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선교사가 말하는 몽골 선교시 준비사항

    대부분 몽골은 1년중 여름 7월과 8월에 단기선교를 오시는
    경우가 제일 많은것 같습니다.
    이유는 여기가 워낙에 추운 나라이고 또 단기선교를 오시는
    분들이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서 그들의 시간을 내어서
    오기에도 7-8월이 가장 좋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몽골을
    단기선교지로 정하고 오시는 분들에게 여기에 오시기전에
    어떤것들을 준비해서 오시는것이 좋은지를 제 나름데로
    이곳에 남깁니다.


    * 소망한만큼 채워감도 풍성할겁니다 *



    몽골이 한국에서 3시간의 비행시간이면 올수 있는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라마불교의 뿌리깊은 악한 영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최소한 어느곳에 단기선교를 간다고 하면 오랜시간
    그 선교지를 위해서 기도한 그리고 어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한 그런 지체들이 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단체 비행기표를 주문할때 인원수 맞추기 위해서 가기 싫지만
    어쩔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단기선교를 오시는거라면
    저는 정말이지 두손으로 막고 싶습니다...ㅡㅡ;

    적어도 반년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몽골땅을 위해서 기도하고
    정보도 어느정도 수집하고 그래야 하는것이 마땅하고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도로 3-40일이라도 몽골을
    위한 작정기도를 하는것이 정말로 단기선교를 오시는 분들의
    아주 최소한(?)의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몽골에 오실때 긴옷은 꼭 준비해야 합니다 *



    한국의 7-8월은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이지만
    여기 몽골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한낮에는 햇볕이 쨍쨍하지만 아침과 밤이 되면 날이 상당히
    춥습니다. 그리고 온돌문화가 아니라서 만일 겔에서 잘 경우에는
    정말로 춥습니다. 긴옷은 반드시 준비하셔야 하고 비라도
    내리면 온도가 더 내려가기 때문에 파카잠바 하나를 가져오시는
    것도 참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침낭이 있다면 그건 더 좋고요...


    * 몽골에 올때 한국음식은 좀 가져와야 합니다 *



    한국 사람들 어디 다른 나라가면 고추장 참 열심히 챙기시지요?^^
    근데, 사실 고추장 그자체로만은 그렇게 필요한 음식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살때도 고추장 하나만으로는 그냥 먹지 않지요.
    (혹, 저만 그런가요?^^;)

    밥을 비벼먹는다 해도 나물이 있어야 고추장을 넣어서 먹는데
    단기선교팀이 이곳에 와서 나물 가득 들어간 비빔밥 먹는것은
    정말로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고추장에 이것저것 넣어서 양념한거 있죠?
    고기인지 오징어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건 느끼한 몽골밥 위에
    얹어서 먹기에도 참 좋더군요...
    맛있게 만들어 많이 가져오셔서 저한테도 좀 주시면 감사~~~ ^^*

    대신에 밑반찬은 꼭 들고 오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몽골에 가면 철저하게 몽골식으로만 음식을
    먹어야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한국반찬 하나도 가지고 가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건 자신만을 생각한 참다운 선교지에
    오는 분의 마음은 아닌듯 싶습니다.

    나는 비록 그곳에 가서 철저하게 몽골 음식만 먹는다 하더라도
    한국물에 한국땅에서 자란 이 음식을 몽골에서 수고하고 있는
    선교사님이나 또는 몽골 현지인들에게 한번 맛보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그런 마음이 선행되는거... 그게 바로
    남을 섬길줄 아는 귀한 마음 아니겠습니까?


    * 선교지 올때는 풍성하게 한국 돌아 갈때는 가볍게 *



    제목이 좀 그런가요?^^
    한국에서 여기에 오실때 사실 풍성하게 뭘 좀 준비해서 오세요
    라는 말  따로 하지 않아도 나름데로 정말로 풍성하게 단기팀들
    준비해서 오시는것 같습니다.  그건 정많은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지내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때는 자신의
    가져온 가능한한 모든 물건은 놔두고 가시는것이 참 좋을듯 합니다.
    수건 한장, 입던 옷 한벌, 양말 한켤레라도 가져온것 남김없이
    모두 싸서 그렇게 다시 한국으로 가져 가지 마시고 몽골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가장 적은거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 놔두고 가시면 아주 귀하게 사용되어질겁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실때는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 주고픈 몽골에서
    구입한 선물 그리고 입고 나갈 옷 그정도만 가져가시고 메고온
    베낭이나 가방이 너무 허전한것 같으면 그것도 그냥 선교지에
    두고 가시면 정말로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한것이
    될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입기 싫은거 그냥 줘도 그만인거 떨어진
    가방 뭐 그런것을 가져오실려고 한다면 그건 정말로 안되겠죠?^^;


    * 따르기 어려워도 현지선교사의 말에 순종하는 귀한 마음 *



    잠시 왔다가 가시는 분들에게 가능하면 선교지의 좋은 인상들
    가득 심어주고픈 마음... 아마 선교사라면 다들 가지고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있는 현지인들이나 그곳의 어떤 안좋은것은
    사실 있는 그대로 말할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선입관이란것이 있어서 좋은것을 보고 들으면
    마음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괜시리 좋지 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선교지의 현지인의 어떤 문화적인 상황이란것도
    있고 악한 영의 지배함이 너무 강해서 그런것도 있는데 그 모든것을
    단기간에 말로서 이해하고 그러는것은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좀 따르기 어려운 일이 있어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 주었으면
    좋겠고 특히 몽골사람들의 외모가 한국사람하고 같다고 해서
    경우에 따라서 한국말을 잘하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면 완전
    한국사람으로 착각하고 어떤 행동을 할때도 많은데 그런것에
    있어서 분별함이 있었음 정말로 좋겠습니다.


    * 선교지 현지인과 개인적인 친분관계 유지는 조심하는것이...*



    지금도 약간은 그렇지만 한국사람들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동경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이고 우리가 그렇게도 잘하고픈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고 그곳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고...

    마찬가지입니다.
    몽골의 경우 지금 한국이 그렇습니다.
    비록 3D직종의 험한 일이라 할지라도 한국에 가서 일해서
    돈 많이 벌고 싶고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고...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한국사람과 깊은 인연 가지기를 원합니다.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몽골의 현지인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헤어질때쯤 되어서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고 이메일 주소도
    주고 받고 그러지만 이들이 한국사람에게 메달리는 그 마음의
    정도는 한국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그런 마음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른 단기선교는 한국 돌아가서 현지인 몇몇과
    사이좋게 소식 전하고 사랑을 나누고 하는 그런것이 아니라
    큰 시야를 가지고 짧은 기간 왔다가 갔지만 항상 맘가운데 잊지않고
    시간이 주어질때마다 함께 기도해주고 단기선교 다녀간 그
    사람중에 더많은 선교지를 향한 헌신자가 나오고 이전에
    관심 갖지 않았던 그 선교지를 향해서 나의 용돈 조금이라도
    아껴서 수고하는 선교사들에게 선교비를 보내주어서
    현지에서의 사역에 더 열심을 다할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것...
    그렇게 함으로서 선교의 아름다운 열매가 나날이 풍성해 지는것...
    그것이 진정한 단기선교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교는 결코 혼자서 하는것이 아닙니다.
    보내는 선교사가 있어야지만이 가는 선교사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몽골에 비젼을 가지고 몽골에 단기선교를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몽골에 먼저와서 생활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몽골에
    오시기전에 준비해야 될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궁금한것이 있으면 이곳에 흔적 남겨주시면 제가 할수 있는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몽골로 단기선교 온 분들에게...
     
    정말로 그들이 단기선교 온 그 선교지에 대해서 뭔가를 제대로 알고픈 그런 열정이 있나
    그런 마음이 들게하는 단기팀이 있습니다.

    몽골에 도착하는 그날부터 돌아가는 날까지 절대적으로 한국음식만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쩌다가 몽골음식을 먹으면 그건 그저 간식(?)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밥상에 올라와도 젓가락 한번 제대로 가지 않았던 김치를 이곳에 와서는
    입에 달고 다니십니다.

    지난해 YMCA 교실을 게스트 하우스로 빌려주었습니다. 어떤 선교사님이 후원교회 단기팀을
    받았는데 YMCA에 가서 유심히 그들을 보니 아침은 그냥 빵과 우유를 먹습니다.
    점심은 슈퍼에 가서 한국 컵라면을 사가지고 옵니다.그리고 밥과 김치, 라면을 먹더군요.
    저녁은 또다시 몽골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통해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는것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4박5일동안 그들은 거의가 이렇게 식사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저희들도 한국에서 몽골에 이런저런 캠퍼스내의 기독동아리 결성에 대한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손님들이 오셨는데 4일동안 계시면서 몽골의 전통음식인 허러헉 그것 먹는것
    빼고는 거의가 한국식당에서 한국음식만 열심히 드시고 가더군요..

    그런데 정말로 단기선교를 와서 그 나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갈려고 하면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 나라를 안다는것이 뭡니까?
    그 나라의 문화를 아는것...그것도 중요한것 아닙니까?

    음식문화.. 무시하지 못합니다.
    저는 육류를 일체 먹지 못합니다. 먹으면 거의 십중팔구 다 토해냅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에 여기에 이렇게 장기사역자로 있는것이 아니라면 먹고 토하고 비위가 상하더라도 몽골음식은 이래저래 먹어야겠죠...

    아주 짧은 기간동안에 몽골이 어떤곳이고 어떤 삶을 이들이 살고 있는가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이들의 먹는 문화를 접하는것도 참 귀한 경험 아니겠습니까? 

    부디 단기선교로 몽골에 와 계시는동안 너무 그렇게 한국사람 티내면서 이곳저곳 한국식당 다니면서 몽골사람들이 볼때 그렇게 비싼 한국음식 먹고 다니지 마세요...

    인도하는 선교사님이 행여 걱정이 되어서 한국식당을 권한다 하더라도 한두번은 모를까 끼니때마다 그렇게 한국음식만 고집하지 마세요.

    그리고 잠자리도 너무 그렇게 티내지 마세요...

    게르에서도 자보고 게르에서 자는것이 얼마나 춥고 힘든것인가를 한번 경험 해보는것도 좋지 않습니까? 아니면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지내보시던가...

    꼭 티를 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돈이 들어도 "호텔" 잡아달라고 하는 분들...
    비지니스 하러 오신겁니까?

    완전히 금식(굼식)하지 않는 이상 며칠동안 비위에 맞지 않는 음식 먹었다해서 잠자리 좀 불편하다고 해서 어디가 갑자기 이상하게 되고 죽고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토록 여기 몽골에서 사는 경우라면 그런 음식이나 잠자리 말고도 너무나 스트레스 주는 일이 많기에 음식만큼이라도 잠자리 만큼이라도 내가 어릴적부터 해오던 그대로를 하는것이 어쩜 오랫토록 낯선 땅에서사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이지만 잠시 왔다가 가는 분들 그리고 몽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서 오신 분들에게는 이들의 먹고 사는것을 직접 며칠동안 한번이 아니라 가능하면 머무는 동안 그렇게 해보는것...그게 정말로 바른 단기선교 아닌가요?

    몽골음식이 정히 비위가 안맞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이나 김치를 곁들여서 먹는다고 할지라도 너무 티내어서 한국사람임을 드러내는 그런일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다른 선교지는 어떤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제가 몽골에 살고 있고 몽골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으니
    몽골에 살면서 제가 느끼고 전하고 싶은것만 이야기하도록 하죠...

    단기선교로 오신 한국사람들의 지나친 그 정 많음...

    그러나 결코 깊은 생각에서 비롯된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 그 정...그 사랑...으로 인해서 솔직히
    선교지에서 때때로 골치아픈(?)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단기선교...

    그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그 개념을 바로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착각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단기선교의 목적은 그냥...정말로 선교지를 그냥 한번 보는것입니다.
    아니 이렇게 말하면 단기선교를 너무 낮추어 보는것이고 짧은 기간이지만
    한번 다녀간 선교지를 가슴에 품고 어쩌면 평생토록 더불어 잘!! 기도하기
    위해서 "잘보는것" 바로 그것입니다.

    단기선교와서 선교지 영혼에게 제대로된 복음을 전할수 있습니까?
    선교지 언어에 능통한 선교사들도 몇년이 걸려서 정말로 헌신된 자
    몇명 구하는것도 어려운데 인삿말정도 아는걸로 선교지에 와서
    선교지의 영혼을 제대로 알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에요...그럴수는 없죠...

    단기선교...
    필요합니다. 잘보는것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잘 알아야지 기도할수 있습니다. 모르고 막연하게 기도하는것은 정말로
    대단한 영성의 소유자가 아니면 그렇게 할수 없습니다.

    여기 까페에 자주 오시고 제 흔적을 유심히 보시는 분들이면 저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수가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을것입니다.
    제가 아파하면 함께 아프고 제가 기쁘면 같이 기뻐해주고 싶을것입니다.

    저를 잘 모르거나 어쩌다 제가 보내는 메일 정도 보시거나 그런 분들이
    날마다 이곳 까페에 와서 저의 작은 흔적 하나까지도 보시는 분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저를 만난 분들이 저를 사랑하는것보다
    더 사랑한다고 결코 말할수 없을것입니다.

    잘 보는것...
    그게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고 기도하고 함께 해주는데 필요한것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연 단기선교 왔을때 잘 보긴 잘 보아야하는데 정말로 얼마나
    정확하게 잘 보는것이 가능한지..그것도 참 어렵지요...

    보통 선교지에 오면 선교사를 도와서 함께 하는 몽골사람들을 쉽게
    만납니다.. 한국선교사 곁에는 한국말을 할줄 아는 몽골사람...
    미국선교사 곁에는 미국말을 할줄 아는 몽골사람...

    그들이 하는 언어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경우도 그렇듯이
    외국인인 몽골사람이 한국말을 하는것을 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며칠 함께 지내다보면 알지못할 정같은것이 느껴지고...
    물론 이런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수 없죠...절로 생기는 감정이니...

    하지만 딱 거기까지가 사실은 좋은데 이 이상으로 감정이 발전하는것이
    문제가 되는거죠...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든
    그들에게 자신의 그 상황을 이야기해서 자신의 형편이 좀 나아지길
    소원하는 맘들이 있습니다.

    한국말을 좀 하면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것으로 보통은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못 알아들었다고해서 다시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그냥 대충 알아들은데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한국사람들은 지나치게 궁금한것이 많으니
    선교사에게 이런저런거 물어보는것은 어렵고 그렇게 느껴져서
    현지인들에게 많은것을 물어보고 많은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럽니다.

    그러면 반드시 이들의 형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달 용돈이 얼마다... 한학기 학비가 얼마다... 생활비가 얼마다...

    한국사람들 그때부터 알수없는 애틋함과 안스러운 마음이 가슴속 저
    밑에서 일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그 지체들을 바라보고 있음 너무나 착하고 너무나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고 단기선교 온 자신들에게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을 합니다.

    결국 맘 가운데 저들을 내가 도와야겠다.
    한달에 몇만원이면 얼마든지 저들이 잘 살수 있다고 하니 내가 앞으로
    귀한 선교에 함께 헌신한다고 생각하고 도와야지 그런 마음이 듭니다.

    교회를 섬기는 현지인 전도사나 지도자들을 보면 그들의 한학기에 내는
    수업료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데 그것때문에 어려운것이 그렇게도
    가슴 아파보일수가 없습니다.

    한국사람들 정에 약하고 그 정 때문에 자신의 마음 아픈것도 못견딥니다.

    결국 마음의 굳은(?) 결심을 하게 되죠.

    내가 도우리라...
    힘 닿는한 저 몽골사람을 돕고 저 몽골 교회를 돕고 내가 안되면
    교회 각 기관을 통해서라도 어떻게 이야기해서 앞으로 이곳으로
    선교비를 보내야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결정하고 현지에 있는 우리같은 선교사들에게는 이런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기 보다는 그냥 그들의 결정에 대한 반강제적인
    동의만을 구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직접 무엇을 하기를 좋아합니다.
    좀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자기가 드러나는 일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경우가 심할때는 선교사에게 물어보고 어쩌고 그런것도 없습니다.

    바로 그냥 현지인들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해버립니다.
    우리가 너희들을 도와주겠다고...
    물질을 보내주겠다고...

    그럼 그때부터 그 현지인들은 선교사들과 사이가 멀어집니다.
    더이상 선교사들의 조언을 듣지 않습니다.

    허나 이런 현실이 되어도 선교사들은 단기선교 온 그들에게 뭐라고
    다시 이야기할수도 없습니다.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물질 보내는것을 중단하라고 합니까?

    아무리 많은 허물이 있어도 우리끼리는 이야기할지언정 한국에서 오신
    단기팀에게는 그런말 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허물 많아도 선교지 영혼은 우리 같은 현지에서 살고 있는
    선교사가 끓어안고 기도하며 사랑해야할 우리의 양입니다.

    자기 자식이 나쁜거 그 자식을 낳은 부모는 압니다.
    그래서 때론 매을 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자식이 아무리 나빠도 다른 이들에게 내 자식의 허물을 함부로
    이야기하거나 그런 부모는 없습니다.
    아무리 나빠도 다른 이가 내 자식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할 그런 부모는 없는것입니다.

    많은 기도와 사랑을 가지고 몽골에 와서 몽골의 아이들을 보면
    주체할수 없는 사랑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아무런 기도와 사랑도 없이 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과 며칠 있으면서
    그들의 딱한 형편 이야기를 들으면 안쓰러운 마음 주체할수가 없습니다.

    내가 하는 한국말을 잘 알아듣는것 같고 잘 모르는 몽골의 이곳저곳을
    함께 다니며 인도해주는 그들의 그렇게도 고맙고 사랑스러울수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일을 시키는 우리 선교사가 더 나쁘게 보일수도 있고...^^;


    그렇지만 제발 그런 마음이 든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그들에게
    어설픈 미련 남기지 말아주세요.

    메일을 보내겠으니 메일 주소를 가르쳐 달라는 말들...
    편지해라..내가 먼저 편지 하거나 메일 보내거나 그러지는 못해도
    답장은 꼭 써주겠다는 그런 말들...

    매달 얼마씩의 생활비를 보내주겠다는 그런 말들...

    혹 한국 오게되면 꼭 연락해라..라는 그런 말들...

    개인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물건을 건네주는 그런 행위들...


    그냥 바라만 보고 가세요..
    그리고 어떤것도 현지인들과 직접적인 물질을 교류하는 그런것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히 하고 싶으면 선교사를 통해서 하세요..

    선교사를 통하면 그게 바로 그대로 전달되어지겠냐?라는 의심의 마음
    가지지마세요...
    자신들이 보기에는 그곳에 그 물질이 딱 필요하고 맞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몽골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선교사들의 판단이 잠시 왔다가
    가는 단기선교사들의 눈과는 비교 되지 않을만큼 정확할겁니다.

    선교사를 믿지 않고 선교지 현지인들의 말을 더 믿고 신뢰한다면
    그땐 우리 같은 선교사들은 이제 선교지에서 철수해야죠...
    그땐 정말로 모든것 접고 떠나야죠...

    몽골 뿐 아니라 다른곳으로도 단기선교 많이들 가실겁니다.
    잘 보세요...
    그리고 많이 느끼세요...

    하지만 어설픈 동정이나 어설프게 앞선 사랑의 행위들은 하지 마세요.

    단기선교로 오신 단기선교사들은 저희들 같이 장기선교사로 있을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단기선교 온 사람들로 인해 선교지의 현지인들도 그렇지만
    장기사역자인 우리들 마저도 그들이 돌아가고 난뒤에 남겨놓은것들로
    상처입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몽골 현지 선교사 드림
    .

     

    출처; http://similarmongolia.com.ne.kr



몽골로 단기선교 온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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