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재배 및 고추재배의 실제 / 파종 심기

 

채소 재배의 실제                

좋은 흙 만들기
    야채의 맛은 흙이 좌우한다. 퇴비를 많이 주는 것이 토양개선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작물을 심을 때마다 기본적으로 1평당 최소 1kg이상의  퇴비나 부엽토를 넣고 30cm   정도의 깊이까지 일구 어 잘 혼합해 준다. 넓이 1.2cm이상인 경우 길이 2.7m면 1평이다.

좋은 씨앗 고르기
   신용할 만한 종묘회사, 발아율이 높은 것, 채종 연월일이 가능한 한 최근인 것을 구한다.

좋은 묘 고르기
   가지, 토마토, 오이, 고추, 피망, 호박 등은 보통 시판하느 묘를 구해 쓰는 것이 좋다.   묘 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해의 작황이 80% 결정된다. 좋은 묘는 아래 잎이 단단히 붙어   있고 맨 위쪽 순잎이 싱싱하며 떡잎이 붙어 있는 것, 잎과 잎사이 마디 길이가 짧고 키가   낮을수록 탄탄한 것이다. 줄기가 굵고 짜임새가 제대로 갖추어진 모양과 잎이 두텁고   색 이 진할수록 좋다. 또 잎이나 줄기, 뿌리 근처에 병으로 생긴 반점이 없고 뿌리 흙   뭉 치가 묘의 크기에 비해 균형이 잡혀있고 뿌리가 모종 포트 밑으로 조금 보이면 된다.

파종이나 심기는 적기에 해야한다
    씨앗 봉지에는 파종시기와 뿌리는 법이 간단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시기를 지키는    것 이 중요하다. 파종 에 앞서 썩을 염펴가 있는 콩은 빼고 껍질이 단단한 종류나    발 아 율  이 낮은 것은 파종 전날 물에 담가 물을 흡수시키면 싹트기가 빨라지며
   발아율도 높아진다.

햇볕을 좋아하는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  강한 햇볕을 좋아하는 야채 : 호박, 가지, 수박, 토마토, 오이, 딸기, 홍당무, 양파, 감자, 고고마, 옥수수, 차마 등
  • 약한뱃볕에도 자라는 식물 : 배추, 양배추, 파, 시금치, 양상추, 아스파라거스, 땅두릅, 토란, 실파 등
  • 그늘을 좋아하는 야채 : 머위, 생강, 파드득나물(참나물), 고추냉이(산규) 등
  • 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채소 : 미나리, 쇠귀나물 등
  • 약간 습한 장소에서 자란는 채소 : 우엉, 근대 등
  • 약간 건조한 장소에서 자라는 채소 : 고구마, 강낭콩 등

섞어 심기의 요령을 알자      

    ①서로 좋아하는 작물끼리
    ②햇빛을 좋아하는 작물(대채로 위로 곧게 큼)과 그늘진 곳을 좋아하는 작물
    ③뿌리가 깊은 작물과 얕은 작물
    ④벌레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섞어 심어 병충해 등 여러 가지 생육장해를극복하는 공생적
                  관계를 만들어 준다.
    ⑤토마토 - 대파, 갓, 당근, 마늘, 부추와 함께 심는다
    ⑥옥수수 - 오이, 호박, 감자, 고구마랑 심는다.
    ⑦고추 - 들깨, 파, 양파, 당근과 심는다.
    ⑧가지 - 콩과 함께 심는다
    ⑨양파 - 딸기, 당금과 심는다
    ⑩감자 - 강낭콩, 완두콩과 심는다.
    ⑪보리, 밀 - 완두콩과 심는다
    ⑫시금치 - 대파, 마늘과 심는다.

기본적 재배법                  

          ① 땅 고르기 - 풀이나 돌을 골라 내고 대충 땅을 고른다
          ② 석회비료 주기 - 밭 1평당 약 400g(10평 기준 4kg)을 농협에서 구입하여 뿌리고 갈아 엎어 흙과 잘                                      섞어둔다. 
          ③ 퇴비 넣기 - 1평당 15kg이상 흩어 뿌리고 깊게 흙을 파서 섞는다.
          ④ 이랑 만들기 - 씨를 뿌리거나 모를 심는 곳을 이랑이라 한다. 건조에 강한 것은 높게하고 건조를
                                   싫어 하는 것은 낮게 평평하게 한다. 보통 이랑 넓이는 1.2cm가 무난 하다. 양쪽에서
                                   손을 뻗쳐 작업하기 알맞기 때문이다. 이랑사이에는 35cm 폭의 통로를 만든다.
          ⑤ 씨 뿌리기 - 씨 뿌리는 방법에는 줄 뿌리기, 흩어 뿌리기, 점 뿌리기 등 세가지 방법이 있다. 유기질이                                 많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밭은 씨앗을 뿌리고 괭이 등으로 눌러 건조를 막는 것만으로도                                 작물에 물을 줄 필요가 없다. 마른 땅에는 물을 흠뻑 주고 완전히 스며든 다음에 씨를
                                뿌린다. 보통 씨앗의 5배정도의 두께로 흙을 덮고 마르지 안도록 낙엽이나 짚, 풀을
                                 덮어 주면 좋다. 싹이 나기 시작하면 걷어내야 한다. 쓰고 남은 씨앗은 봉지나 사탕 캔에                                  방습제 등을 넣어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⑥ 솎아내기 - 생육상태를 보면서 배게 난 곳은 잎 모양이 나쁜 것, 약해 보이는 것을 솎아 낸다. 본잎이                                 2∼3매 나올 때 첫 번째, 그후 본 수확이 시작되기 까지 몇 번 더 솎아 준다. 남은 포기가                                 상하지 않도록 살짝 뽑거나 칼로 뿌리목에서 잘라낸다  땅속에 남은 뿌리는 점차 영양분이                                 된다.
          ⑦ 웃거름 주기 - 성장기에는 충분한 양분이 필요하므로 1개월에 1회정도 준비한 거름을 준다. 땅속의
                                   뿌리가 잎의 끝까지 뻗었을 무렵에 주는 것이 기본이다.
           ⑧ 김매기. 북주기 - 모가 기운차게 잘 자라기 시작하면 이랑사이를 가볍게 긁어 뿌리가 산소를 보내고                                         제초도 겸한다. 또 이랑 사이 흙을 줄기 밑둥까지 돋구어 주는 북주기는 키가 자란                                         식물을 받쳐줌과 동시에 김매기 역할도 한다. 그외 제초는 텃밭의 경우 그리 넓지
                                        않으므로 호미 등으로 직접하자. 가능하면 잡초가 싹이 틀 때 물을 흠뻑 주고 난 후                                         가볍게 호미로 긁으면 된다.
          ⑨ 거두기 - 원예용 가위나 칼이 있으면 수확이 편리하다. 시금치, 열무나 얼까리, 배추등은 큰 것부터
                           차례로 솎아내기식 수확을 하면 일찍부텅 먹을 수가 있다. 씨를 비교적 배게 뿌려 어릴 때 
                           부터 자주 솎아 내어 쌈으로 먹는 방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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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채소 살리기

장마철 채소 관리

  장마는 "일년동안의 독이 내린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생명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 몸이 피로하고 힘이 없으며 늘 축축해서 불쾌하다. 이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축축한 기후를 제일 좋아하는 것이 곰팡이다. 주로 장마철 채소에 발생하는 노균병, 역병, 연부병, 균혁병 등 병이란 병은 모두 곰팡이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비가 오기 전에 채소에 초목회, 양조식초 등을 예방의 기본제로 뿌려준다. 양조식초는 저녁 해 지기 3시간 전에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살포량은 이슬비에 맞은 정도의 양이 좋다. 초목회는 아침이슬이 있고 바람이 적을 때 바람을 등지고 뿌린다. 가제로 만든 작은 자루에 넣어 15cm정도 위에서 좌우로 흔들면서 뿌리면 된다. 손가락을 댔을 때 손끝에 묻게 뿌리는 정도가 좋다.
  해가 나면 잎 위의 병원균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양조식초나 초목회는 물론 증상을 잘 관찰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잡초 세 종류 혼합농약을 뿌린다. 잡초 혼합액은 만든지 이틀 안에 뿌려야 한다. 4일이 지난면 농도가 높아져 양상추, 쑥갓 등 연약한 채소는 고사하는 경우가 있다.
  수분이 많으면 질소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식물이 허약해 진다. 또 부리가 물에 침수된 후 비가 그치면 포기 전체가 황색으로 마르거나 파란상태에서 아주 말라 버린다. 이런 경우 만병통치약인 양조식초를 20배로 풀어서 아침에 한번 뿌리면 채소는 기운을 차린다. 상태가 아주 안 좋은 경우는 소석회 100g, 초목회 100g을 물 2L에 풀어 석회수를 만든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시는 차를 1L 정도 진하게 만들어 식힌 다음 (야외 텃밭의 경우는 큰 물조리 사용)석회수와 합하면 석회수차꿀이 된다. 이것을 오후 4시부터 저녁때까지 밭 전체에 뿌려주면 아주 특별한 효과가 난다. 그러나 이것은 단 한번에 그쳐야 한다.

여름 체소의 더위맞이 관리         

1) 물 뿌림은 듬뿍 준다.
물은 가랑비가 와서 흙 속에 스며등 듯 뿌리까지 젖게 준다. 뜨거운 흙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지 않고 증발해 버리면 물주기 전보다 3°C 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쁘다.
물 주기는 한번에 그치는 것보다 두 번으로 나누어서 흙을 다독거리며 조용하게 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땅 속 3∼4cm까지 충분히 젖도록 듬뿍 준다.

2) 적절한 영양관리
  양조식초로 기운을 차리게 한 후  초목회, 깻묵액비 등을 뿌려 영양균형을 유지해 준다.

3) 볏짚 등의 멀칭으로 지온을 내려준다.
  영양관리가 끝나면 물을 흠뻑 주고 그 위에 볏짚이나 낙엽, 마른 풀 등을 5cm정도 두껍게 덮어준다. 직사광선으로부터 흙을 보호하여 땅속을 시원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분증발을 막고 소나기로부터 흙을 보호하여 딱딱해지지 않게 한다. 또 병의 근원이 되는 진흙탕이 튀어 오르는 것도 방지한다. 이는 우리 전통 초가지붕과 같은 이치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준다. 잡초를 막는다고 비닐로 멀칭하는 것은 반생태적인 것으로 지온이 상승하여 작물생육에 해가된다. 필자의 경우 100여평의 고추밭에 낙엽을 덮고 그 위에 헌 신문지를 덮었다. 낙엽은 서서히 발효되고 신문지는 땅을 숨쉬게 할 뿐더러 물에 젖어 썩으면서 거름의 역할을 한다.

  여름 채소 파종요령              

1) 싹을 틔워 파종한다.
   예로부터 농민의 마음속에는 첫째는 종자, 둘째는 비료, 셋째는 관리가 들어있다는 말이 있다. 여름 채소는 종자 뿌리는 방법이 중요한데 싹을 틔워 뿌리는 것이 포인트다.
해가 쨍쨍 내려쬐는 밭에 종자 그대로 뿌리면 4∼5일이 더 걸린다. 또 발아가 되었더라도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뿌리가 곧 말라 버린다.
 무, 배추, 양배추는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다음날 아침 건져 올려 헝겊에 싸서 3일 정도 시원한 곳에 두면 발아한다. 양상추는 물에 담갓다가 하룻동안 냉장고에 넣어 12시간쯤 지나면 하얀 뿌리가 난다. 양배추, 무, 배추, 양상추 등의 씨는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흙을 두텁게 덮으면 발아하지 않는다.

2) 파종후 볏짚 등 덮기
  싹 틔우기가 잘 되어 발아했더라도 지온이 너무 높아서 말라 죽어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여름의 뜨거워진 흙은 지하 2cm깊이에서도 18∼20°C 이상이다.
 마르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첫째 밑거름은 지온을 높이기 때문에 20% 정도 줄여준다.
다음 파종상을 만들어 충분히 물을 주고 싹을 틔운 종자를 뿌린다음 그 위에 짚이나 마른 풀을 가볍게 약 3cm 이상 흩뿌려 그늘을 만들어 준다. 덮지 않은 곳과 비교하면 5°C 이상 온도가 낮다. 싹이 고루 나왔을 때 볏짚을 치우고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한다. 이때 수분이 많으면 수분이 뜨거운 증기가 되어 작은 모종은 죽어 버리므로 무리해서 물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기농업의 원리와 각종 자재 만들기

액비만들기                 

액비는 항상 필요한 것이 아니지만 모종 키울 때 또는 재배 과정상 영양잉 부족할 때 필요하다. 여기 네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1)발효깻묵 액비

뚜껑이 있는 프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여 추운 겨울만 빼고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물(10):깻묵(1)의 비율로 섞어 여름이면 한달, 봄.가을에는 두달 동안 담아두면 발효가 된다. 속효성 비료이기 때문에 추비로 줄 때는 반드시 흙을 파서 주고 난 후 흙을 덮어 주는 것이 좋다. 기름집에 가면 깻묵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2) 인분액비

역시 뚜껑이 있는 프라스틱 용기에다 인분 10말을 넣고 쌀겨 15Kg, 건계분 10Kg, 생풀 잘 게 썰은 것 적당량(이때 생선찌꺼기 및 음식 찌꺼기가 있으면 같이 혼합하여 넣어도 좋다)을 넣고 통에 물이 찰 정도로 넣은 후 뚜껑을 닫아 1달 가량 지나 발호가 끝나면 사용한다. 물을 (5배정도)첨가하여 사용하든지 관수할 때 함께 줘도 된다. 텃밭에 간이 토종 뒷간을 꼭 만들자.

(3)청초액비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200L 플라스틱 용기일 경우) 열종류의 잡초(생초, 청초)를 10cm 정도의 길이로 절단한 것을 넣고 유박, 계분, 어분들 유기질 비료를 5∼7kg가량 첨가하고 쌀겨 1.5kg을 넣는다. 이때 뜸씨를 여름에는 500kg, 봄.가을에는 1kg넣는다. 그런다음 물을 흥건할 정도로 부어 넣은 후 뚜껑을 닫는다.(뚜껑이 없으면 비닐 봉지) 여름에는 3∼4일, 봄.가을에는 6∼10일 후 표면에 거품이 발생하면 완성된 것이다. 뜸씨는 누룩 200g+ 쌀겨 5kg+이스트 50g + 수분 70% 되게하여 30도 정도의 따뜻한 방에서 띄어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 사용한다. 청초액비는 대체적으로 20∼100배액 물과 희석하여 사용한다.

초목회 또는 훈탄 만들기             

초목회는 나무를 태운 숯가루이며 훈탄은 왕겨를 태운 것으로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구덩이를 가로 세로 약 50cm(필요에 따라 자기가 알맞게) 정도 파고 마른 풀등 태우기 쉬운 것에 불을 붙여 나뭇잎, 잔가지, 굵은 나무 순서로 집어 넣으면서 태운다. 비결은 연기가 많이 나면서 타기 시작할 때 재료를 다시 타기 쉬운 순서로 넣어 주면서 태우는데,불꽃이 많이 날 때 넣으면 고온이 되기 쉬워 골목의 양분이 타 버려 재가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가능하면 그을리는 것처럼 해서 저온으로 검게 태워 숯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하여 구덩이 80%이상이 되면 그 위에 물을 뿌려 끄는데(물 대신으로 깻묵액. 또는 청초액비 또는 막걸리, 인분액비 사용) 주의할 것은 수분이 너무 많으면 좋지 않다. 다음에 불이 꺼지면 흙으로 10cm정도 뚜껑 덮듯이 덮어두고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함석 같은 것으로 씌워 하룻밤 지나면 된다. 흙은 꺼내어 상토흙으로 사용하고 나무 숯을 떠내 조그마한 체로 쳐서 사용하면 최고의 초목회가 된다. 초목회는 자연농약이며 5일간격으로 아침이슬이 있을 때 잎 표면에 뿌리게 되면 알칼리성 막을 만들어 병원균이나 벌레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또 맛이나 당도가 높은 야채를 수확할 수 있다. 훈탄은 왕겨를 태운 재로소 햇빛 흡수 또는 온도 조절 및 수분조절 등 겨울의 토양에 에너지를 주는 힘이 아주 강하다. 밑거름으로(특히 상토흙) 주면 흙이 부드러워지도 미생물이 사는 집이 되어 토양 개량제로 사용된다. 훈탄이든 숯이든 밭에 주게 되면 균근균이 잘 번식하며 인산이나 기타 미량원소가 결핍된 토양에서 인산을 공굽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유기자연농업에 있어서는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가정채조 재배요령            

용기재배
  텃밭이 없어도 베란다나 옥상, 뜰에 화분이나 각종 상자들을 이용하여 채소를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용기(통)가 클수록 흙이 많이 들어가므로 채소가 잘 자라고 많이 심을 수도 있다.

(1) 용기(통. 상자. 화분)의 종류

  • 플라스틱 사각상자
      플라워 박스라고도 하는데 보기도 좋고 운반도 쉬워 인기가 있는 긴 사각형 플라스틱 상자이다. 잎채소를 가꾸는데 알맞으며 깊은 것은 고추, 가지 등 열매채소도 가능하다.
  • 스티로폼이나 나무상자
      과일이나 생선상자로 쓰이는 발포 스티로폼이나 나무상자는 크기와 모양이 여러 가지로 채소에 맞추어 쓰면 편리한데 반드시 바닥에 물 빠지는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 스티로폴 박스를 뒤집어 놓고 10cm 간격으로 지름이 3cm쯤 되는 막대기로 내려치면 된다. 깊이가 강낭콩 등을 심을 수 있다. 이 상자의 바닥을 칼로 완전히 잘라내고 2층으로 올리면 깊이가 약 4cm가 되는데 이곳에는 고구마, 감자, 무, 당근, 배추, 양배추,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등을 충분히 가꿀 수 있다. 재배할 때 주의할 점은 여러 층으로 올렸을 경우 물빠짐이 잘 되도록 아래 부분 5∼10cm 쯤에 밤톨 만한 자갈이나 손가락 굵기 만한 나뭇가지나 낙엽 부스러기를 깔아 주는 것이 좋다
  • 비닐포대 종류
      비닐포대나 쌀포대 같이 튼튼한 것도 재배 용기로 좋다. 포대 위, 아래 부분을 완전히 잘라 버리면 원통형이 되는데 그대로 세우고 흙을 넣어 가꾸며 높이는 40cm를 넘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쌀까마니용 큰포대는 흙을 가득 넣고 마구리를 꿰맨 후 눕혀서 위족에 적당한 구멍을 내고 채소를 기르는 것도 재미있다.

(2) 흙의 선택
     용기는 크기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병균이 없는 깨끗한 흙으로 퇴비가 많이 들어 있어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골라야 채소가 잘 자란다.

(3) 자랄 때의 관리 요령

  • 두는곳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다.
  • 물주기
      밭 가꾸기와 달리 물주기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채소는 겉흙이 마르면 안되므로 시들지 않도록 충분히 주어야 한다. 그러나 물 주기는 날씨, 용기의 크기, 채소 종류 및 크기 등에 따라 조절해 주어야 한다. 5∼10월 중 맑은 날은 겉흙이 마르고 나서 하루 쯤 지난 오전 10시경에 준다. 고온 건조기에는 하루에 두 번을 주어야 할 때도 있으며 잎 채소는 밤에 많이 자라므로 해가 지고 난 후 물을 주면 더욱 좋다. 또, 5월 중순경 날씨가 건조하면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잎 뒷면에도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부숙비료와 물비료 만들기           

    부숙비료와 물비료는 집에서 만드는 비료로 같은 것인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료와 구별하기 위하여 밑거름으로 쓸 때는 부숙비료, 물을 엷게 타서 물 대신 줄 때는 물비료하고 부른다.

(1) 부숙비료 만드는 법
    배료를 쌀겨, 깻묵, 계분(�똥)등을 쓴다. 대두 2말(40L) 넘게 드는 높은 통에 위 재료 중 어느 것이나 2가지를 섞어 절반 정도 넣고 발효제(미생물제, 효소제)를 맥주 컵으로 반즘과 흑설탕 500g 정도를 넣어 잘 섞은 후 통 위 5cm 정도 넘기고 물을 붓는다.
그리고 한지나 천 등으로 위를 덮어준다.
여름에는 1개월, 겨울에 얼지 않는 정도에서 3개월정도, 봄 가을엔 2개월 정도 햇빛이 드는 곳에 그대로 두면 저절로 발효되어 부숙된다. 쓸 때는 휘저은 것을 물을 2∼3배 타서 퇴비 등에 뿌리거나, 씨앗 뿌리거나 심기 전에 준다

(2) 물비료 만드는 법
    위의 부숙비료를 휘저어 바가지 등으로 떠낸 후 물을 10배 정도 타서 하루쯤 두어 물과 찌꺼기가 분리되면 위의 물만 가만히 떠서 물비료로 채소에 준다. 아래의 남은 찌꺼기는 배양토나 텃밭에 퇴비로 준다.

  • 재료 : 쌀겨, 깻묵, 계분 등
  • 물을 통의 90% 정도 넣고 깨끗한 막대기로 매을 1번씩 저어준다.
  • 뚜껑은 비닐보다 한지나 천으로 덮고 고무줄로 묶어 파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 발효 미생물제를 재료의 10% 정도 넣는다.(냄새제거, 발효촉진)
  • 쌀겨나 깻묵을 통의 반정도 넣고, 미생물제와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별과 벌레 막기                            

    아무래도 집에서 채소를 가꿀 때는 농약이나 비료를 뿌리지 않는 소위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벌레나 진딧물이 더러 생기는데 농약을 뿌리기가 공연히 신경이 쓰이면 다음 방법을 써본다. 내가 가꾸어 우리 가족이 먹는 것인데 벌레 좀 있기로 별 문제가 안될 것이다.

(1)진딧물은 노란색을 싫어한다.
   어미 진딧물이 날아오는 것을 막도록 텃밭 주위와 채소 � 주위에 50∼100cm 쯤 높이로   5cm폭의 노란색 비닐 테이프(반사되어 반짝이는 것이 더 좋다)를 1m 간격으로 쳐둔다.

(2) 물 요구르트 뿌리기
    진딧물이 생기면 스프레이에 요구르트를 넣고 진딧물 몸에 충분히 묻도록 뿌려준다.   요구르트가 마르면서 숨구멍을 막아 죽게 한다.

(3) 부엌세제 뿌리기
    약 400배 정도로 섞은 물(물 400cc에 세제 1cc를 넣어 잘 흔들 것)을 스프레이로 뿌린다.    방법은 위(2)번과 같다. 역시 숨구멍을 막기도 하고 진딧물 몸을 보호하는 물질을 녹여    죽게 만든다.

(4) 담배꽁초 우려낸 물 뿌리기
     니코틴은 예로부터 자연 농약으로 많이 쓰여온 것인데 물 1컵에 담배꽁초 2∼3개를    넣어 1∼2시간 우려낸 물을 스프레이로 진딧물에 뿌려준다.

(5) 무당벌레, 기타 애벌레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으로 이로운 벌레이기도 하나 어린 벌레는 잎을     갉아 먹는다. 특히 가지에 많이 꼬이므로 벌레가 보이면 손으로 잡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진딧물 등 벌레들은 햇빛을 싫어하여 잎 뒤쪽에 붙어 있으므로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6) 예방
    항상 예방이 좋은 법이니 땅심을 좋게 하고 거름을 알맞게 주어 채소를 튼튼하게
   기르도록 한다. 채소는 곰팡이 벙이 많은데 비를 맞아 습기가 많을 때 잘 생기므로
   장마철에는 비닐로 가려주는 '비가림 가꾸기'를 하고 바닥엔 비닐 드응로 멀칭(땅바닥을   깔아 주는 것)을 해 주면

   효과가 크다.
   특히 멀칭은 땅속은 땅속의 수분 증발을 막고 빗물에 흙이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 병을   옮기는 것을 막을 뿐아니라

  채소를 깨끗하게 해준다. 비닐 대신 신문지 2∼3겹이나
  쌀포대등을 깔아주어도 좋다.

 


 

 고추재배

 

고추는 자라는 기간이 길어 봄에 심으면 가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가꿀 수 있다. 아주 매운 고추 품종과 매운맛이 별로 없는 것, 그 중간인 것 등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선택한다. 가까운 종묘상이나 화원에서 포트에 담긴 육묘된 고추묘를 판매하니 사서 심으면 된다.
묘를 심기 15일 전에 퇴비를 평당 5㎏ 정도 뿌리고, 석회비료도 평당 400~500g 뿌려 밭을 깊이 갈아 두고, 심기 일주일 전 다시 복합 비료를 평당 150g 정도 뿌려 흙에 섞은 뒤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덮어둔다. 고추묘 심는 거리는 포기사이를 약 40㎝쯤으로 하고 물을 흠뻑준다. 심은 후 보름쯤 지나 길이가 1.2미터 정도 되는 막대기를 각 포기마다 세워 줄기가 휘어지는 것을 막는다.
튼튼한 묘를 간격을 넓게 하여 심어주고 유기물과 비료를 적당히 주어 건강하게 기르는 게 병충해를 막는 지름길이다.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추는 대략 100여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산지의 명칭을 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충남 청양의 청양고추, 충북 음성의 음성고추, 경북 칠성의 칠성초, 경북 수비의 수비초가 유명하다. 칠성초는 짧지만 맵고 단맛이 있으며 껍질의 살이 많아 고춧가루를 많이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을 떠나면 같은 종자라도 똑 같은 맛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매운맛으로는 단연 청양고추가 으뜸이어서 김치 담그는 용으로는 최고다. 하지만 시중에 나도는 것들은 대부분 개량종들이고 진짜 토종은 매운데다 맛도 좋지만 수량이 적어 재배하는 사람들이 매우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서 시판하고 있는 고추들은 우수한 외래종과 교배한 것들로 이들을 통틀어 호고추라고 한다. 이는 파란 고추 때에는 매운맛이 적어 채소용으로 알맞고 빨간 고추로 익어가면서는 매운맛이 늘어난다. 껍질이 굵고 붉으며 씨가 적어 고춧가루를 많이 만들 수 있다.

**밭준비
고추밭은 물이 많아도 좋지 않고 또 적어도 좋지 않다. 곧 보수성(保水性)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더불어 배수(排水)도 잘되는 밭이 좋다. 특히 흙의 산성도는 약산성이나 중성이어야 하므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쓴 밭은 별로 좋지 않다. 산성화된 흙은 숯가루인 활성탄을 부어주든가 석회가루를 부어주면 좋다. 밑거름으로는 질소성분이 많은 발효퇴비(축분, 인분, 깻묵, 쌀겨, 음식찌꺼기, 한약찌꺼기 등)를 충분히 주고 로터리를 치든가 텃밭 정도에서는 쇠스랑으로 흙과 잘 섞어 주면 된다.

먼저 약간 습기가 있는 땅에 배수가 잘되게 이랑을 꾸며야 하므로 약 30센티 높이의 이랑을 만든다. 두 줄로 엇갈리며 심을 수 있도록 해도 되고 한 줄만 심을 수 있도록 폭을 30센티로 해도 된다. 단면을 보아 정삼각형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제초를 위해서는 비닐로 피복을 하는 게 관행화되어 있지만 생태 친화적인 방법으로는 신문지(두세장)나 버려진 비료포대자루로 덮어둔다. 이를 이랑 위에 덮고 고랑 양 옆으로 흙을 깔아얹으면 된다. 그리고 고랑이나 틈으로 삐져 나오는 풀들은 어느정도 자랐을 때 낫으로 베어 이랑 위에 깔아둔다. 그러면 이는 썩어서 거름도 되지만 습기가 날라가는 것을 방지해주고 오래 동안 두껍게 쌓이면 풀이 자라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자연 피복 역할도 한다.

**묘심기

텃밭에서 주말농사를 하는 도시인들이 고추 모종을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종묘상에서 묘를 사다가 심는 게 바람직하다. 시골 근처 농가에 가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고추는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작물이라 묘를 심을 때는 반드시 추위가 완전히 가시어 늦서리 피해가 없는 시기에 해야 한다. 보통 남부는 4월 말, 중부는 5월 중순이 좋다.

모종은 보통 16개짜리나 25개짜리 포트에 심겨진 것들이 있으며 그 중에 적당히 선택하여 심을 때는 흙채 뽑아서 미리 맞춰 모종삽으로 파놓은 흙에 심으면 된다. 포트가 얇은 프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밑에서 손으로 밀어제끼면 흙채 쑥 빠져 나온다. 심을 때는 미리 파놓은 구멍에 물을 듬뿍 주거나 아니면 포트 상태에서 통에 받아놓은 물에 담가 놓았다가 심어도 된다. 고추 사이 간격은 약 30센티 정도로 호미 길이 정도로 보면 된다.


**관리

장마 때나 태풍이 불면 쓰러지기 때문에 고추는 반드시 막대기를 박아 줄로 묶어서 받쳐 주어야 한다. 심은지 한달 안에 1미터 이상되는 막대로 고추 3개에 하나씩 박는데 줄로 묶을 때에는 고추를 일일이 묶을 필요없이 고추 사이를 지그재그로 이어가면 된다.(그림-29, 9)

웃거름은 약 한 달에 한번씩 충분히 발효된 퇴비를 고추대 주변의 흙에다 주고 흙이나 아니면 주변의 풀로 덮어둔다. 물은 적당히 습기가 있는 땅이면 자연적으로 내리는 비에 의존하면 되지만 매우 가물 때에는 주는 게 좋다. 특히 심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집에서 화초 키우듯이 물을 많이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고추가 자라 꽃을 피워 처음 열매가 열리면 몇 개씩 따 주어야 고추가 잘 자란다는 점도 꼭 명심하길 바란다.

**병해충방제

고추는 그때그때 밭에서 직접 따먹는 맛이 있기 때문에 특히 농약은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자연적인 방법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는 고추 옆에다 들깨를 심는 방법이 있다. 들깨의 독특한 향이 고추에 기생하는 담배나방이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진딧물이 많이 들끓을 때는 우유를 진하게 물에 타서 뿌려주면 우유가 말라 진딧물을 질식시켜 죽인다.

그러나 병해충을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은 작물의 생명력을 강하게 해 주는 데에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작물이 본래부터 갖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높게 해주어 스스로 대처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천적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미 한 마리가 먹어치우는 벌레가 몇 만 마리가 된다고 하니 이런 천적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주지 말아야 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료는 흙의 산성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작물의 의존도를 높여주어 도리어 자연치유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다준다. 이에 비해 농약의 피해는 단기적이면서 매우 파괴적이다. 거미나 칠성무당벌레 같은 익충까지 죄다 없애버려 먹이사슬의 생태계를 즉각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이다.

**수확및저장

고추는 꽃이 핀 후 보름 정도면 열매를 딸 수 있으며 붉은 고추는 50일 정도 지나면 딸 수 있다. 파란 고추를 딸 때는 되도록 밑의 풋고추를 따고 위의 것은 붉게 익도록 내버려 둔다. 고추는 추수 전의 것이 가장 좋아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으며 짙은 빛깔이 돌고 윤기가 나지만 끝물 것은 껍질이 얇고 분홍빛이 돌며 씨가 많다.

빨간 고추를 거의 다 거두었다고 생각할 때 쯤 되면 고추는 다시 한번 꽃을 피워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이것은 빨갛게 익기 전에 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익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파란 풋고추로 이용하는 게 좋다. 이는 의외로 양이 많기 때문에 채소용으로 먹고도 남으면 소금물에 담아 삭혀 갖은 양념으로 무치면 매우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빨간 고추를 말려 고춧가루를 말리려면 되도록 건조기를 쓰지 말고 수고스럽더라도 햇빛에 자연적으로 말려 태양초를 만드는 게 좋다. 그런데 고추를 가을의 뜨거운 햇빛에 그대로 노출시켜 말리는 일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늘어 놓았다가 거둬들여야 하는 번거로움만이 아니라 낮 동안에도 두세번은 고추 하나하나를 일일이 뒤집어 주어야 하는 힘든 일을 반복해야 한다. 그냥 냅두면 밑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와 물르거나 썩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재래식으로 태양초를 만드는 일은 고추를 키우는 일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보다 좀더 손쉬운 방법은 밑의 까는 것을 그물로 하고 약간 공간이 있도록 하여 통풍 되게 하면 일일이 뒤집는 수고를 덜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고추의 물기가 빠졌을 때 비닐하우스에다 옮겨 말리면 저녁마다 거두어들이는 수고도 줄일 수 있다.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는 간이용 건조실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다. 합판으로 건조실을 만들고 위의 대부분의 공간에는 층층이 고추를 얹을 수 있도록 쇠철망을 만들고 밑에다가는 가열 장치와 열이 골고루 퍼지게 쇠판을 얹고 40도가 넘지 않도록 해서 물기만 제거한다. 그 다음 비닐하우스에다 펴놓으면 바짝 마를 때까지 얼마든지 신경 안 쓰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텃밭 농사에서는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긴 실에다 꼭지를 꿰어 햇빛이 잘드는 곳에다 메어 달면 보기에도 좋고 빛깔도 예쁘게 든다. (그림-27)

**요리하기

파란 풋고추는 장에 날 것으로 찍어 먹는 것이 제일 일반적이고 그밖에는 찌개의 양념으로 넣기도 하며 간장에 절여 밑반찬으로 쓰기도 한다. 그밖에는 파란 고추를 햇빛에 말려 빠삭빠삭해진 것을 찹쌀풀에 무쳐 기름에 튀겨 먹는 부각이 있다. 또한 파란 고추를 썰어서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겨울에도 자신이 무농약으로 농사지은 고추를 찌개 양념으로 쓸 수 있다.

고추잎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첫서리가 내리기 전 잎을 모두 따서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 방법이 있고, 햇빛에 말리어 무말랭이와 함께 무쳐 먹는 방법이 있으며, 소금물에 담갔다가 삭힌 것을 멸치젓국과 갖은 파 마늘 양념 그리고 생강과 설탕, 진간장으로 버무려 맛있는 고춧잎김치를 해 먹는 방법이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빨간 고추를 다 딴 이후 다시 열리는 파란 고추는 이 또한 첫서리가 내리기 전 모두 따서 소금에 절였다가 노랗게 삭으면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맛있는 밑반찬으로 해 먹을 수 있다. 빨간 고추는 잘 말리어서 김장 용 고춧가루로 쓰고 이듬해 초봄이 되어 고추장 만들 때 쓰면 된다.

출처-전국귀농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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