저수지 옆에는 달뿌리풀이 무성했다. 거지는 그 뿌리를 캐서 농부에게 주었다.
“이것을 아이에게 달여 먹이면 열이 내릴 것입니다.”
“아니 이 흔한 풀이 그런 효능이 있단 말이지?”
농부는 달뿌리풀 뿌리를 푹 달여서 아이에게 먹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열이 떨어지면서 정신이 바로 돌아왔다. 농부는 몹시 기뻐하며 그 거지를 친구로 삼았다.
“어떻게 그 풀 뿌리가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줄 알았나?”
“우리들은 열이 나면 그 뿌리를 달여 먹습니다. 우리는 상한 음식을 먹어 식중독에 걸리거나 열병에 걸리는 수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그 뿌리를 달여 먹으면 신기하게 낫습니다.”
그 뒤로 달뿌리풀은 열을 내리는 약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고 그 마을 사람들은 다시 그 인색한 약방을 찾지 않았다.
달뿌리풀 뿌리는 예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으로 귀중하게 썼다. 당분·고무질·단백질·무기염류 등이 들어 있으며 이뇨·지혈·발한·소염·지갈·해독·진토(鎭吐) 등의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달뿌리풀 뿌리는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폐경·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늘리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숙취를 없애며 간을 보호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고기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되었을 때 효과가 탁월하다. 돼지고기·닭고기·물고기 등을 먹고 체하거나 중독되었을 때에는 뿌리 말린 것 30∼60g을 진하게 달여서 복용하면 대개 즉시 풀린다.
달뿌리풀 뿌리는 물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탁하고 흐린 물이 갈대나 달뿌리풀이 자라는 곳 주변에서는 맑아진다.
달뿌리풀 뿌리는 방사능 중독과 그로 인한 백혈구감소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방사능에 중독되었을 때 갈대 뿌리를 달여 마시면 백혈구 수가 늘어나고 인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며 조혈기능이 높아져서 차츰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달뿌리풀은 해독작용이 강하다. 농약 중독이나 식중독·알코올 중독 또는 중금속 중독에 뿌리를 달여 먹으면 풀린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는 갈대 뿌리를 차로 달여 늘 마시면 신통하리만치 효과가 있다. 숙취를 없애려면 음주 전후에 달뿌리풀 뿌리차 한잔을 마시면 된다.
달뿌리풀은 이 밖에도 당뇨병·황달·갖가지 암·구토·만성복막염·폐의 열로 인한 해소·부종·관절염·방광염·소변불통 등의 치료에 흔히 쓴다.

신장 질병에 좋은 마디풀

길가에 마디풀이 자랐다. 마디풀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옆이나 묵은 밭에 무리 지어 자라는 흔한 식물이지만 요즈음은 대부분의 길들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되면서 보기 힘들어졌다. 마디풀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콩팥의 염증을 낫게 하는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하루 200~400g씩 많은 양을 써야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마디풀을 여러 콩팥 질병에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 붉은 팥 120g에 물을 붓고 삶아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또는 붉은 팥 150g에 마디풀 10g을 넣고 물 600ml로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 혈뇨 : 마디풀을 가루 내어 한 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마디풀은 혈액을 응고시키면서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 신우방광염 : 마디풀 40g, 민들레 16g, 금은화 8g을 물로 달여서 물엿처럼 만든 뒤에 감초가루를 섞어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10g씩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3~5일 뒤부터 부종이 없어지고 빈뇨, 소변불리, 요통, 하복통 등이 가벼워지거나 없어진다.
요로감염증과 신우신염, 방광염, 신우방광염 등에는 마디풀이 특효약이다. 마디풀을 뿌리째 캐어 하루 200~600g을 물로 달이거나 진하게 농축하여 물엿 형태로 만들거나 알약을 만들어 하루 3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뱃속이 불편할 때에는 하루 5~6번에 나누어 먹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200~400g을 쓰고 급성으로 열이 심한 사람한테는 처음 1~3일 동안 600g을 쓰다가 열이 내리고 병세가 안정되면 200~400g으로 내린다. 부작용으로 높은 열이 나는 환자한테는 구토나 오심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여러 번에 나누어 먹으면 없어진다. 10~60일 이내에 완치된다. 평균 10일이면 낫는다. 급성이나 만성병 모두에 좋은 효과가 있다.
마디풀 요법은 항생제가 인체에 미치는 독성작용을 극복하고 항균작용 일색에만 치우쳐 있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한 우수한 치료법이다. 아무 곳에나 흔한 풀이므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간병변증으로 인한 복수 등 내부 장기의 질병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마디풀은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한테는 쓰지 않는다. 문의:02)720~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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