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행 및 외식을 자주한다. 또찬 음식이나 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음식을 먹고 탈이 생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에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한 사람에게 만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특징적인 증상이 있을 때도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식물성 식중독, 동물성 식중독, 알레르기성 식중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성 식중독이란 음식물에 분비된 세균의 독소를 섭취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고 2~4시간 후 심한 구토, 어지러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나 병약자나 노인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다. 화학성 식중독은 음식 첨가제 등에 의한 것이며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과 감자가 대표적이다. 동물성 식중독으로는 복어가 유명한데 10월에서3월을 제외한 기간은 위험하다. 복어에 의한 식중독은 수시간 내에 감각이상, 청각 이상, 호흡 마비 등을 초래한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 생선, 조기, 통조림을 먹은 후 30분 ~ 1시간 내에 몸에 발진과 함께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면 이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그 동안 이온 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성 설사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그동안 이온 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 하루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탈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집에서 설사약을 함부로 먹는 것이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는구 토나 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자구 노력을 강제로 멈추게 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 복용은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_ 식중독 개요
식중독(food poisoning)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일어나는 식성병해 중에서 미생물, 미생물의 대사산물 인 독소, 유독화학물질, 식품재료 중의 유해성분 등이 원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급성건강 장해를 말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식중독의 증상이나 원인식품, 오염원, 방지대책 등을 우리가 사전에 앎으로써 거기에 대한 대처를 하기 위함이다.

_ 식중독은 크게 세가지 경로를 통해 야기된다.
첫째, 변질된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즉 미생물에 의한 부패.변질 식품의 섭취나 미생물이 생산한 독성물질의 섭취에 의한 독
둘째, 독버섯, 복어알, 싹튼 감자 등에 의한 자연독
셋째, 수은 카드뮴 등의 유해 중금속 물질에 의한 화학적 식중독으로 구분된다.
①Salmonella 식중독
②장영 Vibrio 식중독
③포도산구균 식중독
④Botulinus 식중독
⑤Welchii균 식중독
⑥독버섯
⑦복어중독

_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식중독

①Salmonella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물,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살모넬라 감염은 전세계적으로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ⅰ증 상 : 잠복기는 보통 12-24시간이며 주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와 발열이다.
ⅱ원인식품
유럽과 미국 : 식육, 우유, 달걀 등과 그 가공품
일본 : 어패류와 그 가공품, 도시락, 튀김, 어육연제품
ⅲ오염원 : 쥐는 Salmonella의 보균율이 2% 정도이며 그 분뇨에 의해서 식품이 오염된다.
가축으로는 소, 개, 돼지, 고양이, 말 등이 Salmonella 균을 많이 보균하고 있다.
ⅳ방지대책 : 저온(10℃이하)이나 고온(70℃이상)으로 유지하며 보존하여야 한다.


②장염 Vibrio 식중독
비브리오균은 매년 여름이면 소비자는 물론 어민과 횟집을 불안케 하는 비브리오균 이나 일반적인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1979년 호남지방과 남해안 일대에서 전격성 피부괴저와 쇼크를 일으키는 피부 괴질로 사회적 문제가 된 후 1981년 이후 이 균을 분리하였으나 실제로는 1979년 이전에도 유사한 증상의 환자가 있었다는 것이 의료계의 의견이다.
ⅰ증상 : 10-1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우선 복부의 위화감과 상부복통을 느끼고 이어서 메 스꺼움,구토, 37-38℃ 정도의 발열과 성사 등
ⅱ원인식품 :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원인식품으로는 오염된 생어패류로 만든 회 나 초밥이다.
ⅲ오 염 원 : 이 균에 오염된 바닷물이 오염원이 되어 어패류가 직접 오염되고 이들로부터 오염을 받은 조리대, 도마, 시 칼, 행주 등의 세정이 불충분하면 2차 오염원이 된다.
ⅳ방지대책 : 이 균은 민물에 약하므로 어패류를 흘러가는 민물로 잘 씻는다. 2℃에서 48시 간 냉장하거나 냉동하면 대부분 죽는다. 여름철에 생식을 금하고 조리된 식 품은 조리 후 바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


③포도산구균 식중독
사람이나 동물의 화농성 질환이 대표적인 원인균인 포도산구균은 살모넬라와 같이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균이다. 사람과 동물의 기도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며, 상처에서도 발견되는 식중독균이다. 감염된 사람의 피부는 균을 보균한다. 또한 이 균에 감염된 소는 우유를 오염시킨다.
ⅰ증 상 : 잠복기는 평균 3시간이다. 증상은 급격하여 처음에는 침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어서 메스꺼움과 구토가 시작되고 복통과 설사도 따른다.
ⅱ원인식품 : 5-9월에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과 미국 : 우유와 그 가공품인 크림, 유과, 버터, 치즈 등
우리나라와 일본 : 쌀밥, 떡, 도시락, 빵, 과자류 등
ⅲ오 염 원 : 주로 사람의 화농소나 코구멍, 목구멍 등에는 많은 포도산구균이 존재한다. 또 소의 유방염도 주요한 원인이며 이로 인해 우유나 유제품에도 오염을 받 는다.
ⅳ방지대책 : 가열해도 예방 효과가 없다. 손을 항상 깨끗이 하고 특히 화농성질환이나 인 후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식품의 가공, 조리에 종사하지 않도록 한다.


④Botulinus 식중독
보툴리늄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틀리늄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일으키는 매우 치명적인 식중독으로 주로 토양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휴면형인 포자를 생성하는 세균이다. 포자가 깨어나기 위해서는 특이적인 상황이 요구된다.
ⅰ증 상 : 증상은 대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경구증상에 이어 신경 증상을 나타낸다.
ⅱ원인식품 : 과일이나 채소의 병 조림, 생선의 발효제품, 어류의 훈제품 등이며 특히 찌그 러진 통조림에서 발생하니 주위해야 한다.
ⅲ오 염 원 : 토양세균으로 육류나 채소류, 어패류가 오염원이 된다.
ⅳ방지대책 : 신속하게 3℃이하로 냉장 또는 냉동하여 보존한다.


⑤Welchii균 식중독
ⅰ증 상 : 잠복기는 평균 12시간이고 주증상은 복통과 설사인데 주증상이 일어나기 전에 복부 팽만감이 있는 경우도 있다
ⅱ원인식품 : 조수육 및 그 가공품, 어패류 및 그 가공품
ⅲ오 염 원 : 사람이나 동물의 장관내에 항상 존재, 보균자, 가축, 쥐, 곤충 등이 오염원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ⅳ방지대책 : 가열조리한 식품은 바로 먹어야 하고, 부득이 보존할 경우에는 15℃ 이하로 급냉하거나 55℃ 이상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⑥독버섯
ⅰ증 상 : 위장염 증상, cholera같은 위장염 증상, 향정신적 증상, 부교감신경 말초를 흥 분시키는 증상이 있고 사망자수는 다른 어는 식중독에서 보다 큰 비율을 차지 하고 있다.
ⅱ 독버섯 감별법
첫째, 독버섯은 대(줄기)가 새로로 갈라지지 않는다.
둘째, 악취가 나거나 맛이 이상한 것은 유독하다.
셋째, 갓의 빛깔이 진하고 아름다운 것은 유독하다.
넷째, 대에 턱밭이가 있는 것은 유독하다.
다섯째, 유즙 등 점짐물을 분비하는 것은 유독하다.
여섯째, 버섯을 삶을 때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키는 것은 유독하다.


⑦복어중독
ⅰ증 상 : 식후 20-30분, 늦어도 2-3시간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8시간 정도이고 8시간 이상을 넘기면 반드시 회복된다고 한다.
1단계 : 입주위나 혀의 지각 마비, 구토, 무게 감각의 둔화 및 보행실조
2단계 : 촉각, 미각의 둔화, 마비, 발성장해, 호흡곤란, 혈압저하
3단계 : 골격근의 완전 마비, 의식혼란, 모든 반사기능이 없어짐
4단계 : 의식불명, 호흡정지로 사망한다.
ⅱ독어중독의 특징 : 복어독은 tetrodotoxin이라 한다. 독소의 복어 체내 분포를 보면 난소나 간장 에 많고 그 다음은 간과 피부이며 근육에는 가장 적다. 약산성인 물에 잘 녹는다.
ⅲ방지대책 : 복어조리전문가가 만든 요리만을 먹도록 한다. 난소, 간, 피부 등 유해 부위는 피하고 육질부분만을 식용하도록 한다. 1962년부터 식품위생법 으로 의사가 식중독환자를 발견하거나 식중독에 의한 사망자를 검안하였을 때에는 지체없이 보건소장이나 보건지 소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보고 불이행시 100만원에 벌금에 처한다. 월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7-9월에 절정에 달한다. 주 원인식품은 어패류 및 그 가공품이고 다음으로 육류 및 그 가공품이다. 식중독의 발생이나 사망자는 주로 가정에서 발생하므로 가정위생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_ 레지오넬라균
①정의
레지오넬라 병은 생명에 치명적일수 있는 냉방병의 일종으로 미국에서 최초 보고된 감염증이다.1976년 필라델피아에서 재향군인회 국제회의 개최기간중 200 여명이 레지오넬라에 의한 폐질환에 감염되었고, 그중 28명이 사망하였으며, 이균에 의한 유사전염병이 영국을 포함한 다른국가에도 발생하였고, 영국 옥스포드에서는 27명이 사망하였다.
국내의 경우 1984년 서울 모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에서30명의 환자가 이균에 감염, 4명이 사망하였고 지금까지매년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자들과 전세계에서 폭넓게 행해진 연구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냉동기, 에어컨의 쿨링타워(냉각수탑)가 병원균의 번식처인 것이 밝혀졌다.
②발병원인
레지오넬라(Legionella)균은 3~7μm x 0.3μm 정도 크기의 gram negative bacillus로서 20~47℃ 온도에서 성장하며, 최적 생장온도는 35~37℃이나 4℃ 이하나 65℃ 이상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pH는 6.5~7.3 가 최적 성장 조건이나 pH range가 wide(5.0~9.0) 조건에서도 생존 가능하다.일반산업 플랜트 또는 빌딩 등의 냉각수 시스템이나 Air-washer 시스템 등에서는 Legionella 균이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수온, pH 등의 조건을 갖고 있으며, Legionella균이 적정농도 이상 유지 시 인체에 전파되어 열병, 오한, 호흡기장해, 설사 등의 질병을 일으키게 한다. 주된 발병이유는 냉동기 쿨링타워에서 레지오넬라균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균은 주로 에어컨냉방용수, 물배수구등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다.


③증 상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2~10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흉통을 수반하는 독감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증상으로 진전, 급속히 악화되어 노약자들은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Ⅰ레지오넬라 폐렴
ⅰ잠복기는 2~10일로서 갑작스런 고열(39~40℃), 마른기침, 전신권태감, 두통, 근육통을 호소하며 48시간 이내에 중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음.
ⅱX선 관찰시 뚜렷한 폐렴증상과 병증의 급속한 진전이 있고 객담은 없거나 극히 소량 있음.
ⅲ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치명률이 15-25%에 이르나 발병률은 0.5~5%임.
Ⅱ폰티악열
ⅰ30~40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 근육통, 발열, 오한, 두통을 동반하며 독감증세를 보임.
ⅱ일반적으로 2~5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며 사망예는 드믐.
ⅲ발병률은 90%정도이나 X선 관찰시 폐의 병증을 볼수 없음.
* 사람에게서 사람으로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음.
* 7월과 9월사이의 발생이 많고 산발적으로 6월,10월,11월에 높은 발병률을 보임.
* 여름철에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가벼운 감기증상을 보이는 폰티악열이며 이 는 냉방기의 냉각탑수에 서식하고 있는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음.
* 오염된 냉각탑이외에 음용수 분무기, 가습기와 관련이 있으며, 면역 억제제 투여자들에 게 발병률이 높음.
* 특히 여름철 냉각탑의 물은 하천수에 비하여 10만배나 더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보고 되고 있으며 물의 온도는 20-30℃, pH 8.0, 일반세균수는 10 4~106 CFU/㎖, 원생동물 수는 102~103 CFU/100 ㎖로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을 위한 서식조건을 충분히 갖춘 장 소임.
* 조류의 생성물이 균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원생동물에 기생하 여 그곳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냉각탑수에서 분리되는 L. pneumophila 는 원생동물 등 다른 미생물의 내부에서 증식 하고 있어 한천배지에서 자라는 균보다 염소 소독에 대한 저항성이 높음.


④예 방
레지오넬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없다.미세균은 발생분포에 있어서 지역적인 특성이 없으므로 냉동기, 에어컨, 설비물등 냉각탑에 레지오넬라살균제의 사용과 청결한 소독등 규칙적인 관리만이 예방법이다.
ⅰ냉각탑 및 대형 저수탱크 청소 및 소독철저 : 냉각탑의 작동을 일시 중단하고 냉각수에 잔류염소량 4ppm 이상 유지하도록 클로르칼키 투입한 후 약12시간 이후 냉각수를 버리고 냉각탑내 이끼 및 오물들을 완전 제거 후 새로운 물로 잔류염소량이 0.4ppm이 되도록 유지후 가동한다. 병원, 호텔 및 공공건물의 냉각탑수는 2주간격으로 하고 일반냉각 탑수는 3주간격으로 반복하여 실시한다.
ⅱ에어콘 청소 및 관리 : 에어콘 설치시 뒷면이 경사지게 하여 응결수가 고이지 않게 한다.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수시 점검, 필터와 물받이는 주1회이상 차아염소산나트륨제제(4%)로 소독하고 청결유지, DRAIN PAN 청소 및 소독
ⅲ여름철 냉방장치를 가동하기전 냉각탑과 대형저수탱크에 대하여 대청소 및 염소소독을 실시후 가동하도록 해당 건물주에 협조요청
ⅳ관내 허가 받은 소독업자에 대한 동 질환예방교육을 실시, 소독 업무 수행시 철저히 이행토록 한다.

글: 성빈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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