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치료방법
수술
수술은 유방암 환자의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입니다. 유방암 환자의 수술방법의 선택은 유방암의 조직학적인 측면, 위치, 범위, 그리고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술의 성공 요건은 암조직이 국소 영역에 국한되어 있을 때 제거하는 경우 뿐입니다. 암 조직을 모두 제거하기 위하여 유방암 근처의 정상 유방 조직도 같이 제거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은 유방암이 어떠한 병기에 발견되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조기에는 수술 후에 재발율이 낮으며, 더 진전되어 유방암의 크기가 크거나 액와부의 림프절에 전이가 많이 되어 있을수록 수술 후에 재발율이 높습니다. 아주 조기의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후 항암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둘을 다하게 되는데, 그 선택은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종양의 크기 및 액와부 림프절의 전이 정도, 환자의 다른 건강 상태에 따라서 의사가 정합니다.
유방암의 항암치료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법이 있으며 어느 요법을 어떠한 순서로 결정하는지는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유방암의 현미경적 특성, 전이정도, 환자의 증상 및 다른 건강상태에 따라서 결정하게 됩니다.
▶ 항암호르몬요법
유방암 조직의 에스트로겐 혹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환자에게 수술 후, 혹은 유방암이 재발했을 때 투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제 중 가장 오래된 요법으로 이들 수용체의 양성도가 강할 때에 치료 효과가 어느 약물제재보다 큽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항암 호르몬요법은 경구용이고 항암화학요법제에 비하여 약물의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항암제를 투여받고 있지 않다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극소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지나치게 염려하여 복용을 거부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법과 용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도록 해야합니다.
호르몬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투여하였을 때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커지는 반면에 효과는 증가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약물을 차례차례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를 들어 수술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정맥으로 4차례 또는 8차례 투여를 마친 후에 항암 호르몬제를 5년간 복용하도록 합니다.
▶ 항암화학요법
많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는 항암제 치료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효과가 입증된 많은 항암화학제제가 유방암에 허가되어서 수술 후 보조 항암제로서만이 아니라 재발한 경우에도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완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위에 설명한 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이라서 항암 호르몬제가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 혹은 항암 호르몬제를 투여했던 경험때문에 더 이상 항암효과가 없는 경우에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항암화학요법은 정맥주사로 투여되고,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아서 삶의 질을 제대로 유지하면서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대부분의 환자가 잘 견디어 내고, 많은 경우에 다음 투여 날짜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혈액독성, 소화기계의 점막독성으로 오심, 구토증 등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투여하게 됩니다.
참고로 점차 경구용 항암화학제제가 개발이 되고 있으나, 아직은 한두 가지 종류만이 유방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점차 많은 기관에서 종괴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가능한 한 유방 보존술을 시행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수술 전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한 후에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분자 타킷요법
이는 최근 5년 이내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요법입니다. 이 요법에 사용되는 것으로는 아직까지 1998년 미국 식약청에서 재발성 유방암에 허용된 허셉틴뿐이며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보험수가로 고시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이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일 때 효과가 있듯이 허셉틴은 허투(HER2)수용체가 많이 발달한 유방암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허투 수용체를 검사한 후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20~30%에서 적용될 수가 있어서 항암 호르몬제,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유방암 치료의 중요한 치료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허셉틴은 글리백, 이레사 등과 같이 고가 약이지만 해당 적응증이 되는 환자에게 임상시험 결과 재발 초기에 사용하면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면 생명연장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허셉틴은 글리백, 이레사와 다르게 정맥 투여제입니다.
방사선치료
과거에는 유방암의 병기에 상관없이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유방 완전 절제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유방 보존술이 점차로 보편화되면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의 역할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방사선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데, 전체 유방 및 액와부 림프절을 포함하는 치료 범위로 방사선 치료가 행해집니다. 유방 보존술이 보편화된 가장 큰 이유는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과거 유방 완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와 같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방암의 특성상 유방암이 발생한 쪽의 전체 유방에서는 상당수의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 치료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 병소를 제거함으로써 가능합니다.
한편 유방 완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액와부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인 경우에는 유방 절제 부위 및 액와부, 쇄골상부 림프절에 재발할 위험이 높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통상적으로 1일 1회씩, 1주일에 5회 시행하여 약 6주 내지 7주간 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식생활
많은 암 환자들이 암의 진단을 받은 후에 암의 완치를 위해 기존의 음식 습성을 바꾸고 생소한 보조요법을 추구하고자 하여, 보약 등 평소에 섭취하지 않던 약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된 암의 발전과 진행은 단기간의 음식 습관변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복용하는 대체요법 혹은 민간요법의 재료들은 항암치료 중 혈액 독성, 간 독성을 유발함으로써 성공적인 치료에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그 보다는 올바른 식습관을 터득하여 음식물을 균형 있게 잘 섭취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여 항암제치료를 잘 견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한데, 유방암 환자는 적절한 체중의 유지, 규칙적인 운동, 알코올 섭취의 제한 및 저지방 식사습관을 유지해야 유방암 재발을 낮출 수 있습니다. 타목시펜 등의 항암제를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는 마늘, 은행, 인삼 혹은 비타민 E 등은 다량의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암치료에 장애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유방암 치료 후 피할 음식은 없으며, 평상시 즐겨 먹는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시 단백질 섭취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바람직한 식생활
전문가들이 권하는 유방암 환자의 바람직한 식생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양소는 내 몸의 집을 짓는 벽돌과 같은 것입니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은 잘 씹어서 드시고, 과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담배는 금하도록 합니다.
▶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도록 합니다.
▶ 매 식사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습니다.
▶ 고 섬유질 식사 즉 곡류, 채소, 과일, 미역 등을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 육류는 기름이 없고 연한 것으로, 생선은 신선하고 뼈채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습니다.
▶ 튀기는 요리보다 찌는 조리가 좋으며, 굽는 경우 태운 것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 튀길 경우 오메가3가 많은 올리브유를 주 식용류로 사용합니다.
▶ 칼슘의 섭취를 많이 하도록 합니다.
(유제품, 우유, 요플레, 치즈, 멸치, 마른 새우, 뼈채로 먹는 생선, 김, 미역, 다시마, 시금치 등 녹색 야채류, 참깨, 콩제품으로 된장, 두유, 두부)
▶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를 강화하는데, 특히 비타민A, C, E, 엽산, 칼슘 섭취를 권장합니다.
▶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녹색 야채, 콩 종류).
▶ 많은 양의 설탕, 밀가루가 들어있는 음식을 조심하고 가공육류나 훈제식품, 염장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 탄산음료, 인공조미료, 인스턴트 식품, 산화 식용유나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소박한 소량의 음식 즉, 음식의 양을 줄이고 특히 저녁식사를 적게 하고, 배가 고프면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활동적으로 지내고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림프부종
림프부종의 정의
림프부종은 림프 배액의 장애로 인해 간질 내에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수분이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림프부종은 근력 약화, 감각 이상, 통증, 관절 운동 이상 등과 거대하게 커진 상지와 하지로 인한 미용상의 문제점 그리고 이로 인한 정신적인 자신감의 상실 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봉와직염(cellulites), 림프관염(lymphangitis), 단독(erysipelas)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림프부종의 악화와 심할 경우 전신적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하기도 합니다.
림프부종의 원인과 위험요인
- 수술, 방사선 치료, 림프절 조직 검사 등에 의한 림프계 배액 기능의 손상
- 림프부종의 위험요인에의 반복적으로 노출 -사우나, 찜질, 침, 부황, 주사, 과도한 운동, 항암치료, 정맥 질환의 동반, 피부질환, 비행기 탑승, 꼭 끼는 속옷 착용, 타박상과 같은 외상
- 암 자체나 암의 전이에 의한 림프절 또는 림프관의 침범
등에 의해 암환자들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림프부종의 예방과 관리
다음은 1990년 Saskia R.J. Thiadens라는 간호사가 제안한 림프부종 예방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지침입니다.
1. 피부 관리
- 사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 피부가 트지 않도록 매일 보습제를 바릅니다.
- 손. 발톱을 깎을 때는 조심하도록 하며 큐티클(손톱 뿌리부분)을 자르지 않도록 합니다.
-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세제를 사용하거나 연장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할 때 장갑을 착용합니다.
- 피부에 상처를 입으면 깨끗이 씻고 적절한 약을 사용하며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피부에 발진이 있거나 가려우며 통증이 있고 국소적으로 열이 나며 감기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사에게 가도록 합니다.
- 주방에서 일을 할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운동이나 일상생활
- 규칙적인 운동의 간격과 강도를 정합니다.
- 운동 중이나 후에 사지의 크기나 모양 또는 얼마나 부드러운지 혹은 얼마나 무거운지 등의 변화가 있는지 잘 관찰 합니다.
- 부종이 있는 부위의 상지에는 무거운 물건이나 핸드백을 들지 않습니다.
- 어깨에 메는 가방이나 핸드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사지를 압축하는 것을 피합니다.
- 가능하다면 주사나 채혈, 혈압 측정은 건강한 팔 쪽으로 합니다.
- 액세서리(시계나 팔찌 등)나 옷은 헐거운 것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4. 림프부종용 스타킹의 착용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오래 서 있거나 혹은 달리기 등의 힘든 일을 할 때 림프부종의 발생위험이 있는 쪽의 사지에는 림프부종용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 비행기를 탈 때에도 림프부종용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5. 기타
- 뜨거운 사우나를 하지 않습니다.
- 하지 림프부종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습니다.
- 속옷 등은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을 착용합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식사, 혈당잡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0) | 2012.05.02 |
---|---|
'경희의료원'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만든 '의학 만화' (0) | 2012.03.10 |
아스피린의 효능 / 하루 한알 복용하면 뇌졸중ㆍ심혈관계 질환에 효과 (0) | 2011.09.12 |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 (0) | 2011.05.12 |
암세포와 T임파구 (0) | 201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