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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후이(文匯)보는 13일 중국 정부가 농촌 개발의 새 모델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선정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당정군(黨政軍) 핵심 간부 200여 명은 14일부터 공산당 중앙당교에 입교해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토론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토론회에서는 최근 당에 제출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한 농촌개발 모델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11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농촌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농촌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해 중국의 도농(都農) 간 소득 격차가 3.3 대 1에 이르는 등 더는 방관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부론(先富論)을 기치로 30년 가까이 경제 규모 늘리기에 주력해온 중국 정부가 경제기조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균부론(均富論)으로 선회한 것을 의미한다.
중국 공산당이 도농 균형 발전의 본보기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상정하고 연구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한국에 시찰단을 보내면서부터다.
당 중앙정책연구실 정신리(鄭新立) 부주임을 단장으로 한 시찰단은 한국의 농촌을 견학한 뒤 한국 새마을운동의 성과 및 경험을 토대로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위한 건의서’를 당 중앙에 제출했다.
정 부주임은 보고서에서 한국이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시멘트와 철강을 농촌에 지원해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등 30여 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도농 균형 발전과 도농 소득의 동반 향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의 성과로 최근 30년간 한국의 도농 격차는 1 대 0.8∼0.9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 지난해에도 한국 농민의 수입은 도시민의 84%에 이르렀다는 것.
정 부주임은 보고서에서 “새마을운동 시찰 이후 도시화 및 공업화 과정에서도 도농의 동반 발전이 가능하고 농촌의 발전이 도시발전의 제약 요인이 아니라 도시발전의 추진력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과 북한의 변경 흐르며 과거의 아픔과 미래의 희망이 상존 압록강(鴨綠江)은 중국과 북한의 변경을 흐르는 강이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압록강물은 도도한 흐름을 타고 서해로 흘러내린다. 압록강은 물의 색이 수컷 오리(鴨)의 머리처럼 녹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압록강의 강폭은50~150m로 동북지역의 험준한 산 사이를 굽이치며 흐른다.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북쪽의 산세 어우러진 경치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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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795km인 압록강은 매년 6월 이맘때 쯤이면 ‘별천지’가 전개된다.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쪽으로 압록강변을 따라 난 강변 비 포장길을 달리며 북쪽을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리저리 굽이쳐 흐르는 압록강물이 거친 북쪽의 산세와 어우러지면서 빚어내는풍경은 눈이 번쩍 뜨이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이곳은 오염되지 않은 또 다른 청정 구역으로 원시적인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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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랴오닝(遼寧) 단둥(丹東)에서 한시간 거리의 압록강 상류 지역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이 불과 한발짝도 안될 정도로 좁아지는 장소가 나타난다. 물의 오른쪽이 중국땅으로 북한과 중국의 육지가 폭 1m도 안되도록 근접해있다.
압록강 하류쪽으로 내려오면 북·중 합작의 ‘수이펑’(水豊)발전소가 있다.‘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압록강은 아래로 수이펑에서 강폭이 좁아지면서 유속도 빨라진다. 압록강의 수력 발전은 총 230만kw로‘수이펑 발전소는 최대의 발전용량을 자랑한다. 연간 발전 용량이 70만kw인 수이펑 발전소는 현재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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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록강 상류 지점에서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맞은편 북쪽 강변에서 한 아낙네가 빨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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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랴오닝(遼寧) 단둥(丹東)에서 쾌속선을 타면 맞은편 신의주 압록강변의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라고 적힌 구호를 볼 수 있는 곳도 이 곳이다.
단둥에 가까운 압록강 하류는 도처에 ‘전쟁’의 아픔이 묻어난다. 단둥 지역 일대는 ‘전쟁의 상흔’이 관광상품이 되는 곳이다. 미군의 폭격으로 잘려나간 다리는 압록강 단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압록강 상류로 올라가면 또 다른 단교가 나타난다. ‘압록강 하구 단교’라고 이름이 붙은 이곳도 압록강 단교와 마찬가지로 잘라진 지점에서 망원경으로 북쪽의 풍경을 바라다 볼 수 있다. 한적한 산골의 아낙이 강변에서 빨래하는 모습과 북한 남성이 낚시하는 장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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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압록강변에서는 여름철이면 압록강 한곳에서 고기를 낚고 빨래를 하며 수영을 즐기는 풍경이 벌어진다. 뒤로 압록강 철교가 보인다.
하지만 단둥쪽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압록강과 변경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압록강 단교에는 잘라진 끝단부분에 미군들이 사용한 포탄 모형들을 놓고 ‘반미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압록강 철교를 ‘중국의 개선문’이라 부른다. 중국은 미국을 미래의 군사적인 맞수로 여기고 있다. 압록강 단교는 1909년 5월~1911년 10월 배의 통과를 위해 90도로 회전이 가능한 ‘개폐식’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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