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 http://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arrestteam-05062015154916.html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5-05-06
앵커: 최근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대거 중국 동북지방에 들어와 활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탈북자 체포와 한국인들을 납치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과 접경한 중국의 국경 도시를 기본 무대로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상당수 침투한 것으로 자유아시아방송 취재 결과 나타났습니다.
중국 단동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호텔과 식당을 비롯한 상가 안에는 북한 요원으로 보이는 사복경찰들이 자주 눈에 띈다”며 “중국 공안에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보위원 수십 명이 활동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조선족 소식통: 탈북자와 한국 사람들을 꼬셔가지고 간첩으로 몰아서 끌고 들어가지 않아요. 단둥이 무서운 곳이요.
소식통은 북한 보위부가 이 같이 중국에 대거 들어온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탈북자를 체포해오라는 김정은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 김정은이 탈북자들을 잡아오라고 지시했다고 하고, 한국에 나가서라도 북한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을 다 잡아들이라고 했대요.
이에 따라 국가보위부 소속 해외 반탐조직 요원 수십 명이 료녕성 단동시와 길림성 연길 시 등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는 “내가 단동 세관 앞에 가보니 차번호 19~20으로 시작되는 북한 승용차와 롱고방(롱밴)들이 주차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중국 공안들도 함부로 차 안을 뒤지지 못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차번호 19와 20으로 시작되는 차량은 국가보위부와 지방 보위부 차량들로, 이들은 직접 차를 끌고 중국에 들어와 업무를 본다는 설명입니다.
승용차들이 신의주로 넘어갈 때는 중국 해관(세관)이나 변방부대 초소도 함부로 뒤 트렁크를 열어볼 수 없을 정도로 북한 보위부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2003년에 민형사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범죄자가 상대국으로 도피할 경우, 수사부터 기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상대국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이 탈북자를 난민이 아니라 ‘불법입경자’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탈북자 체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 씨도 “혜산시와 맞닿은 장백시에 갔다가 음식점에서 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꾸 미행해 급히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북한이 요즘 한국인을 간첩으로 억류하고 내부 주민들에게 간첩소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 중앙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지시가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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