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해야 하는 잃어버린 성탄절을 추억 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이 며칠 남지 않았군요.
참으로 기쁜 날이고 즐거운 날입니다.
주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많은 인류를 구원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죄에서 구속하시고 우리를 구원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의 성탄절은 매우 귀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교회 선생님들과 성탄절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였지요.
어린이들을 데리고 연극연습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찬양연습이나
크리스마스추리를 직접 만들고 24일 이브 날은 모두 모여서
유년주일 학교 학생들이 하는 연극을 보고 난 후에
모두 모여 선물 교환을 하고 재미 있는 놀이도 합니다.
자정이 되여서 주 하나님께 축하 예배를 드리고 새벽에 조를 짜서
그릅을 만들어 집집마다 다니며 찬송을 불러주며 서로 축하를 나누고
오늘의 구세주가 탄생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그때의 추억으로는 집집마다 나오는 선물들은 과자류나 음식종류가 많았습니다.
찬양대가 각 구역마다 새벽송이 끝이 나면 새벽에 나갔던 모두가 교회로 모입니다.
그 다음은 음식 파티가 벌어지며 잔칫집 같습니다.
하나의 그림 같은 지나간 추억이지요.
성탄절은 특별한 날이라 깊고 깊은 두메산골에 있는 오두막집을
새벽 송을 도는 성가대가 눈보라를 헤치며 찾아 갑니다.
그곳에는 연세 드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 분께서 살고 계십니다.
그 분들은 성탄절이 오면 성가대가 오기를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가만히 발소리를 죽여가며 소리 없이 닦아가서
지휘하는 사람이 하나 둘 셋하며 작은 소리로 구령을 부칩니다.
그러나 하나 둘 셋 하기 전에 컴컴한 구석에 누구인가 서 있었습니다.
그것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우리 보다 먼저 나와서 성가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들은 목이 터지도록 축하 송을 불렀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메리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할머니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 감사 합니다. 눈보라를 뚫고 이렇게 먼데까지 오시다니 감사 합니다.”
“할아버지 선물 이예요.”
“무얼 이런 것을 가지고 와! 눈도 많이 내리는데 그냥 와도 되는걸!”
“할머니 보고 싶어서 혼이 났습니다.”
“알았어 어서 들어와! 춥다 아랫목에 가 앉아.”
“모두들 올 줄 알고 군불을 많이 짚었지.”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 합니다.”
“별말을 다 하네. 고마운 것은 우리들이지.”
“별고 없으셨지요. 이번 주일에 모시러 올게요.”
“아니야 우리들 두 늙은이가 두 다리가 멀쩡한데 걸어가도 되요.
갈 때에 걸어가고 올 때도 걸어오니 운동도 되고
주님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서 하나님 감사 합니다.”
할머니의 입에서는 평소에도 감사가 많이 나옵니다.
“이것 목사님 같다 드려요.”
“이게 무엇이에요.”
“더덕과 도라지야! 성탄절 날 오는 줄 알고 할아버지가 준비 한 것이야!”
차가 귀하고 없던 시절이라 두 분의 어르신들은 티없이 맑고 고운 분들이며 귀한 성탄절이었습니다.
성탄절 새벽에 한두 집이 있는 먼 곳을 향하여
몇 십 리를 걸어야 했던 그 시절에 지금의 신앙생활과 전혀 다른 풍습 이었습니다.
지금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너무도 세상이 메마르고 처음부터 있던 것이 없어 진 것이 많습니다.
첫째로 예배당의 종각이 없어지고 종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덩치가 커지다 보니 사랑이 식어졌습니다.
한마디로 처음사랑이 없어졌다는 것이지요.
식은 게 아니라 사랑이 메말라 버린 것이지요.
사랑이 없어지다 보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위주로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않고 사람의 위주가 되여서 의식 절차가 변질 되여 가는 것입니다.
예배 의식이나 주 하나님께 드리는 공식적인 예배 시간도 그렇고 모두 사람의 위주로 절차가 되여 변해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인본주의(人本主義)로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자기가 귀찮은 것은 아예 하려고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그 중요한 새벽찬미도 부르지 아니 하고 예배 드리는 것도
사람들 편하게 편한 시간에 하고 있습니다.
주일 밤 예배는 아예 생략을 하고 오후 2시나 3시에 찬양예배로 드리고
낮 예배도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시간을 정하고 편리한 대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것이 얼마나 됐다고 말세니 지금은 전도가 안되니 하면서
사역 자라는 사람들이 엉뚱한 짓들을 하고 주님께 무엇인가를 구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기복이 심한 믿음을 가지고 가정에다 제단을 만들어 놓고 우상을 섬기는 무당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닦아오는 성탄절을 앞에 두고 우리 들이 잃어버린 성탄절을 기억 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종소리처럼 우리들의 삶이 주님을 향하여야 하는지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처음 사랑이 식은 우리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정리 하면서 옛날 잃어버린 모든 것을 회복할 수는 없는지요?
성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관점에서 우리 주님께서 나신 날을 재 조명해 보는 기억 속에서
우리들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시 복원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처음 사랑이 다시 복원되어야 하며
옛날에 듣던 그리운 종소리가 우리들의 가슴에 메아리 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초대교회 같은 추억 어린 성탄절을 주님과 함께 축하 드리는 기쁜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정다웠던 그 날의 종소리도 우리들의 가슴을 여미는 사랑의 모든
것이 복원 될 수 있습니다.
탄일종이 땡 땡땡 은은 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속 오막살이 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이 얼마니 정답고 정겨운 노래 입니까?
불러도 불러 도 싫지 않는 이 동요가 지난날의 나의 동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그리운 노래 입니까?
요즘 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물어보면 모른 다고 합니다.
당연 하지요.
이 노래가 나온 지가 50년이 넘고 많이 전래가 안된 탓도 있겠지만
우리들의 삶이 너무 메마르고 사랑이 없어 졌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한결같으신데 우리들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들이 죄를 많이 짓고 산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우리들이 회개 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모든 것이 주님 뜻과는 반대로 이루어지니까요.
지난날의 성탄절을 추억 하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모두를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남은 몫입니다.
할렐루야! 감사 합니다.
조 처음 올림
출처 : cho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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