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장 보고서/사스(SARS)와 중국복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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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천안문광장으로 사스방지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중국인이 걸어가고 있다.
사스파문으로 중국의 정치 · 경제 취약성 노출 근본적인 문제 해결해야 할 하나님의 계획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로 급부상하던 중국이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변종 바이러스인 사스(SARSㆍ급성중증 호흡기증후군) 하나에 의해 경제성장에 막대한 타격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중국경제 전망을 이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얼마 전 괴질이라는 이름 하에 광동성, 홍콩과 캐나다인들이 죽게 되었을 때만 해도 중국정부의 사실 은폐로 인하여 중국인은 거의 대부분 이러한 정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으며, 중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만이 자국의 뉴스를 통하여 사스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그들의 입을 통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사스의 실체가 중국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사스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사스 공포로 인하여 세계를 내 집처럼 드나들던 국제인들은 비행기 타기를 겁내며 모든 일정을 미루고 국내에 머물며 사태의 추이를 두려움 속에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3월 1일에 사스 첫 환자가 발생했으나 중국정부는 전인대를 앞두고 있어 국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하여 은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새 지도부는 26일이 돼서야 환자가 발생했음을 밝혔고 또 사스 사실을 축소 발표함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중국정부가 사스 확산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정부를 불신하게 되었고 외국기업의 중국투자 감소 조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현재 중국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외자기업의 투자 철수와 감축은 중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마련된 5월 1일 노동절의 7일 연휴가 취소되면서 중국의 소비경제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어 중국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사스 확산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사스로 인한 중국경제 문제는 더 이상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스가 장기화된다면 각 국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고 할지라도 전 세계로의 확산을 막기는 힘들 것이며, 이라크전쟁에 이은 사스 파문으로 관광과 항공산업이 불황을 겪게 되면서 세계경제는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사스 위기는 그동안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통제해 왔던 중국정부와 공산당의 진면목이 세계에 드러나게 하였으며, 정부와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당의 지시에만 따라 편파적이고 상투적인 보도만을 일삼던 중국언론으로 하여금 정부의 대책에 회의하게 만들었다.
언론을 장악한 중국정부의 사스 사실 은폐 분위기 속에서도 베이징 301병원 의사인 장옌용(張延永) 박사 같은 사람은 급속도로 번지는 사스 확산 실태를 관영 중앙방송(CCTV)에 편지를 보내어 진실을 보도하게 하여 뒤늦게나마 정부의 전면적인 사스 방지 대책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찾아주는 장 박사 같은 양심 있는 지식인들의 출현을 더 이상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사스 파문으로 중국의 정치체제의 취약성이 노출되고 중국정부와 공산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면서 앞으로 중국은 정치ㆍ사회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홍콩과 대만의 언론계와 학계에서는 사스를 초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급속도로 확산시킨 것은 사회적 기초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공산당의 구태의연한 통치방식과 시스템 결함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륙위원회는 사스 파문이 단기에 그친다 할지라도 신뢰회복을 위한 공산당의 관료제도 개선 및 공산당의 정보독점과 통제의 완화 조치는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지금도 세계역사를 하나님의 계획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고 계신다. 지금 전 세계가 사스의 공포에 휩싸여 있고, 사스의 발원지인 중국은 계엄령 선포 설과 함께 이미 준 전시 상황에 돌입해 있다. 지금 중국인들은 사스의 위험지대인 베이징을 탈출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고, 중국의 주재원들과 유학생들은 사스를 피하여 대거 귀국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성도들은 사스 또한 세계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 속에 이루어지고 있고 사스를 통해서 하나님은 중국과 세계를 변화시키실 것을 믿고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 속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벽하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줄을 믿고 조금의 동요도 없이 기도하며 중국현장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 지라도, 오늘 죽음의 순간이 닥친다 하더라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자녀 된 신분을 누리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를 믿을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중국 현장=예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