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교의 혁명

선교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선교에서 가상 선교라고 하는 새로운 선교의 장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세계는 지금 세기의 대변혁에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선교 사역에도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장중심 선교사역을 생각해 왔다. 아울러 거주선교의 제한 앞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의 사역을 이루어왔다.
이에 21세기를 시작하며 선교 한국이 가져야 할 여러 가지 과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며 이 세대 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선교, 한 걸음 더 나아가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생활환경이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 테크놀러지의 급격한 발전과 세계경제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보편화, 자동화, 네트웍화, 가상화로 우리의 생활문화는 일일문화권에서 실시간 문화권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적 제한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마치 현장에서 모든 일을 하는 것처럼 원격으로 실시간 현장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선교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네트웍을 통한 가상공간(cyber space)이다. 이 공간 안에서 가상문화라고 하는 생활의 장이 태동되어 많은 사람들이 또 하나의 공간 속에 문화와 관계를 형성하며, 거침없이 자신의 문화를 만들고 표현하고 있다. 바로 이 가상공간 속으로 제한할 수 없는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리고 그 공간 속에서 엄청난 문화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 가상공간을 형성하는 인터넷이 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보편화, 상업화되어 가는 세계의 흐름을 볼 때, 우리의 선교현장도 머지않아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인터넷을 통해 선교의 또 하나의 대상으로 부상할 가상공간이 일반화되어갈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몇 가지 생각해 보자.

첫째, 컴퓨터와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수단으로써의 인터넷)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격언과 함께 새로운 격언이 생겼다. 그것이 바로 "모든 길(정보)은 인터넷으로 통한다."라는 것이다.
이 말은 그만큼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인터넷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선교 현장도 실시간화 되어야 하고 디지털(Digital)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라도 실시간 사역에 대비해야 한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여 잘 활용해야 할 것이며, 디지털화된 자료의 효과적인 사용방법들을 익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 필요성은 다음의 예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E-Mail(전자메일)과 음성 mail을 통해 선교현장 이야기와 중보 기도 후원들을 실시간으로 현장감 있게 전할 수 있다.
ICQ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선교국과의 네트웍을 통해 교류를 하며 필요한 파일(FILE)을 전송할 수 있다.
Net Meet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파송 교회와 화상과 음성을 통해 선교지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와 인터넷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가가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됨을 알아야한다.

둘째, 복음 전달의 수단으로써 인터넷을 활용해야합니다.(Internet Mission, Internetangelism)

복음의 전달 수단(communication)은 각기 시대마다 문화적인 수단과도 동일시됨을 알 수 있다.
과거 우리의 복음전달 수단은 구술 중심이었다. 그러나 기록문화를 통해 구술과 함께 문서를 통한 복음전달 수단이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10세기를 지나면서 회화의 발전을 통해 구술, 문서, 회화 중심의 복음 전달 수단이 중심을 이루었음을 볼 수 있다.
15세기 이후부터 19세기에는 음악의 발전과 악기보급이 보편화되어가면서 음악이 구술과 문서와 그리고 회화와 함께 복음 전달 수단의 중심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현대 20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복음전달 수단의 중심은 무엇인가 "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된 형태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서 주목해볼 점은 문화의 발전과 표현의 형태가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즉, 근대 산업사회의 결과물인 테크놀러지(technology)를 이용하여 음악, 미술 등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과 지리적 제한성을 최대한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은 의미로는 오디오(audio)를 통한 음성 선교와 미디어(media)를 통한 영상선교를 창의적 접근지역 선교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이 두 가지의 수단을 통합하는 대중매체(mass media)를 통한 선교 및 전도형태인 텔레반절리즘(televangelism)이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매체(mass media)를 통한 선교는 상당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러한 제한점인 단방향 전달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양방향 교류가 가능하고 실시간 양육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대중매체(mass media) 선교의 제한점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해 선교제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과 함께 현지언어 선교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언제든지 선교 대상국의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하며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양육할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인터넷을 통한 비거주 선교사와 협력선교사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nonresidential missionary strategy)

현장중심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를 도와 협력선교를 할 수 있는 비거주 선교사와 함께 사역을 이루어야 한다. 각기 특수분야의 비거주 선교사와 인터넷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에 관한 정보수집 연구전문가인 비거주 인터넷 선교사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지역정보 및 타지역과의 연계사역을 점검하고 부족언어에 능한 번역 비거주 인터넷선교사와 연계하여 지역선교 홈페이지를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기관의 선교전략가와의 협력 사역을 통해 비거주 선교전략계획을 수립,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인터넷선교 전문기관을 통해 정보를 검색 또는 정보수집 비거주 인터넷선교사와 연계하여 선교지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일도 요구된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전문 중보사역 비거주 선교사와 연계하여 선교지의 긴급한 사항들을 위한 중보지원을 받고, 인터넷 선교전문기관을 통해 각국의 선교사간 네트웍을 통하여 선교사간 상호 긴밀한 지원 및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21세기 선교를 대비해야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가 있다.
자크 엘룰의 지적처럼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1세기 선교를 준비하는 모든 선교사는 선교현장을 분석하고 세대간 흐름을 이해하며 보다 실제적이고 가장 구체적인 사역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실시간 문화권 속에서 비거주 선교전략(nonresidential missionary strategy)을 통해 네트웍을 효과적으로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시선은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며 그 세계의 흐름을 우리의 선교현장 속으로 연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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