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醫療施設 訪問記
하북성 천진시(天津市) 천진은 북경, 상해와 함께 3대 중앙직할시로서 인구 1,050만명(2002년 기준)으로 중국남북 육상교통의 중심지이고, 화북지방 최대의 무역항이자 수도 북경의 관문이다. 상공업과 국제무역이 발달한 도시인데 시내 중심부 및 곳곳에 고층빌딩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나 구시가지에서 자연 발전하였기 때문에 이면도로가 복잡하고 전체적으로는 산만하고 복잡하다는 인상이었다. ● 천사력그룹 (天士力集團) 199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천진시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었다. 최고경영자인 총재 이하 간부들이 대부분 40대의 젊은 층이며 열의와 의욕이 넘친다는 것을 느낌을 받았으며, 급여수준도 높아서 외국합자회사들보다도 상위 수준이라고 했다. 현재는 제약이 주력이지만 건강식품 등 향후 보건관련 모든 업종에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 천진의대 부속병원 중국 위생부직할 국영병원으로 1,100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증축중인 건물도 있어 3년후에는 2,000병상으로 확장될 예정이었다. 일평균 환자수는 외래 3,000명 수준이며, 입원은 750명으로 병상이용율 70%, 평균재원일수 14일을 기록하고 있었다. 직원수는 2,400명인데 이 중 임상교수 390명으로 31개 임상과(이중 과학연구 11개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최근 국제교류도 활발한데 골외과(骨外科)는 국내 모대학병원 정형외과와 교류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우리나라 3차 병원의 구조와 비슷한 편제인데 중·소병원의 의뢰없이 자유로이 내원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의뢰환자는 주로 중환자로 20% 정도라고 했다. 중점 임상과는 내분비내과, 외과(양의·중의), 방사선과, 신경과 등이고, 외과, 방사선, 신경학, 피부, 성병, 내분비연구소를 가지고 있었다. 의료장비로는 PET 외 웬만한 모든 고가장비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MRI는 다소 노후화되어 대당 일평균 30명을 진료하는데 예약자 많이 밀려있었다. CT 3대중 한 대는 노후화로 인해 교체예정이고, 2대만 가동되고 있었다. 병원전체 진료수입은 2001년도 3.6억위안(540억원)이고, 2002년 11월 누계는 약 4억위안(600억원)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소 협소하여 너무 복잡하다는 인상이었고, 1층 로비는 한림대성심병원처럼 회람(3개층)이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구조인데, 너무 좁고 외래 배치의 공간 효율성이 떨어졌다. 특히 환자들은 줄서기 습관이 없어서인지 시장의 난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중국내 다른 대학병원들과 비교할 때 중급 수준이라하며, 시설이 노후되었으나 유지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였다. 당간부가 사용하는 병실은 일반인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고, 호텔의 특실 수준이었다. 노상 주차장이 꽤 넓은데도 승용차들이 차있고, 고소득 중국인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높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은 승용차 값이 비싸 일반 서민들은 구입이 힘들고 대부분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산동성 제남시(濟南市) 산동성은 남한의 1.5배 크기인데 대부분 평야지대이다. 인구는 9천만명(2002년)으로 하남성에 이어 중국에서는 2위이다. 기후는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과 비슷(북위 34°∼38°)한데 GDP가 광동, 강소성에 이어 제3위(농·수산물생산은 제1위)이고, 석유화학공업, 기계공업(트랙터, 공작기계 등), 방직공업, 가전산업 등이 발달해 있으며, 석유, 가스, 철, 구리, 소금 등 각종 천연자원 풍부하다. 제남시는 산동성의 수도로서 인구는 720만(2002년)인데 유동인구가 약100만명이다. 행정·교통의 중심지이자 교육도시(다수의 대학소재)로서 치안이 잘 되어있다. 산동성 위생중심도시로서 종합병원, 전문병·의원 등이 74개이다. 천진보다 규모는 작으나 계획도시로 고층빌딩들이 계속 신설되고 있고 어느 정도 정비된 모습이나 곳곳에 낙후된 지역이 산재하고 있다. ● 산동대학교 제2병원 산동대학교 제2병원 전경. 제남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병원입구에서 바라본 외래빌딩 중국에서는 병원을 의원(醫院)으로 명명 국유병원으로 대지면적이 33,275평이고, 건축면적은 21,175평인데 대지 중 대부분이 건축면적이 차지하여 공간활용도가 떨어졌다. 또한 외래건물, 입원건물을 제외하고는 저층 건물들로 넓은 부지에 산재하고 있어 동선이 매우 길었고 특히, 식당건물은 입원건물과 100여미터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외 진찰빌딩, 입원빌딩, 교수과학연구빌딩, 간부보건빌딩 등도 모두 독립된 건물이었다. 병원 현황으로 허가병상은 700개인데 실가동 병상은 550개였다. 총인력 528명 중 의사가 224명으로 의사의 구성비가 높았는데, 교수 41명, 부교수 68명, 주치의 115명으로 이 중에서 성급 뛰어난 인재는 5명, 정부수당을 받는 의사 11명, 국가급(級) 학회직무를 담당하는 의사 5명이며 성급(省級) 학회직무를 담당하는 의사 42명, 박사 지도교수 9명, 석사 지도교수 56명이며 박사, 박사후(博士后)가 35명, 석사가 69명이었다. 그 동안 병원내 간부들(당원)간의 갈등으로 의사들의 이직율이 다소 높았다는 언질이 있었다. 또한 전문대학 이상 학력을 소지하는 간호원이 71명인데 전체 간호원의 37%를 차지했고, 기타 직종의 직원은 우리 의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일평균 환자수는 외래 545명, 입원 234명(병상이용율 64.1%, 평균재원일수 11일)이며, 수술 건수는 월 283건으로 비슷한 병상규모인 강남, 춘천성심병원의 절반 이하이다. 진료수입은 년 96억원인데 이 중 약품수입이 50%를 차지하였다. 중국병원들의 약품수입비중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은 40%, 유명한 한약제가 있는 병원은 70% 정도이다. 내과, 외과, 소아내과, 소아외과, 신경외과, 신경내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후과, 구강과, 중의과, 재활과, 성형과, 응급과, ICU, 마취과, 혈액정화센터, 검사과, 영상과, 약제과, 병리과 등 29개 임상의학기술과실과 미침섭외과진료센터, 혈액투석(透析)센터, 실급(失禁)치료센터, 내시경치료센터, 남성학치료센터 등 5개 학술센터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신경외과, 비뇨외과, 소아외과, 혈액외과가 병원의 중점학과이며 보통외과(普外科), 골외과(骨外科), 산부인과 등의 발전이 매우 빠르다는 주장이었다. 병원측에서 내세우는 고가 의료장비로는 Cell knife, 전신단층촬영기(whole body CT), 칼라도플러(color doppler), Flow imaging system, 대형방사선촬영기(large X-ray machine), 자동생화학분석기(automatic biochemical analyzer), 인공심폐기(artificial cardio-pumonarly machine), 형액투석기(hemodialysis machine), 다양한 종류의 내시경(endoscope) 등이 있는데 총 가치는 423.3만원수준이었다. 외래빌딩 내부 간호사 회진 병원간부진 순례 의학수준을 가늠하는 의학연구 성과중에서 성부급(省部級) 이상의 자연과학과 과학기술 진보상이 21개, 그 중에서 국제상에서 앞선 것 혹은 선진수준에 도달한 것이 7개, 국내에서 앞선 것 혹은 선진수준에 도달한 것이 12개이며 지금 연구중에 있는 과제는 국가급(國家級)이 2개, 성부급(省部級)이 23개였다. 병원 규모에 비해 환자수가 매우 적다는 인상이었는데, 1986년에 설립되었으나 개원 연도가 1997년으로 진료 연한이 짧다는 점과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계절적으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11월중순이었지만 난방이 시작되지 않았다. 진찰 및 입원건물은 건물외관에 비해 내부시설은 거의 보수가 되지않고 있었으며, 병원의 전반적인 청결상태도 매우 불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료중인 환자들 속에서 청소를 한다든가 쓰레기통이나 청소도구가 병실에 그대로 방치된 점, 병원입구에 빨레물이 걸려있고, 불결한 화장실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환자서비스 측면에서는 매우 낙후되어 있었다. 의사를 비롯한 직원중 넥타이 정장 차림으로 근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간호사들의 복장 역시 세련되지 못하다는 공통된 인식이었다. 병원경영진은 이러한 점들을 철저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으나, 이들의 연령층은 40-50대 초반 나이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정만은 높다는 인식이었다. 2001년 병원 전년 진찰하는 환자는 연인원 148,380 명이며 입원하는 환자는 연인원 7791 명이며 전년 수술건이 3394 이며 침대이용율이 64.11%이며 입원환자 평균비용이 5567원이며 침대회전수가 17.53차 이며 평균 입원일이 10.96일이며 응급과에서 위중 환자를 응급한건 408예이며 응급성공율이 97%였다. 서면자료로 파악한 병원 경영실태에서 전년 영업액이 6416.6 만원인데 그 중에서 의료수입이 3193.3 만원이며 약품수입이 3166.7 만원이며 기타 수입은 56.6 만원이었다. 2001년 12월31일까지 병원 총자산은 17997.1 만원, 부채가 1521 만원이며 그 중 고정자산은 15342.1 만원, 유동자산이 2509.1 만원, 기타 자산은 142.1 만원이었다. 고정자산중에서 건축물은 11110.6 만원이며 설비가 4232.3 만원이었다. ● 산동대학교 제1병원- 제로병원(濟魯病院) 중국 후생부에서 관리하는 대형병원으로 1,490병상 규모인데 일평균 환자수는 외래 3,800명, 입원 1,200명(병상이용율 80%), 수술건수 월1,160건, 진료수입 2001년도 4.93억위안(740억원), 총직원수 1,780명으로 산동성에서는 가장 큰 규모였다. 또한 인건비가 지불되는 퇴직인원도 500여명이나 있었다. 중점과목으로는 심장내과, 신경내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산·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이었다. 방문한 다른 병원들에 비해 환자수가 많고 매우 복잡하였다. 이 병원 역시 건물내부나 외관, 시설들이 노후되었으나 유지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국유병원에 대한 국가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인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보건, 재활 등)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언젠가는 선진병원 관리방식으로 변할 것이라고 미국에서 교육받은 40대의 부원장(신경외과 교수) 언급이 있었다. 산동성 청도시(靑島市) 귀국길에 들린 청도시는 인구 700만명(시내 200만)의 무역항으로 방직산업이 발달하였다. 최근에는 대외개방 전략지구로 첨단전자, 통신, 신소재, 정밀화학기술 등이 주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 유명 대기업 500여개가 진출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기업수만으로도 2,000여개이고 상주인구는 12,000여명이다. 시내중심부는 미국, 일본 등의 대도시급에 필적하며, 지형적인 특성에 의거 다른 대도시와 달리 자전거 교통수단이 없고, 잘 정리된 계획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2002년 11월 20일 정보화위원회 조현찬 중국방문단 윤대인 (소화(주) 회장) 이병철 (한림대성심병원 진료부원장) 조현찬 (강동성심병원 검사의학과 교수) 강병창 (재단본부 기획팀장) 장태은 (소화(주) 기획실 부장) 중국의료시설방문기 /한림대 : http://humc.hallym.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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