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두밀라 아주머니(50)는  2005년도에가족을 대표하여 혼자서 이주하였다.  우수리스크의  조카 집에 있으면서 정착기반을 마련하여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시장에서  옷파는  일을 하는데 하루 100-130루불 정도를 번다. 일주일전에 우주베키스탄에서 18살난  딸이  따라 이주 하여 함께 있다.  엄마 옆에 떨어져 있지를 못한다

 

   우주베키스탄에는  오빠와 어머니와  조카가 류드밀라 아줌마가 집을 마련하고 살 대책을 마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3차 이주는 올케와 조카딸이  마지막으로 집을 정리하고 올 생각이다.   우주베키스탄의 집은  방이 6칸이나 되고 마당도 넓고,  돼지, 닭도 키우는 제법 풍요로은 농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특히 아이들이 미래가 없어 이주를 결심했다.  집을 팔면 약 10000달라 정도 받을 수 있지만, 이주비 빼고 여기서 다시 시작하자면  대책이 잘 안선다.

  이리로 이주하면  돼지나 닭을 키우는데 자신 있다고 한다. 오빠네 집과  자기집이 합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일하는 데는  두렵지 않단다.  우리가 집을 사는데 도울수 있는 금액은 1500달라인데 요즘음 집값이  올라 쉽지 않을꺼라고 하자 옆에 조카가  만약 3000달라 정도에 집을 구할 수 있으면 자기가 나머지는 돕겠다고 나선다. 인근에 집을 알아보고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조카가 친척  챙기는 폼이 마치 웃사람같다. 자기 어렸을적에 죽을뻔 한것을 지금 우주베케스탄에 계시는 할머니가 살려서  은혜를 갚아야 한단다. 집값을 높여 놓으면  다음 고려인이 사기가 어려워지니  집을 선택할때는 같이 심사숙고 하기로 했다


 고려인의 가족과 친척  핏줄 챙기기는  마치 동물적 본능과 같은 느낌이 든다. 

 

왼쪽분은 우수리에서 교회를 하시는 목사 사모. 이분들이 너무 정직하고 착해서  지원하러 같이 오셨는데 몇일전에  6시 내고향을 보고  와야 겠다고 결심했단다.  블라디보스톡에 사시는 아는 한국사람들이 우벙을 청국장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두개를 사가셨다.  모두 선물로 하나씩 드리며 입맛을 맞추라고 보라고 했는데.. 조카가 살빠지는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먹기 힘들어도  꼭 먹어 보겠다고...

출처 : 우정마을과 끄레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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