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초마다 장애아 1명씩 출생 [2007-11-01 20:02] 

장애아 출산 급증은 환경오염이 주범

▲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아기. 이처럼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의 장애아 출생률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 인구가족계획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장애아 출생률은 2001년 1만 명 당104.9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 명 145.5명으로 40%나 증가했다. 이는 중국에서 30초마다 장애아가 1명씩 태어나는 셈이다.

중국의 장애 신생아는 전체 출생률의 4~6%에 달하며 그 중 30%가 출생 후 사망하고 40%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20~30%만 치료를 통해 정상인으로 생활한다.

인구가족계획위원회는 "중국에서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신생아 중 구순 구개열(언청이)이나 손이나 발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다지(多指) 등의 장애를 가진 신생아는 전체 출생률의 6%를 차지한다"면서 "장애아 출생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기로 선천적 장애인 수만 이미 3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가족계획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장애인 현황은 도시는 물론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도 포함된 것으로 과거 장애인 출생 자체를 밝히기 꺼리던 중국인들이 최근 장애인에 대한 의식 변화와 중국의 장애인 출생 현황 조사능력이 개선되면서 장애인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장애인 출생률 증가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도 석탄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장애인 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장애는 구순 구개열, 신경기형, 다지, 선천적 심장병, 뇌적수(脑积水) 등으로 장애아 출생률 급증이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다. 물, 공기 등의 오염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광산지역에 집중돼 있는 장애 신생아 출생과 환경오염과의 관계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계은행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대기오염과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매년 46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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