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사막으로 향하는 길

 

 

나무가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이곳을 빠져나가면 사막이 있다고 했다. 길에는 동글동글 양들의 똥이 여기저기 있었다. 

 

 

인적이 전혀 없었고 너무 조용했다. 이런분위기가 난 정말 좋다.

 

 

날씨도 정말 화창했다.

 

 

사막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막과 대지의 경계점 웬지 기분이 묘했다.

 

 

내몽골을 가로 지르는 고가철도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지, 정말 끝이 안보인다.

 

 

정말 여긴 사람이 없다.

 

 

공사를 위해서 덤프트럭이 모래를 쌓아놓은것 같았다.

 

 

그래 한번 올라가보자.

 

 

모래에도 식물이 사는구나.

 

 

그것참 신기했다.

 

 

어디로부터 수분을 얻는걸까.

 

 

그래도 나무 크기는 작았다.

 

 

그만 구경하고 올라가자 아래에서 바라보니 사막이란것도 별것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올라가보니, 헉! 이란 탄성이 나왔다. 끝이보이지 않았다.

 

 

사실 여기 아무나 들어갈수 없었다. 입장료를 받는다. 60위안. 그런데 여기저기 철조망이 훼손되어 있다. 그냥 맘만먹고 누구나 넘어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걸리면 벌금문다.

 

 

관광객을 위한 케이블카다.

 

 

아래에서 바라봤던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사막위에 펼쳐져 있다.

 

 

정말 발자욱이라도 모래바람에 사라졌다면 동서남북 방향을 잃어버릴것 같은 끝없는 사막

 

 

부근에서는 민둥산을 깎아 중간중간 개발되고 있었다.

 

 

아까 걸어왔던 그 길이다.

 

 

모래언덕, 올라가려면 무척이나 힘들다.

 

 

모래결, 아시아 내몽골 사막이지만 웬지 아프리카 사하라에 있는 기분도 들었다.

 

 

아까 그 고가철도의 전경이다.

 

 

걸어왔던 발자욱, 흔적을 남겨보았다.

 

 

이길은 과거 실크로드(서역으로 가는 비단길)와도 이어져 있는 사막이다.  

 

 

몇날 몇칠을 계속 걸어도 똑같은 풍경만 계속 나올것 같다.

 

 

그것보다 더 무서운것은 홀로있다는 외로움, 공포감, 만약 밤이라면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사막을 걷는다는것 웬지 인생과 비유할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누구나 정체없는 목적지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것 아닌가?

 

 

이것은 사구라고 불린다. 사막 한가운데 움푹 패인자리.

 

 

중국은 환경오염으로 사막화가 계속 진행된다고 하던데 이 질좋은 수억톤의 모래를 한국으로 가져가 공사자재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공사자재용 모래는 값이 꽤 비싸니까 말이다.

 

 

허허, 딱정벌레야 어디를 그리 바쁘게 가느냐?

 

 

 

관광객을 위한 사다리.  길을 안내하기도 하지만, 신발에 흙이 들어가기도 하니까 이것을 밟고 걸어가면 된다. 이 사다리를 걷고 있는 자신은 역시 인생을 향해 한걸음 나가가는 자아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내몽골 사막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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