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내 안의 건강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은 인간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게 좋다 하면 이리로 저게 좋다 하면 저리로 온갖 관심이 쏠린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지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런 심리에 편승한 건강식품이나 약들의 무분별한 상업성은 약물과다복용을 낳거나 건강의 진정한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건강이란 무엇일까 답은 우리의 몸 안에 있다 모든 사람은 탄생과 함께 건강을 가지고 태어난다
바로 우리 몸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인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그것인데
많은 현대인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다
우리 몸 곳곳에 흐르고 있는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은 아무리 많은 돈과 높은 권력이 있어도 절대 살 수 없는 천연건강법
따라서 이번 호 건강코너에서는 이 천연건강법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쉽게 소개한
신간 <우리 부모님이 꼭 읽어야 할 퓨전동의보감>을 바탕으로
우리 몸에 숨겨진 건강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침 :돈 안들이고 내 입에서 솟는 최고의 장수보약
우리 몸에 숨겨진 건강의 비밀 그 첫 번째는 바로 '침'이다. 보통 침이라고 하면 더럽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예로부터 침은 ‘흰 피’라 일컬을 만큼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밑거름이었다.
사람의 땀이나 피, 눈물, 정액은 한 번 몸을 떠나면 되돌아오지 않지만, 침은 끝없이 되돌려 순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회회즉생생’ (廻廻則生生, 순환시키면 생기가 생기는 법)이라 하여 순환시킬수록 몸에 생기와 건강을 북돋는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끊임없이 입에 침을 고이도록 해 삼키곤 했는데, 이렇게 침을 뱉지 않고 되돌리는 법을 회진법(廻津法)이라고 한다. 동양 최고의 의학서 <동의보감>을 보면, “침은 옥천(玉泉, 옥같이 맑은 샘)이라 하여 아주 소중한 것이며 사람이 언제나 침을 삼키면 장수하며 얼굴에 광택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침의 무엇이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침 속에는 소화효소와 비타민, 무기원소가 각각 10가지 이상씩 들어 있으며, 호르몬, 단백질, 포도당, 락트산 등 여러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소독 효과가 크고 구강 세균의 번식을 막는 성분도 들어 있다. 즉 갖가지 영양분으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침을 삼킴으로써 몸을 돌보고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침은 노화를 방지해 장수하게 한다. 침 속에는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파로틴 호르몬이 있기 때문이다. 파로틴은 조직의 발육과 영양을 돕고, 뼈나 치아 등 경조직의 발육을 촉진하므로 근무력증과 위하수증, 변형성 관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증, 갱년기장애, 노인성 백내장, 요통 등에 좋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25∼30세 이후에 감소하므로 음식물 등을 통해 보다 의식적으로 침이 나오도록 자극해야 한다.
또한 침은 암을 예방한다. 침 속에는 락토루페르옥시다아제와 에라그산 등이 들어있어 발암물질을 무력화시킨다. 이 중 에라그산의 항암작용은 쥐를 비롯한 동물기초실험에서 여러 차례 입증되었으며, 각종 암 특히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세포독성에 효과가 있고, 식도암, 위장암, 폐암, 피부암 등의 진행억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에라그산이 HIV(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에이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에이즈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소화가 잘 되게 하는 것도 침의 효능 중 하나다. 침 속의 여러 소화효소는 음식과 섞여서 위의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소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 되도록 오래 꼭꼭 씹어주면 침의 양이 증가해 자연히 소화효소도 많이 나오고 소화도 더욱 잘 된다. 우리가 밥을 오랫동안 씹었을 때 단맛을 느끼는 것은 많은 양의 침이 생겨 밥과 잘 섞임으로써 밥의 녹말이 단맛을 내는 맥아당으로 분해되었기 때문이다.
침은 충치를 예방하고 입 냄새도 없앤다. 사람의 입 속은 외부와 직접 통하는 소화기와 호흡기의 시작부위이기 때문에 세균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세균이 이 사이에 낀 음식물들을 서서히 분해하면 지독한 구취가 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침이다.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침은 입안을 흐르면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 구강 청결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안에 침이 많을수록 이가 깨끗하고, 침이 부족할수록 충치나 잇몸질환에 걸리고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침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 비밀은 회진법의 맥을 잇는 키스에 있다. 키스는 달콤한 사랑의 밀어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미국 대중지 <선>에서 밝힌 것. 치아 건강과 노화방지, 스트레스 해소, 면역 체계 향상 효과가 있고 통증을 덜어준다고 한다. 특히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데, 열정적인 키스는 한번에 12Kcal나 되는 열량을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뺨과 턱의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 피부가 처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그야말로 효자가 따로 없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의 침을 어찌 함부로 뱉을 수 있겠는가? 목구멍으로 침을 삼킬 때마다 몸 곳곳으로 침의 성분이 흘러들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니, 돈 한 푼 안들이고 끊임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이만한 장수법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싶다.
뱃속에 우주를 담다,
구약성서나 인도 신화를 보면, 신과 인간의 소통은 오직 호흡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호흡에 두는 것도 그에 따라 모든 것이 생성되고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흡은 만물의 근원이며, 대자연과 우주 그 자체이다.
호(呼)는 숨을 내쉬는 것이고, 흡(吸)은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내쉬는 숨은 나쁜 기운을 내뿜고, 들이마시는 숨은 좋은 기운을 마신다고 한다. 사람은 하루에 1만3천5백회에 달하는 끊임없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며 기운을 나누고 외부와 소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 숨, 한 숨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호흡해야 한다.
제대로 호흡하려면 배를 사랑해야 한다. 이것은 먹는 배도 아니요, 타는 배도 아니며, 바로 숨쉴 때마다 들썩이는 내 몸의 그것을 말한다. 제대로 숨쉬고 건강을 지키려면 코를 통해 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이 필요하다.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이나 입호흡을 하는데 이런 호흡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우리의 복부는 전체 혈액의 1/2 가량이 항상 순환하면서 각 기관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복부에 고인 피가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려면 커다란 압력이 필요한데, 복부의 압력이 약한 사람은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한 채 복부에 머물러 전신 빈혈을 호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이가 들수록 혈압은 올라가고, 산소의 부족으로 각 기관의 활동이 둔해져서 사람의 생명활동 자체가 위축된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자율신경에는 육체와 정신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과 그것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이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교감신경은 흥분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교감신경을 통해 가라앉혀야 하는데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호흡이다. 그렇다고 아무 호흡으로나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호흡은 정서를 반영하는데, 걱정하면 호흡이 얕아지고, 노하면 거칠어지며 멈춘다.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는 흉식호흡이 되어 가슴에 힘을 주게 되고, 가슴과 뇌의 압력이 올라가 뇌 순환과 자율신경이 교란된다. 그러나 복식호흡은 호흡이 깊고 규칙적이어서 배꼽 아랫부분에 분포되어 있는 부교감신경을 다스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흉식호흡은 숨을 마실 때 가슴이 펴지고 배가 들어가며, 내쉴 때 가슴이 오므려지고 배가 나오는 것으로 공기가 횡경막까지 들어가고 나오기 때문에 폐활량이 적다. 그런데 복식호흡은 숨을 마실 때 배가 나오고, 내쉴 때 배가 들어가는 것으로 산소가 풍부하게 몸 속에 들어온다. 때문에 전신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인다. 흔히 뱃심이라고 하는 복압이 생겨 내장의 운동이 활발해지므로 소화와 흡수, 배설작용이 용이하고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진다. 뿐만 아니라 숨을 마실 때 가슴이 펴지고 배가 나오면서 횡경막이 내려가기 때문에 공기가 폐의 아랫부분까지 들어감으로써 아래 폐에서 발생하는 폐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복식호흡은 장수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개와 사람, 코끼리, 거북의 수명을 비교해 보자. 개는 사람보다 호흡속도가 3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15년 정도를 살며, 사람은 80년 정도, 호흡이 사람보다 훨씬 느린 코끼리는 150세 정도, 이보다 더 느린 거북은 500년 정도를 산다. 즉 호흡이 깊고 느릴수록 장수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배로 숨을 쉬자. 복식호흡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수시로 할 수 있는 건강법으로, 깊고 규칙적인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제대로 쉬는 호흡 한번은 열 보약보다 훨씬 낫다! 성인병을 예방하는 한 잔으로 다함께 차차차우리 몸은 차를 좋아한다. 원하는 곳 어디로든 우리를 실어다주는 차와 마시는 차. 그런데 이 둘 중 건강에 좋은 것은 마시는 차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차를 즐겨 마셨다. <삼국사기>를 보면 차는 신라 선덕왕 때부터 있었다고 전하며, <삼국유사>에서도 차에 관한 기록이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정신을 수련하고 예를 지키는 수단으로 삼았다. 신라의 화랑들은 자연과 더불어 차를 달여 마시면서 차분한 가운데 마음을 다스리며 화합, 충절, 숭경, 청결의 화랑정신을 체득하였으며, 차는 졸음을 쫓고 마음의 의지를 편하게 하였다. 손님을 맞을 때 제일 먼저 대접하는 것이 차였으며, 잔치 때에도 음식상이 나오기 전에 차를 먼저 대접하였다.
이렇듯 차는 마시는 기쁨과 더불어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는 수련의 도구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차의 여러 가지 효능으로 건강까지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차는 상기되는 것을 가라앉히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머리와 시력을 맑게 하며, 이뇨작용이 있고 당뇨병 등으로 갈증이 생기는 것을 멈추게 하며 잠을 적게 한다”고 전하고 있다.
차는 카페인과 탄닌, 망간, 비타민, 테오브로민, 크산틴, 테오필린 등 여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 효능도 매우 다양하다. 우선 카페인은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심장흥분과 관상혈관 확장, 말초혈관 확장, 이뇨작용이 있다. 카페인이 많을수록 좋은 차로 치는데, 커피의 카페인과는 달리 동맥경화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외에 차에 들어있는 탄닌은 장과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그 활동을 촉진하며, 망간은 신체 물질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비타민C는 피로와 괴혈병, 각기병, 당뇨병, 고혈압 등을 다스린다. 이밖에도 차는 기관지 천식과 담낭통, 만성장염, 간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질과 같은 질환에 좋다.
특히 선진국에서 한창 연구 중에 있는 홍차는 폴리페놀과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강력하게 노화를 억제하며, 심장질환은 물론 암,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아주 높다. 암세포 복제 속도를 늦춰 발암분자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항암치료를 할 때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홍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질병 발병률이 매우 낮다고 한다. 또한 폴리페놀은 중추신경계와 호흡을 자극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이외에 카테킨 성분은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고혈압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장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잎차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레몬의 10∼20배에 달하는 감잎으로 만든 차로, 괴혈병을 예방하고 체액의 산화를 막아준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뇌출혈 등의 순환기 질환 및 위궤양, 십이지궤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으며, 일반 차에 비해 카페인이 양이 훨씬 적으면서도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숙취해소에 좋다.
진시황이 즐겨 마셨다는 구기차. 보통 보리차 마시듯이 차로 달여 쉽게 마실 수 있으며, 잎을 달인 것은 구기엽차, 열매를 달인 것은 구기자차라고 하는데 독이 없기 때문에 오래 두고 마셔도 좋다. 구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A·B·C와 칼슘, 철 등은 허약한 체질에 좋고 노화를 방지한다. 또한 동맥경화와 근육통,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병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하고 피로회복과 소화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남성호르몬과 정력을 보하여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매우 높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고운 피부를 가꿀 수 있으며, 시력에도 좋다. 출처_『우리 부모님이 꼭 읽어야 할 퓨전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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