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봄나물 상식

 

 

봄이면 터줏대감처럼 우리 식탁에 오르는 봄나물. 하지만 그 이름과 종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각 봄나물의 종류와 특성부터 봄나물을 제대로 구입하는 방법까지,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좋은 봄나물 스터디.

1. 대표 봄나물 여섯 가지, 구입부터 보관은?
① 아삭하고 씹을수록 달고 고소한 봄동
구입 잎은 크지 않고 속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손질 뿌리 부분인 밑동을 칼로 잘라내거나 한 잎씩 손으로 떼어내 찬물에 씻어 생으로 먹는다.
보관 손질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②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미나리
구입 선명한 녹색을 띠며 잎 크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줄기는 가늘고 매끈한 것이 좋으며 줄기를 눌러보아 탄력이 있어야 한다.
손질 윗부분의 두꺼운 대는 잘라내고 잎도 다 떼어낸 후 연한 줄기 부분만 다듬어 식촛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씻어낸다. 떫은맛이 있어 살짝 데쳐 요리한다.
보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싼 후 비닐팩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③ 쌉싸래한 맛이 좋은 냉이
구입 뿌리가 굵은 것은 씹는 맛이 덜하기 때문에 뿌리가 희고 가늘게 긴 것이 좋다. 잎은 짙은 녹색과 검붉은 색을 띠어야 한다.
손질 뿌리는 자르지 않고 흙과 수염을 칼로 긁어내고 시든 겉잎을 떼어낸다. 생으로 먹기보다는 소금물에 파랗게 데쳐 먹는다.
보관 쉽게 상하기 때문에 데쳐서 물기를 꼭 짜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햇볕에 잘 말려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더 오래 먹을 수 있다.

④ 부드럽고 쌉싸래한 향이 가득한 두릅
구입 싹이 짧고 뭉툭한 것이 맛있다.
손질 딱딱한 밑동을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갈라 끓는 소금물에 데쳐 요리한다.
보관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데 데친 것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한다.

톡 쏘는 매운맛의 달래
구입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알뿌리가 적당히 통통한 것이 좋다.
손질 뿌리의 흙을 털어내고 긴 수염을 잘라낸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생으로 먹을 때는 뿌리 부분을 칼로 지그시 눌러 아린 맛을 없애고 요리한다.
보관 깨끗이 손질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아삭아삭 씹히는 시원한 맛의 돌나물
구입 잎이 무르지 않고 형태가 뾰족하고 통통한 것이 좋다.
손질 줄기에서 잎만 떼어내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씻어 풋내를 없앤다.
보관 손질해서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2. 봄나물 왜 좋을까?
푸릇한 녹색을 띠며 보기만 해도 몸이 맑아지는 봄나물.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비타민,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움츠렸던 몸을 풀고 활짝 기지개를 켜는 봄철, 몰려오는 춘곤증과 피로로 시달리는 몸에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재료로 더없이 좋다. 특히 쌉싸래한 맛을 지닌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하며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이런 봄나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고 해독 기능으로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미용,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3 맛있게 데치는 방법은?
봄나물무침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알맞게 데치는 것이 관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재빨리 데쳐내야 비타민도 덜 파괴되고 무르지 않는다. 많은 양을 데칠 경우에는 물의 온도가 낮아져 데치는 시간도 더 걸리고 색깔도 탁해지므로 조금씩 나눠 데치도록 한다

4. 국산과 수입산을 구입하는 방법?
쉽게 짓무르고 깨끗이 손질해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2~3일 정도만 보관할 수 있는 봄나물은 운송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져 수입산은 국내 유통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중국산 불량 제품들이 호시탐탐 국내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하니 깐깐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할 것. 전문가나 도매상도 육안으로 바로 알아볼 수 없으며 딱히 국내산과 중국산의 차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없는 상태라 각 봄나물별로 맛있는 조건에 부합되는 형태의 것을 고르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믿기 힘들다면 국산 농산물을 취급하는 하나로마트, 유기농 전문점인 올가, 총각네 야채가게 같은 믿을 수 있는 숍에서 구입한다.

5. 산이나 노지에서 직접 봄나물을 따려면?
산이나 노지에서 채취할 수 있는 봄나물은 쑥, 냉이, 달래, 두릅 등이 있다. 요즘같이 봄나물이 제철일 때는 이왕이면 산이나 노지에서 자란 나물을 직접 따와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우리 몸에서 나오는 활성 산소는 몸을 녹슬게 하고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데, 야생에서 자란 봄나물에는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Superoxide dismutase) 효소가 많고 비타민이 훨씬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산에서 나물을 딸 때는 뿌리 째 캐지 말고 나물을 솎는다는 기분으로 따야 한다. 발아래 밟히는 봄나물은 없는지, 뿌리 째 뽑지는 않았는지 주의하도록 하며, 가능하면 목장갑을 끼고 손으로 따거나 호미보다는 칼을 사용해서 따도록 한다.

꽃샘추위도 나른한 봄바람에 무릎을 꺾었다. 차가운 바람에 움추려 있던 식물들도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봄바람에 파릇파릇 머리를 내민다. 이제 봄처녀의 가슴도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 봄처녀의 가슴은 설레는데 직장인들의 가슴은 춘곤증으로 무겁기만 하다. 무엇을 해도 지치기만 하는 나른한 봄. 이렇듯 기력을 잃은 우리 몸에 원기를 채워줄 그것이 있으니, 바로 봄나물이다!  


봄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식탁이다. 입맛을 돋우고 신선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면 잃었던 입맛과 기운을 금세 되찾을 수 있다. 이른 봄, 산이나 들에 자라나는 풀은 “아무 것이나 뜯어먹어도 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기운을 살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줄 수 있는 봄나물은 싹이 돋을 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자랄수록 섬유질이 많아져 질겨지고 향기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봄나물은 부드럽고 색이 짙은 것으로 골라 즉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날것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어야 영양의 손실이 적다.
여기 겨울철 사라졌던 입맛을 찾아줄 전령사인 봄나물 비빔밥이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파주 광탄면에 속하지만 고양시 고양동에 가까워 도시인들이 찾기도 쉬운 고령산 보광사 근처 시골보리밥집(박석은 43세 031-948-7169)에 가보자. 이 곳은 봄엔 주인이 직접 산과들에서 봄나물을 채취하여 밥상에 올려주는데 확실히 시장에서 사다 먹는 봄나물과는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지금은 온상재배로 싱싱한 야채나 과일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어 겨울에도 푸른 채소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돋아난 봄나물에는 온상에서 기른 나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향이 배어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의 양도 풍부하다. 비빔밥을 메뉴로 하는 곳은 많지만 이렇듯 신선한 제철나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한상 떡 벌어진 상을 살펴보니 봄동, 냉이, 달래, 돌나물, 유채, 취나물, 시금치(겨우내 눈 속에서 자란 것) 등의 봄나물이 맛깔스럽게 올려져 있다. 구색을 맞추느라 곁들여져 있는 고사리나 참나물, 호박, 콩나물 들이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여린 봄나물들로 차려진 밥상을 보자 입안에 군침이 확 돈다. 보리밥에 갖가지 봄나물 얹어서 참기름,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한입 넣으면 세상사 부러울 것이 없겠다. 거기다 시골보리밥집 할머니가 손수 담그신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 한 숟갈. 이게 바로 진정한 웰빙음식일터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우선 자갈돌이 깔려 있는 바닥과 원목인 탁자와 의자, 그리고 구석구석 놓여져 있는 꽃과 화초들이 부드러운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봄나물 비빔밥을 즐겨 보자. 이 곳 시골보리밥집은 구정 지나 5월초까지 봄나물이 나오고 5월 이후 여름엔 직접 재배하는 유기농 채소를 상에 올리는데 우리가 흔히 사먹을 수 없는 아주 어린 열무무침이나 어린 상추를 뿌리째 솎아서 준다. 가을엔 가을냉이(뿌리에 영양분이 많고 아주 고소하다)를 무쳐내고 겨울엔 알타리 등의 김치 종류와 묵은 나물(시래기, 호박말린 것 등)을 내 놓는다. 어머니대부터 20여년을 한결같은 맛을 내고 있는 시골보리밥집 박석은씨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듭니다. 제가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육순을 넘기신 어머님이 장맛과 김치, 나물의 간을 다 보십니다. 친척집에 가서 먹는 밥처럼 푸짐하고 넉넉하게, 맛깔스런 집 밥상을 차려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김치나 묵은김치, 절임고추 등의 밑반찬도 꼭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먹는 맛이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무쳐져 있는 돌나물과 달래 겉절이는 쌉싸름한 봄내음이 그대로 전달이 된다. 유채나물도 처음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달콤하다.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냉이맛이 환상적이다. 구수한 집된장 맛과 어우러진 냉이의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향이 어찌 그리 신선한지... 또 봄동무침은 배추보다 약간 억센듯한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봄나물은 대부분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겨울동안 부족해진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단백질,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활력소가 된다. 식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졸음에 시달리는 봄철, 몸을 추스르는데 최고의 음식이다. 게다가 많은 섬유질이 들어있어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화시키는 기능이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대표되는 봄나물의 효능과 특징을 알아보자.
맛좋은 봄나물 대표주자 냉이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잎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눈 건강에도 좋다. 칼슘, 철분도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피곤함과 나른함을 이기게 하는 피로회복용 나물이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으며 한방에서는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들에서 나는 한약재 달래
약간 쓴 듯, 쌉싸름한 맛이 매력인 달래는 A, B1, B2, C를 골고루 지녀 식욕을 돋우고 피부를 맑게 해주는 미용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삶으면 대부분의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날로 먹는 것이 좋고, 무침에는 식초를 곁들이는게 비타민C 파괴를 막아준다. 된장국에 넣으면 독특한 향취로 개운한 맛을 높여준다.

피를 맑게하는 돌나물
섬유질이 적은 반면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며 신맛도 있어 식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물김치로 담가 먹으면 시원한 자연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피를 맑게 하고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칼리성 산채의 대표 취나물
참취의 어린잎을 말하는 취나물은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울 만큼 비타민A, 칼슘, 철분, 섬유질 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변비, 빈혈을 예방하는데 좋다. 어린 잎 특유의 향미가 있어서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한층 돋궈주고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좀 더 자란 잎은 두통 및 현기증에 약으로 쓰인다.
저항력을 높여주는 쑥
길가나 냇가, 빈터나 풀밭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털로 덮여 있는데 풀 전체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있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는데 비타민A는 세균이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의 저항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쑥에는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을뿐더러 한방에서는 해열과 해독,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다 하여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은 복대로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명의별록에 “쑥은 백병을 구한다.”고 기록될 만큼 약효가 뛰어나고 본초강목에는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고, 습을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단 너무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 나는 수도 있다.  GGiTour추천관광지
 

봄나물 캐러가자고 지인들이 조른다.
이제 나물이 지천으로 돋아날 때이긴 하다. 물론 아직 산기슭 골짜기에 풀리지 않은 얼음이 있고, 가끔씩 우박과 눈발이 날리며 날씨가 아무리 널뛰듯 오락가락한다고 해도, 오는 봄을 어떻게 말리겠는가.

우리가 봄나물 캐러 산으로 들로 가자고 한들, 정작 나물을 캐는 게 목적은 아니다. 대부분은 콘크리트 정글에 갇힌 심신을 달래기 위한 나들이가 메인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약간의 양념일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나물을 캐는 것을 생활로, 혹은 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들은 농산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외에는 그다지 많은 것 같지 않다. 봄이면 쑥이며 냉이며 달래를 캐러 들녘을 쏘다녔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나물을 뜯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숲과 아스팔트 대지에서도 봄나물은 흔히 볼 수 있다.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시멘트를 뚫고 솟아오르는 풀들과, 그것들이 내뿜는 봄의 숨결과 향기는 감동스럽다. 그러나 설령 그 풀들이 낯익은 나물이라 하더라도, 아무 거리낌 없이 뜯어다가 밥상위에 올릴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오염에 찌든 도심과 도로변의 봄나물들일지라도, 가끔씩은 간이 모종삽을 들고 쑥이며 냉이를 캐는 할머니들을 볼 수는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 봄나물 향기가 머릿속에서 조건반사를 일으키기도 전에, 매연과 오염물질에 찌들었을 것 같은 조바심이 입맛을 가시게 하는 것이다.

그나마 교외로 나가면 조금씩 나아진다. 농촌의 들녘과 산언저리로 가면 풀들도 생기가 돌고 봄나물다운 신선함이 살아난다. 그래도 요즘은 들판이나 산에 가서 나물을 제대로 뜯어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누가 못하게 해서가 아니라 몰라서 못 뜯는 것이다. 어떤 풀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또 그냥 먹지 못한다고 하면 데쳐서라도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식문화의 지식이 점점 빈곤해져서 아예 손에 쥐어줘도 못 먹는 셈이다.

완제품으로 된 먹을거리가 점점 많아지고 생활이 그렇게 변해가면서 그 원료들에 대해서는 점점 무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살아있는 잡곡이나 야채의 식물을 본다고 해도, 산이나 들에서는 더욱 그렇고 논밭에서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지금의 사회풍토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의 견종에 대해서는 사전 한 권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상의 의식주에 대한 지식은 거의 문맹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의식주가 그저 ‘주어질 뿐’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특별히 규모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집의 거의 모든 부분을 손으로 직접 지었다. 또 삼을 재배하거나 누에를 키워서 삼베나 비단을 만들고 그것을 바느질하여 옷을 만들어 입고 먹을거리는 대부분 직접 재배했다. 의식주에 관한 지식이 삶의 기본이었던 것이다.
최근 그러한 기본적이고 총체적인 삶이나 생태적 지식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식물들만 해도 사계절의 변화를 함께 겪지 않는 한 싹이 날 때와 꽃이 필 때 그리고 결실을 맺을 때가 다 달라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먹는 먹을거리조차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렇게 삶의 기본을 잃어버리고 가다가는 정말 ‘쌀 나무’조차 알지 못하는, ‘생태적 장님’으로 점점 퇴행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낫 놓고 기억 자 모르는 경우를 문맹이라고 하듯이, 이른 봄 쑥~쑥 올라오는 쑥조차 모른다면, 생태주의의 선구자인 ‘알도 레오폴드’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생태맹’이라고밖에 달리 부를 말이 없는 것이다.

“한푼 두푼 돈나물 쑥쑥 뽑아 나싱개
이개 저개 지칭개 잡아뜯어 꽃다지
오용조용 말매물 휘휘둘러 물레등이
길에 가면 질갱이 골에 가면 고사리”

공주지방에서 불리던 민요이다.
봄나물을 캐러 다니는 것은 그저 바람을 쏘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지만, 봄나물 이름을 불러주면서 자연과 나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생태적인 문맹상태를 벗어나는 걸음마이기도 하다.
게다가 향긋한 달래무침과 냉이국이 밥상에 오르고, 쑥버무리의 주전부리까지 기대하면서 봄나물을 캐러가는 길은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울 것인가.

봄나물 캐러가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참 봄나물을 즐겼다. 지금에 비해 턱없이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돌보는 사람 없어도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난 봄나물은 춘궁기를 모면케 해준 대표적인 구황 식물이었다. 나물은 영양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단지 궁한 먹거리 끝의 발상이라고 하기엔, 나물의 매력은 남다른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 나라에는 4천 종이 넘는 야생식물이 있는데, 그 중에서 8백여 종만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더구나 이 식용식물 가운데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은 그 수가 많지 않다. 수많은 야생식물 중 먹을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식탁에 오를 만한 것을 가리고, 적절한 조리법으로 그 참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혜의 산물이다. 더구나 어디서나 마구 돋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나물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2년생 풀인 봄나물은 지난해 가을 처음 싹이 나고 긴 겨울을 견뎌낸 후에 돋아난 기특한 녀석들인 것이다.
전 세계에서 쓴맛까지 즐기는 미식족은 그리 많지 않다. 혀가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맛, 즉 오미에 굳이 쓴맛을 넣어 귀하게 여기는 곳은 ‘동의학’을 공유하는 우리와 중국 등 한자 문화권 정도에 불과하다. 우선 쓴맛은 미각을 돋우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진정 작용을 하며, 심장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회복케 한다고 동양의학에서는 분류한다. 열을 내리거나 염증을 낫게 하고 통변을 돕는 것 또한 쓴맛 나는 것들이다. 봄나물에도 포함되는 설명이다. 물론 커피와 맥주, 초콜릿에도 씁쓸한 맛이 중요하고, 프랑스 치즈 중에도 푸른곰팡이 깊게 낀 것이 강한 쓴맛을 주긴 하지만, 이를 주식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봄나물은 영양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대부분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 동안 부족해진 비타민을 알아서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몸에 활력소가 된다. 식욕도 잃고, 무기력하고, 졸음에 시달리는 봄철에 몸을 추스르는 데 말 그대로 ‘딱’이다. 또 대부분이 보통 알카리성 식품이어서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많은 섬유질이 장벽을 자극해서 배변을 좋게 한다. 더구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하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각종 병을 예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위와 장에 좋은 냉이
봄나물 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냉이다. 그 향긋하고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특히 살짝 데쳐 된장을 넣고 버무려 먹는 그 맛은 밥 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 야채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비티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그만이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으며 특히 푸른 잎 속에는 비타민A가 많아 하루 100g만 먹으면 1일 필요량의 3분의 1이 충당된다. 한방에서는 냉이를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냉이 뿌리는 눈 건강에 좋고 고혈압 환자에게 냉이를 달여 먹도록 처방하기도 한다. 특히 냉이는 여성에게 여러 모로 쓸모 있는 음식인데, 자궁 수축 작용이 있고, 자궁 출혈과 생리량이 많을 때 지혈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출산 후 몸이 붓는 것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못 보거나, 소변이 우유 빛인 증상에 효과가 있다.
●손질법 - 아래쪽의 누런 잎을 떼어낸 다음 칼을 이용해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모두 긁어낸다. 떡잎을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남편에게 그만인 달래
달래는 마늘처럼 맵고 뜨거워서 속을 데우고 양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서 남자들에게 좋다. 매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 속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지만 달래는 주로 날로 먹기 때문에 조리에 의한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C가 파괴되는 시간이 연장되기 때문에 달래 무침에는 식초를 치는 게 제격이다.
●손질법 - 뿌리째 먹는 나물이므로 뿌리에 묻은 흙을 손으로 비벼가며 깨끗이 헹구어낸 다음 뿌리 쪽 둥근 부분의 껍질을 한 꺼풀 벗겨낸다. 비늘줄기 부분을 칼등이나 방망이로 살살 두들기면 연한 상태가 된다.

오리지널 피로회복제, 두릅

두릅 하면 상큼한 맛과 은은한 향기가 먼저 떠오른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싸 하게 퍼지는 봄 내음에 기분이 절로 상쾌해지게 마련. 두릅나무는 낙엽 관목으로 키가 3∼4m인 작은 나무인데 껍질에 작은 가시가 있어 다른 나무에 비해 쉽게 구분이 된다. 나물로는 봄에 돋아나는 여린 순을 삶아서 먹는다. 쓴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까지 덤으로 기대할 수 있다. ●손질법 - 우선 딱딱한 밑동을 자르고 까슬까슬한 껍질을 돌려가며 벗겨낸다. 만약 바로 사용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것이라면, 밑동을 자르지 말고 가시 채 그대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해야 좀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저항력을 높여주는 쑥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넘어져서 무릎에 까져 피가 날 때, 쑥을 돌로 짓이겨 상처 부위에 발라 치료하기도 했다. 게다가 비타민A가 쇠간보다도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비타민C 역시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아울러 쑥은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한다. 한방에서는 해열과 해독, 구취 작용,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은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손질법 - 처음 돋아 나오는 어린잎이 부드러우며 향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 먹기에 안성맞춤.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다 자란 큰 잎을 골라낸 후 깨끗이 다듬어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요리할 때 강한 맛을 없애기 위해서는 살짝 삶은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경우도 있다.

여름 더위의 사전 대비책, 씀바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씀바귀의 쓴맛은 신맛과 함께 미각을 돋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위장을 든든하게 해서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옛 어른들은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했다고 하니, 더위 많이 타는 사람들 미리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명 ‘고들빼기’라고도 불리는 씀바귀는 얼굴과 눈동자의 누런 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데, 씀바귀로 입맛도 살리고 맑은 눈 가꾸기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손질법 - 뿌리 부분의 지저분한 것을 칼로 긁어내고 깨끗이 다듬는다. 쓴맛이 강하므로 조리 전에 끓는 소금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다.

칼륨이 풍부한 취나물
산나물의 대표격인 취나물은 칼륨과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알카리성 식품. 어린 잎 특유의 향미가 있어서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한층 돋궈주고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성숙한 것은 두통 및 현기증 약으로 쓰이며 가정에서도 하루에 5∼10g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식탁에 올리는 것도 좋다.
●손질법 - 우선 깨끗이 씻어 건진 다음 질긴 줄기를 잘라내고 물기를 닦는다. 고유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서는 살짝 데친 후 식용 소다를 풀어 우려내는 것도 좋다.

간 질환에 좋은 돌나물
물김치로 담가 먹으면 시원한 자연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돌나물은 줄기가 채송화를 닮았고 5∼6월에는 노란 꽃이 핀다. 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 경변 같은 간 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학’에는 전염성 간염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돌나물은 피를 맑게 해서 대하증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손질법 - 돌나물은 뿌리가 손질된 상태이므로 잡티만 골라내어 손질한다.



잘 골라야 맛있다
먼저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풍미가 떨어지므로, 나물 재료를 구입할 때는 여리고 연하면서 색이 짙고 만졌을 때 부드러우면서 습기가 많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또 뿌리는 너무 크거나 억세지 않아야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좋다.
냉이는 뿌리가 희고 길며 진초록색에 검붉은 빛을 띤 것이 좋다. 달래는 뿌리부분이 깨끗하고 둥글며 줄기가 갈래갈래 깨끗하게 갈라져 있어야 하며, 취나물은 잎자루가 연하고 부드러우며 솜털이 많은 제품이 싱싱하다. 쑥은 옆은 회색에 잎사귀 크기가 적당하며 줄기가 짧은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두릅은 싹이 짧고 뭉툭해야 맛있다. 씀바귀는 잎이 깨끗하고 시들지 않은 것이 좋은 상품이다.

영양이 두 배면 기쁨도 두 배

봄나물을 조리할 때는 무엇보다 고유의 향을 살리면서 영양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구입한 나물은 신선할 때 바로 조리하는 것이 비타민과 무기질의 손실이 덜하다. 더구나 무쳐서 오래두면 맛이 싱거워지고 나물에서 물이 나와 질척해져서 보기에도 나쁘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무쳐내는 것이 가장 좋다.

잘 데쳐야 영양이 산다
데칠 때는 비타민의 손실을 적게 하기 위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냄비 뚜껑을 덮지 않고 센 불에 재빨리 데쳐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고 데치면 물의 온도가 낮아져서 빨리 데쳐지지도 않고, 색깔도 변색되기 쉬우므로 적당량씩 넣고 데쳐야 한다. 그리고 나물을 무칠 때는 파와 마늘을 아주 곱게 다져서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야 양념이 잘 배어들어 감칠맛이 난다.

인색하면 맛있다
나물을 조리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가운데 한 가지는 가능한 한 양념을 인색하게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양념을 많이 하면 나물의 향과 맛을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하고 나물에 있는 지용성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하면 좋다. 단, 양념을 할 때는 설탕, 소금, 식초, 기름류 등의 순서로 넣는 것이 좋은데, 처음부터 간장이나 소금을 넣으면 짠맛이 너무 강해지고, 참기름이나 식초를 먼저 넣으면 다른 조미료의 맛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된장국에 빠뜨리자
국을 끓일 때는 그냥 물보다는 쌀뜨물을 이용하면 한결 깊은 맛이 난다. 쌀뜨물에 장을 먼저 넣고 국물을 푹 끓인 다음 야채를 넣고 살짝 끓여야 비타민의 파괴도 적고, 황갈색으로 변색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쌉싸름한 맛의 봄나물은 맑은 장국으로 끓일 때보다 된장국으로 끓여야 그윽하니 제 맛이 난다.

봄나물이라고 뭐 꼭 봄에만 먹으란 법 있나?
봄기운이 향긋한 봄나물을 1년 내내 먹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물들을 가을철에 명절용으로 쓰려면 바짝 말려 종이봉투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된다. 취나물, 쑥 등은 소금 약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햇볕에 말리면 좋다. 반쯤 말려 냉동고에 얼려두면 연해서 금세 먹기에 더 좋다. 냉동고에 오래 넣어두면 냄새가 밴다는 단점이 있지만, 나물을 한지로 싸고 비닐로 봉한 뒤 신문지로 다시 싸두면 몇 달을 냉동해 두어도 냉장고 냄새가 배지 않는다.


봄나물 튀김
① 냉이, 쑥, 취는 연한 것으로 골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② 달걀, 밀가루, 얼음물을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③ 나물에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겨낸다. ④ 초간장을 만들어 튀김과 곁들여 낸다.
(바삭하게 튀기려면: 얼음물을 넣고 살짝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튀길 때는 한두 개씩 넣고 재빨리 튀긴다.)
애탕국
① 쇠고기는 곱게 다져서 소금,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양념한다.
② 쑥은 연한 것으로 골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짜고 곱게 다진다. ③ 쇠고기와 쑥을 잘 섞어 완자를 빚는다.
④ 육수가 끓으면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완자에 밀가루를 입히고, 달걀물을 씌워서 육수에 넣고 끓인다.
취쌈
① 취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② 데친 취잎은 참기름과 간장으로 고루 무친다.
③ 취잎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싸서 양념장과 같이 곁들여낸다.
두릅산적
① 두릅은 연한 것을 골라 밑둥을 잘라내고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② 쇠고기는 두릅보다 약간 길게 썰어 칼등으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다.
③ 쇠고기를 다진 파, 마늘,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 간해서 살짝 구워낸다. 두릅도 같은 양념으로 간한다.
④ 꼬치에 보기 좋게 끼워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 옷을 입혀 구워낸다.

 

 진귀한 건강 나물 종류

 

채 류



가죽나무 엄나무 두릅나무 오가피 참나물 미나리 미나리아 참취 곰취 미역취
개미취 수리취 고들빼기 머위 고사리 고비 달래 돌나물 우산나물 쑥부쟁이
엉겅퀴 냉이 씀바귀 쑥,약쑥 민들레 밀나물 뱀딸기 쇠뜨기 소무릎 원추리
방아풀 꿀풀 마가목 메꽃 모싯대 비비추 물봉선 얼레지 용담 왜현호색
자주괴불 익모초 자리공 패랭이꽃 할미꽃 호래비꽃 인동초 천남성 춘란 큰까지
환삼덩굴 노루오줌 참나리 오이풀 상사화 석산 달맞이꽃 닭의장풀 마타리 개망초
맥문동 삼지구엽                


매년 4-5월경 어린 잎을 따서 약간 데친 다음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고추장을 발라 말려두었다가 구어 먹기도 하며, 대부분 찹쌀가루에 풀을 써서 말린 후 부각을 만들어 술 안주로 이용하기도 하는 데 독특한 향이 있어 고급요리로 활용된다.

월계마을 각 가구마다 한 그루 이상씩 크게 자라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가죽나무
엄개, 호랑가시나무

두릅나무,무우,한국인삼,오갈피와 같이 오갈피나무과로 신장병이나 당뇨병의 묘약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동의보감에 의하면 말린 뿌리껍질 15g을 500cc의 물로 절반이 되게끔 달여서 하루 3회 나누어 마시면 혈당치를 상당히 낮추고, 위염, 위궤양,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 한다.

산간에 자생한 엄나무의 줄기에는 가시가 무수히 돋아나 있어 며느리 채찍이라는 명도 있으며 산간마을 대문간에 줄기를 걸어놓아 호랑이 침입을 막는다 하여 호랑가시라고도 한다.

매년 봄 새순을 따서 데친 후 나물로 먹는데 진미이며 이 또한 월계마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엄나무
한방에서는 두릅나무를 오가피(다음 참조)라고 하나 매년 봄 새순을 따서 끓는 물에 약간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든가 나물로 무쳐 먹는데 산두릅은 향이 독특해 더욱 더 진미이다.

한약재로 해수,위암,당뇨병,소화제로 쓰인다 하여 대부분 농가에서 야지에 대량 이식하여 재배하고, 심지어 밭에다 심어 줄기 순이 아닌 땅 두릅순을 따서 시중에 팔기도 한다.

나무껍질과 뿌리를 말려 달인 물을 먹으면(오가피 참고)한방치료에 긴요하게 쓰인다.
두릅나무
5소엽으로 된 약나무로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며 오가피주는 많이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류마티즘이나 풍습을 고치고 뼈,근을 강하게하는 약으로 뿌리껍질과 잎을 말려 150g-200g을 소주 1.8리터에 담아 반 달 후 한 두잔씩 마시면 약효 및 자양강장제가 된다고 한다.

산간 지방 민가의 울타리로 심거나 야생으로 번식하는 데, 이 또한 월계마을에서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오가피
미나릿과 다년생초

산지의 나무 그늘 아래 약간의 습기가 있는 곳에 자생하는 데 줄기는 50-80㎝정도 자라며 잎은 미나리 잎과 미슷하여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봄에 연한 부분은 나물로 먹는 데 향이 좋고 잎에 윤기가 나, 생잎을 쌈으로 싸서 먹던지, 무쳐서도 먹고 김치로도 담가 먹는다.
참나물
미나릿과 다년생초 불미나리

미나리는 습지인 밭이나, 논에서 많이 재배 하는데, 산간습지나, 실개천 변에 야생한 미나리를 불미나리라 한다. 재배가 아닌 야생 불미나리는 향이 짙어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일품이다. 또한 비린고기(물고기)매운탕에는 꼭 들어가 비린내가 제거되고 맛이 좋아 복매운탕등에 함께 넣어 먹는다. 간장을 좋아지게 하는 성분이 있어 불미나리를 즙으로 내어 먹기도 한다(동의보감에 의하면 간장,이뇨,해열의 효능이 있다고 함.)
미나리
미나릿과 다년생초

산과 들 습기가 있는 양지 쪽에서 자생하며 미나리와 비슷하다하여 붙인 이름으로 6월경 줄기 끝에서 노란(미나리는 하얀꽃)꽃이 피며, 독성이 있어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말려서 해열,진통,소종등으로 생약에 이용하기도 한다.
미나리아제비
국화과 다년생초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취나물로 요즈음 전국 어느 농가 밭이나 온상에서 재배하여 시중에 팔리고 있다. 산에서 채취한 참취(특히 지리산 자락)는 향이 짙어 입맛을 더 돋는다.

매년 봄(산간 고지는 늦은 봄)채취하여 끓는 물에 데쳐서 무치거나 쌈을 싸서 먹기도 하며, 데친 나물을 말려서 장기 보관하여 수시로 나물로 무쳐먹는다.(동의보감에 의하면 두통 현기증에 효능이 있다고 함.)
참취
국화과 다년생초

일명 곤달비라고 하며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생하며 잎이 참취보다 훨씬 크고 넓어 쌈을 싸서 드시기도 좋고, 거의 야생이라 향이 짙어 애호가들이 많이 찾으나, 희귀하여 귀하다.

요즈음 부분적으로 채취하여 재배 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혹 시장 등에서 구경되는 것은 거의 재배일 것으로 생각된다.(동의보감에 의하면 진해,거담,진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함.)
곰취
국화과 다년생초

대표적인 산나물로 어떻게 요리하든 맛이 좋다. 잎이 미역내피와 같아 붙인 산나물로 봄에 어린 잎은 뿌리가까이(바닥에 붙어 있음)자르고 여름에 다 자라도 잎을 따서 나물로도 먹고 꽃을 포함한 자란 잎을 말려 한약재로 활용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1회 3~6g을 달여서 복용하면 감기,두통,목이 아픈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미역취
국화과 다년생초

들이나 산에서 흔한 것으로 취나물 중의 하나이나 쓴 맛이 강해 데쳐서 여러날 동안 흐르는 물에 쓴맛을 우려낸 다음 잘 말려서 보관 후 적당량 조리해서 먹는다. 한방으로 진해,거담제로 효능이 있다.
개미취
국화과 다년생초

꽃이 가지 끝에 두 송이 정도의 보라 빛으로 피며 잎 앞뒤로 흰 솜털이 깔려 있어 희게 보인다. 산지 양지 바른 곳에 자생하며 취나물의 한 종류로 봄에 연한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쑥○처럼 수리취○도 만들어 먹는다.
수리취
국화과 다년생초 (산고들빼기,왕고들빼기)

평지나,인가 야산등에 흔한 식물로 풀 전체에 건위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강장에 좋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떫고 쓴맛이 강하나 이른 봄에 어린 싹은 나물로 무쳐먹고 늦 가을에 뿌리를 캐서 여러 날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낸 다음 김치로 담아 먹는다.

고들빼기 김치라고 구례,순천지방에서 애용되고 있다.
고들빼기
국화과 다년생초 (산머위,머구)

산의 습지나 우물가등에 자생하나, 요즈음 밭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봄에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여름에 줄기는 말려서(머위대) 나물이나, 보신탕등에 넣어 요리하기도 한다. 또한 머위대는 고추장 등에 넣고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하는 데 복어와 같이 어류 중독에 효능이 있고 종기나 습진, 상처난 곳에 잎을 비벼서 그대로 또는 불에 볶아서 바르기도 한다.
머위
고사릿과 다년생초

산이나 들의 양지 쪽에서 자라며 봄부터 여름까지 새순이 하나씩 곧게 솟을 때 꺽어 물에 담가 독성을 제거한 후 나물로 먹거나 조기 매운탕 등에 넣어 먹는다. 봄철 햇고사리 조기탕은 이 지방의 제일 진미이다.

끓는 물에 데쳐 말린 후 말린 고사리는 물에 불려 나물이나, 산적, 국 등에 여러 용도로 이용되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늦가을 뿌리줄기를 채취 햇볕에 말린 후 잘 게 썰어 1회에 4-8g씩 200cc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해열,설사,황달,대하증,이뇨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사리
고사릿과 다년생초

산속, 깊은 계곡,숲 속에 주로 자생하며 어린 잎은 흰 솜털이 나있으며 잎자루는 처음에 붉은 갈색 털로 덮여 있다.

이른 봄에 자라나는 연한 잎줄기를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육개장 끓일 때 넣어 먹기도 한다.

고비는 떫은 맛이 강해 그릇 속에 꺽은 고비를 두어겹 깔고 그 위에 나무재를 한줌 뿌린 후 반복해서 여러겹을 깐 다음 물에 뜨지 않도록 돌을 얹어 물을 부어 우려 낸 후 말려서 갈무리해 두었다가 먹으면 좋다. 말린 줄기와 잎은 인후통에 뿌리는 이뇨제로 이용된다.
고비
백합과 다년생초

알 뿌리를 가진 여러해 살이로 마늘과 흡사한 냄새가 나고 맵다.

들이나 밭에서 흔히 자라고 재배도 많이 하나, 산간 묵은 밭이나, 양지 바른 산속에서 자생한 달래는 향이 더 짙어 맛이 있고 강장에도 효능이 있는 듯하다.

알 뿌리와 잎을 생채로 무쳐 드시거나, 된장 찌게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벌레에 물린 상처에 달래를 찧어 붙이면 가려움증이 가시고, 보혈,신경안정,불면증,자궁혈증, 월경불순, 신경항진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달래
돌나물과 다년생초 (돋나물)

줄기가 덩굴 모양 뻗어 마디마다 뿌리가 나 잘 자라 돌나물이라 한다.

어린 줄기와 잎채 잘라 생채로 묻혀 먹거나,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간에 해독이 된다 하여 생즙을 내서 먹기도 한다.
돌나물
국화과 다년생초

산야 습지에 새순이 우산 모양을 하고 자생 하는 데 어린 잎을 따서 데친 후 물에 우려 내어 쓴 맛과 특이한 냄새를 없앤 후 무치면 맛이 좋다.
우산나물
국화과 다년생초

야산 계곡 습지나, 논 밭두렁에 자생하며 이른 봄에 새순을 채취 데쳐서 나물로 먹고,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하고 쌀과 섞어 밥에다가도 지어 먹기도 한다. 줄기는 크게자라 꽃이 자주색과 흰색으로 피어 들국화의 일종으로 칭한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쑥부쟁이도 있다.
쑥부쟁이
국화과 다년생초 (헝갓구)

들과 산 도처에 눈에 띄는 식물로 전체에 흰털과 거미줄같은 털이 났다. 봄에 어린 잎은 따서 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나물로도 데쳐 먹는다. 줄기는 껍질을 벗겨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는다. 뿌리와 잎, 줄기 모두 약재로 쓰이는 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말려서 잘게 썰어 해열, 지혈,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뇨, 혈변,산후에 출혈멈춤, 대하증 등에 쓰인다고 한다.
엉겅퀴
겨자과 이년생초

들이나 밭에 흔한 식물로 이른 봄 꽃대가 오르기 전에 채취하여 나물로 만들어 먹고 냉이국 또는 된장찌게에도 넣어 끓이면 별미이다.
냉이
국화과 다년생초 (쓴나물,싸랑부리)

전국 각지 밭 가장자리에서 흔히 보이는 식물로 잎이나 줄기 모두 쓴 맛이 강하고 자르면 흰즙이 나온다. 이른 봄 뿌리줄기를 캐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부침할 때도 넣어 먹어도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봄에 채취하여 말린 후 약재로 쓰는 데 말린 약재(뿌리포함)를 1회 2-4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해열, 건위, 조혈, 소종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타박상이나 종기에도 생채를 찧어 환부에 붙인다.
씀바귀
국화과 다년생초

전국 산야에 흔히 널려 있으며 어린 쑥은 국에 넣어 먹거나 ○을 해서 잎과 줄기(5월 단오채취)는 말려서 약재로 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지혈, 온경, 이담, 해열, 지통, 거담, 지사 등에 효능이 있으며, 옴이나 습진 치료시는 생쑥을 찧어 환부에 붙이면 된다.
쑥,약쑥
국화과 다년생초

전국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른 봄 어린 것은 뿌리와 함께 나물이나 국거리로 쓴맛을 우려 낸 다음 먹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꽃피고 있을 때 채취하여 말린 약재를 1회에 5-10g씩 200cc물에 달여 복용하면 감기로 인한 열, 기관지염, 늑막염, 간염, 담낭염, 소화불량, 변비, 유방염 등에 효과가 있고 해열, 건위, 발한, 정혈, 이뇨, 소염 등에도 효능이 있다
민들레
백합과 덩굴성 다년생초

산지 덩굴 속에 자라며, 대단히 맛이 좋아 산채로 봄에 연한 순을 나물과 국으로 먹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뿌리를 약재로 쓰는 데, 말린 뿌리를 1회에 3-6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근육을 펴주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과 기운을 돋운 데 효능이 있다.
밀나물
땅을 기면서 뻗어 나가는 산야에 흔한 식물로 뱀들이 먹는 다 하여 뱀딸기라 하나, 사람이 열매를 먹을 수도 있으나, 맛이 없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쓰는 데, 말린 약재를 1회 4-8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해열, 동경, 진해, 해독에 효능이 있고 벌레에 물린 상처에 생채를 찧어 붙이거나, 말린 약재 가루를 빻아 기름으로 개어서 바르면 된다.
뱀딸기
(즌솔,뱀밥,토끼과자)

전국 산야 각지에 흔한 식물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고 있는 보통의 줄기를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 약으로 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말린 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 물로 반이 되게 달이거나 생즙을 내서 복용하면 토혈, 장출혈, 기침, 천식, 진해와 이뇨에 효능이 있고 뜨거운 피를 식혀주는 기능이 있다.
쇠뜨기
(우슬 뿌리, 도독놈가시)

줄기 마디가 소의 무릎과 같다하여 쇠무릅이라고 하며, 가을에는 이삭모양이 온갖 옷에 무쳐 도독놈 가시라고도 하는 데, 뿌리에 이뇨와 통경 작용을 하는 우슬사포닌 성분이 있어 말린 뿌리를 1회 2-6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거나 10배량의 소주에 오래 담궈 한잔씩 복용하면 임질,혈뇨,월경폐지,산후어혈로인한 복통,무릎의 통증,타박상등에 효능이 있다.
쇠무릅
백합과 다년생초

산의 양지 풀밭에 간혹 보이며, 노고단 주변에 많이 널려 7월초 노고단 자락에는 원추리 꽃밭으로 화려하다.

봄에 어린 순은 고기와 함께 국을 끓이면 미역국 이상으로 맛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후 잘 게 썰어 1회에 2-4g씩 200cc물에 달여 복용하면 여성의 몸을 보해주고 대하증, 월경과다, 월경불순 등에 효능이 있다.
원추리
꿀풀과 다년생초

전국 산야 양지 바른 풀 밭에 간혹 뜨이며 여러해살이 풀로 방앗잎으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다. 잎에서 박하향이 나 향료로 쓰이고 사탕(박하사탕)제조에 쓰이고 탕이나 부침에도 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꽃을 포함한 줄기, 잎을 말려서 말린 약재를 1회에 4-8g씩 200cc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건위, 진통, 해독, 소종 등에 효능이 있고, 생풀을 찧어 뱀이나 벌레물린데 붙이면 좋다.
방아풀
꿀풀과 다년생초

전국 야산과 들에 자생하며 온몸에 짧은 털이 있고 여름에 자주 보라색 꽃이 솔방울처럼 송이져 돌려가며 피는데 꽃끝을 빨면 꿀이 나온다하여 꿀풀이라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어린싹은 쓴맛이 강해 데쳐서 이틀정도 우려 낸 후 양념해서 나물로 먹고 꽃이 반정도 마를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 1회에 3-6g씩 200cc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간을 맑게 해주며 이뇨, 소염 등에 효능이 있다. 또한 생풀을 짓이겨 유선염과 종양에 붙이거나 안질의 경우 달인물로 환부를 씻어 내기도 한다.
꿀풀
장미과 활엽고소목

깊은 산 산지에서 자라며 크게 자란 것은 높이 8m가량 크고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잔가지 끝에 5-6월에 희고 작은 꽃이 우산꼴로 모여서 핀 후 빨갛게 열매를 맺는다. 설악산과 지리산 고지에서 흔히 보이는데 빨간 열매는 익는 데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4-8g씩 200cc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이뇨, 진해, 거담, 강장 등에 효능이 있고 신체허약증을 비롯 기침,기관지염,폐결핵,위염 등에 이용된다.

장기 복용 할려면 약재 5배 가량의 소주에 반년이상 담가 매일 조석으로 소량씩 복용한다.
마가목
메꽃과 다년생초

전국 들이나 밭에 흔하며 잎은 어긋나고 활꽃처럼 긴 삼각형으로 피고 여름에 나팔꽃 모양의 엷은 홍색으로 꽃이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버린다. 어린 싹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캐면 굵은 국수 모양으로 많은 뿌리가 얽혀있다. 이 뿌리는 시루○이나 밥지을 때 넣어 먹으면 달고 맛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꽃이 필 무렵 뿌리까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말린 약재는 1회에 7-13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이뇨, 강장, 피로회복, 항당뇨 등에 효능이 있고 방광염, 당뇨, 고혈압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 쓴다.
메꽃
초롱꽃과 다년생초

산지 다소 그늘 진 곳에서 자생하며 줄기 끝이 여러개로 갈라져 각기 한 두 송이 종과 같이 초롱꽃이 보라빛이나 흰꽃(흰모시대)으로 핀다. 어린 싹은 나물로 무치고, 뿌리를 약재로 쓴다. 뿌리를 봄, 가을로 캐서 삶아 먹거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도 먹으며, 동의보감에 의하면 뿌리를 말려 말린 약재를 1회 2-4g씩 200cc물에 달여서 복용하면 해독, 거담, 해열, 강장 등에 효능이 있고 기침, 기관지염,인후염 등의 약으로 쓴다.
모싯대
산옥잠화 백합과 다년생초

산지 습한 자리를 좋아하는 여러해 살이 풀로 잎은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자라고 여름에 꽃이 연한 자주색이나, 흰 색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가지 위쪽에 달리고 어린 싹은 맛이 담백하고 씹히는 느낌이 좋으며 약하게 미끈거려 산채중 고급요리로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거리에 쓰면 된장국과 미역국의 혼합된 시원한 맛이 있다.
비비추
봉숭아과

산골 습한 물가 등에 여름철 봉숭아꽃 모양처럼 피는 데 여름부터 가을사이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말린 뿌리를 1회에 2-3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강장효과와 멍든 피를 풀게 한다. 또 말린 잎과 줄기로 달인 물로 종기와 뱀에 물린 환부를 닦아내거나, 환부에 붙인다.
물봉선
백합과 다년생초

산 속 깊은 습지에 자라며, 땅 속 깊이 길쭉한 계란 꼴의 알 뿌리에서 2매의 잎이 타원꼴로 자라서 연하고 두터운 잎사이로 가늘고 연한 꽃 줄기가 자라 자주 보라색 꽃이 핀다.

알 뿌리를 강판으로 갈아 물에 잠겨 녹말을 얻어 요리하는 데 많이 섭취시 설사가 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말린 알 뿌리를 1회에 4-6g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를 내서 복용하면 건위, 지사, 진토의 효능이 있고 위장염,구토, 설사 등의 약으로 쓴다.
얼레지
용담과

전국 산지 양지바른 풀밭에 여름 이후 보라색 꽃이 위로 향해 초롱꽃모양으로 핀다. 꽃핀 뒤에는 길쭉한 열매를 맺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말린 약재를 1회에 1-3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소화불량, 담낭염, 황달, 두통, 뇌염, 건위와 해열, 소염, 담즙이 잘 나오게하는 효능이 있다.
용담
양귀비과

여러해 살이 풀로 땅속에 지름 1.5cm 정도의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고 꽃은 한쪽으로 넓게 비둘기 모양과 자주빛 도는 하늘색 모양으로 산지 양지바른 풀밭에 자생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6월경 잎이 말라 죽을 때 덩이줄기를 캐서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2-4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진통, 진정, 자궁수축 등에 효능이 있고, 월경통, 월경불순, 산후어혈복통 등의 증세에 약으로 쓴다.
왜(산)현호색
자주현호색 양귀비과

현호색으로 주로 전라도지방 산록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땅에 자생하는 꽃이 자주색을 띄고 있다. 생풀을 찧어서 옴이나, 완선(피부병)의 환부에 붙이거나, 말린 약재를 적당량의 물로 뭉근하게 달여서 그 물로 환부를 자주 닦아내면 효과가 있다.
자주괴불주머니
광대나물과

전국 각지 양지바른 들판에 자생하며 어릴 때 쑥모양으로 자라다 가지를 곧게 키우며 잎 마디마다 2매가 마주 자리한다. 잎과 줄기를 햇볕에 말려 1회에 4-10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된다.

주로 부인병의 치료에 이용되며 자궁을 수축시키고 월경을 조절하며 뭉친 피를 풀어줘 혈액순환을 돕기도 한다.
익모초
상륙과

전국 각지 인가까지 널리 분포한 여러해살이풀로 독성분이 많아 독초로 불리나 이뇨효과와 악성종기에 효과가 커 약재로 많이 쓰인다. 가을이나 봄에 굴취하여 햇볕에 말려 1회에 2-4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가스가 찰 때, 각기 인후염 등에 효능이 있다
자리공
석죽과

전국 각지 양지바른 들판에 많이 자생하며 온 몸에 흰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는 듯한 색조를 보이고 가지 끝에 한 송이 또는 두 송이 꽃이 핀다. 꽃필 때 지상부 모두 채취 햇볕에 말린 후 1회 2-4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이뇨와 동경, 소염등에 효능이 있고 오줌소태나, 월경불순시 약재로 쓴다
패랭이꽃
미나리아제비과

전국 각지 산과 들(특히 산간묘지)에 자생하는데 요즈음 관상용으로 많이 채취하는 바라멩 귀하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말린 약재를 1회에 2-5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해열,소염,살균 및 뜨거운 피를 식혀주는 효능이 있다.
할미꽃
홀아비꽃대과

전국 산속 나무 및 숲 속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 끝에 4개의 잎이 모여 잎사이로 하나의 꽃대가 자라 꽃이 이삭모양으로 뭉쳐 핀다. 잎과 줄기를 봄, 여름사이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0.5-1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곱게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풍증을 다스리고 기침,가래,기관지염,인후염 등에 효능이 있다.
호래비꽃
인동과 덩굴성 관목

전국 산과 들에 자라며 잎이 타원형이고 덩굴 줄기를 가지며, 꽃이 희게 피다 점차 노랗게 변한다. 잎과 꽃을 말려 약재로 쓴다. 주로 예전에 감기가 들면 인동덩굴에 밤과 대추를 넣어 달여서 먹었으며 이뇨제,건위,해열,소염제로 활용한다.

이 풀을 겨울을 이겨내는 풀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즐겨 사용한 말이기도 한 풀이다.
인동초
반하, 천남성과

전국 산 숲속에 나는 독성이 강한 독초이나 알 뿌리를 약재로 쓴다. 여름에 진 보라색 꽃이 피고 옥수수같이 생겼는데 붉게 익는다. 알뿌리는 껍질을 벗겨 말려 1회에 1-1.5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거품,거담,소종등에 효능이 있고 종양이나 종기에는 가루를 기름으로 개어서 환부에 바른다.

허준드라마시절 옹주마마의 동생을 치료한 바 있는 중풍,반신불수,안면신경마비,간질병,임파선종양,파상풍등의 치료제이다.
천남성
보춘화, 난초과

야산 숲속의 다소 마른 땅에 자생하며, 꽃이 아름답고 보기 좋아 난 애호가들이 많이 채취하는 데 희귀종은 고가로 거래된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말린 뿌리를 곱게 빻아 기름으로 개어서 환부에 바르면 지혈작용을 하고 손발이 틀 때,화상,동상,외상출혈등에 효능이 있다.
춘란
홀아빗대, 앵초과

전국 산과 들에 줄기 끝에 작고 흰꽃이 이삭모양으로 휘어지게 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1회에 5-10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생풀을 즙을내서 복용하면 이뇨,소종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큰까치수염
범상덩굴, 뽕나무과

한해살이 덩굴풀로 전국 들판 황폐지에 많이 자생한다. 온 몸에 갈고리와 같은 작은 가시가 돋혀 가지를 치면서 길게 뻗어 다른 풀이나 나무를 감으며 올라간다. 여름이나 가을에 뿌리까지 채취하여 말린 후 1회에 3-8g씩 200cc물로 뭉근하게 달이거나, 생즙을 내서 복용하면 해열,이뇨,건위,소종등에 효능이 있고 감기,학질,소화불량,이질,설사등의 약재로 쓰인다.
환삼덩굴
범의귀과

전국 산지 약간 그늘진 곳에 자생하며, 잎은 길쭉한 계란꼴 또는 긴 타원꼴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톱니가 배열되어있다. 꽃은 줄기끝에 많은 것이 뭉쳐 원뿌리꼴을 이루고 있으며 연자주보라색을 띈다.

여름부터 가을사이에 꽃과 잎 줄기모두를 채취하고 뿌리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5-10g씩 200cc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해열,진해작용,기침이나 두통에 효능이 있다.
노루오줌
나리, 알나리, 백합과

전국 산지 양지바른 풀밭에 우리나라 백합류의 대표적인 것으로 잎 겨드랑이마다 주아가 생겨 땅에 떨어지면 새로 생기며 줄기 끝에 3-10송이의 꽃이 주황빛을 띄고 핀다.

가으렝 비늘 줄기를 채취하여 시루에 쪄서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4-10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죽을 써서 복용하면 강장,진해,거담,건위등에 효능이 있고 신체허약증,폐결핵,산후의회복부진,각기,기침등의 약재로 쓴다.
참나리
수박풀, 외순나물, 장미과다년생초

전국 산과 들에 양지바른 풀밭에 흔히 자생하며 굵고 딱딱한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와 가지 끝으로부터 자라난 긴 꽃자루 끝에 수 많은 꽃이 둥글 게 뭉쳐핀다. 늦가을 뿌리를 채취 햇볕에 말려 1회에 2-4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환부에 뿌리면 지혈,해독제로 쓰이고 이질,설사,토혈,월경과다,습진,외상출혈등의 증세에 적용된다.
오이풀
수선화

일본 원산으로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고 하며 어느때든지 알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후 1회에 1-2g씩 200cc물로 달이거나 생뿌리비늘줄기를 짓찧어서 피부질환 환부에 붙이면된다. 주로 악성 종기와 옴치료에 쓰인다.
상사화
꽃무릇, 수선화과 다년생초

나리꽃같이 붉은 꽃이 주로 남쪽 사찰 주변에서 구경할 수 있으며 알뿌리에서 비늘 줄기가 곧게 자라 여러송이의 큰 꽃이 우산꼴로 달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진다. 알 뿌리를 생으로 짓찧어 종기의 환부에 바르거나 알뿌리를 말려 1회에 0.5-1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거담,이뇨,소종,기침,가래등에 효과가 있다.
석산
바늘꽃과

전국 적으로 널리 흔한 둑길가에 자생하며 저녁 해질무렵 피었다가 아침 해뜨면 꽃이 시들어 버리는 습성이 있어 두해살이 풀로 뿌리를 약재로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후 1회에 4-6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해열,소염효능이 있고 감기,인후염,기관지염,피부염등의 약재로 쓰인다.
달맞이꽃
닭개비

전국 길가나 밭가등에서 흔희 볼 수 있는 풀로 굵은 마디마다 잎이 어긋나게 대나무 잎모양으로 자란다. 꽃필 때 뿌리까지 캐서 말린 후 1회에 4-6g씩 200cc물로 반가량 되게 달이거나 생즙을 내서 복용하면 해열,해독,이뇨,소종등에 효능이 있고 감기열,간염,황달,오줌소태등의 약재로 쓰인다.
닭의장풀
금마타리, 은마타리

전국 산지에 줄기 끝에 넓은 종꼴의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며 우산꼴을 이루는데 금색과 은색을 띄며 늦여름 산꽃으로 아름답게 핀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4-6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간을 보해주는 작용과 진통,해독,소종등에 효능있다.
마타리
망국초, 국화과이년생초

전국 야산과 들에 흔히 자라며 6-7월에 백색또는 자주색도는 백색으로 꽃이 핀다.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 한창 자란 초여름까지 새순뜯어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개망초
소엽맥문동, 겨우살이 맥문동, 백합과


중부 이남 산의 나무 그늘에서 많은 잎이 뿔리 줄기로부터 뭉쳐 자라나며 잎은 줄풀로 잎의 가늘기에 따라 소엽을 구분한다. 뿌리에 붙어있는 살찐 혹을 약재로 쓰는 데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1회에 2-5g씩 200cc물로 뭉근하게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자양,진해의 효능에 신채허약증,폐결핵,당뇨,변비듣의 증세에 약재로 쓴다.
맥문동
음양곽, 매자나무과

이 초는 지리산 보다는 경기,강원지방 산의 수림밑에 자생하는 데 약재로 많이 쓰여 이 장에서 올립니다.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쓰는 데, 뿌리에서 자라나느 줄기의 3가닥에 3개씩의 잎이 붙어 삼지구엽이라 하며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말린 후 1회에 4-8g씩 200cc물로 달여 복용하면 최음,강장,강정,거풍등에 효능이 있고 말린 약재를 3개월간 술을 담아 매일 조석으로 조금씩 복용하면 (선령비주) 발기력부족,음위,건망증등에 효과가 있다.
삼지구엽초
<닥터 우리들 http://cafe.joins.com/mjkc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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