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외국인 선교사 대대적 추방… 한인교회 타격 중국선교 비상
이 때문에 선교사들은 심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중국 내 한인 교회들도 더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선교사 추방 작전은 1954년 중국 공산당이 외국인 선교사들을 대거 추방한 이래 최대 규모. 주요 추방 대상은 미국 한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지에서 온 시니어급 선교사다. 외국 선교사 추방은 중국 상당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특히 심해 한국인을 비롯, 60명의 사역자를 추방했다. 이밖에도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선교사 부부를 비롯해 15명이 추방됐으며, 5월31일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이 산둥 린이가정교회에서 체포됐다. 미국 인권선교단체인 중국구호협회(CAA)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온 미국인 목회자가 베이징에서 체포된 뒤 강제출국당했으며 미국영어학회에서 파견한 미국인 교수 2명도 티벳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중 추방됐다. 미국영어학회는 중국에 가장 많은 영어 교사 및 교수 요원을 파견하고 있는 기독교 기관이다. 중국이 외국의 선교사를 집중 추방하는 이유는 내년 8월8일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외국 선교단체들이 대거 중국에서 활동할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최근 입국한 왕백산 선교사는 “그동안 자유롭게 신앙생활하던 베이징 등지의 한인교회들도 직격탄을 맞아 목회자 등 교회 리더들이 속속 권고추방되거나 출국을 종용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05년 3월1일 새로운 종교사무조례(국무원령 426호)가 발효된 이후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심화하면서 내부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는 종교 세력의 득세를 우려하고 가정교회(비공인교회) 지도자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종교사무조례에 따르면 ‘종교활동 장소등기증’이 없는 시설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과 출판물 제작·공급 등이 원천적으로 불허된다. 정부 승인이 없으면 종교기관의 해외 접촉도 금지된다. 모든 종교서적과 인쇄물은 정부가 승인한 기관에서만 제작·인쇄·판매될 수 있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선교를 해온 장원 선교사는 “중국 선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외부 과시형 선교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을 측면에서 돕는 등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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