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목사는 지난 93년부터 독서지도자 교육, 극동방송 ‘신앙서적 길라잡이’ 진행자, 각종 잡지·방송 북리뷰 고정필자 등
독서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목회자 독서법>은 이런 개인적인 이력이 말해주듯 오랜 독서운동을 통해, 이론을 통해, 그리고 현장에서 습득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용하고 효과적인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독서에 있어서는 사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독서법. 특히 늘 시간에 쫓기는
목회자들로서는 한정된 시간에 어떤 책을, 또 어떻게 읽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송 목사는 목회자에게 있어 독서가 중요한 이유와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할 지에 관해 분명한 지침을 준다. 특히 김남준 이성희
하정완 한기채 목사 등 독서량이 많은 현직 목회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독서습관과 독서노하우를 소개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 목회자에게 있어 특히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성경과 인간에 관한 이해, 현시대와 미래에 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체계적이고 꾸준한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또 목회자는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치는 교사다. 영광스러운 진리를 영광스럽게 전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진리가 진리로서 빛나도록 하기 위해 설교자는 독서를 통해 지성을 단련하고 풍성한 어휘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아울러 목회자는 평생학습자다. 교회사를 보면 훌륭한 영성의 사람들은 평생학습자로 살았다. 이들은 진리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가장 많이 경험한 사람들이었고 영적인 독서에 있어서도 가장 넓게 섭렵한 사람들이다. 경건한 독서는 이들의 삶과 사역을 변화시켰다.
마지막으로 목회자는 회중을 위한 상담자다. 지식과 지혜와 영적 통찰에 있어서 부끄럽지 않은 상담자로 살아가야 한다. 다양한 회중의 영적
상태와 삶의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목회자는 인간 이해를 위한 독서를 게을리 할 수 없다. 기독교 고전과 신앙서적 그리고
양서를 늘 가까이 해야 한다.
- 목회자를 위한 독서팁을 좀 소개한다면.
= 목회자의 독서는 설교를 위한 기본 독서다. 저수지처럼 저장량이 많아야 풍성한 설교가 가능해진다. 좀 어렵기는 하지만 목회자의 독서는
넓고 깊어야 하고 시간이 부족한만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독서법이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책을 들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한
달에 하루는 독서를 위한 시간으로 비워두는 것도 좋다. 또 독서모임이 유용할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 독서를 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것은 독서의욕을 촉진시킨다.
-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과 저자가
있다면.
= <사귐의 기도>(김영봉/IVP)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게리 토마스/CUP)
<영적지도자 만들기>(로버트 클린턴/베다니)
<오소독시>(G. K. 체스터턴/이끌리오)
<청교도-이 세상의 성자들>(리런드 라이큰/생명의 말씀사)
<타르코프스키의 순교일기>(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두레)
<21세기를 위한 가속학습>(고려대학교출판부)
김남준, 김홍전, 박영선, 리차드 포스터, 고든 맥도날드, 필립 얀시, 맥스 루케이도,
필립 얀시, 켄 가이어, C. S. 루이스, 쟈크 엘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