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복잡한 문명의 이기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다는 꿈을 한 번 쯤은 꾸게 된다. 열대 지방의 나무 집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고, 타잔처럼 줄을 타고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꿈같은 생활이 핑카 벨라비스타(Finca Bellavista)라는 마을에서 실제로 펼쳐지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남태평양 연안 열대우림 산자락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원래 환경 보호에 뜻을 둔 사람들에게 거주의 기회를 주어 지역 열대우림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조성되었던 것이다.
나무 버팀목 위에 세워진 환경친화적 나무집들로 구성된 이 마을의 주요 동력은 벨라비스타 좌우로 흐르는 강물에서 얻어지는 수력과 태양력. 야생 생물들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한 방식이다. 수력과 태양력으로 만들어진 에너지는 땅 속 케이블을 통해 각 집에 최대 62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해준다. 생활 중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최첨단 시설을 이용하여 생화학 분해하여 재활용한다. 무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어 ‘고립’의 염려는 없다.
이 마을 생활의 묘미는 바로 이동 방식. 땅에 나 있는 오솔길을 이용해서도 이동 가능하지만 캐노피(canopy)라 불리는 열대우림의 빽빽한 상층부 나뭇가지 사이로 연결된 줄을 타고 나무 위의 집들을 방문할 수 있다. 물론 공중에 연결된 구름다리로도 이동가능하다.
핑카 벨라비스타의 관리자는 이런 마을 시설들을 통해 캐노피와 그 서식생물들을 보존할 뿐 아니라 거주자들에게 진귀한 인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자연으로의 귀환’이 꿈 속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 생활의 한 형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은 아닐까.
현재 완성된 나무집은 세 채에 불과하지만 최종적으로는 40~50채의 나무집을 짓겠다는 것이 이곳을 개발하는 업체의 계획이다. 나무 집은 대여도 가능하지만 구입을 할 수도 있다. 가장 작은 집은 2만 5천 달러이며 가장 큰 집은 10만 달러로 1억원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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