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현재 중국선교에서 가능한 인터넷의 활용과 그 한계
중국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중국선교는 기술적으로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중국선교에서 인터넷의 활용은 그림의 떡과 같다. 그림의 떡이지만 완전히 먹지 못하는 떡은 아니고 잘하면 조금은 먹을 수 있는 떡이다.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선교적 목적을 위하여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은 있다. 그나마 최선을 다하여 인터넷을 선교를 위하여 활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 중국선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인터넷에서 성경과 관련된 자료들을 대부분 얻을 수 있다. 대만이나 해외에서 중국어로 하는 좋은 설교들을 다운받거나 녹화, 녹음하여 활용할 수 있다. 복음적이고 건전한 성경주석과 성경공부교재들도 대부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대단히 유익한 일이다. 정부도 이런 자료들을 다운받는 것은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것 같다.
2) 인터넷에서 찬송가 외에 은혜로운 찬양을 악보와 녹음을 다운받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교회의 예배에서 음악은 아주 중요하다. 찬양은 하나님을 아는 만큼 드릴 수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음악을 좋아한다. 심지어 가정교회 사역자들 가운데는 음악으로 자기의 신앙과 신학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열악한 환경들로 인해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 자기들의 신앙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교회 성도들에게 은혜로운 찬양을 악보와 함께 제공하는 것은 귀한 사역이다.
3) 인터넷을 통하여 중국어로 신학을 공부할 수 있다. 전에는 극동방송을 통하여 라디오로 <양우의 소리 신학원>이 일정기간 기여하였다. 이제는 인터넷을 통하여 통신신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인터넷 신학은 대부분 접속하는 사람이 자기 신원을 밝히고 있기에 정부가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수 있고,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그 수준이 성경공부정도이기 때문이다. 중국 안에서 신학교육을 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해외에서 실시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4) 신앙위인 관련 자료들과 신앙자료들을 얻을 수 있다.
5) 중국 전 지역의 중국교회 현황과 중국교회 선교활동과 선교사들의 활동을 접할 수 있다. 100%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6) 인터넷을 통해 특정인 간에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
7) 삼자교회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다. 삼자교회의 동태를 파악하게 되면 지혜롭게 그들을 섬길 수 있다.
8) 공안국의 동태를 알 수 있다. 공안국이 선교사들의 동태를 인터넷을 활용하여 알 수 있는 것처럼 선교사들도 인터넷을 통하여 공안국의 동태를 간파할 수 있다. 공안국의 동태를 알게 되면 선교사들이 처신하는데 크게 유익할 것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공안국이 인터넷 사용자 현황을 감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인터넷을 이전보다 더욱 엄하게 통제하고 있다. 3년전만 하여도 30만면 정도의 인터넷 공안이 있었는데 지금은 100만명이 되었다. 공안 스스로 인터넷 감시부서가 생기고 있다. 감시 속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1) 한 장소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어렵다. 2) 한 아이디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3) 자료를 빨리 다운받지 못하면 안 된다. 그래서 사역자료들을 초강도로 압축된 파일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4) 인터넷상에서 공부를 하기는 어렵다. 다운받아 공부할 수밖에 없다. 5) 자료가 특정인에게만 알려질 수 있다. 6) 선교사나 중국교회 사역자가 중국내에서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없다.
*중국내의 종교홈페이지가 개설된 단체,교회는 종교부의 관리와 허가속에서 개방된 삼자교회 소속이거나 종교부에 경제적으로 밑받침을 주는 단체,교회가 될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3. 중국선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때 주의할 점
중국에서 선교적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는 삼가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은 PC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PC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한다 해도 정부가 금지하는 싸이트에 접속하면 공안이 1시간 내에 잡아낼 수 있다. 중국 TV에서 실제로 이 상황을 실연한 적도 있다. 100만명의 인터넷 담당 공안이 특유의 감시체제와 고도의 기술로 감시한다면 얼마든지 잡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선교적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에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2)와 3)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1) 중요한 자료를 주고받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옮겨 다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안에 알려지고 체포되거나 정보망에 입력될 것이다. 그러면 당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결정적일 때 크게 당하게 된다.
2) 아이디를 등록할 때 조심해야 한다. 자기 신분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 지혜롭게 아이디를 등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을 대는 등으로. 선교사들이 이 문제를 관리하지 못하여 당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3) 개인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사용하지 말 것. 중국에서 개인 이메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신중한 처신이다. 개인 이메일을 만들어 사용하는데서 오는 유익보다 해로움이 더 크다. 특히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사나 앞으로 헌신하려고 하는 선교헌신자들은 결단코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중국을 왕래하면서 사역하는데 홈페이지를 만들고 그곳에다 상세하게 선교보고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하면 후원받는데 는 유익하겠으나 그로 인해 지불해야 할 대가는 엄청날 것이다. 선교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적인 호소에 따라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다. 하나님이 후원을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이 없으면 중국선교사로 헌신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정부가 금지하는 영역을 가급적 접근하지 말라. 금지하는 영역은 보안등급이 분류가 되어 있다. 그래도 들어갈 수 있으나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호기심이나 방심해서 금지된 영역에 들어갔다간 정말 필요할 때 들어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은 공안에 의해 체크되어 이력서가 지저분해질 뿐 아니라 선교사로서의 생명이 길지 않게 될 것이다.
5) 정부에 대한 정책비방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비방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추적당한다. 중국공안의 정보력은 탁월하다.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고 중국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러 간 것이지 세상 정치에 관여하려고 중국에 간 것이 아니다. 세상 정치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오직 복음과 관련된 일을 힘쓰라. 어떤 경우든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말라.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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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에서 선교적 목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기 위한 준비.
중국에서 당장 인터넷을 선교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많은 제한이 있다고 하여 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중국선교에서 인터넷은 유용한 사역의 수단이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중국선교에서인터넷을 마음껏 활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지혜롭고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중국선교를 위해 인터넷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1) 중국에서 선교와 관련된 인터넷 활용자들의 컴퓨터 활용 수준을 높여야 한다. 지금 중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교회 사역자들의 수준은 낮은 편이다. 그 수준으로는 인터넷을 활용하여 수행할 수 있는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중국가정교회 사역자들을 훈련시켜야 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인터넷 활용 능력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2) 중국교회에 전산망과 소형 인쇄시설을 갖추어주는 일을 힘써야 할 것이다. 가정교회에 컴퓨터가 보급되고 있지만 필요한 만큼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가정교회에는 상당 수준의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가 갖추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교회들은 그렇지 못하다. 아예 컴퓨터가 없거나 있어도 초보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제야 컴퓨터와 인터넷의 유용성을 알고 전산망을 갖추고 싶어하는 단계에 있는 교회들도 많다. 그러므로 예배당을 지어주려고 하지 말고 실제로 가정교회에 필요한 전산망을 갖추어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활용하여 얻게되는 사역자료들을 자기들 수준에 맞게 편집하여 필요에 따라 인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인쇄시설을 갖추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정교회는 자기들의 수준에 맞는 사역자료들을 손쉽게 갖게 되고 바로 바로 사역에 활용함으로 크게 유익할 것이다.
3) 알려지지 않은 중국선교나 사역 관련 사이트를 많이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양질을 사이트 주소를 공유해야 한다. 중국선교에서 사역자료가 없거나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료를 공유하거나 나누지 않고 독식하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사역자료를 나누고 좋은 사역자료를 제공해주는 사이트 주소를 공유한다고 해서 해로울 것이 전혀 없다. 마음을 열고 자신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역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동역자들과 과감히 나누도록 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필요하고 더 좋은 자료들도 얻게 하여 주실 것이다.
4) 현재 유료로 하고 있는 자료공급원들이 무료화해야 한다. 중국선교에 필요한 자료들이 있으나 유료인 것이 문제이다. 중국선교에 필요한 사역자료들을 준비하였거나 사이트에 올렸거나 책으로 출판한 경우 자기 재산으로 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누군가 후원하여 만든 자료가 아닌가? 설사 자기 경비로 준비하였다 하더라도 그 조차 하나님이 주신 돈이 아닌가? 욕심을 버리고 과감하게 유료로 하고 있는 자료공급원들을 무료화 하라. 서적이나 CD로 갖고 있는 자료들도 과감하게 사이트를 만들어 올리라. 최근에 만들어진 어느 사이트는 자료들도 참신하고 풍부하다. 그 사역자가 그렇게 한 것은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부분 대륙에 필요한 사역자료들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리고 대만이나 해외에서 만든 자료들 중에는 대륙을 염두에 두지 않고 준비한 자료들도 상당 수 있다. 그런데 그 자료들을 대륙에서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해외에 있는 사역자들은 당연히 요금을 지불하고 그 자료들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륙에 있는 교회나 사역자들은 중국이 더 개방되어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해야 주님 앞에서 어엿이 설 수 있지 않을까? 중국선교사역에 좋은 사역자료들을 준비하였거나 갖고 있는 사역자들은 주님의 마음으로 지혜롭게 공개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고한다. 그렇게 할 때 그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보다 더 많은 선교비를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다.
5) 만약을 대비해서 아이디를 등록하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아이디를 등록하면 선교사의 신분이 과다하게 노출 된다. 중국에 선교의 봄이 온다 해도 언제 또 다시 찬바람이 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아이디 관리를 지혜롭고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복음적인 성경주해가 널리 보급되도록 해야 한다. 중국교계에 특정적인 자료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나 복음적인 자료들은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다. 이단 비슷한 자료나 변질된 오순절, 또는 구원파 자료가 많이 돌아다녀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복음주의를 자처하는 동역자들이여 분발하자. 복음적인 성경주해나 신학, 사역자료들이 널리, 그리고 풍부하게 공급되어 중국교회가 복음적으로 굳건히 서도록 헌신하자.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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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료복지선교회는 중국선교사역에 연합선교를 지향하며, 인터넷 활용을 통한 중국복음전도에 적극적으로 찬동합니다. 효율적인 관리와 전도를 위하여 중국내 이단 단체들과 또는 중국의 이단 단체들과 교제하는 국내외 이단 선교단체들과의 교제를 일체 거부하며, 중국선교정보 자료에 모두가 공유할수 있도록 자료활용에 모든 선교사님들이 일심동체되어 많으신 협조와 참여를 바랍니다.
단, 선교사님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 개인 신상정보와 사역지는 제한합니다.
중국 선교지에서 이단들의 공작과 공격을 받으시거나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님들에게 도움과 쓰임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연락처: drjungchina@yahoo.co.kr semyung@kcmusa.org)
중국선교지에서 수많은 탄압과 시험과 이단들의 방해속에서도 오직 주님께 의지하며 순교의 믿음속에서 헌신하시는 모든 중국선교사님들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기적의 은사속에서 승리의 나날이 되시길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사무엘 목사드림>
참고기사 내용:~
중국 복음화는 ‘인터넷 속으로…’…해외 개설 사이트 통해 전파 |
인구 12억명,기독교 신자 1억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중국. 과연 어떤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인터넷’이라고 답한다.
중국 선교사 등 현지 관계자들은 현재 성경책은 최소한 필요 분량이 보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난징에 있는 애덕출판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보급된 성경책이 1000만권 정도이며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해 성서보급 세계 7대 메이저들이 1970년대 말부터 중국에 보급한 물량 등을 감안하면 2000만권 정도는 보급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성경책을 이만큼 보급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중국 정부의 감시가 삼엄하고 유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책이 들어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면 이미 동났기 일쑤였다. 중국 내부에서 육로로 대량 수송을 하다가 통째로 적발된 경우도 많았다. 이후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중국내 복음 전파도 변화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우선 CD가 등장하면서 성경을 비롯해 많은 분량의 신학서적들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CD는 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량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아예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놓고 신학서적을 전파하고 있다. CD로 전하는 것보다 유통이 간편하고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데다 인터넷 사이트들은 대부분 중국이 아닌 해외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로서도 적발이나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선교사는 “현재에는 도시를 중심으로 인터넷 보급이 한정돼 있지만 향후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 인터넷 선교는 중국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인터넷 보급과 제대로 된 신학과 신앙을 전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늘어나면 중국은 세계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도움:중국선교연구원,중국선교연합공동체
국민일보 상하이=엄기영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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