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이후를 생각한다. 

 

지난 해는 중국선교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따라서 올 해는 201주년으로 선교 3세기를 맞이하는 원년(元年)이라 할 수 있다. 중국선교 3세기 원년에 베이징에서 지구촌의 대축제인 제29차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은 매우 뜻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21세기 세계선교는 중국교회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베이징 올림픽과 중국선교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임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결정하고, 지난 몇 년을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맞이를 위해 심혈을 다하여 준비해 왔고 지금은 마무리로 매우 바쁘다. 그동안 지구촌의 선교계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하여 선교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이들과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이들이 혼재되어 왔다. 이런 전망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불과 4여 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기와 환경오염 문제로 지구촌의 융단폭격을 받고 있는 마당에, 중국은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비장의 인공강우(人工降雨)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림픽 때의 환경개선을 위해 하늘에서 내리는 비(雨)를 강제로 내리게 하거나, 때 맞추어 내릴 비를 내리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로켓이나 대공포를 하늘로 쏴 올려 비를 내리게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하늘에 4,231차례나 로켓과 대공포를 쏴 올려 약 2,100억㎥의 비를 내리게 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도 날씨를 임의로 통제하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며,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베이징 외곽의 몇 군사시설에는 인공강우의 응결핵(凝結核)으로 쓰일 '요오드화은'을 하늘로 발사하기 위해 6,781문의 대공포와 4,110개의 로켓 발사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인공강우를 위해 대기중인 요원만도 5만 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일련의 노력들로 보아 중국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에 거는 기대와 압박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정부의 엄청난 노력을 바라보는 지구촌의 시각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듯 하다. 어느 일각(一角)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은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은 듯 하다.

  대륙에서 살고 있는 나는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또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싶다. 어떤 면에서는 반드시 그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중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틀림없이 베이징 올림픽은 어떤 면으로든지 중국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은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지구촌의 시각이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전망이 서로 엇갈리듯이, 작금의 지구촌의 선교계에서도 중국선교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서로 엇갈리고 있다. 한 편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중국선교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요란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것 같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비교적 부정적인 전망으로 다소 숨죽여 경계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중국 사역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선교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번 기회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만 그는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선교를 위해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가 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혔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그러나 그는 끝내 침묵했다. 왜 그랬을까?

  우리나라에서 제법 규모가 큰 몇 선교단체는 오래전부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선교를 위한 엄청난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염려된다. 일찍이 사람들이 세운 프로젝트가 선교에 크게 공헌한 바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잘 준비된 프로젝트는 일시적으로 성공한 듯이 보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부정적이었다. 선교에 장애(障碍)가 되거나 폐해(弊害)가 더 많았다.

  중국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어떤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선교를 위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그들은 약간 주눅이 들거나 위축된 듯이 보인다. 어떤 교단은 '올림픽 기간을 전후하여 사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한다. 그게 사실일까? 마음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미리부터 지례짐작으로 겁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지난 해는 중국에 타이풍 제5호라는 거대한 폭풍이 불었다. 이로서 많은 헌신된 이들이 연행되거나 추방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올 해도 안심할 바는 아니다. 또 한 차례 거대한 폭풍이 다시 한 번 불어 닥칠 것이 예상된다. 정말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가정교회에서도 이로서 적지 않게 긴장하고 있다. 은밀한 압박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지례 겁먹고 자진(自進) 포기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지난 해에 불어닥쳤던 일련의 사건들은 얼마든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임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지례짐작으로 미리 겁부터 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하나님의 시키심을 따라 일한하고 있다면, 현재 하던 일은 자진(自進)해서 포기하는 일은 재고(再考)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현재의 실정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어나는 중국의 분위기를 너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전망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가 매우 위험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더 조심해야 한다. 더 신중(愼重)해야 한다. 그럴지라도 그동안 하던 모든 일을 스스로 주눅들거나 위축되어 자진해서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만용(蠻勇)에 가까운 어떤 프로젝트다. 믿음으로 진행한다고 외부에 드러나도록 지나치게 떠벌려 진행하는 일들을 조심해야 한다. 자기를 과시하거나 자기 일을 과장하기 위한 행위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런 일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하던 일이라면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난 날의 중국선교 역사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도면밀하게 이끌어 오셨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중국선교가 가장 힘들고 암울했다고 여겨졌던 시절이, 오히려 중국선교의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기회였다.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에, 하나님은 마치 '아닌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증거하시는 것만 같았다. 따라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도 하나님의 큰 섭리 가운데 들어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렇다면, 베이징 올림픽은 하나님께서 친히 사용하실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중국의 미래를 열어가실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큰 섭리는 반드시 이루신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복음화의 문이 활짝 열리는 일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 더 험난한 고난과 박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중국선교의 모든 일을 끝까지 친히 책임지실 것이다. 우리는 믿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 보아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 후에 중국에서 종교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런지 지금으로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어떤 일인지 틀림없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것일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어떤 섣부른 예측도 불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일어날 일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든지 우리가 당황하거나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시방 중국정부도 자국의 종교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은 종교문제 만큼은 정부의 입맛대로 무조건인 통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정부도 서서히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여겨진다. 더 이상 중국은 죽의 장막을 치고 잠들었던 호랑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구촌에 자신의 모습을 들어낸 호랑이로, 지구촌을 호령하려는 중국으로서 종교문제는 그들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중국선교를 위한 어떤 기대(期待)도 하지 말자. '기대'란 어떠한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나, 이루어지리라 믿는 마음이다. 따라서 기대는 항상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자기의 생각과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관심을 갖고, 그것이 이루어지길 원한다. 따라서 이런 마음을 내려 놓자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지 않았던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선교에 대한 기대를 여지 없이 허물게 하는 일이 일어나게 될런지도 모른다. 따라서 어떤 발빠른 기대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그냥 하나님이 일하심을 지켜 보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기도하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베이징 올림픽 후를 설레임으로 기다린다.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긍정적일런지, 부정적일런지 모른다. 그냥 역사을 운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하나님께서 어떤 방향으로 중국선교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런지 지켜 볼 뿐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참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이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중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런지 지켜 보는 것이에, 그날이 더욱 설레임으로 기다려 진다.

 (출처:글쓴이 왕서방 http://cafe.daum.net/MyLoveChina/PKAM/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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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의 비전과 과제 http://www.mpa.or.kr/jboard/?p=detail&code=mp6&id=2&page=1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중국선교의 비전과 과제

이 우 윤(선린대학 교수, CUM 중국선교연구소장)
I. 들어가는 말

몇 년 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총체적 변화를 강조하는 그의 생각을 소위 “드라이버론”으로 표현한 적이 있다. 그것은“골프공을 10-20 야드 더 날리려면, 다리 모양, 체중 이동, 백 스윙 등의 자세를 모두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의 총체적 변화를 주도해 온 그는, 올해 삼성의 체질과 의식개혁을 주문하면서 소위 “마하론”을 다시 주창하고 있다. 즉“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게 하려면, 비행기 설계도는 물론 엔진 소재, 부품 등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 최소한 마하3은 되어야 삼성의 약점을 보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마하론”은 삼성의 경쟁력을 현 수준에서 2 - 3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총체적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 선교계에서도 그동안 추진해 왔던 미전도 종족 중심의 선교를 평가하고, 거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총체적 변화와 복음의 장벽을 뚫고 하나님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한 선교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논의의 핵심인“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를 중국선교적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 비전과 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일단 중국 복음화 상황을 수치적 정보에 의해 분석․ 평가하고, 전방개척선교에 대한 총체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II. 중국 복음화 상황의 평가와 분석

1. 1990년부터 2004년까지의 복음화 상황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최근까지 중국의 복음화 상황에 대한 수치적 정보는 다음과 같이 요약 ․ 정리될 수 있다.
1990년의 중국의 총 인구는 1,260,000,000명, 성도 수는 60,453,000명으로 중국 전체의 복음화률은 4.8%이다. 그리고 소수민족을 제외한 한족만의 복음화률은 5.9%이다.
2005년 6월, CNI는 미국의 모 기독교 화교 단체에서 조사한“2004년 중국 각 성의 복음화률”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였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중국의 총 인구는 1,262,000,000명, 성도 수 97,883,000명, 복음화률은 7.75%이다.
이 두 자료를 비교해 보면, 1990년에서 2004년까지 14년 동안, 다음과 같은 의미있는 정보를 발견하게 된다.
첫째, 14년 동안 중국 전체 인구 증가율은 거의 없다. 이것은 중국의 인구 조사 혹은 추정의 어려움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본다.
둘째, 14년 동안 중국 전체의 복음화률은 4.80%에서 7.75%로 높아졌다. 또한 중국 교회의 성도 수는 60,453,000명에서 37,400,000명이 증가되어 97,883,000명이 되었다.
셋째, 14년 동안 중국의 성도 증가율은 년 3.5% 인데, 이것은 2004년을 기준하여 하루에 9,386명, 약 10,000명의 성도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2. 향후 중국의 복음화 상황의 추정

14년 동안의 년 평균 성도 증가율(3.5%)과 년 평균 인구 증가율에 대한 정보는 향후 중국의 복음화 상황을 추정할 수 있게 한다. 과거 중국의 년 평균 인구 증가율은 1953년, 1964년, 1982년, 1990년, 2000년에 조사된 중국 정부의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센서스1953년1964년1982년1990년 2000년총인구 582,000,000 695,000,000 1,008,000,000 1,134,000,000 1,266,000,000 기하증가율1.63%2.09%1.48%1.11%년평균증가율 1.58%
즉 과거 약 50년 간의 중국의 년 평균 인구 증가율은 1.58%라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년 평균 인구증가율(1.58%)과 년 평균 성도 증가율(3.5%)을 이용하면 향후 중국의 복음화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측을 할 수 있다.

첫째, 베이징 올림픽을 즈음한 2008년의 중국의 인구는 13억 4천만 명, 성도 수는 1억 1천만 명으로 중국의 복음화률은 8.4% 정도가 될 것이다.
둘째, 2018년에 중국의 인구는 15억7천만 명, 성도 수는 1억 5천만 명으로 중국의 복음화률은 10% 대에 진입하게 될것이다.
셋째, 2025년의 중국 인구는 17억5천만 명, 성도 수는 마침내 2억 명이 넘어가며, 복음화률은 11.5% 정도가 될 것이다.

3. 평가와 분석

이러한 중국 복음화 상황에 대한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 다음의 몇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우리 한국 교회의 중국 선교 정책에 있어서 미전도종족 혹은 미전도지역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어느 정도였는가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는 나름대로의 정책적 결정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여 왔지만, 결과적으로 현재의 중국 선교사의 분포는 선교사의 재배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
둘째, 선교 현지의 종족이나 지역에 대한 연구 및 조사가 얼마나 축적되어 왔는가 하는 것이다. 선교단체와 교회 그리고 각 선교사가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해 온 선교적 경험과 노하우는 함께 공유해야 할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 중 수교 이후 중국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5년이 다 되어 가는 현재, 선교적 유용성이 있는 정보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셋째, 앞에서 필자는 중국의 복음화 경향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예측하였다. 그 예측을 개인적 주관에 의하지 않고 숫자적 자료에 근거한 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중국 선교에 대한 방법론이 선교사의 개인적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는 것 때문이다.
넷째, 이러한 예측에 의하면, 2025년의 중국의 복음화율은 11.5%, 성도수는 2억 명이 된다. 중국 교회의 건강도가 문제이겠지만, 향후 20년 후인 2025년이면 중국은 피선교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은 향후 20년이 우리에게 남겨진 중국선교의 마지막 기간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현재 8.5:1.5 정도인 중국성도의 구성비를 향후 20년 후 7:3정도로 가정한다면 2억 성도 중 가정교회 성도는 1억4천만 명에 이를 것이다. 한 가정교회의 수를 100명으로 추정한다면 2025년의 중국 가정교회는 1,400,000개 정도가 될 것이다. 만일 10개의 교회가 연합하여 1명의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다면, 140,000명의 중국선교사가 전 세계로 파송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아직은 미미한 소위 “Back to Jerusalem" 비전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고 계신 군병일지 모른다.
몇 가지 가정이 전제되었지만, 향후 되어질 이러한 중국 복음화 상황에 대한 우리 한국 교회의 핵심 대응책은 무엇인가? 지난 15년간의 중국 선교를 평가하고, 향후 중국 복음화 상황을 예측해 보면서 느끼는 심각한 문제는 중국 선교에 동참하는 우리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적 과제와 핵심 역량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III. 중국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총체적 접근

전방개척선교, 특히 중국에서의 전방개척선교를 이해하고, 선교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점들이 종합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개념적 접근으로 전방개척선교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둘째는 전략적 접근으로 중국의 모든 종족과 지역에서 하나님의 비전이 궁극적으로 실현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셋째는 지역적 접근으로 과연 중국의 어느 지역, 어느 종족을 전방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넷째는 사역적 접근으로 전방개척선교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역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다섯째는 목표적 접근으로 과연 전방개척 선교에 있어서 그 사역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다섯 가지 접근을 “총체적 접근”이라 표현하고 향후 점진적인 논의의 한 시안으로 삼고자 한다.

1. 전방개척선교의 개념적 접근

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와 관련한 개념에 대해서는 IJFM(International Journal of Frontier Mission: 국제 전방개척선교 저널)의 “선교의 전방개척”(mission frontiers)에 대한 정의 와 제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합의문에 나타난 다음의 정의가 있다.
“모든 족속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을 실현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식별하고, 그것들을 극복 해결하여 비전 실현을 가속화하는 총체적인 노력이다.”
이러한 정의를 참조로 하여 필자는“지금까지의 미전도종족 중심의 선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선교계의 총체적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즉“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는 골프공을 10 - 20야드 더 멀리 날리기 위해서 다리 모양, 체중 이동, 백 스윙 등의 총체적 변화가 필요하듯이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개척 지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 선교계의 총체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방개척선교”는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 제트기의 총체적인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듯이, 복음의 장벽을 돌파(breakthrough)하고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선교계의 총체적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방개척선교의 정의에 나타난 복음의 장벽에는 회교권과 티벳불교권으로 대표되는 종교적 장벽, 중국 동부와 대도시 중심으로 사역이 치우치는 지역적 장벽, 중국정부의 종교적 탄압에 대해 지나치게 위축되는 심리적 장벽, 한족 중심의 사역에 치우치는 종족적 장벽이 있을 수 있다.

2.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전략적 접근

하나님의 비전을 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으로, 전략의 수립에 있어서 SWOT 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은 기회(Opportnity)와 위협(Threatment)이라는 외부환경의 분석과 강점(Strongpoint)과 약점(Weakpoint)이라는 내부 환경의 분석을 통해 SO전략, ST전략, WO전략, WT전략 등 4가지 전략으로 구분하여 전략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아래에서 SWOT 분석을 활용하여 어떻게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 SO 전략 : 강점을 가지고 기회를 살린다.

① 선교적 비전을 가진 기독교 대학과 전방지역의 중국 대학과의 교류 기회를 적극적인 선교의 기회로 활용한다.
② 선교적 열정이 강한 시니어 급의 선교사들을 전방개척 지역으로 재배치한다.
③ 선교사들의 선교적 열정이 미개척 지역으로 발산되도록 기도하고 안내한다.

(2) ST 전략 : 강점을 가지고 위협을 최소화한다.

① 충분한 현지 사역의 경험이 검증된 목회자 출신의 선교사들로 하여금 신학적 교육과
목회적 리더쉽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② 기독교 대학에 선교사의 신분 보장과 관련된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신분의 위협을 최소화
한다.
③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나 NGO를 현지에 침투하도록 돕는다.


- 한류 열풍 및 한중 우호관계
- 2008년 북경 올림픽
- 한중 대학 교류의 확대
- 서북지역에 대한 관심 제고
- 중국교회의 선교적 비전


O 기 회
- 중국 국력의 신장
- 종교적 탄압과 위협
- 이단의 증가
- 목회적 리더쉽의 부족
- 신학적 교육의 부재
- 미비한 선교 훈련 시스템

T 위 협 S 강 점

- 선교적 열정과 투지
- 교회개척 중심적 사고
- 선교사의 다양한 계층 형성
- 선교단체-한인교회간의 연합
-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기독교
대학 혹은 기업, NGO 등

W 약 점

- 선교사간의 경쟁
- 선교사 배치의 불균형
- 선교사의 자질의 부족
- 선교사 간의 연합의 미비
- 전략적 정보의 부족
- Cell 교회 개척 방법의 부족
-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적 취약성
- 한족 중심의 선교

(3) WO 전략 :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살린다.

① 언어 연수 과정의 학생 혹은 단기선교사들을 통해 MK사역에 투입한다.
② Cell 교회에 대한 이해와 방법을 체계화함으로써, 서북지역에서의 보편적 경우의 교회
개척 방법과 특수한 경우의 교회 개척 방법을 설정한다.
③ 선교사들의 경쟁을 피하고 합리적인 배치를 위해 미개척 지역 및 종족에 대한 정보를
체계화하여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4) WT 전략 : 약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위협을 최소화한다.

① 준비가 되지 않은 선교사로 인한 혼란과 많은 수의 선교사로 인한 보안의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교사의 질적 자질을 제고한다.
② 선교의 전략적 정보, 중국현지의 교회 개척 방법 및 신학적 필요를 충당할 수 있는 선교
사 재교육의 기회를 마련한다.
③ 종교적 탄압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선교사를 전방지역으로 새롭게 이전함으로 자연적 재
배치의 기회를 마련한다.

3.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지역적 접근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지역적 접근은 중국에서의 전방개척선교 지역은 과연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중국 전 지역과 480 여개의 종족을 省(지역)․圈(종교)․族(종족)으로 구분한 239권역을 제시하고, 그 중 전방개척선교의 우선적인 대상을 제안하고자 한다.

(1)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지역적 접근을 위한 기준 : 省 ․ 圈 ․ 族

① 성(省)
중국에서의 省이라고 하는 구분은 행정구획으로서의 의미 외에 정치, 문화, 법, 지리 그리고 경제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선교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지역으로서의 省은 종족 특히 미전도 종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특히 성 내에서 미전도 종족이 집거하는 자치구는 매우 중요한 전방개척선교의 대상 지역이 될 수 있다.

② 종교(圈)
중국의 한족은 무교이지만, 거의 모든 소수민족들은 그 종족 특유의 민족 종교를 주된 종교로 하고 있다. 종교는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로써, 그 종족의 생활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회교와 티벳불교는 복음의 확장에 있어서 매우 큰 장벽이 되므로 전방개척선교의 대상이 된다.

③ 종족(族)
중국의 선교 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중국의 종족은 56개의 종족과는 달리, 훨씬 세분화된 480여개의 종족이다.(Operation China,2000) 복음화률 5% 이상인 30여 종족을 제외한 450여개의 미전도종족은 중국 전역에 나누어져 거주하고 있다.

(2) 중국 전방개척 선교의 지역적 접근

전방개척선교의 지역적 접근은 전방개척선교라는 목표를 가진 선교사들이 어느 지역 어떤 종족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선교의 대상인 중국내의 미전도종족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미전도 종족들은 보편적으로 여러 개의 지역(성)에 나누어 거주하고 있으므로, 지역(省) 별로 구분해야 한다.
둘째, 각 지역별 미전도 종족을 주된 종교에 따라 구분한다. 즉 각 종족의 주 종교를 파악하여 같은 종교를 가진 종족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의 감숙성에는 15개의 세부 종족이 있는데, 회교가 5개 종족, 다신교가 2개 종족, 티벳불교가 8개 종족으로 구분된다. 표<1-1>은 성․권․족 기준에 의해 감숙성은 10개의 권역, 사천성은 20개 권역 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준을 중국 전역에 적용했을 때, 중국에는 239개의 권역이 있다. 이 중 복음화된 종족이 거주하는 25개 권역을 제외한 214개의 권역은 미전도된 권역이다. 이 중 회교와 티벳불교권에 속하는 종족, 복음화률 0 - 2%의 종족, 실크로드와 연관하여 중앙아시아와 연계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종족 등이 가장 우선적인 전방개척선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표1 :중국의 전방개척선교의 대상 권역:감숙성과 사천성의 경우> 지 역(省)주종교(권)종 족 명세부종족(복음화률:%)권역감 숙 성회 교 후 이 족후이족11카 작 족카작족12똥시앙족똥시앙족0 3사라르족사라르족14뽀 난 족뽀난족05다 신 교티 벳 족죽구 티벳족06뽀위 티벳족0티벳불교 몽 골 족오이랏족07티 벳 족브로그파 암도족18롱마브로그파 암도족1존 티벳족1빠이마족0투 족투족09유구르족사라 유구르족110엉거 유구르족1사천성기독교이 족떠포족12이 족동부 리포족67먀 오 족아-마오족52리 쑤 족리쑤족42다신교이 족티앤빠 노수족01뿌투오 노수족1빠이 이족1이누오 노수족1쑤오띠족1서부 리포족1샤오리앙산 노수족1성자 노수족2수이시 노수족3티 벳 족뽀로쯔족02치 앙 족따지산 치앙족03롱시 치앙족0싼롱 치앙족0타오핑 치앙족0헤이후 치앙족1쟈오창 치앙족1미앤츠 치앙족1먀 오 족홍 부아족24보예이족보예이족15무 교이 족로피족16치 앙 족밍족07한 족학가족18시앙 한족1불 교 빠 이 족빠 이 족39


지 역(省)주종교(권)종 족 명세부종족(복음화률:%)권역사천성애니미즘이 족미시쑤족010나루오족30동부 나쑤족30나 시 족나시족111먀 오 족북부 후족112후아 먀오족1서부 가오-홍족1추안 먀오족2따 이 족홍진 타이족213조상숭배이 족미츠족314먀 오 족라빠족115언스 먀오족1꺼라오족이쯔족016꺼라오족1티벳불교티 벳 족빠이마족017라후 암도족0얼꽁족0얼쑤족0꾸이치옹족0차빠오 지아롱족0꾸안잉챠오 지아롱족0상자이 지아롱족0쓰따빠오 지아롱족0쓰투 지아롱족0루쭈족0만약족0머니아족0민약족0나무이족0췌위0스싱족0시앙청족0차메족0존 티벳족1치 앙 족동부 캄파족118브로그파 암도족1떠껀 티벳족8츠무린 치앙족0루후아 치앙족0마워 치앙족0야뚜 치앙족0나 시 족나쥐족019모쑤오족0몽 골 족쓰추안 몽골족020
주) 위의 <표1-1>의 세부 종족명의 한글표기는 엄익상교수(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의 “엄익상 표기법”에 의한 것임.
4. 중국 전방개척 선교의 사역적 접근

전방개척선교 대상 종족과 지역이 선정이 되었다면 그 종족을 대상으로 한 실제 사역을 이해하여야 한다. 전방개척선교를 위해서는 그 종족과 관련된 대학과 도시를 함께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그 종족(P)과 관련된 대학(U)과 관문도시(C)를 함께 고려하는 것을 CUP모형이라고 한다. 이때 관문도시는 전방개척선교의 특성 상 중간관문도시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의 대다수 미전도 종족은 원거주지에 남아 있는 사람들, 생활을 위해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과 교육을 위해 대학으로 진학한 엘리트 층 젊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교대상인 종족이 이렇게 농촌, 대학, 도시로 나누어져 거주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여 그 종족에 대한 접근 방법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다음 그림이 보여 주고 있는 CUP모형이다.

한 족종 족토 가 족묘 족호 북 민 족 대 학삼 협 대 학대 학은 시의 창선 교 사도 시

<그림: 호북성의 CUP 모형>

즉, 우리가 특정 미전도 종족, 예컨데 호북성의 토가족을 전방개척선교의 대상으로 삼았을 때,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그 호북성의 토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첫 출발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CUP 모형에 의하면, 토가족의 원거주지는 농촌 지역인 토가족자치구이며, 최근 도시화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의창이나 은시 등의 도시로 진출하고 있고, 특히 교육을 위해 그 종족 중 엘리트 층 젊은이들이 삼협대학이나 호북민족대학으로 이주하고 있다.
만일 선교사가 호북성의 토가족에 대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다면, 그는 우선 호북성의 대학인 삼협대학과 호북민족학원에서 언어 연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에 있어서 대학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은 중국의 지식인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는 곳이며, 최소한 2년동안의 어학연수와 진학을 통해 중국의 지식인들과 인맥을 구축할 수 있기도 하고, 비자를 가장 쉽게 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특히 중국정부는 소수민족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소수민족의 학생들을 대학에서 교육시키기도 하고 특별히 그 종족만의 대학인 민족대학에서 소수민족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의 진학률이 평균 15%정도인 중국의 현황에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선교적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선 대학에서 언어 연수를 하는 동안 그 대학에 대한 이해와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본적인 사역의 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대학에서의 사역을 바탕으로 하여 그 후 대학생들이 의창이나 은시 등의 도시로 취업을 하게 되면 그곳에서의 사역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대학과 도시에서의 사역과 아울러 교제하는 형제들의 종족 원거주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농촌 사역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미전도 종족선교에 있어서 미전도 종족선교는 소수민족선교이며 소수민족선교를 위해서 농촌으로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촌지역의 실정은 법적으로 외국인이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없거니와 법적인 허용이 된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생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면 어디서 선교를 해야 하는가? 결국 도시에서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종족이 많이 이주하되, 관문도시 혹은 중간 관문도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종족의 원거주지를 방문하여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한 종족 선교를 위해 도시와 대학과 원거주지인 농촌에서의 사역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CUP모형은 다음의 표로써 요약된다.
도시(City)대학(University)종족(People)
성 격- 관문도시
- 거점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 거점대학
- 대상 종족과 관련된 대학- 선교대상 종족
- 원주민 거주 지역

특 징 - 도시 선교
- 계층적 선교
(직업적 계층, 사회적
계층, 관계적 계층 중심)- 대학중심
- 지식인 중심
- 통합적 선교
(여러 종족을 함께 선교)- 농촌지역 선교
- 5% 이하의 미전도 종족
- 비거주 선교 


5.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목표적 접근

전방 개척선교가 지향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그 지향하는 목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비전의 실현이다. 즉 모든 종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어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개척은 전방개척선교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표이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시적인 모임 형태, 즉 하나님을 예배하며, 서로 교제하며 봉사하고, 나아가서는 선교의 의지를 가진 믿는 자들의 모임을 말한다.
이러한 교회 중심적 목표는 현재 우리 한국의 선교사에 의한 중국 선교의 기여도를 가늠케 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중국에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는 약 1,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이 모두 평균적으로 약 20명 정도의 성도를 가진 가정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한다고 가정하면, 약 20명으로 구성된 1,500개의 가정교회가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운영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 선교사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는 1,500개 가정교회에는 약 30,000명의 성도와 약 1,500명에서 3,000명 정도의 각 가정교회의 리더가 포함되어 있다.
만약 이 30,000명의 성도들이 1달에 한 명에게 전도하여 영접하게 한다고 가정한다면, 1년에 12명, 총 360,000명의 열매가 이들에 의하여 거두어지게 된다. 이는 하루에 약 1,000명(360,000명÷ 365일)이 주님께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앞에서 중국 성도들의 년 평균 성장률이 3.5%이며, 이것은 2004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년에 비해 하루 약 10,000명의 중국인이 회심하여 돌아온다고 추정했다. 중국에서 하루에 회심되어지는 약 10,000명 중의 10%가 한국 선교사의 가정교회 성도들에 의한 열매로 볼 수 있다. 만일 위에서의 가정이 무리한 가정이 아니라면 중국에 파송되어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중국의 복음화에 약 10%의 기여를 하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전방개척선교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선교의 방법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비록 상황적으로 직접적인 교회의 개척이 힘들어 다른 형태의 사역을 할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분명히 교회의 개척을 염두에 둔 것이라야 한다.
그렇다면 전방개척선교를 염두에 둔 예비 선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준비는 자기를 통하여 믿는 자들의 모임이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마음의 성실함과 손의 공교함을 다듬어가는 것일 것이다.

IV. 나가는 말

본 논문에서 필자가 중국의 전방개척선교와 관련하여 주장하고자 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우선적인 것은 전방개척선교의 개념적 이해이다. 앞에서 언급한 국제 전방개척선교 저널(IJFM)의“선교의 전방개척(mission frontiers)”의 정의는 우리 선교학자들에 의해 쉽고도 분명하게 재해석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한 필요성에서 필자는 본 연구에서 전방개척선교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둘째, 전방개척선교와 관련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SWOT기법을 제안했는데, 이것은 끝임없이 변화하는 선교적 환경을 SWOT라는 분석의 틀을 통하여 전략적 사고를 스스로 개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중국 내의 전방개척선교 대상 구역을 구체화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省 ․ 圈 ․ 族이라는 기준에 의해 중국 전역을 239개의 권역으로 구분했다. 이 중 25개 권역을 제외한 214개의 권역 중 회교와 티벳불교권에 속하는 종족, 복음화률 0-2%의 종족, 실크로드와 연관하여 중앙아시아와 연계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종족 등을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최우선적 대상으로 제시했다.
넷째, 전방개척선교의 실제적인 사역의 방법으로 도시와 대학과 종족을 연계하여 생각하는 CUP 모형을, 그에 따른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를“선교적 교회의 개척”이라는 단순화된 목표로 집약했다.
이러한 필자의 주장은 시안(試案)의 성격일 뿐이므로 선학자들의 성숙한 의견을 도출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것을 계기로 실제적인“전방개척선교의 교회 개척과 운영”,“전방개척선교사 자녀를 위한 MK사역”등의 주제가 포함된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큰 틀(Framework)이 확립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큰 틀은 다른 선교지역에도 유용한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중국 전방개척선교의 개념적 틀(Framework)” 전방개척선교의 정의 “미전도종족 중심의 선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선교계의 총체적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전방개척선교의

총체적
이해복음의

장벽
종교적 장벽 지역적 장벽심리적 장벽종족적 장벽회교와 티벳불교동부지역과 대도시 중심종교적 탄압한족 중심 사역전방개척선교
전략SO 전략ST 전략WO 전략WT 전략강점을 가지고
기회 살림 강점을 가지고
위협 최소화약점 보완
기회 살림약점 보완
위협 최소화전방개척 선교
대상권역성(省)권(圈)족(族)22개 성10개 종교권480여 종족 239 개의 전체 권역 중 214 미전도 권역 선교사 최소 파송지역,
중앙아시아 연계지역 회교 및 티벳 불교권복음화율 0-2% 지역 전방개척
선교
사역방법도시(City)대학(University)종족(People)관문도시거점대학원거주지계층적 선교통합적 선교비거주선교supple-mentary
issue특별 전도 팀Cell 교회
개척 및 운영MK 현지조사 및 지역연구현지 선교사,
중국 한인교회, 국내교회,기독교대학,신학교 로 구성Cell 교회의 개척한인교회
관문도시 프로파일
Cell 교회의 성장부인 선교사들거점대학 프로파일20년, 1년 2회
100팀(400명)Cell 교회의 분가 단기 선교사대상종족 프로파일전방개척선교의 목 적 목 표“선교적 교회 개척” 방 법(1) 지역연구(2) 전 도 (3) 성경공부
(제자훈련)(4) 예 배 (5) 지도자 훈련 (6) 공동체 훈련
Lif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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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인선교 어떻게 해야 하나
 
신 갈 렙(ANN대표)
 
 
선교지로서의 중국 그 사역의 특징
 
중국은 세계의 가장 큰 선교지이고 많은 사역자들이 사역하고 있고 또한 창의적 제한지역 중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현지를 방문하고 체류할 수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중국의 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중국에 가서 거주하면서 사역을 할 수 있다. 중국선교의 양상 또한 개척선교의 시대를 지나서 전반적으로는 현지인을 무장하는 것이 주된 사역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교지로서의 중국은 아직도 여전히 선교사역을 활발히 하는데 제한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중국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는 합법적인 선교사가 거의 없다. 세계최대의 선교지이며 가장 많은 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사역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 바로 선교지로서의 중국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표방하는 신분과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그 사회에서 장기 거주하기 위해서 선교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신분들을 표방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아마 학생, 비즈니스맨 등일 것이다. 처음 몇 년간은 대개 학생 신분으로 활동하게 되겠지만 공부에 은사를 받은 전문직 학생(Professional Student)을 제외하고는 각자 신분의 변신을 해 가야 한다. 그 가운데 몇몇은 대학교수이거나 연구원 등의 특별한 신분을 취득하기도 하겠지만 대개는 회사원이나 비즈니스맨 등으로 신분의 변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때로는 아무 신분 없이 백수처럼 지내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업을 구상중이라든가 하는 이유를 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중국사역의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비즈니스 선교
 
중국 사역의 특징 중의 한 가지가 대개 사역자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사역을 하는 지역을 별개로 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떠나서 다른 장소에 가서 강의나 집회를 하고 돌아오는 사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 선교의 최대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중국교회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종교적인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중국 정부의 학자와 반년을 함께 지낸 적이 있는데 그 때 중국 지도부는 중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범신론적인 일본형의 자본주의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기독교가 우세한 한국형 자본주의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것을 뒷받침해 줄 정신문명을 어떻게 개발, 함양해 갈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로 인해 어떻게 기독교 교리를 배제한 기독교의 윤리를 중국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 사역자들은  중국 정부의 고민과는 달리 기독교의 윤리가 없는 기독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형태의 출장 강의식의 사역을 주로 하고 있는 형편인 것 같다.
중국 기독교가 성숙하기 위해서 앞으로 사역자들이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단순히 신분을 위장하기 방편으로서의 직업이 아니라 삶과 직업 속에서 신앙을 진정으로 표현해 나는 모범과 훈련을 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 중국교회는 세계 속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일어서기 위해 직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또 타 문화권에서도 사역할 수 있도록 구비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의 비즈니스선교 사례
 
중국선교를 위해 접근하면서 우선 가장 최근 중국을 장악한 집단인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서 그들을 입지를 구축하고 또 혁명에 성공했는가 하는 점으로부터 시사점을 얻기 위해 그들의 운동사와 군사전략들을 연구해 보았다. 그러면서 막연한 열심이 아니라 올바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중국선교를 위해서 일단은 해안선에 물적, 인적 자원의 동원과 지원을 위한 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후에 내륙을 위한 사역들을 해 나가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홍콩, 광주, 상해 등지에 비즈니스의 기지들을 구축하는 일들을 해 왔다. 그 가운데 성공적인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홍콩의 무역회사는 IMF와 홍콩경제의 하락으로 인하여 광동성으로 이전하여 베이스를 구축하여 사업과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곳에서 비즈니스와 교회 개척 그리고 캠퍼스 사역을 동시에 해 나가고 있다. 비즈니스는 주로 무역과 머찬다이징을 중심으로 일하고 있다. 그곳에는 현재 한 개의 가정교회와 한 개의 캠퍼스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 한 개의 교회를 더 분립개척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즈니스적으로는 아직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매월 모든 경비를 지출하고 또 사역자들이 자비량을 하고 얼마간의 이익들을 발생시키고 있는 가운데 있다. 그곳은 주로 무역중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의 명의를 밀려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현지인과의 마찰은 별로 없는 편이다. 다만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일들을 진행시키면서 그들과 합숙을 하면서 훈련을 시키고 있는 정도의 일을 8년째 해 오고 있다. 이 경우는 순수한 대학졸업자들을 선교와 비즈니스를 훈련시키고 함께 현장에서 비즈니스를 함으로 역량을 키우고 시간과 상황이 되어서 독립적으로 사역을 하게 한 케이스이다. 그러므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과 사역을 전개해 나감에 있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 사실이다. 시간에 비해서 규모와 사역의 결과가 단기간으로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무런 경험이 없는 대학졸업자들을 훈련시켜서 처음부터 시작 이루어 가고 있다는 점이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지의 청년들이 나도 저렇게 하면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던져주고 많은 중국의 형제, 자매들을 도전하고 있다. 또한 처음부터 선교회에서 훈련된 다음 그 원칙에 입각해서 선교사역과 비즈니스를 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의 발전성이 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이 모두 팀웍을 이루어 사역을 해 함께 동역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화동의 경우는 처음에는 패션 악세사리를 한국에서 가져가서 파는 일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추진해 왔지만 그러나 물건의 통관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중국 내수를 겨냥한 식품사업을 연안의 대도시를 출발점으로 해서 내륙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제자훈련과 캠퍼스사역을 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내륙의 경우는 젊은이와 중년의 결합, 직업적 전문가와 사역적 전문가의 결합을 통한 팀 사역을 하고 있다. 광동성의 경우는 주로 처음에는 직업적인 전문성이 없는 청년들이 팀웍을 이루어 해 나가기에 사업의 규모가 작게 시작하여 확대해 가고 있지만 내륙의 경우는 이미 직업적인 경험이 있는 분들이 함께 팀을 이룸으로 처음부터 일정규모의 투자를 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있었다. 그곳에서는 몇 가지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첫째는 주로 캠퍼스를 중심으로 소매점을 전개하여 캠퍼스에서 얻는 중국인 형제, 자매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함께 신앙과 삶을 훈련하는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일 만나서 신앙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장을 얻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않고 각자가 일들을 함으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움 받기에 상대적으로 의존적이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세워져 가고 있다. 다른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그곳은 주로 현지인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공동체와 사역자들이 비자를 얻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의료사역과 고아원 사역, 기타 지역개발사역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사례에 관해서는 이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기술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데 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
 
비즈니스 선교의 고려요인
 
-입지의 선정
비즈니스를 고려하면 당연히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한국과의 연계가 쉬운 연안지역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적인 필요와 프론티어를 개척한다는 점에서는 내륙 깊숙이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비즈니스 선교에 있어서는 이 사업적인 현실성과 선교적인 필요라는 두 가지의 변수에 의해서 늘 긴장과 균형을 유지하는 최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선 중국의 해안도시에 비즈니스의 베이스를 구축하고 필요한 내륙을 공략하는 형태의 접근을 해 왔다.
 
-업종의 선정
업종은 우선 비즈니스적으로 경쟁우위에 있고 또 팀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원론적으로 타당할 것이다. 일단 한국과 연계한 중계무역이나 한국 물건의 중국판매, 중국의 물품의 한국으로의 수출 등과 같은 일을 하면 가장 손쉽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적인 관점에서는 계속 한국과 연결되어야 하고 또한 빈번한 한국과의 교류가 선교현지 중심적이 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고, 중국 형제, 자매들에게 비즈니스사역을 교육한다는 점에는 좋은 모범이 아닐 수도 있다. 가능하면 투자규모가 크지 않는 것이 처음에는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너무 많은 비즈니스의 압력 때문에 제대로 현지 언어를 배우거나 사역적인 접근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성과 유효기간 등이 강하게 걸리는 사업의 경우이거나 너무 덩치가 큰 사업을 할 경우에는 사역적인 우선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가능하면 인적인 요소와 전문성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해 보는 것이 좋다(교육사업 등).
 
-팀웍의 확보
비즈니스 선교의 승패는 팀웍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께 할 동역자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팀웍으로 일을 계획하고 전개하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선교본부의 지원을 받아서 팀웍을 이루든지 아니면 믿을 만하고 비전이 일치되는 현지인 들과 팀웍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력한 팀웍이 없이 비즈니스 선교를 할 때는 지속적이기 어렵고 또 사역과 사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 어렵다.
팀웍을 형성할 때 사역적인 전문성이 있는 목회자 출신의 사역자와 비즈니스에 전문성이 있는 직업선교사가 결합하면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장기간의 팀웍에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서로의 입장과 처지에 대한 체험적인 이해가 부족하기가 쉽다. 상대방의 진정한 동역자가 되고 싶기보다는 사역적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자신의 현실적인 필요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로 직업적인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통해서 자신의 사역현실의 난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서로를 비난하고 헤어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좋은 팀웍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최대한 상대에 대한 체험적인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훈련이나 시간들을 가질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싶다. 또한 처음부터 가장 낙관적일 때와 가장 비관적일 때 등 가능한 모든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원칙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후에 서로 상대를 향해서 암묵적인 협의 사항(agenda)를 언급하면서 "그럴 줄 몰랐다!"는 식의 비난을 하게 되기 싶다.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상대를 성공시키고 상대를 통해서 내가 승리하겠다는 상대방 중심적인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재원의 조달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신에게 있는 재원을 활용하는 것이고 이럴 경우는 별다른 윤리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은 헌금을 받아서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다. 둘째는 투자를 받거나 빌려서 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홍콩과 광주의 경우는 대부분 자기 자본으로 충당을 했고 부족한 일부분은 투자를 받아서 했다. 내륙의 경우는 자기자본 약 70%와 나머지는 투자를 받아서 진행한 예이다. 100% 순수한 헌금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지만 한 경우는 약 절반정도가 헌금의 형태로 진행된 것도 있다. 이 모든 경우에 각각 취하는 조치를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책무(accountability)라고 생각된다. 모두 세계선교를 위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철저한 책무를 확보해서 다른 사람에게 “너 나 못 믿니?”라는 반문이 필요 없도록 투명성과 객관성과 공정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보안의 유지
보안유지와 현지인들과 두려움 없이 장기간 동역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문적인 사역자임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좋다. 사업을 하는 그러나 주님을 특심하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이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내면으로는 철저히 사역자로서 전문가가 되지만 그러나 늘 사역은 아마추어로 하는 것 즉 사역을 직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하는 자이지만 과외로 주님을 섬기는 것으로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지인들이 장성한 자가 되어, 교회가 개척되고 현지인들이 설교자로 세워지는 단계가 될 때는 자신의 사역자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내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생활의 수준의 결정
사역자의 생활수준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사업가로서의 생활수준을 따를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필자는 하드웨어는 사업가중 검소한 수준으로 정하고, 실제 생활은 사역자의 수준으로 살아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익의 처분 손실의 처리
사업을 할 경우에는 이익이 발생하거나 손실이 생길 것이다. 손실이 생길 경우에는 그 사업을 추진한 팀이 일차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가 좋다. 이익이 낳을 경우는 사역자 자신이 투자를 했을 경우는 투자원금과 정기예금 이자 정도의 금액을 본인이 가져가는 것은 좋다고 생각된다. 다만 생활비와 사역비를 후원을 받아서 생활을 했다면 그 때에는 그 이익을 개인이 자신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선교적인 목적으로 위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 나머지의 이익에 대해서는 소유권은 그 비즈니스를 한 사역자에게 주지 않지만 선교적인 목적에 합당하게 사용할 사용권을 그 이익을 창출하는데 헌신한 사람들에게 줌으로서 그동안 비즈니스를 하는 동안의 위험부담과 노고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 선교의 차원들
 
비즈니스와 선교(Business and Mission)
이 형태는 비즈니스와 선교는 상호간의 협력을 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되 약간의 별개의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는 주로 선교사의 비자를 내어주는 일과 같이 선교지의 진입장벽을 해소 해 주는 일을 하거나 선교사가 구매한 물품을 처리해 주거나 하는 등의 한정적인 형태의 동역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Mission through Business)
이 형태는 비즈니스활동을 통해서 선교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바로 비즈니스의 사업장을 선교의 통로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장이나 사무실, 점포 등을 이용해서 집회를 하는 장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또 그 사업단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나 인근의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선교로서의 비즈니스(Business as Mission)
이 형태는 비즈니스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는 차원에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비즈니스를 통해서 선교사역을 돕고 선교의 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비즈니스행위 자체가 바로 성경적인 가치관의 선포자이자 수행자로 드려지는 것을 말한다.
 
 
맺는 말
 

비즈니스선교는 남은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서 그리고 선교지의 성경적인 성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또한 많은 준비와 훈련과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괜찮을 것 같다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접근한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비즈니스선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거나 단순한 신분의 위장정도로만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선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현실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는 선교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 위험이 크면 이익도 크다. 비즈니스선교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 만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사료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산지를 오르길 기대해 본다.   

신 갈 렙(ANN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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