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진]8.0 진앙지 주민 7만명 생사불명
▲ 8.0급 지진이 덮처 지면이 갈라져 있는 원촨현, 현재 주민 7만 명의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사진=인터넷 제보)

[SOH] 쓰촨성 지진 규모가 7.8에서 8.0으로 수정된 가운데, 진앙지인 원촨(汶川)현은 지진 발생 11시간 만에 첫 연락이 가능했으나 인구 10만 5천 명 중 7만 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새벽 1시 15분, 아바주 당국 비상대책본부와 위성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한 원촨현 당서기 왕빈(王斌)은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대피해 있는 3만여 명 주민들을 제외한 그 밖의 주민들의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잉슈(映秀), 쉬안커우(漩口), 워룽(臥龍) 등 원촨현의 대부분 지역은 지금까지도 통신과 교통이 완전 두절돼 당분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잉슈진 생존자 양양(楊陽)은 지진 발생 당시 마을과 차량이 산사태에 매몰되고 주변 댐의 수위가 높아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왕 서기는 이번 교신에서 헬기로 텐트와 식품, 약품, 위성통신 장비와 의료진 인력을 보내 줄 것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이후 8시간 동안 총 523차례의 여진이 있었으며, 규모 5이상의 강진도 10여 회나 관측됐고 특히 진앙지 인근의 청두시 두장옌(都江堰)의 여진은 진도 8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컸던 쓰촨성 베이촨(北川)에서는 7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촨의 생존자는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평지로 변했다며 당시 처참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13일, 신화사 기자들이 처음 진입한 쓰촨성의 �주(綿竹)시에서는 추위에 떨며 건물 밖에서 대피하고 있던 시민들이 기자들을 에워싸고 지금까지 끼니를 먹지 못한데다 생수도 부족하다며 구조를 호소했습니다.

지진 강도가 8.0으로 판명되면서 이번 지진은 1976년 2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탕산(唐山) 대지진의 규모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탕산 대지진 당시에도 지진 징후를 숨겨 무고한 인명 피해를 낸 중공 당국은 이번에도 올림픽을 핑계로 지진 징후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윈촨현에서 찍은 사진들(인터넷 제보)

출처 : 부지런함
글쓴이 : 부지런한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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