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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과학이 공존하는 도시
울란바타르(UlanBaa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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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
2007/07/12 10:55:35 |
울란바타르 |
2007/07/12 09:55:35 (한국시간 -1시간 0분) |
서머타임 |
2001/04/27 02:00 ~ 2001/09/28 0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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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명 |
07/12(목) |
07/13(금) |
07/14(토) | |
울란바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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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란바타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정치, 상업, 문화의 중심지이다. 외국인들에 의해 흔히 UB로 불리는 울란바타르('붉은 영웅'이라는 뜻)는 1950년대 을씨년한 유럽의 한 도시를 연상시키는 모습과 느낌을 보여준다.
구소련제 자동차들은 점차 최신형 일제 모델로 바뀌고 있는데, 다른 한 곳에서는 여전히 소떼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염소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발견된다. 또한 몽골의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과 서구화되어 세련된 복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 혼재하고 있는 장면도 발견할 수 있다. 7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 중 2/3는 젊은이와 어린이들이다.
1649년 라마묘(廟)를 창건한 이래 몽골은 라마교 본산으로서 발전하였고, 18세기는 러시아 ·청(淸) 양국의 중계무역지가 되어 더욱 번창하였다. 1911년는 외몽골의 독립과 함께 그 수도가 되었고, 1921년 혁명으로 공화국이 성립되면서 라마교적 색채는 거의 사라지고 겨우 절 하나만 남았다. 1924년에 울란바타르로 개칭하고 몽골의 정치 ·경제 ·문화면에서 새로운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가 거리위의 수많은 한국자동차다. 울란바타르도시의 전체 자동차 중 약 70%가 한국산 자동차라고 하며 이를 보아도 이곳에서의 한국열기를 짐작할수 있다. 그 종류도 소나타, 갤로퍼를 비롯해 승합차, 시내버스까지 한국산 일색이다. 심지어 00학원, 00중학교 등 한국에서 스쿨버스로 쓰이던 버스들이 글자도 지우지 않은 채 다니는 차들도 많다.
기후 일교차가 매우 심해서 여름의 낮에는 34-35℃까지 올라갔다가 밤에는 15℃로 내려간다. 날씨는 매우 맑은 편인데, 대부분의 비가 6월 말과 7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고 강수량 또한 적어서 대단히 건조하다. 낮이 매우 길어서 현지시간으로 저녁 9시가 되어도 환하며 완전히 해가 질 때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7, 8월에는 가끔 백야현상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울란바타르를 중심으로 한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은데,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울란바타르 서쪽 300㎞지점에 있는 고도 하라흐름으로 13세기 칭기즈칸이 부족을 통일한 뒤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세운 도시다.
이곳에서 몽골은 20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동서양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유적지로 100개의 보석이라는 뜻의 에르덴죠라는 대사원이 유명하다. 하라흐름에서 80㎞ 떨어진 후르후레는 오르홍강 상류에 있어서 초원과 강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장대한 폭포가 아릅답다.
또 울란바타르와 하라흐름 사이에 있는 바양고비에는 사막과 대초원이 함께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는 말타고 초원을 달리며 유목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고비사막도 둘러볼 만한 곳 중의 하나인데, 이곳은 울란바타르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으며, 사막에는 희귀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낙타를 타고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이곳은 공룡서식지로 화석도 많이 발견돼 고고학 유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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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의 평균적인 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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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평균기온(°C) |
-26 |
-22 |
-11 |
0.5 |
8.3 |
15 |
17 |
15 |
7.5 |
-1.7 |
-13.7 |
-24 |
평균강수(㎜) |
1.5 |
2.0 |
2.2 |
7.2 |
15.5 |
49 |
72.5 |
47.5 |
24.5 |
6.0 |
3.5 |
1.6 | | |
광활한 거친땅 '고비사막(The Gobi des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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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달리던 기마민족의 후손들이 살고있는 몽골.. 몽골하면 떠올리는 곳이 바로 고비사막이다. 고비사막의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않는 거친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막이라고 해서 대부분 모래사막으로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되지만, 모래사막보다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고비사막내에는 넓은 초원지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고비사막은 원래 과거에 내해가 있던 곳이 침식과 건조로 이루어진 사막이라고 한다.
몽골을 크게 내몽골과 외몽골로 나누는며, 내몽골지역에는 게르라는 민속가옥이 있다.원통형의 벽에 지붕이 덮혀있으며, 쉽게 조립과 분해가 된다고 한다. 내부안에는 화덕과 침구 불단등이 있으며,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앉는 위치가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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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산 승전 기념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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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승 승전탑은 소련이 몽골 연합국과의 2차 세계대전 승리와 몽골 사회주의 혁명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 몽골에 기증한 탑이다. 탑이 있는 자이산은 울란바타르 시내와 톨 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는 최고의 추천 장소이다.
복트칸 궁전(Winter Palace of Bogd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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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1903년에 걸쳐 지어졌다. 8명의 복트칸 중 마지막 왕이었던 복트칸 8세가 1924년에 죽을 때까지 20년을 살았던 곳이다. 복트칸이 끝나게 된 것은 공산주의 체제의 몽골 정부가 어떠한 윤회도 금지를 시켰기 때문에 더 이상의 몽골 불교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박물관 영토내에는 6개의 사원이 있다. 궁전 자체는 외국 고위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수집하고 있다. 다른 건물들은 또한 저장된 전시품들과 인테리어로 인해 방문할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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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테그친렌(Gandantegchilen) 수도원
간단수도원은 몽골 라마교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27m에 이르는 금불입상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 불상은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제작된 것으로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라마불교를 공부하려 승려들이 기숙하면서 생활한다. 따라서 이곳은 작은 사찰과 기숙사, 불교대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안에서 생활하는 라마승은 약3백 여 명이다.
19세기 초 울란바타르에는 약 100여 개의 티벳불교 사원과 수도원이 있엇다. 그러나 스탈린의 침략으로 대부분의 사원, 수도원이 파괴되었는데 간단테그친렌 수도원은 공산주의자들이 외국인에게 보이기 위한 전시효과용으로 남겨 두었었다. '완전한 기쁨을 위한 위대한 장식'이라는 뜻의 Gandan은 울란바타르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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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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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바토르광장의 북서쪽으로 한 블럭 떨어진 자연사 박물관도 역시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고대 식물과 동물의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데, 무척추 동물에서부터 공룡의 뼈대, 고대 포유동물의 잔해 등과 같은 자연의 발달사 동안에 있었던 독특한 전시품들이 모두 있다.
몽골 영토에서 발견된 육식과 초식의 공룡 화석은 종류가 다양하며, 육식 공룡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곳이다. 같은 시기의 것으로 알려진 일곱 개의 공룡 중에서 다섯 개가 몽고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다양한 형태와 크리의 공룡 산란관 화석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 외에도 고대 코뿔소의 뼈대, 매머드, 들소, 말의 잔해, 고대 거북이, 코뿔소의 발자국, 나무 화석 등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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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억압을 이겨낸 몽골의 유일한 사원, 간단사(간등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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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설립된 간단사는 라마불교 사원으로 정식명칭은 '간등테그친른 히드'이며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사원'의 뜻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1930년에 있었던 공산정권의 종교적 억압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사원으로 유명하며 울란바타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라마불교의 대표적 중심사원이기도 하다.
간단사 내에는 24미터의 불상과 몇 개의 작은 절 그리고 학승들이 공부하는 종교대학이 자리잡고 있으며, 약 150 여명의 라마승들이 거주하고 있다. 울란바타르의 중심사원인만큼 연중내내 다양한 종교행사가 열려 볼거리가 많아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사원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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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신성한 산봉우리(Four Holy Pea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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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들은 울란바타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봉우리를 매우 신성하게 여기고 있다. Tsetseegum, Chingeltei, Songino Khairkhan, Bayansurkh 등 네개 산의 산봉우리는 나침반의 동서남북 4극과 거의 일치한다. 이 산들은 하이킹을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낙엽송 나무들이 우거진 숲과 잔디 그리고 야생염소(Ibex), 검은 영양(Sable) 등과 같은 멋진 새와 동물들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다. 그 중 Tsetseegum이 가장 장대한데 2260m인 이 산의 봉우리는 복트칸 산맥 중 최고로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여행은 6월초에서 9월말까지가 적합한데 울란바타르의 남쪽 15km 지점에 있는 보그드칸 국립공원(Bogdkhan National Park) 입구에서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남쪽을 이용해서 만지르(Manzshir) 수도원을 경유해 Tsetseegum으로 올라가는 루트가 가장 쉬운 루트로 여겨지고 있다. 여하간 이 곳을 여행하려면 허가가 꼭 있어야 하고 나침반, 충분한 물과 식사, 언제 몰아칠지 모르는 폭풍우에 견딜 수 있는 방한복이(이 곳에는 한여름에도 폭풍우가 내린다) 필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몽고의 독립을 선언했던 수크바토르 광장(Sukhbaat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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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이곳에서 1921년 7월 '혁명영웅' 담디니 수크바토르(Damdiny Sukhbaatar)가 중국으로부터의 몽고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 광장은 1989년 결과적으로 공산주의의 몰락을 가져온 첫번째 민중집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비둘기들과 카메라를 손에 든 사진작가들만이 일에 몰두하는 차분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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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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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석기시대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 점의 역사적 유물을 통해 몽골의 역사와 문화, 전통,생활모습 등을 한번에 배울 수 있는 곳이다.
4만년 전 동굴 벽에 그린 말타는 모습의 그림과 몽골 사람들의 다양한 형태의 전통 복장, 400여 종에 달하는 몽골의 모자,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많이 본 듯한 전통 악기, 유목민들의 독특한 생활용품, 무엇보다 몽골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조상 칭기스칸에 관련된 자료들이 매우 많다. 실물 모습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 칭기스칸을 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울란바타르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있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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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전통 이동식 가옥인 게르 옆에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게 '접시'와 오토바이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생활의 편의를 향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급작스럽게 바뀌는 몽골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편이 저며 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도대체 인간은 얼마나 더 빨라지고 넓게 봐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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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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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대륙을 말발굽 소리로 뒤흔들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거센 파고에 휩싸여 급속도로 서구화되어 가는 몽골을 바라보면서 진한 서글픔이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요.
물론 생활의 편의를 비롯한 산업화의 다양한 혜택은 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는 몽골을 바라보며 무조건 빠르고 편한 것이 최선의 길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만듭니다.
말과 함께 거닐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던 초원길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흙먼지를 잔뜩 일으키며 달려가고, 끝도 보이지 않았던 울란바토르의 하늘은 화력발전소의 매연으로 조금씩 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던 태초의 공간이 파괴되면 그 모든 재앙은 인간에게 고스란히 날아옵니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역사발전의 모습인지 아니면 역사소멸의 시작인지 혼란스럽습니다. 내 나름대로 '오래된 미래'를 볼 수 있어서 몽골의 하늘과 땅에 고마워했는데, 이젠 조금씩 변해가는 그들을 느끼며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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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결혼식에도 이젠 차에 풍선을 달고 달리나 봅니다. 신랑 신부가 탈 웨딩카에 노란 풍선이 몽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흔들거립니다. 왠지 그 옆에 서 있는 말이 초라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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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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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에도 자동차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2-3년 전 만해도 300-400원대의 기름 값이 이젠 900원을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기름 값 상승률이라면 몽골의 서민들은 더 큰 박탈감을 느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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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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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내의 작은 파출소의 모습입니다. 자동차의 이동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이젠 곳곳에 경찰관들이 진입해서 교통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되면 거의 모든 몽골 사람들이 울란바토르로 몰려들면서 최고의 정체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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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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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압선 사이로 한쪽에는 아파트가 서 있고, 다른 편 언덕에는 게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미 울란바토르의 인구수요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새롭게 도시의 삶을 꿈꾸며 초원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은 또 다른 도시 노동자가 되어 언덕위에 작은 게르를 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달동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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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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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털로 예쁘게 만든 게르 인형입니다. 그 안에서 별을 보며 지냈던 시간들이 그리워 자연스레 눈길이 갖다가 갑자기 언덕위의 다닥다닥 붙어 있던 게르의 모습이 연상이 돼서 차마 손대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전통까지도 상품화시키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잘 포장되어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것. 과연 그 세계화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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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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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몽골은 2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입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전승국 중 가장 빈곤하게 사는 나라가 바로 몽골입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원 자이산 전망대에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바라봅니다. 톨가강 너머로 화력발전소의 엄청난 매연이 이지 저리 도시를 휩싸고 있습니다. 바람이 적은 날에는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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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깨비 최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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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이 물든 울란바토르도 우리나라처럼 퇴근길 정체가 심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던 몽골의 삶도 이젠 수도로 사람들이 급격히 몰려들면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얻으면 또 다른 뭔가를 잃어야 하는 세상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지금의 몽골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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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А АДИСЛААЧ
타 애뜨쓰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