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선교 역사 및 전망

근대 선교는 크게 3시대로 구분 할 수 있는데

근대 선교 운동은 1790년경 시작되어 현재까지 약 210여 년간 지속되어왔습니다. 각 시대 마다 선교운동의 특징이 있었고, 당시의 상황과 각 시대적 특성에 맞는 선교사역을 필요로 해왔습니다. 근대 선교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는 그러한 선교운동을 일어나게 된 어떠한 요소들이 있었는가? 근래의 선교운동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선교운동을 예측하기 위하여 오늘날 세계의 동향과 세계선교의 동향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근대 선교는 크게 3시대로 구분 할 수 있는데 그 3시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대선교의 3 시대 (Three Eras of Modern Mission)
랄프 윈터 (Ralph D. Winter) 박사는 '네 사람, 세 시대, 두 과도기: 근대 선교' (Four Men, Three Era, Two Transitions: Modern Missions)라는 그의 글에서 근대 선교를 3 시대로 구분하였다.

첫 시대는 (1792년-1910년): 윌리엄 케리 (William Carey)에 의해 시작되어 주로 구라파인들이 활약한 해안 선교시대 (Coastlands)를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대는 (1865년부터 1980년까지)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에 의하여 시작되었고 주로 미국인들이 활약한 내지 선교 시대 (Inland areas)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대 (1934년부터 현재까지)는 도날드 맥가브란 (Donal McGavran)과 카메런 타운센드 (Cameron Townsend)가 시작하였고 주로 제삼세계인들이 담담하게 될 '간과된 이들', '감추인 족속들' (Bypassed, "Hidden People"), [곧 미전도 족속들 (Unreached People)]을 선교시대라고 하였습니다.

2. 다음으로 근대 선교운동의 배후 요소들 (Significant Background Factors)과 선교회의 모형 (Missions Matrix)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근대 선교운동의 배후 요소들 (Significant Background Factors)로

1) 지리적 발견 (Geographical Exploration), 2) 과학의 발달 (Development of Science), 3) 응용기술 (Applied Technology), 4) 종교적 부흥 (Religious Revival) 5) 노예제도 (Slavery), 6) 정치변혁 (Political Revolutions), 7) 천년에 대한 기대 (Millenial Expectations), 8) 경제성장 (Economic Growth)을 들 수 있습니다.

3. 21세기 세계의 동향 (Trends of the World in the 21st Century)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들리 우드베리 박사는 그의 글 'A View from A Fraying Chiar'에서 세계의 동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습니다:

가. 일반적인 동향 (General Trends)

1) 개발 도상국에서의 인구폭발과 개발국에서의 인구증가 정체: 서기 2025년까지 세계 인구는 83억 1천 200만이 될 것인데 그 중 49억 3천 900만 명이 아시아에, 15억 1천만 명이 아프리카에 7억 4천 300만 명이 유럽에, 7억 600만 명이 라틴 아메리카에, 3억 7천 500만 명이 북미에, 그리고 3천 900만 명이 오세아니아에 살게 될 것이다 ((Myers 1997:29; Barrett using U.N. statistics giving slightly lower figures, 1999:24-25). 중국인이 세계인구의 20%를 차지하며 5천만명의 중국인들이 중국밖에 살고 있다. 인도도 인구수로 중국 다음이며 빠른 인구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Woodberry 1999:2).

2) 변화의 가속화 (Accelerating Change): 세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기술, 경제, 정치, 그리고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3) 세계화 (Globalization): 급속한 통신 및 여행과 더불어 서구 도시문화와 영어가 이해의 매개체가 되고 정부들이 새로운 세게 질서를 추구하는 현실 속에서 국가적인 경계선 들과와 대양들은 지구촌 시장에서 별로 큰 장애요인들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4) 세속화 (Secularization) 와 종교적 재흥 (Religious Resurgence): 세속화는 18세기의 유럽 특히 불란서의 계몽운동 이후 진행되어 왔으며 서구, 특히 서구라파에서 후기 기독교 시대를 초래케 하였다. 종교적 재흥은 주로 세속화가 동반한 종교적 그리고 전통적인 가치관의 상실에 대한 반작용이었으며, 공산주의 지배 아래 있던 나라들 가운데서 무신론주의의 도산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5) 다원주의와 갈등의 기풍 (An Ethos of Pluralism and Conflict): 한편으로 세계가 좁아지고 민족들의 이민이 다양한 인종들이 사는 세계를 만들어 냈고, 결과적으로 점차 모든 종교들이 진리의 다른 통로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사무엘 헌팅턴 (Samuel P. Huntington)이 그들의 종교들이 종종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명의 충돌" (the clash of civilizations)이라고 기록한 것들인데 예컨데 서양, 정교회, 라틴 아메리카, 중국, 회교, 힌두, 일본, 그리고 아프리카 문명인 것이다.


나. 정치적인 동향 (Political Trends)

1) 냉전 종식과 더불어 다극적이고 불안한 세계 (A Multipolar, Unstable World with the End of the Cold War): 공산주의의 붕괴는 오직 하나의 초강대국만을 남겨놓게 되었지만 파워 불락과의 제휴의 필요성을 감소시켰습니다. 통신과 상업의 세계화는 동맹국들로 하여금 이념과 지리적 접촉을 무시하게 하였습니다. 공산주의 통제의 붕괴는 민족적인 경쟁을 헐겁게 만들었습니다.

2) 앞문이 닫히고 뒷문이 열림 (Closing Front Doors, Opening Back Doors): 전통적인 선교사들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 나라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고 동시에 경제의 세계화 현상 같은 것들이 직업을 가진 선교사들의 입국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다. 사회적 문화적 동향 (Social and Cultural Trends)

1) 포스트 모던 사회의 영향 (The Impact of the Postmodern Society): 근대사회에 전통사회에 포스트 모던니즘이 덧 보태는 것 (곧 산업사회와 농경사회에 정보시대를 덧 보태는 것)은 전통사회를 대치하지는 못할지라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 문화와 문명의 동질화와 분리 (Homogenization and Separation of Cultures and Civilizations): 서양문화가 영어와 대중 음악과 함께 특별히 도시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을 동질화시키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민족 문화들, 그리고 사무엘 헌팅턴이 말하는 주요 문명의 재흥과 충돌을 경험하고 있다.

3) 도시화 (Urbanization): 세계는 점차 도시화되고 있다. 서기 2015년까지 인구 1천만 이상 되는 21개의 도시들 가운데 17개가 2/3세계에 있게 될 것이다 (Myers 41). 도시화와 더불어 어떤 그룹의 소외와 빈궁문제가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인종-언어집단을 도시에서 볼 수 있으며 도시 생활의 변화에 처한 사람들은 복음에 더욱 수용적이다.

4) 여성의 역할의 증대 (The Enlarging of Women's Roles): 회교국 같은 곳에서는 그들의 역할이 제한을 받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역할이 세속사회와 종교계에서 증대되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기대를 받고 있다.


라. 경제적인 동향

1) 경제의 세계화와 지역화 (Globalization and Regionalization of Economies): 이전에 소련의 지배 아래 있던 지역에서 국가 사회주의의 붕괴와 중국의 변화는 세계 시장을 자본주의 시장으로 만들었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지역적 세력을 규합하여 공동시장과 유로를 형성하였고 북미도 NAFTA, 동아시아, 중국, 그리고 회교국들과 제휴하고 있다. 점차로 정치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일들은 기독교 선교의 새로운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2) 경제력의 변화, 혼돈, 동반 붕괴의 결과로 자원의 배치 전환 (Resource Relocation with Resultant Shifting Economic Strength, Chaos, and Potential for Interrelated Collapses): 1970년대는 부가 OPEC 국가들, 주로 회교국가들에게 옮겨졌고, 1980년대에는 태평양 연안국가들에게 옮겨졌다가 1990년대에 기울어졌다. 아프리카 크게 기울었으며 분쟁과 가뭄으로 악화되었다.

3)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간의 격차가 커짐 (A Widening Gap Between the Wealthy and the Burgeoning Poor): 빈부의 격차가 지역 안팎으로 벌어지고 있다. 세계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 20%가 85%의 세계 수입을 가지고 있다.


마. 과학기술의 경향 (Technological Trends)

정보 통신의 폭발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Explosion): 대부분의 세계가 인터넷에 떠 있으며 웬만한 사람이면 E-mail을 사용한다. 아프리카만이 이 정보고속도로 밖에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은 지역의 장벽을 넘어, 심지어 폐쇄적인 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 간의 회의를 하고 협력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컴퓨터의 도움으로 번역도 하고 CD Rom에 의한 자료들은 나누게 한다.


4. 21 세기 세계선교의 전망 (Perspective of the 21st Century World Mission)

폴 피어슨 (Paul E. Pierson)박사는 '21세기 선교 동향' (Trends in Mission in the 21st Century)라는 글에서 오늘날 기독교 선교운동은 인류 역사상 가장 범 민족적, 범 문화적, 국제적인 운동이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교회는 서구중심에서 제삼세계 중심으로, 교파주의에서 초 교파주의로,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데올로기에서 경제와 기술 위주로, 복음전도 위주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주변인물들을 위한 관심을 표명하는 사회에 대한 책임 인식으로, 건물 위주에서 소단위 그룹 위주로, 성직자 위주에서 평신도와 여성의 사역 참여로, 그리고 기독교 선교가 다가오는 세기에 직면할 문제로는 도시화, 빈곤, 세속주의, 대종교들, 개인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의 제자의 도, 지도자 선발과 훈련 그리고 순수한 예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Pierson 1998: 1-2).

가)범 민족적 범 문화적 국제적 선교. 나)미 접촉 족속 복음화 우선 사역. 다)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강조. 라)전통적인 선교방법 외에 다양한 접근 방법 활용. 마)거주 장기사역 외에 비 거주 및 단기사역. 바)도시 중심의 선교. 사)기술문명을 이용한 선교.




맺는 말

근대선교는 지리적 발견, 과학의 발달, 응용기술, 종교적 부흥, 노예제도, 정치변혁, 새천년에 대한 기대, 경제성장과 함께 윌리엄 케리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재해석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주로 구라파 교회가 담당한 해안선교 시대가 있었고, 주로 북미교회가 담당한 내지 선교 시대가 있었으며, 지금은 주로 제삼세계교회가 담당할 미 접촉 족속들 및 구 기독교권 재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선교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선교는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지금 세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세계화의 물결로 뒤덮이고 있으며 지구촌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가 모두 얽혀 있습니다. 불변하는 복음의 진리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전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 선교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 시대에 가능한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전개하여야 합니다.

훌러신학대학교 선교학 박기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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