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민간교류 적극 지원”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5-05-01
앵커: 한국 정부가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은 정치색이 옅은 문화와 역사,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측의 통일부가 1일 오전 남북교류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남북 간 동질성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문화, 역사, 체육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 간 축구, 탁구 등 스포츠 교류와 민족 공동의 문화유산을 남북이 함께 발굴·보존하는 문화, 역사 분야의 교류는 어떤 분야보다 자연스럽게 남북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에 따라 민간단체들이 얼마 전 통일부에 신청한 축구 경기와 겨레말큰사전 편찬, 그리고 개성 만월대 발굴 등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통일부는 인도적 지원사업도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민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투명성 확보 등을 고려하면서 사업의 범위와 폭을 다양화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지방 정부의 사회·문화교류 및 인도적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민간교류에 언론인의 참여와 동행취재도 허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황해남도 신천군의 농기계 수리공장과 남포시 돼지농장 건립 등에 300만 달러가량을 지원했지만, 2010년 5.24 대북제재조치 이후 교류가 끊겼습니다.
통일부의 이번 발표는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 민간교류와 인도적 지원 사업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민간뿐만 아니라 남북 당국 차원에서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사업을 북측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남측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http://www.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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