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를 해야했던 고려인들.
험난한 세월을 살아왔던 고려인들의 애환과
그들을 신앙적으로 보살펴온
한국교회의 노력을 이승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극동을 지배하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연방 연해주 지방에 있는 항구도시이자
총 길이 9,928km의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수리스크.
인구 15만 명의 조그만 도시인 이곳에는
약 1만 5천 명의 고려인이
부락을 이룬채 모여 살고 있습니다.
연해주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숫자가 4만 여 명인데 비하면,
우스리스크에 모여 사는
고려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만큼이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인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또는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1864년부터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에 의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했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연해주 지역으로
원치 않는 역이주를 해야 했습니다.
우수리스크 지역에 모여든
고려인들은 고려인 문화회관을 세우고,
역사 박물관을 개장하는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교회도 20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해
고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려인 1만 5천 여 명 가운데
약 10%에 달하는 1천 5백 명 정도가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송병주 목사 / 연해주 선교사연합회 회장
"고려인들에게 일차적으로 우리가
신앙을 잘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있고,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우리가 한인들이다보니까
한인의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국내 교회들은 이밖에도 농업 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
고려인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에 의해
강제이주를 당해야 했던 고려인들.
이 고려인들에게 한인교회는 어느새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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