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교회 뿌리뽑기 3단계 프로젝트

 



중국 정부가 가정교회를 뿌리까지 뽑아내기 위해

3단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의견은 지난

9월 달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정부 문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이 문서는 “기독교 사회에

요구되는 애국심”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으며

국가종교사무국이 작성한 것이다. 이 문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가정교회의 실태를 파악하여 실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이 1단계라고 볼 수 있다.

 

2단계는 그 이후 2-3년간의 기간을 설정하여 비등록 가정교회를 적극적으로

관영교회조직인 삼자애국교회로 편입시키기 위해 회유와 압력을 가하는

단계이다. 3단계는 그 후 10년 간의 기간을 설정하여 삼자애국교회로의 편입을

거부하는 교회들을 폐쇄하는 과정이다. 한편 당국은 ‘가정교회’라는 용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는 문서는 물론이고 온라인과 신문, 방송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침이다. ‘가정교회’라는 용어 대신 ‘가정 모임’이라는

용어를 쓰도록 방침을 정했다. 그리고 ‘가정 모임’은 삼자애국교회에 속한

교회의 교인들이 소규모로 모이는 모임을 지칭하는 용어로 당국은 정의하고

있다. 대화원조협회가 중국 내의 협력조직을 동원하여 가정교회와 접촉해 본

바로는 가정교회 관계자의 95%가 이러한 3단계 프로젝트에 따른 기류 변화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85%는 지방과 중앙 정부의

종교관련 부서의 조사활동과 사찰활동을 이미 받았다고 답했다.

즉 1단계 조사활동 기간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의 시점에서 상당수의

교회에 대한 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대화원조협회는 “2012년이 시작된 직후부터 중국의 가정교회들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대표적인 박해 사례로 거론되는 베이징의

쇼왕교회에 대한 박해와 더불어 이와 유사한 방식의 박해 사례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되었으며 지역적으로도 박해 양상이 발생하는 지역이

광역화되고 있다. 또 기독교 관련 교육과 출판, 그리고 출판물의 판매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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