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국 인구 통계에 따르면 나시족 전체 인구는 308,839명이며 이중 대부분이 윈난성에 산다. 특히 리장 나시족자치현에 18만 명이 집중해서 살고 있다.

이 외에는 쭝디엔(中甸), 더친(悳欽), 허칭(鶴慶), 지엔촨(劍川), 란핑(蘭坪), 화핑(華坪), 꽁산(貢山)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는 스촨(四川)성, 티베트자치구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나시(納西)족은 독특한 문화 즉, 동빠(東巴)문화를 가진 민족이다.

리장(麗江)고성(古城)은 1997년 12월 초 중국에서 세계문화유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전통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나시족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주변 민족과의 계속적인 융화과정을 거쳐 오늘의 나시민족이 형성되었다.

  나시(納西)족에게는 고유한 언어가 있다. 나시어는 한장어계(漢藏語系)장면어족(藏緬語族)이어( 語支)에 속하며, 방언지역(동부, 서부)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나시족의 문자는 본래 '동빠원, 꺼빠원(東巴文, 哥巴文)' 등 2종의 고대문자가 있었으나 현재는 1957년 라틴 자모형식을 기초로 한 병음문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東巴文은 일종의 상형문자로써 약 1,300개의 글자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해서 기록한 수많은 東巴經(전설, 철학, 시, 종교제사, 천문학, 의약, 예술, 풍습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나시족의 복장은 "남녀 모두 양가죽을 걸친다"라는 풍습이 있다. 이는 나시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특히 목축업이 발달하고, 또 본래 유목민족이라는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리장(麗江)일대 여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넓은 옷소매에, 앞에는 폭이 짧고, 뒤에는 폭이 긴 테두리를 한 저고리에 자색 혹은 남색 조끼를 입고, 허리에는 주름앞치마를 두른다.

하의는 바지를 입고 발에는 배모양의 꽃으로 수놓은 신발을 신는다. 그리고 등에는 일명 "요우아오"라고 불리우는 양피를 어깨에 걸친다. 중디엔(中甸)과 더친(悳欽)일대의 여자의 경우, 상의는 방직으로 짠 무늬 색깔의 옷깃을 탄 긴 삼베 홑옷을 입고, 하의는 두꺼운 삼베의 주름치마를 입는다. 허리에는 색깔이 있는 띠를, 등에는 주머니식 양피를 걸치고, 발에는 긴 장화를 신는다.

 

  나시족은 자기 고유의 원시종교인 동빠교(東巴敎)를 비롯하여 라마교, 불교, 도교, 그리고 자연신을 섬기는 일종의 다신종교형태를 지니고 있다.

동빠교의 발원지는 지금의 쭝디엔(中甸)현 바이띠(白地)촌 일대이며, "만일 바이띠(白地)에 왔다가지 않으면 진정한 東巴가 아니다"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동빠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東巴들간에는 서로가 수평관계이고, 오직 經典의 숙달수준과 제사의식의 방법 능력 등으로 수준을 구별한다. 나시족 대부분이 동빠교를 신봉하지만 라마교를 믿는 사람들도 소수 존재한다.

  문헌상 고대 나시족은 굴을 파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나무를 이용한 '무렁팡(木楞房)'을 사용하였다. 무렁팡(木楞房)은 원통의 나무를 이용하여 벽을 가로 세로 겹겹이 쌓는 방법으로, 지붕은 나무판으로 덮고 그 위에 돌덩이를 누른다.

  원소절 등회(元宵燈會)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리쟝(麗江)일대 나시족 거주지역에서 행해지는 등회(燈會)이다. 당일 저녁행사에 용춤, 사자춤, 봉황춤 등을 추며, 나시화(納西話)로 된 민간전설고사를 발표한다. 싼뚜어지에(三多節)는 일명 '베이위먀오후이(北嶽廟會)'라고도 부르는 절기로서, 나시족 본래 민족의 수호신 혹은 전쟁신에게 제사드리는 절기이다.

매년 2월8일과 8월에 위롱(玉龍)산의 '싼뚜어먀오(三多廟)에 모여 양을 희생물로 바치며 제사의식을 행한다. 음력 3월 15일을 전후하여 롱왕먀오후이(龍王廟會)를 개최하는데 이는 나시족이 龍王(水神)에게 제사드리는 것이다. 약 일주일동안 진행되며 각 지역의 민족간의 물물교류도 함께 이루어진다. 먀오후이(廟會)장소는 일반적으로 리쟝(麗江)현에 있는 헤이롱탄(黑龍潭)에서 열리며 기간 중 나시(納西)민가를 부르고 나시 고대음악을 연주할 뿐만아니라 경마 등 각종 문화활동이 이루어진다.

자료출처:http://www.cn-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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