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고려사람들`(까레이츠)
1937년 가을에 소련의 연해주지역에서 강제이주당해서 중앙아시아에 버려졌던 한인들의 역사는 이제 70년에 가깝다. 중앙아시아에 비극적으로 뿌리를 내린 한인들은 자신들을 '고려사람' 또는 '까레이츠'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제 3세, 4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1990년대 초반에 러시아에 불어닥친 민족주의 바람으로 토착 민족에 밀려서 다시 유민(流民)의 신세가 되고 있다. 이 중앙아시아에서 까레이츠가 가장 많은 곳이 우즈베키스탄이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곳까지 흘러갔을까. 또 그들이 어떤 생활환경에서 살아왔고, 새롭게 불어닥친 중앙아시아의 민족주의 바람에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영상자료를 소개한다. 이 영상클립은 SBS-TV에서 방영된 창사특집 프로그램 [수난시대, 중앙 아시아의 韓人들](2부작) 중 제1부 "장차 우리 어드메 살겠는가"(46:58)( 방영일;11/17/92)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좀 더 좋은 영상으로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실 분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볼 것을 권하고 싶다.(이문웅)
제작자 ; SBS-TV 글쓴이 ; 이문웅 이메일 mlee95@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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