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진 ‘지진 고아’ 입양열기 뜨거워


쓰촨() 강진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에 대한 중국의 입양 열기가 뜨겁다.

신화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강진으로 고아가 됐거나 부모를 찾지 못한 어린이는 5498명, 홀로된 노인은 4797명에 이른다.

쓰촨성 민정청은 지진 고아에 대한 입양 자문전화를 가동한 결과 지난 10일동안 2만명의 가정 또는 개인이 입양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입양 의사를 밝힌 천()모씨는 1주일만에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간곡히 피력했고 외지에서 쓰촨성의 성도 청두()로 입경해 직접 입양 의사를 밝힌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민정청은 밝혔다.

민정청의 한 관계자는 '지진 고아'에 대한 정의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다만지진으로 부모를 모두 잃었을 경우 일단 '지진 고아'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입양은 기본적으로 친척이 입양 의사를 밝힐 경우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양 의사가 있는 친척이 없을 경우에는 같은 고향사람, 그리고 쓰촨성내 사람들 순으로 우선권을 주고 마지막으로는 쓰촨성 이외나 홍콩, 마카오, 해외 동포 순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반면 이번 지진으로 장애를 입은 고아나 노인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민정청은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