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4월 3일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드(Samarkand) 시(市)의 한 기독교인 가정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기독교인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무슬림 국가에서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 국제 기독교 단체 바나바 재단(Barnabas Fund)이 밝혔다.
바나바 재단은, 우즈벡 경찰이 기독교인의 집에 난입하여 책과 컴퓨터를 압수하고, 모여있던 기독교인들을 잡아갔으며, 붙잡혀 간 기독교인들은 경찰서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하였다고 공개하였다. 바나바 재단에 의하면, 보부르(Bobur)라고 불리는 기독교인 한 명만 제외하고 다른 기독교인들은 모두 풀려났으며, 보부르는 아무런 기소도 없이 3일간 경찰서에 구속되어 있었다. 경찰은 보부르가 종교적 증오심을 선동하였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들을 찾았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공권력에 의한 교회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 가정들이 경찰에 의해 난입당하고 기독교 문서들이 압수당하고 있다고 우즈벡 기독교인들은 말한다. 우즈벡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지하 가정 교회에서 모이는데, 최근 수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단지 3개의 교회만이 우즈벡 당국으로부터 종교 단체 등록을 허가 받았을 뿐이다. 반면 무슬림 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2천5백 개가 정부의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반 빅코브(Ivan Bickkov) 침례교 목사는, 최근 수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종교 자유 상황이 악화되었으며, 우즈벡 정부가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점점 더 강하고 심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코브 목사는 테러 용의자로 분류되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의해 러시아로 추방당하였는데, 그의 추방의 실제 이유는 교회를 개척하는 등의 종교 활동이라고 의심되고 있다.
카리모브(Karimov) 우즈벡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종교와 정치 상황이 안정되어 있다고 변호하지만, 그의 비판 세력은 그가 반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종교적 갈등을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카리모브 대통령은 지난 1989년 권력을 장악한 이래 지금까지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국민투표가 실시되어 카리모브 대통령의 임기가 2000년까지 연장되었고, 지난 2002년 또 다시 국민투표가 실시되어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지만, 카리모브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 2007년 1월로 만료되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 단체들은 말한다.
지난 2007년 12월 실시된 선거에서 카리모브는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반대 세력과 국제 사회는 이러한 그의 권력 장악이 지나치다고 비난하고 있다. (출처: BosNewsLife=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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