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를 위한 제언

1. 오늘날 중국의 종교 현황

1949년 10월 중국 공산 정권 수립 이후 공산당 통계에 의하면 당시 중국 천주교 교인은 약 200만 명, 140 개 교구에 수도회(修道會)가 있었고 성당은 15,000여 곳이었다. 기독교 신자는 약 100만 명, 70여 교파, 교회당은 20,000여 곳이었다고 한다. 오늘날 중국의 종교인구는 2000년 국제선교단체 WEC 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중국 5 대 종교 현황

종 교
조 직
장 소
신 도 수

불 교
중국 불교협회
9,500 여개 사찰
약 1억500만명

도교 등 전래종교
중국 도교협회
600 여개 도원
약 3억 6천만명

기독교
중국 기독교협회

中國基督敎 三自愛國運動委員會
8,000 여개 교회
약 9천100만명

천주교
중국 천주교 애국회

中國 天主敎 敎主敎團
4,000 여개 성당
약 4천 600만명

이슬람교
중국 이슬람교 협회
26,000 여개 사원
약 2천500만명

2。중국인들의 종교관

① 유물사관(唯物史觀) 에 의한 무신론(無神論) : 유물론적 세계관이 기준이 되어 물질만이 존재하며 이외의 것은 모두 부

정 된다. 중국 공산당은 종교를 미신, 봉건주의의 잔재 또는 인민의 아편으로 규정하고 부정하고 있으며, 무신론자(無神論者)

만이 공산당에 입당할 수 있다

② 중국인은 매우 현실적이다.(現實主義) :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매우 현실적으로 내세(來世) 보다는 현세(現世) 를 중시 한다. 중국인들의 종교적인 관심은 철학이나 수도적인 생활보다는 세속적인 기복(祈福) 경향이 강하다. 중국인의 민간 신앙

중 재신(財神)이 특히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③ 미신 (迷信 ) 적인 요소가 많다.: 중국인들에게는 샤머니즘, 애니미즘 등 민간신앙의 다신(多神)적인 요소와 조상 숭배 등

여러 미신적인 색채가 강하다. 특히 중국인들은 과거 인물에 대한 조상 숭배가 강한데 이것은 살아서 공덕을 쌓고 죽으면

신 (神) 이 될 수 있고 또 죽은 자의 영혼이 인간에게 복과 재앙을 줄 수 있는 힘이 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은자 의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어 행복하게 해주어야 많은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국지의 관우(關羽) 가 죽어 재앙과 악

귀를 물리치는 신이 되었고 모택동과 주은래 또한 죽어 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근래 사망한 등소평도 많은 공덕을 쌓았기 에 신의 범주에 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미신적인 요소는 제사․점복․주술․부적 등과 함께 결합되어 나타나는데 오늘날 중국 현

지에서 가면 차 앞에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모택동과 주은래 사진을 붙인 것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3. 중국의 종교정책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종교는 원천적으로 불가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은 개혁 개방의 조류와 함께 국제사회에서의 위치 소수민족 우대정책과 국제적인 경제 협력을 위해 독특한 종교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1982년 12월 신헌법 제 36조에 종교의 신앙자유를 보장하고 공개적인 종교 활동을 허용하고 있으며 오늘날 중국에서 발간된 「중국의 종교신앙 자유 상황」이라는 백서에 의하면 “ 중국은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다종교(多宗敎)국가로 중국 인민은 자유롭게 자신의 신앙을 선택하고 표현 할 수 있으며 종교 신분을 표명 할 수 있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의 법과 종교 정책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이것은 형식적인 것으로 실제적으로는 여전히 공산당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

① 종교에 대한 국가의 통제

중국에서는 종교와 국가가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은 법적으로 종교에 대한 자유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철저히 국가의 통제 범위 안에서만 인정되고 있고 공산당은 종교적인 신앙보다는 사회주의의 달성에 그 목표를 두고 종교가 갖는 사회적 역할과 실용적인 면에서만 그 가치를 따지고 있다. 종교를 통일전선 사업의 일부로 간주하여 당과 정부의 노선과 현대화 사업에 협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럴 때만이 종교의 존립의미가 있고, 또 존재가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종교 적 업무에 대한 공산당의 장악과 통제는 공식화 제도화 되어있다.

② 마르크스․ 레닌주의․ 모택동 사상의 견지

“종교는 자본가들의 착취에 저항하려는 인민들의 의지를 둔화시키기 위해 제국주의가 제공하는 아편이다.” 라고 하는 마르크스의 반종교적 사상을 수용하고 있다. 공산당은 종교를 근대화 발전의 장애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공산당은 정치적이며 이념적인 모순과 같은 일차적이고 적대적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비적대적이고 이차적인 모순인 종교 등과 연합하였다. 마르크스의 모순론에 의하면 일차적인 모순이 해결되면 그때 폭력과 격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종교의 영향력을 감소하여 이차적인 모순도 해결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공산당이 종교를 형식적이나마 허용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정치적인 연맹으로 이후 사회주의가 성립되면 종교는 마땅히 사라져야 미신적인 존재인 것이다.

③ 삼정 정책 (三定政策) : 중국공산당은 1982년 3월 종교정책관련 제19호 문건을 작성 이후 오늘날까지 종교정책의

근간으로 작용하는데 이것을 소위 3정 (三定) 정책이라 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기독교인은 오직 삼자애국운동에 지정된 교회에서만 예배할 수 있다.

● 오직 삼자애국운동에 의해 지정된 성직자들만이 설교할 수 있다.

● 오직 지정된 장소에서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

4. 중국의 종교관할 기관

① 국가 종교사무국 (國家 宗敎事務局)

국무원의 직속기관으로 98년 제9기 전인대에서 종교사무국에서 개칭되었다. 종교와 관련된 모든 업무와 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간부와 직원은 모두 공산당원으로 무신론자들이며 종교신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다수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종교분야에서 당의 노선과 지시를 수행하고, 또 당의 지시에 의해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② 당 중앙 통일선전부(黨中央 統一 宣傳部)

중국의 영토통일과 사상 면에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전담 업무기관이다.

2. 오늘날 중국의 기독교 현황

중국교회는 크게 삼자교회(三自敎會)와 가정교회(家庭敎會)로 이루어진다.

① 삼자교회 (三自敎會 s󰐀�n zì ji󰐃�o huì 싼 쯔 지아오 훼이) : 삼자(三自)는 자치(自治 zì zhì), 자양(自養 zì y󰐂�ng), 자전(自傳 zì chu󰐁�n) 3가지 원칙을 말하는데 원래 20세기 초 외국선교사들이 중국 교회의 토착화와 자립을 목표로 내세웠던 슬로건이었다. 오늘날 삼자교회(三自敎會)는 중국 공산정권이 수립된 이후 중국 공산당 지도 하에서 1954년 형성된 중국 기독교 삼자애국 운동위원회(中國基督敎 三自愛國 運動委員會)에 등록 가입한 교회를 말한다. 이 조직은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이용물로 전락되어 문화혁명 당시 교회를 탄압하고 개조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정치적 탄압에 의해 명맥만 유지하다가 문혁이 종결이후 1980년에 삼자조직(三自組織 s󰐀�n zì zǔ zhī 싼 쯔 쭈 °즈)으로 다시 조직되면서 부활하였다.

현재 삼자교회는 정부의 관할 아래에 있고 인사권, 섭외권, 헌금관리 등의 권한이 종교국과 삼자조직이 가지고 있다. 1991년 통계에 의하면 중국 전역에 6천여 개의 교회가 있어 현재는 약 1만여 개의 교회와 삼자 측이 관리하는 2만 여곳의 집회소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삼자교회가 운영하는 신학교는 1981년 2월 남경(南京)의 금릉협화신학원을 필두로 현재 중국전역에 13개의 신학원과 4개의 성경학교가 있다.

② 가정교회 (家庭敎會 ji󰐀� tíng ji󰐃�o huì 지아 팅 지아오 훼이) : 가정교회는 중국 공산당 정권수립 이후 당과 정부의 정치적 통제로부터 순순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가정중심으로 비밀리에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의 형태이다. 이는 다시 공개적 가정교회, 반공개적 가정교회, 비공개적 가정교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삼자교회는 정부의 정책을 우선 시 한다는 점과, 가정교회는 체계적인 교리부족, 정규적인 신학훈련을 받은 지도자가 부족한 점등을 가지고 서로 대립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중국에서 두 교회 모두를 통해서 일을 해 나가고 계시고 역사하고 계신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서로에 대해 인정하고 비공식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삼자교회나 가정교회 모두 훈련된 지도자의 부족이 당면과제이고 특히 삼자교회는 신학교의 자유주의 신학화, 가정교회는 이단이 침투하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교회정책

① 중국이 오늘날 부분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경제개발에 필요한 서방의 외화 유치를 위한 회유정책의 일환이다. 중국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허용하고 개방의 폭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기독교에 대한 억압과 박해를 가중시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종교에 완화정책을 표방하지만 법륜공의 불법화 이후 기독교도 같은 범주에 포함시켜 많은 교회와 교인들을 구속, 감금시켜 박해를 가하고 있다. 많은 선교사들이 감금되고 강제 추방되는 사례가 증가되는 것이 오늘날 중국 교회의 현실이다.

② 중국인에 의한 중국 교회의 건설을 표방하며 외부인에 의한 기독교 선교는 철저히 금지한다. 다만 물질 제공은 애덕기금위원회 (Amity Foundation)를 통하여 창고를 일원화하고 교회 기구는 삼자애국운동과 관계를 수립하는 정도만 허용한다. 중국 교회와 유대관계를 맺을 때 법적으로 삼자교회만이 인정되며 가정교회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③ 중국의 교회정책은 집중화를 통한 통제의 효율성이다. 예배는 오직 공산당이 지정한 장소에서만 허용되고 군사요원, 공산당원,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에게는 금지되어 있다. 하나의 교회만 허용되기에 교단 명칭의 사용은 금지된다. 공산당이 교회의 인사와 재정을 관장하며 신도들의 헌금액수도 당에 신고해야 한다.

󰏊� 한중 기독교 교류화를 통해 본 중국교회 현황 기독신문 2005/01/26


한국과 중국 교회간 공식적 교류의 문호를 연 한중기독교류회 제2차 대회에서는 중국 종교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중국 교회 관련 현황 보고와 종교정책이 소개됐다. 종교통계에서부터 여성사역까지 중국 교회 현황의 이모저모를 요약 소개한다.

종교 개황 :

중국은 공산당이 승인한 5개의 종교 (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에 8500개의 등록 모임과 30만 명의 종교인원을 포함해 1억명 가량의 신자가 있다. 기독교는 1600만 명의 성도가 있다. 개혁개방 이후 20년 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천주교는 500만명, 불교와 도교는 정확한 통계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슬람교는 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서구선교단체의 유력한 통계인 <세계기도정보〉의 기독교 인구만 1억 명 추산에 대해 왕작안 중국 국무원 부국장은 󰡒�우리 정부도 정확한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서구교회가 이런 통계를 내는 것을 신뢰할 수 없고 과장된 것 󰡓� 이라고 잘라 말했다.

법제화 움직임 :
중국 정부는 종교관련 법을 정비하고 각종 연구와 조사활동 등을 통해 중앙 차원의 통제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0년 국무원에서 종교법을 발표했으며 현재 중앙에서 2개, 지방에서 55개의 종교법이 입안되어 제정 검토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각 성의 종교정책이 1990년의 국무원 발표 종교법과 사회주의 정책을 위반해서는 안된다는 방침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사회주의 사상에 입각해 종교에는 반동, 우매, 낙후성이 있다는 종교의 다섯 성격설을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화와 시장경제 도입 등의 상황변화에 따라 정부가 종교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종교법을 속속 만들고 있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종교의 법제화는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가정 교회 불인정 : 중국 교회의 공식기구는 중국 기독교 삼자 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다.
양 기관은 국무원 종교국과 긴밀한 관계 아래 중국 정부의 종교시책에 어긋나지 않게 신도의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인 국무원 종교국은 크게 세가지 일을 하는데 첫째 정부 종교정책 전달, 둘째 종교단체간 이견 조율, 셋째 종교관련 행사 등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가정 교회란 인정하지 않고 이는 다만 󰡒�외국 교회의 편법 인정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등록교회와 비등록교회로만 교회를 분류하고 있다. 또 등록교회가 삼자 교회라는 개념도 기피하고 있다. 삼자애국운동위원회는 등록교회들의 애국적 자치 조직이지 정부와 관련이 없이 설립됐다는 것을 부각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 교회의 등록 조건은 합법적 경제조달, 일정한 규정, 목회자, 활동의 장소가 있으면 가능하다.

이단 현황 :

중국 교회는 이단에 대해 사형까지 처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단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정부를 반대하는 반국가단체로 생각한다. 정부는 󰡐�부름받은 왕󰡑�의 두목 오양명을 강간죄로 사형에 처하는 등 물리적인 제재와 더불어, 목회자훈련과 평신도교육을 통한 내성을 기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의 이단은 호함파, 영영교, 부름받은왕, 제자회, 모든 물건 통용파, 중생파(우는 파), 동방번개파 등이

 

원본: My little house forever 2007/06/23 오 전 10:41 | 선교자료(펌외)

중국 선교연구
1. 다양한 중국 교회

(1) 중국 선교를 이해하려면 먼저 중국 교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중국 교회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합니다. 주로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로 나뉘며 요즘은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중간상태에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2) 혼돈의 와중에 있는 삼자교회

삼자교회란 중국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의 약칭이다. 삼자교회의 주장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 정부의 영도 아래 전국의 기독교신도들을 단결하여 조국을 사랑하면서 국가의 법령을 준수하고 자치, 자양, 자전의 삼자를 지지해 나가자"이다.
삼자교회는 중국정부에 등록을 한 교회인데 주님을 모르는 체 정부의 주구 노릇만 하는 세속화된 사역자들이 많지만 오바댜와 같은 복음적이고 헌신적인 사역자와 성도들도 있다. 삼자교회의 현황은 신도가 1천만명, 예배당 12,000개, 예배처소 25.000개 신학교 17개, 신학생 1000명.


[ 삼자교회의 특징 ]

(1)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에서 삼자교회는 공개적, 공식적으로 존재한다.
(2) 사회의 조직체로서 삼자교회는 정부의 입장과 노선을 옹호, 실천한다.
(3) 삼자교회의 존재와 활동은 정부의 정책과 관리, 통제를 따라야한다.
(4) 개별적 삼자교회의 특징과 상황은 각 지역의 상황과 종교간부, 교역자로 인해 결정된다.

삼자교회를 한마디로 성경적인 교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중국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존재하는 교회인 만큼 그 교회의 성격은 목회자의 신앙과 신학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된다. 때문에 삼자교회 중에도 성경적인 교회와 비성경적인 교회가 공존한다.


[ 삼자교회의 문제점 ]

(1) 공산당의 통제에 타협할 수밖에 없다.
(2) 잘못된 정치적 신학
(3) 독립가정교회들과 모순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4) 삼자교회 지도자들의 양적 질적 부족. 비록 1,000명의 신학생이 있다고 하나 교인이 1000만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셔야 한다. 그리고 삼년제 전문대학수준이고 신학대학원은 오직 1개로서 교수진만 양성하고 있어, 목회자들의 학문적인 수준이 아주 낮다. 많은 교회에는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가 부재한 상태이다. 800명 이상의 교회도 목사님이 부재한 경우가 많다.



2. 핍박받는 가정교회

중국의 가정교회는 비공식적인 통계로 7,000∼8,000만명 좌우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1949년 중국공산당 집정 전까지 중국교인의 수는 8만명 밖에 안되었다는 것이다. 50여 년간 핍박 속에서 놀라운 성장을 한 것이다. 이 성장율은 기독교역사에서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1) 정부 혹은 삼자교회로부터 핍박받는 가정교회

중국의 가정교회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가운데 하나가 「고난받는 교회」 혹은 「핍박받는 교회」이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종교 자유가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한 표현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도 많은 가정교회들은 정부의 허울좋은 보호아래 "들어 오라" 등록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 종교활동에 관한 정부규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교회는 불법 집회이므로 보호받을 수 없으며, 도리어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적지 않은 가정교회들이 이러한 정부의 단속과 탄압을 모면하기 위해 등록하는 한편 합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안심하기도 한다.
가정교회가 받는 핍박의 배경에는 정부 당국인 공안이나 종교사무국 관계자 외에도 삼자교회 관련자가 있다. 물론 삼자교회 지도자인 목사나 장로의 자질에 따라 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농촌 지역 삼자교회의 지도자들에게서 받는 인상은 마치 초대교회의 부흥과 발전 당시의 제사장이나 서기관들과 같다는 것이다. 가정교회 부흥에 대하여 일종의 시기나 인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교회가 삼자교회의 방침을 따르면 교회의 본질이자 생명인 복음전파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일부 가정교회에서는 일단 등록하여 직접적인 핍박을 면한 뒤에 정부나 삼자교회의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등록하기도 한다. 그러나 더 많은 가정교회는 등록을 거부하며 정부의 삼자 방침과 타협하지 않음으로 인해, 해마다 행사와 같이 치러지는 정부의 「옌다(嚴打 : 엄격하게 사회치안 유지와 범죄척결)」와 숨바꼭질하고 있다.


(2) 이단 발생 혹은 이단 침투의 취약점을 가진 가정교회

중국의 가정교회는 은밀성과 환경적인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생적이거나 외국에서 들어온 이단이 발붙이기 쉬운 상황에 있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역사로 교회는 부흥되고 있으나 정확한 성경적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 내 자생적 이단이나 극단파로 중국선교기관의 자료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는 「영영교(靈靈敎)」, 「세 종들」, 「동방의 번개파」「큰 소리로 외치는 파」, 「큰 빛파」등이 있으나 아직 전국 규모에는 이르고 있지 못하다.
한편, 해외에서 침투한 이단은 한국에서 온 「엘리야선교회」가 최근 동북에서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족에게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통일교」나 「몰몬교」등도 침투하고 있지만 아직 확연하게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3) 중국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희망인 가정교회

중국은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교회가 없는 곳이 매우 많다. 또한 복음이 아직 미치지 못한 소수민족 지역도 많이 있다.
현재, 가정교회는 이러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다니며 사역하고 있다. 많은 가정교회가 전도팀을 구성하여 파송하거나 순회 전도를 하고 있다. 중국 기독교인이 증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가정교회의 복음전파 결과이다.
삼자교회의 원칙적인 방침에 의하면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모일 수 있다. 그리고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충실히 순종하고 있다. 중국복음화의 희망은 가정교회 사역의 발전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교회의 복음전파 사역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중국선교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리고 중국 가정교회에 의한 중국복음화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전(自傳)을 실천하는 것이다.

중국의 가정교회에는 또한 세계선교를 주제로 하는 찬양노래가 있다.
세계의 선교학자들은 중국교회가 21세기 세계선교의 주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해외 출국의 문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벌써 몇 년 전에 필자는 이스라엘로 갈 노동인력을 모집하는 지방신문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또 어떤 지역의 가정교회는 젊은 교역자들에게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즉 중국인들이 세계선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이 다양하게 열려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동 이슬람국가에 대한 선교도 중국교회의 중요한 몫이 될 것이다.



3. 중국 교회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중국 교회의 발전 상황을 보면, 각 방면에 있어서 서로 다른 필요가 있다. 그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첫째, 신도들을 양육해야 한다. 중국 교회는 많은 신도가 있으나 목회자와 전도인이 매우 부족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도들이 농촌에 살고 있고 교육수준이 높지 않아 성경공부를 할 때 환경적인 영향으로 종종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으며, 이단 사상에 쉽게 넘어가 버리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도들의 자질을 향상시켜야 하고, 훈련반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 중국 교회의 가장 시급한 일은 신도들을 양육시키는 일이다.


둘째,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를 훈련시켜야 한다. 중국 교회에 목회자와 신도들 간의 비율은 1 : 10,000 명 이상으로 목회자가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 중국 교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은 모두 17개로 신학교가 13개, 성경학교가 4개 있다. 비교적 편벽한 곳에 위치한 신학교는 교수 요원이 매우 부족하고, 성경에 관한 참고서적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여러 방면에 걸쳐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전에 어려움이 많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은 현재 중국 교회의 가장 큰 필요이다.


셋째, 문서선교 사역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양회(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에서는 많은 영적인 서적을 출판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교회의 필요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특별히 성경 공구서(工具書; 사전·자전·색인·연표·연감·백과전서 등의 서적 - 편집자 주)가 매우 부족하고, 중국 교회의 자원봉사자(義工), 전도인들이 사용할 서적이 매우 필요하다.


넷째, 이단을 막아야 한다. 최근 들어 중국 교회에 이단이 성행하고 있다. 그들은 진리를 왜곡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사회치안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단들은 갈수록 미친 듯이 날뛰면서 발전해 가고 있어, 교회는 이단을 대적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신도들을 잘 양육시키고, 또한 교회 각 방면에 걸쳐 사역을 잘 개발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신도들이 교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21세기 한국 교회의 중국 선교의 중점사역은 사역자 양성과 신학교육이어야 한다. 중국 선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요체는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를 섬기는 것이다. 어떤 사역을 하든 중국 교회와 동역하지 않고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선교를 수행할 길이 없다. 20세기 한국 교회의 중국 선교는 일방적이었다.


[자료제공: 한국세계선교협의회 (www.kwma.org), A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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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혹독한 기독교 탄압속 신도들 50년새 100배 늘어


▲ 박승준 중국전문기자
‘지저스 인 차이나(Jesus in China)’. 중국에서는 요즘 그런 제목의 DVD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에게로 몰래 전해지고 있다. 넉 장 한 세트로 돼 있다. ‘갖고 있다가 들키면 공안에 붙들려 가야 한다’고, 이 DVD를 전해주는 사람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중국어 제목이 ‘야소재중국(耶蘇在中國)’인 이 DVD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기독교도들의 행적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해 놓았다. 요즘 중국이 바티칸과 다시 수교할 거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가운데에도 중국 공안당국은 이 ‘몰래 DVD’에 대한 단속을 엄하게 하고 있어 더욱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셰모산(謝模善). 올해 83세, 상하이(上海) 사람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년 만인 1956년 5월 28일 밤 공안원들에게 끌려가 감옥에 들어갔다가 21년 만인 1977년에 풀려났다. 그는 감옥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나중에 천당에 갈 수 있느냐”는 심문을 받고 “천당의 문은 열려 있다”고 대답했다. 그의 손목에는 쇠갈고리가 꽂혔다. 그는 요즘 상하이 집에 교회를 열어 기독교를 전파하고 있다.

위안샹천(袁相沈). 올해 94세인 위안 노인은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중·러 국경지대 감옥에서 21년 8개월간 ‘라오가이(勞改·노동개조)’를 당했다. 그는 “수많은 기독교도들이 헤이룽장의 감옥에서 얼어 죽었다”고 증언했다. 위안 노인은 출옥 후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름이면 베이징(北京) 근처의 강에서 기독교도들에게 세례를 주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바푸(以巴弗) 노인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에 사는 기독교도였다. 그는 1966년에 시작된 문화혁명 기간 중에 마오쩌둥 주석을 찬양하는 구호를 외치는 것도 거부하고, 찬양 노래 부르는 것도 거절하다가 체포됐고, 1989년에 풀려났다. 노인은 출옥 후에도 감옥 담장 근처에 주거를 정하고 竪떡낯?전파하다가 2002년 12월 사망했다. DVD에는 이 노인이 살아있을 때 “당국은 날 보고 회개하라고 했지만 나는 결국 회개를 하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증언하는 모습을 담아놓았다.

DVD는 이들은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 이후 감옥에서 수많은 기독교들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70만명 정도였으나,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현재 기독교도들의 숫자는 100배로 불어난 700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기독교가 어느새 중국사회의 저류(底流)에 자리잡았다고도 한다.

중국 당국이 기독교도들을 체포하고 처벌하는 법적 근거는 ‘삼자(三自) 원칙’이라는 것이다. 교회 조직을 외국과 연락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만들 것이며(자치·自治), 경제적으로 독립하고(자양·自養), 외국 선교사들의 전도를 허용하지 않는다(자전·自傳)는 것이다. 셰모산, 위안샹천, 이바푸 세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모두 이 삼자원칙을 위반했다고 해서 체포당해 투옥돼 왔다.

명(明)과 청(淸)대에 중국으로 전파된 기독교는, 1900년생인 왕밍다오(王明道) 등 선교사들이 1949년 중국정부 수립을 전후해 순교함으로써 그 흐름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DVD는 중화인민공화국 57년을 거치면서도 중국사회에는 삼자원칙을 지키는 ‘관방(官方) 기독교’가 아닌 또 다른 기독교가 살아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박승준·중국전문기자 sjpark@chosun.com
입력 : 2006.04.07 22:55 42' / 수정 : 2006.04.07 23:01 38'

원본: News Mission 2007/06/23 오 전 10:22 | 선교자료(펌외)

                                                                                           장성산 선교사/비전앤미션

 

 
               ▲베이징올림픽 준비로 잠시 문을 닫은 중국역사박물관 ⓒ비전앤미션

중국에서 사역 중인 한국선교사는 우선 한인목회를 전담으로 하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시작으로 나름대로의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사역을 감당하는 전문인선교사와 목회자 출신으로 선교사역에 종사하는 일반선교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수의 선교사들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는 훈련선교사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 기회를 통해 중국 현지 학생들과의 교제와 언어교환 등으로 자연스러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대학가의 상황을 보면, 이제는 학원사역에 있어 좀 더 전략적이며 주도면밀한 사역방법이 업그레이드 될 때가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만 한다.

그러면서도 경계해야 할 것은, 대학 내의 외국인 선교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해당지역의 종교국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어두운 그림자는 서구는 물론 한국에서 건너간 수많은 이단세력들이 학원을 전략적으로 공략하여 중국 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가 오히려 거룩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과연 중국 대학생들은 종교에 대해서, 특별히 기독교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1998년 <중국무신론협회(中國無信論協會)>에서 베이징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대략 20%의 학생들이 종교(중국의 5대 종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대학생들 중 5.2%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 중 57.3%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2003년도에 이르러 또 다른 기관에서 베이징시의 10개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조사대상자 중 기독교신앙을 가진 학생들의 수치는 9.2%로 이전보다 훨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무려 80% 정도가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조사에 응한 학생들 가운데는 중국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혹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최근 대학생들이 학교측에 자신들이 학원 내에서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교활동장소를 마련해 주고, 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기독교인들끼리 모임을 갖도록 배려해 주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안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생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교수들이나 학교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보면, 이것은 학교와 삼자교회 측에서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는 사항이다.

이유인즉, 현재 학생들이 지정된 종교활동장소인 삼자교회 외에는 학원 내에서 별도의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보니 학교 부근의 외국 유학생이나 사업차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마련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기도나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나 삼자교회측에서는 외국선교사들의 지능적인 선교사역을 학생들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서 중국 대학생들이 그러한 모임에 참석할 경우 자칫 잘못된 서구식 보수신앙에 물들 수 있다는 억지스러운 이유를 가지고 이와같은 제안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함께 자금성을 방문하였다. ⓒ비전앤미션

그런데 학생들이 그와 같은 제안을 내어놓는 데 또 다른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그동안 선교사들은 학원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전도와 중국 학생들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사역을 진행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선교사가 주도적 입장에 놓여있다기 보다는 언어나 문화적으로 아직은 익숙치 않고 또한 은밀한 선교사역으로 인해서 조금은 소극적 자세로 밖에 임할 수 없었던 이유 때문이다. 거기다 이제 중국 학생들이 변화되는 종교정책의 영향과 삼자교회의 이전보다 개방된 역할로 인해서 나름대로 ‘중국적 기독교신앙’(사회주의 삼자신앙)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얼마전 비전앤미션 네트워크사역에 동역 중인 K선교사는, 중국 00시에서 학원사역을 지난 2년간 감당하면서 자신이 전도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성경지식과 결신을 통한 기초신앙은 심어줄 수 있었으나, 자신의 언어적 한계와 중국교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해서 그 학생을 제자화하는 데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였다.

학원사역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잇점으로 인해서 중국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성을 쌓기가 유리하고, 또 기회가 있을 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다보니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나, 언어와 문화적으로 그렇게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그들을 제자화 시키는데는 한계를 느낀다는 뜻이다. 물론 일부 학원선교단체에서 들어와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하는 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학원사역자들이 단기선교사라는 현실 앞에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반면에,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이단들은 이미 철저하게 언어와 문화적으로 훈련된 사역자들을 치밀하고도 전략적인 방법으로 개인이 아닌 팀을 이루어 학원가에 들여보내 영적으로 연약하고 무지한 지경에 있는 중국 학생들, 심지어는 이미 선교사나 중국교회를 통해 신앙을 가진 학생들조차도 그들 모임으로 가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중국 대학가의 학원사역은 세가지 과제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야 될 때가 된 것이다. 그 과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는 중국 대학생들이 이제 ‘중국적 기독교신앙’(사회주의 삼자신앙)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둘째는 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용이한 형편으로 인해 학원사역을 감당하는 방식은 이제 새롭게 보완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세째는 이단들의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공략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볼 때 중국에서의 학원사역은 이제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단계에 충분히 도달하였음을 자각해야 한다. 선교는 전통이나 보수적인 형식과 방법으로 이어가서는 안되는 것이다. 새로운 대안과 전략을 준비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있던 기회는 물론이거니와 이미 이루어 놓은 것도 잃게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선교사들 가운데 기본적으로 거쳐가게 되는 언어훈련 과정에서 별다른 계획이나 전략없이 학원사역을 감당해 온 적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보다 더 구체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제는 중국을 사랑하는 선교 사역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켜야 하며, 이 도전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은 더욱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심한 자에게 문제의 돌출은 염려와 걱정이라는 장애물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밝은 빛으로 밝히는 열정의 근원이 된다. 비록 중국에서의 학원사역이 시대의 변천을 따라 사역 환경 또한 변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참여를 불러 일으킬 것이며, 중국 학원복음화를 향한 선교사역자들의 열정에 불을 당기는 새로운 점화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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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산 선교사/비전앤미션의 최근기사

선교자료(펌외)
[스크랩] [선교] 지혜로 준비해야 할 중국선교..종교법 검토 필수
원본: News Mission 2007/06/02 오후 10:33 | 선교자료(펌외)

                                                                                         장성산 선교사/비전앤미션

 

 
▲비젼앤미션 제공

최근 단기선교, 비전트립, 선교여행 등등 각양의 단기선교에 대한 계획들이 선교단체와 교회들로부터 발표되고 있다. 대상 국가도 이제는 다양하다. 그 중에 중국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매년 단기선교철이 다가올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교회를 통해 이루실 놀라운 역사에 대해 사뭇 설레이는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단기선교 확산..중국선교시 법률적 사전 점검 필수

그러나 사역에 임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후에 있을 기쁨과 감사를 기대하는 만큼 유의해야 될 사항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별히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간혹 준비과정에서 도외시되었던 중국 교회와 종교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 사역 자체를 제한시키거나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만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역팀들이 별다른 문제없이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문제의 존재와 심각성을 희석시켜 버릴 때가 많다. 그렇지만 한편의 은혜가 있다고 해서 한편의 경계심을 망각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공동체적인 본질에서 벗어나 문제를 바라보려 한다면 너무나 이기적이며 자기합리적인 결과만을 탄생시킬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선교에 있어 해외교회가 중국교회와 중국복음화 사역에 동역함에 있어 어떠한 지혜가 필요한지를 한번쯤은 점검해 보는 것이 더욱 더 전진해야 할 앞날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중국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종교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안을 가지고 지혜롭게 사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각 지역의 기독교 교회 탄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지역별로 보면 내몽고, 강소성, 감숙성, 하북성, 안휘성, 상하이시, 신장자치구 등지에서 기독교 박해 사례가 발생하였다. 특히 해외교회나 단체 혹은 선교사역자들과 함께 진행되는 집회나 모임 및 각종 종교활동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교회 소식을 가장 신속하게 해외교회에 알리고 있는 ‘대화원조협회(對華援助協會)’나 기타 중국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선교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러한 탄압이 내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될 때까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으며, 지역도 특정 성,시가 아니라 전국화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최근 중국 정부가 각 지역 종교사무국에 ‘宗敎宣傳提綱’을 하달하여 합법적인 종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교회와 사역자들은 필히 그 사항에 대해서 재삼 숙지할 필요가 있기에 이에 대한 내용과 바람직한 사역을 위한 조언 몇 마디를 남기고자 한다.

중국의 종교법 관련 주요 항목

중국 헌법 제36조 규정에 의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은 종교신앙의 자유가 있다. 어떠한 국가기관이나 사회단체와 개인은 공민이 종교신앙의 갖거나 가지지 않는 것을 강제해서는 안되며, 종교신앙을 가진 공민과 종교신앙을 갖지 않은 공민을 차별해서도 안된다. 종교단체와 종교사무는 외국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이 말은 곧, ‘종교신앙의 자유’는 개인적인 문제이며, 종교를 믿고 안 믿고, 어떤 종교를 믿느냐는 것은 개인적인 자유이기 때문에 타인이 강제하거나 간섭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종교활동’은 사회적인 것으로 정부 차원의 법적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다. 결국 직접적인 전도행위는 불법이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가 되고,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종교활동은 법적 절차를 밟아야만 위법행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05년 3월 1일부로, 헌법에 근거하여 국무원 제426호령으로 <종교사무조례>를 시행시켰다. <종교사무조례> 중 정상적인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하여 관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하여 제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지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경계할 사항 및 조언을 정리한다면 아래와 같다.(물론 이 조언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 해당 지역 및 상황에 따라 각양의 방안이 적용될 수 있다.)

특별히 유의해야 할 사항 4가지


▲비전앤미션 제공

첫째, ‘종교활동(즉, 종교에 관련된 모든 집회나 모임에서 행하여지는 모든 활동)은 반드시 해당지역 종교사무관리부서에 등록한 후 지정된 종교활동장소 내에서만 진행하여야 한다.’

만일 등록되지 않은 장소 내에서 종교활동을 진행할 시에는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러한 장소에서 어떠한 모임이나 행사를 진행할 시에는 종교법이 준하는 종교활동 범위에 저촉되지 않는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에 등록된 장소라면 해당 교회와의 협의 가운데 적절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때론 일방적 준비사항이 상대적 필요에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장기적이며 구체적인 동역관계 속의 활동이 필요하다.

둘째, ‘종교활동에 종사하는 종교인은 종교단체의 인준을 받은 사람으로써 해당지역 종교사무관리부서에 등록한 후 종교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찬가지 종교활동에는 반드시 등록된 종교단체의 종교인, 즉 종교국에 등록된 사람만이 해당 종교활동을 인도하거나 주관할 수 있다. 결국 ‘종교활동’이라는 정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해당 활동은 등록된 종교인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중국교회에서의 종교활동은 활동내용이 무엇이든, 인도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즉 삼자교회든 가정교회든, 혹은 삼자에 등록된 종교인이거나 가정교회의 지도자이거나 누가 되든지 원칙은 해당 종교국의 인준을 통해 진행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원칙은 언제나 지혜를 앞설 수 없는 법이다. 문제는 어떠한 목적성과 무엇을 위한 사역이 계획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분명 다르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세째, ‘비종교단체와 비종교활동장소에서는 조직을 구성하거나, 종교활동을 행하여서도 안되며, 종교적 기금이나 후원금을 받아서는 안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8장 9절~15절을 통해 교회가 교회를 돕는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마찬가지 이 말씀에 의거하여 어떻게 지혜롭게 중국교회를 돕고 후원할 것인지 결정한다면 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돕는 것이 아니고, 후원하는 것도 아닌 그리스도의 평균코자 하시는 원칙을 따르는 자세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간혹 일부 해외교회들이 동정적인 자세로 중국교회를 돕거나 후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른 성경적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만일 중국선교에 대한 자세에 있어 해외교회들이 모두 이러한 그리스도의 평균에 참예하는 자세로 이 문제를 풀어간다면, 보다 더 효율적인 방안이 준비될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적 열매로 맺히게 될 것이다.

네째, 이상 3가지 사항에 저촉되었을 때 중국 종교법에 의해 이러한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 ‘종교인을 빙자하거나 현급 이상의 인민정부 종교사무관리부서의 허락없이 종교활동을 행하거나 허가된 지역을 벗어난 전도활동은 금지한다. 또한 치안관리에 위반되는 행위는 치안관리법에 의거하여 처벌한다.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하여 형사처벌토록 한다. 또한 종교를 빙자하거나 사이비 종교를 퍼뜨리고, 인심을 혼란시키며, 공민의 심신 건강을 해치는 행위는 단호히 단속하고 제재토록 한다.’

선교의 열정과 함께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지혜 필요

최소한 이상의 4가지 만이라도 재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모든 사역이 아무런 문제나 어려움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상의 사항 때문에 만일 어느 교회, 어느 누구에게 있어서는 안될 문제가 발생된다면 그들에게나 중국교회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일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신장지역에서 미국인 사역자들을 잠시 머물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신도들은 자신의 모든 재산이 압류조치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강제로 추방되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는 일을 당하는가 하면, 종교법을 위반하였다고 하여 몇개월씩 강제노동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이상의 내용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담고 있는 뜻과 같다. 돌다리를 건너지 않기 위해서 두들겨 보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확인 차원이다. 돌다리는 건너가야 한다. 그러나 작은 문제일지라도 무시하거나 경계하지 않다보면, 사역을 위해 수고한 모든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정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무신론주의적 사회주의국가로서 자국의 종교정책에 대해 특정 종교가 가진 자율성이나 독립성보다는 정부가 정한 법과 사상이 우선시되고 있는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땅을 사랑하여 그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함께 나누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겐 지혜와 믿음, 그리고 사랑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그 땅으로 건너갈 때는 특별히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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