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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는 백화점에나 대형 판매점에서 1개당 3,000~5,000원 이상에 판매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요즘 석류가 인기를 더해 가는 것은 독특한 맛뿐만 아니라 그 기능성에 있다. 석류에 포함된 에스트로겐이라는 성분이 특히 여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스, 술, 차, 화장품, 비누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다산의 상징인 석류
석류는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석류는 안에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다산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혼례용 활옷이나 원삼에는 석류, 포도, 동자 문양이 있는데, 이는 석류, 포도의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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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 키는 5~7m 정도 자라며, 밝은 초록색의 잎은 타원형 또는 오렌지빛 붉은색의 앙름다운 꽃이 잔가지 끝쪽을 향해 핀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오랫동안 붙어 있으며 5~7갈래로 갈라졌고, 꽃잎은 피침형으로 갈라진 꽃받침 사이에 놓여 있다. 씨방은 꽃받침통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위아래 모두 많은 방으로 나눠져 있다.
열매는 크기가 큰 오렌지만하고 부드러운 가죽질의 겉껍질은 갈색 빛이 돌고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띤다. 석류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가늘고 투명한 소낭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붉은색을 띠는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길고 각이 진 씨를 둘러싼다. |
여성들에게 인기 좋은 석류
한방에서의 석류의 효능은 몸을 보하는 약제로 볼 수 있는데 석류의 신맛이 수렴작용이 강해서 몸 안에 무기물을 가두어 신진대사를 보다 원활히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석류꽃을 구내염, 후두염, 폐노염등 구강염증에 쓰거나 껍질을 구강과 장의 질환, 복통, 구충제로 쓰기도 하며 잎을 구토방지나 식욕증진에 쓰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를 차지하며 유기산으로는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들어 있다. 수용성 비타민(B1·B2·나이아신)도 들어 있으나 양이 적고 껍질에는 타닌,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이 에스트로겐은 골다공증, 안면홍조, 심장병, 피부노화 등을 예방에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