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인천 차이나타운

 

오후 늦게 4시쯤에 집을 떠나서 오랜만에 우리 한가족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찾게 되었다.

성탄절의 만남이라는 의미속에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인천 송도를 거쳐서 인천항을

지나 월미도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자유공원 방향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인천의 바다바람까지 온몸을 꽁꽁 얼게 만들고 찬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스쳐가니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과 선린동 일대를 "청관거리" 차이나타운 이라고 불러지고 있다.

부앤부,연경, 청관, 공화춘  등 정통중국요리 전문점과 함께 시작한 거리 초입엔 쏭(송),과

향만성이 자리잡고 있는데 멋스런 분위기가 정말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향만성의 홍등이 휘황찬란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게 한다.

 

 기념품판매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인형이 매우 인상적이고... 중국사람들은 재화(財貨)와 보물(寶物)

에 많은 관심이 있는것 같다. 신년새해에 복을 불러오는 소원으로 재화를 불러오고 보물이 앞으로

전진하여 가득히 쌓이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중국의 문화도 체험하고..... 재미있는 쇼핑~~~!!

 

 십리향이라는 항아리만두집은 인천광역시 북성동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집으로 소문나서 KBS-TV에서

방송이 나간 후 더더욱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족이 갔을 때도 늦은 저녁시간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있었고, 추위때문인지  상점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에, 길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차안에서 대기 하다가 옹기병만두가 다 될 무렵 나와서  항아리 만두를 사서 먹는 것이였다.

 

 주인 아저씨인 "곡창준(曲昌俊) " 씨가 옹기안을 점검하고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숯불을 조절한 다음

잘 빗은 만두를 항아리 내벽에 하나하나 만두를 붙여 놓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주문해 놓고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길옆 차안에서 기다리는 사람 등등.....

 

  점포 안에서는 만두를 굽기전에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만두종류는 3가지로 고기만두, 호박만두, 고구마만두를 만들어 팔고 있었으며, 각자 기호에 맞추어

주문하면 되는데 만두 1개에 1,500원하는 비교적 고가의 만두이지만 만들기만 하면 팔려나가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집은 대단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마치 찐빵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항아리의 속에서 구워나오는 군만두의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3가지 종류별 만두의 각기 다른맛이 ...... 호떡?,아니 군만두?,찐빵? 암튼.....

 

  항아리 내부를 들여다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만두들이 나란히 나란히 붙어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조잘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우리가 이곳에서 잘 구워져서 나가면 사람들이 금방우리를 먹어 치우겠지~~!! ......ㅎㅎㅎ)

 

 아이~~!! 따습다~~!!

이곳 항아리 속은 참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열기로 만두들의 합창이 이루어지고 약 7분정도

지나면 맛있게 구워진 고기만두, 호박만두, 고구마만두가 탄생되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곡창준(曲昌俊)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날씨가 추우니까  항아리 입구에 손을 대고있는

나한테만 (최 진학) 보너스를 주고 있다고 너스레한 웃음으로 선물해 준다.

 

 자~~!! 이제 다구워졌어요....   줄을 서시요~~~~~~!!!

맛있는 옹기만두 나갑니다~~!!   모두들 순번에 맞추어 고소한 냄새를 맡으면서 만두를 사간다.

 

 발길을 돌려서 조금 언덕으로 올라가면 희선문(喜禪門)올라가는 왼편에 중국제과(中國製菓)라는

손으로빗은 월병과 일명"공갈빵"이라는 중국식 빵의 전문점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곳엔 "담종발"이라는 아저씨가 주인장인데 건장한 체구에 마음씨가 좋게 생겼으며,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상냥스럽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어 관광객들로 부터

좋은 호감을 가지게 한다.

공갈빵이 많은 인기를 차지 하고 있었으며, 이곳도 1개당 1,500원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항아리 만두는

식기전에 먹어야 제맛이지만, 공갈빵은 뜨거울때나 식었을 때나 언제든지 그맛이 좋다고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ㅋㅋㅋ

추운 날씨인데 우리가족들이 고생 했지만 그래도 성탄절날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첨부이미지
출처 : 최고당
글쓴이 : 최고당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