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교회 지도자 훈련 필요

한국교회, 삼자교회 지도자 훈련에 도움 줘야

중국의 삼자교회가 변하고 있다.

삼자교회에 대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는 “중국 공산당의 조정을 받는 기독교를 가장한 정치세력”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 지하교회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중국 복음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최근 한^중기독교 간에 가진 한^중기독교정황교류회를 통해 중국의 삼자교회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중국 복음화에 삼자교회와의 연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삼자교회는 정부의 입장과 노선을 옹호, 실천하고 존재와 활동은 정부의 정책과 관리, 통제를 따른다. 그렇다고 삼자교회를 한마디로 성경적인 교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중국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존재하는 교회인 만큼 그 교회의 성격은 목회자의 신앙과 신학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된다. 때문에 삼자교회 중에도 성경적인 교회와 비성경적인 교회가 공존한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삼자교회에서도 복음주의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선교사들을 말한다. 중국에서 삼자교회 지도자들과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이○○ 선교사는 “삼자교회는 여전히 중국 공산당 정부의 관할 하에 있지만 최근에는 복음의 생명력을 인정해야 할만큼 성장해 있는 상태”라면서 “실제로 현지 한인교회에서는 헌금을 통해 삼자교회를 지어주고 신학교를 후원하는 등의 일을 하는 등 삼자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고 시사했다.
 삼자교회에 있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지도자들의 역량과 가정교회로 불리는 지하교회와의 마찰.
 현재 중국에는 약 1,000여 명의 신학생이 있다고 하지만 교인이 10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개의 신학대학원으로 만으로는 신학적인 부분을 충족시키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삼자교회 많은 교회에는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가 부족한 상태이며 신학교육 역시 획일화된 면이 많다. 이 선교사는 이에 대해 “그 동안 중국 기독교가 신학적으로 상당한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천신학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대만이나 홍콩 등 중국계 기독교 지도자들은 삼자교회 지도자들의 신학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대만교회 지도자들이 삼자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강연하는 문제는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인 선교사 역시 중국 삼자교회 지도자들을 지도하는 선교사의 수도 상당하다는 것이 현지 선교사의 말이다.
 두 번째 문제는 지하교회와의 마찰. 그러나 이 부분은 대도시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상당히 완화되어 있다고 이 선교사는 말한다. 또 조선족이면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지하교회 지도자 최○○ 씨도 같은 의견을 말한다. 최 씨는 “아직도 일부지역에서는 삼자교회가 지하교회를 핍박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많은 곳에서 지하교회와 삼자교회가 연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성 지역만 해도 지하교회가 삼자교회의 묵인 하에 삼자교회의 지교회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 역시 “25세~35세 사이의 삼자교회 지도자들은 지하교회에 대해 편견이 없다”면서 “삼자교회와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신학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삼자교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인 선교사들이 중국 정부에 의해 지속적인 박해를 받는 이유에는 몇몇 선교사들의 잘못된 행동에서 비롯됐다고 이 선교사는 지적한다. 최 씨 역시 무리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거나 물질을 이용한 선교방식 등은 오히려 중국인들에게 선교사를 경계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중국에서 안전하게 선교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직업을 가지고 중국 선교에 나선다면 중국 선교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선교사들은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중국 삼자교회의 연대를 통한 다양한 방식의 선교전략이 모색되어야 하고 특히 중국 삼자교회 지도자들을 지도할 수 있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중국 행이 필요할 때라며 중국 선교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삼자교회의 역사 - 중국교회 토착화의 산실


 중국의 삼자교회는 중국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의 약칭으로 중국 공산당과 인민 정부의 영도 아래 전국의 기독교신도들을 단결하여 조국을 사랑하면서 국가의 법령을 준수하고 자치, 자양, 자전의 삼자를 지지해 나간다는 주장을 펼치는 중국 기독교를 통칭하는 말이다.
 중국에서 삼자교회가 형성된 이유는 중국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의 기독교 역사는 매우 깊다. 기독교가 중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당 태종 시대로 AD 635년 네스토리우스(콘스탄티노플 총주교였으나 AD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에서 그의 양성기독론이 시비가 되아 파문 추방된 중세초 동^서로마 기독교 지도자)의 알로펜(Alopen)이 `경교경전'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온 이후 성행했으나 당 무종 때 박해를 받아 멸절되다시피 했다.
 이후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마테오 리치가 중국에서 선교를 했으나 마테오 리치가 죽은 이후 전례논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중국에서의 예수회의 노력은 사실상 종식되었고 기독교선교는 제한을 받게 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중국선교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초 런던 선교 협의회 소속의 로버트 모리슨이 선교사로 오면서부터 였고 봅격적인 중국 선교가 시작된 것은 1853년에는 허드슨 테일러가 파송되어 1865년에 `중국 내지 선교회(China Inland Mission)'를 구성되면서 부터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반기독교 운동이 일어나고, 1949년에 이르러서는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중국 공산당은 교회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면서 성장이 둔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자전, 자양, 자치를 일컫는 삼자는 20세기 초 일부 중국교회 지도자였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중국교회의 토착화를 목표로 내세웠던 것으로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된 후 3자애국운동위원회가 성립되면서 공산당의 정치적 이용물로 전락하여 실제적인 삼자원칙에 의한 교회 운영을 못한 상태로 유지되어 오다가 1976년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1980년 삼자조직이 다시 조직되면서 부활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http://deulsoritimes.co.kr/
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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