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다른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두 돌 이후부터 먹인다.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


처음 먹일 때는 복숭아를 갈아서 아기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떠서 먹여보아 이상 반응이 없는지 살핀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1/ 8개를 잘라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서 떠먹이고 갈아서 주스로 먹인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편. 하지만 돌 전에 먹일 수 있는 부위는 가슴살 정도다. 가슴살 이외의 부위는 기름기가 많고 씹기 어려워 돌 이후라야 소화시킬 수 있다.


날개 부위는 기름기가 많으므로 가장 늦게 먹인다. 닭고기는 삶거나 쪄서 먹이고, 껍질에는 지방이 많으므로 벗겨내고 먹인다. 닭 튀김은 두 돌이 가까웠을 때 먹인다.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2∼3번 정도 먹인다.


 


키위는 신맛이 강해 돌 전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이 강하다. 또 껍질의 털이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 안이 아리다고 할 때는 키위 알레르기가 있다고 본다.


신맛이 적고 껍질에 털이 적은 골드 키위부터 먹이고, 그린 키위는 두 돌 이후 조금씩 먹인다. 키위는 위아래 꼭지를 잘라낸 뒤, 세로로 4등분 해 가운데 하얀 심 부분을 잘라내고 먹인다.


처음에는 1/4개 정도 과육만 갈아 숟가락으로 떠먹이다가 익숙해지면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인다. 두 돌 무렵이라도 한 번에 한 개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할 것이 돼지고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기름기가 많아 유아식을 시작하는 생후 15개월 전에 먹여서는 안 된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로 골라서 갈거나, 기름 부위는 떼어낸 뒤 푹 익혀서 먹인다. 미리 갈아 둔 고기를 사는 것보다는 구입할 때 갈아달라고 하는 것이 위생적. 힘줄이나 기름은 조리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 제거한다.


갈아서 익힌 고기라면 어른 숟가락 으로 한 스푼부터 시작한다. 두 돌 무렵 돈가스로 조리해 먹인다면 3∼4점 정도 먹인다.


1작은술 정도 떠서 물에 희석해 먹인다.


 


벌꿀은 돌 전에 먹이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돌 전 아기는 장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보툴리눔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킨다.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먼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변비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젖을 잘 빨지 못하며, 온몸이 힘 없이 늘어져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또한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입에 침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하면 호흡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


돌 전에는 꿀뿐 아니라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당도가 높고 맛이 강하므로 돌 이후 물에 희석해 차로 먹이거나 음식의 단맛을 낼 때 넣어 먹인다.


 


조개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어금니가 발달하지 않은 돌 전 아이는 씹기 어렵다. 조개를 직접 먹이지 않는다해도 국물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우러나오므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맑은 국물로 우려낸 뒤 조개 건더기는 걸러내고 국물만 먹인다. 이상 반응이 없고 아이가 잘 먹는다면 씹기 좋게 조갯살을 잘게 다져 넣는다.


국 한 그릇을 기준으로 다져 넣은 조갯살의 양은 1/3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젖소에서 짜낸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는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다. 따라서 장기능이 약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많은 돌 전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 토나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많다.


돌이 지났더라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생우유보다는 분유를 먹인다. 두 돌 이후에는 저지방우유로 바꿔 먹인다.


하루 500∼700ml 정도가 적당하지만,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다. 이유식이나 밥으로 영양을 보충해준다.


 


면은 정제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라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다. 또한 밀 자체가 찬 성질을 가진 데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특히 기름에 튀긴 라면류는 절대 금해야 한다.


면류는 부드럽게 넘어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기 쉽다. 아이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3cm 정도로 잘라 조리한다.


면류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처음 한 젓가락부터 시작해 평소 아이가 먹는 밥그릇의 2/3 정도 양을 먹인다.

 

 

 

 

 

 

[Mama’s Choice]엄마가 만든 우리 아이 보약
보약은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할 때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도 주의를 기울여 쓰지 않으면 오히려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의원에 가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의 처방에 맞는 보약을 지어올 수도 있지만 요즘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적절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엄마가 직접 민간처방 약재를 이용해 아이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Point 1 우리 아이의 기본적인 체질은?

체질이란 부모의 체질에 영향을 받으며 오장육부의 허실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오장육부가 갖추어진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오장육부가 성인과 같이 갖추어지는 시기를 10세 전후로 보고 있으므로 10세 이후가 되어야 성인과 같이 체질을 구분한다. 그 전에는 체형과 증상을 통하여 체질을 구분하더라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 있다면 오장육부의 허실을 진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질의 경향성을 파악한다면 생활 속에서 더욱 주의 깊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대략적인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태양인 마른 체격에 머리가 크고 눈빛이 강하며 목소리가 높다. 찬밥과 채소를 좋아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땀은 적은 편이다. 구토 증세가 잦거나 다리의 힘이 약하다. 이럴 때는 오가피, 모과 등이 들어 있는 한약을 먹이거나 이것을 차처럼 달여서 먹이면 좋다.

태음인 골격이 크고 뚱뚱할 수 있으며 얼굴이 둥글고 큰 경우가 많다. 또한 음식은 얼큰한 것을 좋아하고, 땀이 많으며 육식을 좋아한다. 감기에 잘 걸린다. 폐를 보호하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맥문동, 천문동, 산약, 잣, 호두 등이 들어 있는 한약재를 먹이거나 이것을 차처럼 달여 먹인다.

소음인 체격이 가냘프고 날씬한 경우가 많으며, 얼굴도 갸름한 편이다. 음식은 차가운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비위가 약해서 비린 음식을 싫어하고 땀이 거의 없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입이 짧아 잘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기를 보충하여 주는 인삼, 백출, 황기, 꿀 등이 들어가는 한약재를 먹이거나 이것을 가루로 내어 꿀에 재어 먹여도 좋다.

소양인 체격이 말랐어도 강단이 있으며, 얼굴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있다. 음식은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밥을 주로 많이 먹으며,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아이가 많다. 음기를 보충해주고 화와 열을 식혀주는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등이 든 한약재를 먹이거나 차처럼 달여 먹여도 좋다.


Point 2 우리 아이 건강에 따라 알아보는 약재

아이의 상태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다.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약재를 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집에 없는 약재라면 가까운 대형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좀더 부지런한 엄마라면 제기동, 용두동 일대의 한약재 재래시장에 가보자. 약재를 구하면서 아이에 맞게 달여 먹이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니면 인터넷을 이용해 달이는 방법을 알아볼 수도 있다. 자신이 없다면 민약원(갖은 재료들을 즙을 내거나 달여주는 일을 하는 곳)을 이용해보자. 단, 아이들이 먹는 것이므로 단맛이 있거나 성분 자체에 열이 없고 무난해 부작용이 없는 약재들을 잘 선택해야 한다. 우리 아이 건강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위장이 약한 유아 산약(마), 백출, 황기, 양파, 갓김치
·선천적으로 허약한 유아 인삼, 숙지황, 구기자
·기관지가 약해 기침이 잦은 유아 황기, 오미자, 길경(도라지), 감초, 맥문동
·습관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유아 오가피, 황기, 박하, 건강(생강 말린 것)
·잘 놀라는 유아 대추, 귤피(귤껍질), 용안육(한방에서 ‘용안 열매의 살’을 약재로 이르는 말)
·코피를 자주 흘리는 유아 열이 많으며 체력이 좋은 경우는 숙지황, 갈근(칡뿌리), 매실, 적작약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이 심한 유아 인삼, 황기, 백출, 감초, 진피(귤껍질 오래된 것)
·설사가 잦고 위장기능이 약한 유아 갈근(칡뿌리), 산약(마), 백출, 호두, 계피, 생강
·여름철에도 감기를 앓는 유아 창출, 소엽(차조기 잎), 진피


Point 3 한약재를 이용해 우리 아이 몸 다스리기

황기의 효능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운을 보하고, 땀이 이유 없이 나는 것과 지나치게 나는 것을 다스린다. 새살이 빨리 나도록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가 희고 살이 무른 사람이 큰 병을 앓은 후에 몸이 허약하거나, 큰 수술 후에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고, 식은땀을 흘리며 식욕이 없을 때 쓰면 효과가 좋다.

복용시 주의점 : 피부가 검고 살이 단단하며 기운이 실한 사람에게는 많이 쓰면 좋지 않으니 잘 살펴야 한다.
직접 해보세요 황기 12g과 대추 4개를 1000cc의 물에 넣고 1시간 30분 정도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시거나 닭, 마늘, 대추, 인삼 등과 함께 푹 고아서 먹으면 좋다.

녹용의 효능
녹용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달고 시며 짜다. 또한 전신의 강장 효과가 있으며 양기를 보하고, 뇌의 발달을 도우며 뼈와 치아의 생성을 돕는다. 따라서 아이가 발육이 늦고 언어 및 지능의 발달이 늦거나 잔병치레가 많으며,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효과가 좋다. 녹용의 복용 시기는 아기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잔병치레가 많거나 성장이 느린 아이일 경우에는 생후 6개월에 처음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는 돌 무렵 처음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시 주의점 : 가장 좋은 복용법은 진단을 통하여 오장육부의 허실을 잡아줄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먹이는 것이지만, 혹시 집에서 복용하게 될 경우에는 가루약, 약엿, 달임 약의 형태를 이용한다.

직접 해보세요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녹용 4g에 물 2000cc를 넣고서 4시간 정도 푹 달여주는 것이다. 단, 생녹용을 구했을 경우에는 부패의 속도가 빠르니 달이기 전에 항상 냄새를 맡아서 상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감초의 효능
감초는 성질이 약간 따뜻한 편이고 맛이 달며, 여러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들의 부작용이나 독성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특히 꿀물에 적셔서 구운 감초는 오랜 기침을 치료하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아이의 이유 모를 잦은 복통을 다스리며, 백작약과 배합하면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을 다스린다.

복용시 주의점 : 뚱뚱하고 자주 붓는 아이가 먹으면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초 하나만으로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대추의 효능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허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먹어도 좋다. 위장을 보하여 비위를 튼튼하게 하므로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좋다. 또한 대추의 단맛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므로 밤에 울고 보채거나 평소에 예민한 아이에게 좋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픈 경우에도 효험이 있다.

복용시 주의점 : 생대추를 씹어서 많이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열이 많고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매실의 효능
매실은 성질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으며 맛이 시고 떫다. 신맛은 폐의 기운이 잘 돌아가도록 하며 떫은맛은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아이들의 오래된 기침, 목의 통증, 설사에 좋다. 보통 푸른 열매를 채취하여 약한 불에 쬐어 빛깔이 노랗게 변한 것을 햇볕에 말려 쓰는데 말리면 빛이 검어지므로 ‘오매’라고도 한다.

복용시 주의점 : 아이가 고열 감기에 걸렸을 때나 속이 쓰린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오미자의 효능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면서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오미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폐의 기능을 도우므로 아이의 만성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용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할 때도 좋다.
직접 해보세요 그냥 물에 넣고 달이면 떫은맛이 우러나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므로, 차가운 물에 6시간 정도 담궈 은근히 우려내면 아이들이 먹기도 편하며 유효성분도 더욱 잘 우러난다.


Point 4 우리 아이 감기 한방차로 날려버리자!

요즘 같은 겨울철엔 감기 때문에 소아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많다. 게다가 올겨울은 날씨가 춥고, 기온 차가 심해서 조금만 무리하거나 피곤하면 쉽게 감기에 걸린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약재료를 응용한 감기 예방 및 치료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한다.

인동 덩굴차 아이들의 감기 예방 및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상용되는 것이다. 한 주먹 정도를 보리차와 같이 달여서 수시로 먹이면 된다.

금은화차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인다. 열을 내리고 피부가 안 좋을 때 쓴다. 독감에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배·꿀·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잘게 썬 도라지와 꿀을 채운다. 그리고 중탕 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서 한 시간 정도 달여서 티스푼으로 한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이면 된다.

박하차 박하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인다. (1~2세) 발열 또는 고열, 다한, 코막힘, 누런 콧물, 인두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기 또는 목앓이에 쓴다.

형개(약용식물)차 6~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1~2세)
칡뿌리차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인다.(2~3세)
파뿌리, 차조기잎 한 번에 파뿌리 3개, 차조기잎 3g을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인다.(2~3세) 일반 감기에 쓰인다.
생강차 감기 초기에 생강 5쪽 정도를 2리터 주전자에 넣고 달인 뒤에 흑설탕을 약간 넣어 먹는다. 이불을 잘 덮지 않고 자는 유아는 증상이 있을 때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살구씨차 살구씨 20알(더운물에 담가서 껍질과 끝을 버린 다음 약간 닦은 것)을 푹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3세 이하) 기침을 하면서 숨차 하는 데 쓴다.
레몬차 레몬은 향기로운 과일이다. 직접 먹는 것은 힘들지만 차처럼 끓여서 집 안을 레몬 향으로 채우기만 해도 감기예방에 좋다. 아로마 요법에서는 실제로 감기에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잘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한 한방 처방법
평촌 키즈앤맘 한의원 남건욱원장

비위의 기능이 약해서 안 먹는 아이
식욕부진은 체질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약한 소음인 경향의 아이에게 많은데 식욕이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며 살이 무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평소에 인삼, 황기, 생강, 마늘, 양파 등을 자주 먹어 비위의 기능을 높이고,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찬 것, 돼지고기 등과 같이 소화력을 저하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소화기에 노폐물이 많아서 입맛이 없는 아이
소화기가 노폐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위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못하며, 식욕이 저하되고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의 경우입니다. 대부분 적게 먹는 것에 비하여 마른 편은 아니며 몸이 무거움을 자주 느끼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모습도 같이 나타납니다. 도라지 등을 자주 먹여 소화기의 기능을 좋게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줘야 합니다. 특히 저녁식사를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취침 전 2시간 동안은 고체 음식물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상부에 열이 많아서 잘 안 먹는 아이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고, 찬물을 즐겨 찾으며, 코피가 자주 날 수도 있고, 밥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먹는 아이의 경우입니다. 열이 위로 많이 발생하는 증상을 숙지황, 오미자, 산조인 등으로 잡아주며 돼지고기, 미나리, 보리밥, 녹두 등을 즐겨 먹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질병으로 입맛을 잃어 잘 안 먹는 아이
감기나 설사와 같은 질환을 자주 앓게 되면, 몸 안의 기혈이 부족해지고 체력이 저하되며 식욕을 잃게 됩니다.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치료를 하고, 만성으로 접어들었다면 오장육부의 허실을 잘 분별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합니다.

돌 안 된 우리 아기, 과일 먹이는 방법
누구에게나 좋지 않은 과일, 좋은 과일이란 없으며, 특별히 한 과일과 상극을 이루는 약재는 없다. 건강한 아이라면 제철에 나는 국산 과일을 많이 먹되 한 가지를 편중하여 먹는 것보다는 골고루 먹는 것이 좋으며,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증상에 맞추어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키위, 메론, 망고 등과 같이 당분이 높은 열대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을 차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감기에 잘 걸리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설사를 잘하는 아이와 같이 속이 차가운 경우에는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그리고 과일 주스의 당은 충치를 일으키고 단맛이 아기들의 입맛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단 과일을 많이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1 과일 시작 시기
흔히 2개월이 되면 과일로 만든 주스를 먹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빨리 시작하기보다는 46개월에 이유식을 먼저 시작하고 그 이후에 주스를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56개월쯤 되어서 컵을 사용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먹이가 시작해도 좋다. 2세 이하 아이들은 씹어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반유동식으로 만들어주어 많은 양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제철에 나는 과일과 야채를 주스로 만들어서 주는 것이 좋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되도록 잘 익은 것을 골라서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일이 주식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식사 전에는 삼가고 식사를 마친 뒤나 간식의 개념으로 주는 것이 좋다.

2 어떤 과일부터 시작할까?
처음에 시작할 수 있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등이다. 딸기와 토마토는 돌이 지나서 먹이기를 권장하고 심지어 두 돌이 되었을 때 먹이기를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씨 없는 포도 같은 것들은 만 2세가 되어 먹이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숨구멍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주스를 먹이라고 하면 귤이나 오렌지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오렌지와 귤은 6개월은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심지어 12개월경부터 시작하라고 권하는 소아과 의사가 많다. 사과 주스를 처음에는 좀 희석해서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초기에 과일을 사서 먹일 때는 익혀서 주는 것이 좋다. 68개월까지는 퓨레 형태로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혀서 체에 밭쳐 주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3.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을까?
·귤과 오렌지 어린 아기들은 오렌지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처음에는 물을 1:1로 섞어서 먹이고 서서히 원액으로 먹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바나나 바나나는 익히지 않고 그냥 주어도 좋다. 떫은맛이 나는 바나나는 덜 익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바나나를 주어서는 안 된다. 바나나는 완전히 익은 것을 주어야만 하는데 완전히 익은 바나나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보이고 속이 약간 가뭇하다. 이렇게 잘 익은 바나나를 잘게 부수어 분유에 섞어주면 된다. 단,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아이에게 바나나를 주는 것은 좋지 못하다.

·자두 자두에는 이사틴(isatin)이라 불리는 천연 완하제가 들어 있고 섬유질이 다른 과일보다 36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 변비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흔히 만성적인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 민간 요법 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사과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열을 내게 되는데 이것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귤 소화를 도와주고 호흡기 계통을 윤택하게 해준다.

·배 기침을 치료하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 아랫배가 찬 아이가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키위 비타민C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준다. 하지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하며 설익은 것은 아이가 복통을 호소할 수도 있으니 좋은 것을 골라 사서 상온에 1~2일 정도 두면 물렁물렁하면서 신맛이 사라진 것을 먹일 수 있다.

보약 못지않은 보양 죽으로 내 아이를 튼튼하게!

식욕부진에 좋은 죽
땀이 많지 않으며 활동성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삼계죽·둥글레죽, 땀을 많이 흘리며 변이 굵고 활동성이 좋은 아이에게는 생지황죽이 좋다.

성장을 도와주는 죽
오가피죽, 산수유죽, 두충죽, 구기자죽, 들깨죽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에게 좋은 죽
대변이 묽으면서 활동시에 땀이 많이 나고 몸이 차가우면 황기죽·인삼죽·삼계죽·흑염소죽, 대변이 건조하거나 굵으면서 잠잘 때 땀이 많으면 생지황죽·토란탕·영지버섯죽이 좋다.

목감기에 좋은 죽 도라지 대추죽, 유자죽, 은행죽, 잣죽, 맥문동죽.
콧물·코감기에 좋은 죽 맑은 콧물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인삼죽, 황기죽, 밤죽이 좋고,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느릅나무 껍질죽, 연근죽이 좋다.


글 / 한연(자유기고가) 사진 / 원상희·경향신문 포토뱅크 장소 / 모빌리(02-34455478)·킨더슐레 압구정원(02-540-8533) 의상 / 엘르뿌뽕(아가방)

자료출처 : 레이디 경향

 

돌 전에 먹이면 안되는 식품

조개류

조개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어금니가 발달하지 않은 돌 전 아이는 씹기 어렵다. 조개를 직접 먹이지 않는다해도 국물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우러나오므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복숭아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다른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두 돌 이후부터 먹인다.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

    닭고기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편.
하지만 돌 전에 먹일 수 있는 부위는 가슴살 정도다.
가슴살 이외의 부위는 기름기가 많고 씹기 어려워 돌 이후라야 소화시킬 수 있다.
벌꿀

벌꿀은 돌 전에 먹이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돌 전 아기는 장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보툴리눔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킨다.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먼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키위

키위는 신맛이 강해 돌 전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이 강하다.
또 껍질의 털이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 안이 아리다고 할 때는 키위 알레르기가 있다고 본다.
   
돼지고기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할 것이 돼지고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기름기가 많아 유아식을 시작하는 생후 15개월 전에 먹여서는 안 된다.
생우유

젖소에서 짜낸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는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다. 따라서 장기능이 약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많은 돌 전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 토나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많다. 돌이 지났더라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생우유보다는 분유를 먹인다. 두 돌 이후에는 저지방우유로 바꿔 먹인다.
 

면류

면은 정제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라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다. 또한 밀 자체가 찬 성질을 가진 데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특히 기름에 튀긴 라면류는 절대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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