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의 위치』
▶간
횡격막 바로 밑, 복강의 우측상부에 위치하고 무게는 1.2~1.7kg이다. 위쪽은 둥글고 밑은 우묵하며, 좌우의 엽으로 가라져 있으며 우엽이 좌엽보다 두껍고 크다.
*간이 하는일
-담즙을 만든다.
간에서는 하루에 600cc(박카스 6병)정도의 담즙(쓸개물)을 만들어 소장으로 보내어 소화를 돕는다. 담즙은 음식물 중에서 기름기(지방분)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데 병으로 담즙의 흐름이 어려우면 황달을 일으킨다. 대변의 색이 노란것은 담즙의 색이다.
-혈액을 만드는 일을 한다.
피속에 있는 적혈구의 성숙을 돕는 물질을 만든다.
-혈액을 저장해 둔다.
혈액을 저장해 두었다가 피를 많이 흘렸을때 저장한 혈액을 동원한다.
-알부민을 만든다.
영양분의 하나인 알부민은 간에서 만든다.
-해독작용을 한다.
혈액속에 있는 독이 있는 물질을 독을 없애 뽑아내어 담즙에 섞어 배설한다.
* 이밖에도 간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오장육부중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것이 간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간>
-간은 혈액을 담고 있다.
-간은 인체의 근건 즉 힘줄을 다스린다. 그래서 간에 병이 들면 몸에 마비가 온다고 보고 있다. -간은 오관에서는 눈과 직결됐다고 본다. 그래서 간이 병들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고, 눈이 흐리며, 눈이 부셔 햇볕을 쳐다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은 손,발톱과도 관계가 있다. 간이 건강하며 손톱이 윤기가 나고 실하며, 간이 병들면 손톱이 얇아지고, 검푸르며 윤기가 없어진다.
-간은 피로원천이다. 간에 병이 생기면 아주 피로해 진다. 큰 이유없이 피로하면 간의 병을 의심해야 한다.
▶담낭
간의 우엽의 하부에 붙어 있는 용적 70ml의 주머니로서, 크기는 약 7~10cm이다. 이곳에 담즙이 일시적으로 저장된다. 담낭에서 나온 담낭관은 간관과 합쳐진 후 총담관이 되어 12지장에 이르러 췌관과 합쳐져 12지장유두에 개구(開口)한다.
*담이 하는 일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물)을 그 속에 저장하며 담즙 속에 있는 물기를 12분의 1까지 쫄아들게 즉, 농축시키는 일을 한다. 그리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오게 되면 반사적으로 담낭이 수축되며 담즙을 쏟아내어 총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을 내려보낸다. 총담관이나 간관에 담석이 막히거나, 간 또는 담낭에 병이 생겨 담즙의 배석이 안되면 결국 답즙 성분이 피속으로 거꾸로 흘러들어 황달이 일어난다. 담즙 즉 쓸개즙은 간에서 하루 약 600cc(박카스 6병)정도가 만들어져 담낭에 보관된다. 담즙의 색깔은 미녹색이다. 이 미녹색이 물에 풀어지면 노란색을 띠는데 대변의 노란색이 담즙색이다. 담즙은 소장속에서 지방분 즉, 기름기를 소화하는데 작용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담>
담의 색은 검고 그 형상은 거꾸로 매달은 표주박과 같다고 하였으며 간에 붙어 있고 깨끗한 즙 세홉을 담고 있는데 드나드는 구멍이 없다고 하였다. 담은 겨드랑이 밑을 주관하고 있으며, 결단력과 용감성을 주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로 담기가 활발하면 병기운이 침범하지 못하여 여러가지 병을 막을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흉강의 중앙에 있는 종격의 하부에서 양쪽 폐 사이에 끼어 있으며 횡격막 위에 얹혀 있다.
심장의 2/3가 신체 정중선의 좌측에 있고 나머지 1/3이 우측에 있다. 사람의 주먹 크기 정도이며 원추형이며, 길이는 12~15cm, 무게는 250~300g, 모양은 피만고추와 흡사하다. 위쪽은 뭉특하고 둥글며 끝은 뽀족하여 이것을 심첨이라 하는데 이 심첨은 왼쪽 젖꼭지 밑의 앞 가슴에 가깝게 닿아 있다. 왼쪽 가슴을 눌러보면 손에 툭툭 와닿는 것이 심첨박동이다. 심장 속을 심내강이라 하는데 네 칸으로 나누어 있고 심장에는 여덟 개의 혈관이 출입하고 있으며 심장의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한다.
*심장이 하는 일
심장은 온 몸에서 모여든 정맥혈을 폐로 보내어 산소를 공급받은 동맥혈을 다시 받아 들여 이것을 온몸에 나누어 주는 펌프역할을 하고 있다. 심장은 1분간 70-80회를 박동하고 있다. 이 박동이 빠르면 열이오르고 늦으면 차진다.
<한의학에서 보는 심장>
-심장에서 생명을 주관하고 있다.
심장의 움직임이 멎는것이 죽음이다. 그래서 심장은 생명의 근본으로 보고 있다.
-심장에 정신이 깃들여 있다.
사람의 정신활동과 의식 및 모든 생각이 모두 심장에 있으며 똑똑하고 똑똑치 못함이 모두 심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고 있다.
혈맥은 혈관의 옛말이다. 혈관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고 받아들이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심장의 상태는 얼굴에 나타난다.
심장이 건강하고 마음이 화평한 것은 얼굴을 보면 알수 있다는 뜻이다.
심장이 약하면 얼굴색이 창백하고, 심장이 지나치게 활동하면 얼굴이 뻘겋게 되고 숨을 헐떡인다. 심장이 화평하면 늘 웃는 얼굴이다. 우리 말에 홍안 백발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머리가 허옇게 늙었는데도 생명의 근본인 심장이 튼튼하고 정상이라 얼굴이 붉다는 뜻이다. 즉 장수하겠다는 말이다.
-심장은 혀와 직결되어 있다.
심장의 움직임과 심장에 병이 생긴것은 혀와 직결된다는 말이다. 마음이 편하면 음식 맛도 제대로 나며, 흥분하면 혀가 뻣뻣해져 말이 잘 안되며,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말문이 막히고 또 울화병으로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소장
직경 2~3cm, 길이 6~7m의 가늘고 긴 관으로서, 12지장, 공장, 회장의 3부분으로 구분한다.
*십이지장: 길이 25cm로서 손가락 12개의 폭에 해당한다. C자형으로 상부, 하행부, 수평부 및 상행부를 구별한다.
*공장: 12지장에 이어지는 소장부분의 위 2/5로서 복강의 좌상부를, 회장은 아래 3/5이며 복강의 우하부를 위치.
*소장이 하는 일
소장은 꿈틀 꿈틀 움직이는 연동 운동을 하며 내용물을 항문쪽으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소장 속의 점막에는 장액을 만들어 내는 장선이 있는데 여기서 소화흡수를 하는데 필요로 되는 끈적끈적한 알카리성액을 만들어 낸다. 소장에서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중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는데 주로 췌액의 작용에 의한다. 그리고 쓸개즙(담즙)과 장액이 소화흡수를 돕는다. 물도 영양분의 일종으로 주로 소장에서 빨아들인다.
<한의학에서 보는 소장>
관원혈이 배꼽 밑의 3치(9Cm정도)에 있는데 이것이 소장의 막이라 하였으며 등쪽으로는 18번째 등뼈 바로 밑의 양쪽에 소장유혈이 있는데 이것이 소장이 위치한 곳이라 하였다. 소장은 음식물 중 수곡(물과 곡식)을 소화하여 깨끗하고 탁한 것을 갈라 놓는 일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수액은 방광으로 보내고 음식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장의 기가 불건전하면 대소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
횡격막 바로 밑, 복강의 좌측에 있는 큰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J자 모양이다. 윗부분의 넓은 곳을 위저, 아래쪽 십이지장에 연속되는 좁은 부위를 유문부, 그리고 이 두 부위 사이를 체부라고 한다.
*위가 하는일
위는 일정한 사이를 두고 율동적으로 되풀이 되는 운동을 한다. 이운동에 의하면 음식물을 위액과 섞으며 묽은 죽과 같이 부수어 놓는 일을 한다. 이것을 위의 소화작용이라하며 죽과 같이 된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일도 한다. 위가 정상인 경우는 3-5시간에 소화되어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위에서는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고 알콜과 약간의 당분을 흡수할 뿐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위>
위를 태창 또는 두라고도 한다. 위는 육부 중에서 가장 으뜸되는 것으로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시장 같은 것이라 하였으며 수곡(음식물)을 받아 들여 여기서 정기를 얻어 온 몸에 공급한다고 믿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위는 오장육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극히 중요한 장기라고 설명되고 있다. 만약 위에 병이 생기면 위기가 약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장부에 영향을 주고 혹은 질병으로 몰고 간다고 봤음
▶비장
복강의 좌상보, 좌측 제8~11늑골의 후부위에 위치하며 상면은 횡격막에, 앞면은 위저에 접하고 있다. 대체적인 타원형으로 암자색을 한 실질기관이다. 비장의 무게는 약 200g, 길이는 12cm이다. 바깥쪽은 불룩하고 안쪽면은 위와 신장에 붙어 있다. 인체에서 가장 큰 임파기관이다.
*비(비와 췌)가 하는 일
-비가 하는일 혈액을 만드는 일과 혈액을 저장하는 일, 쓸모없는 적혈구를 파괴하는 일, 피속에 균이 들어 오면 이것을 없애주는 면역체를 만드는 일 및 임파구를 만들어 저장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췌장
삼각형 모양의 선으로서, 그 두부는 십이지장의 ㄷ자 고리에 들어가 있으며, 두부에서 왼편으로 가면서 점점 폭이 가늘게 되는데 그 끝을 미부(尾部)라고 하며 비장에 닿아 있다. 췌장은 아주 큰 소화선 즉 소화액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써 위의 뒤쪽 허리뼈 1~2번째의 앞에 가로 누워 있다.
-췌가 하는 일
췌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일을 한다.
하나는 만들어진 췌액을 십이지장으로 해서 소장속으로 보내어 소화흡수를 돕는 일을 하고,
하나는 "란겔한스씨도"라는 세포에서 호르몬 "인슐린"을 만들어 직접 피속이나 임파속으로 넣어주어 피속의 당분(설탕)의 양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이 "인슐린"의 생산이 모자라면 피소에 당분이 지나치게 남아돌게 되며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비장>
한의학에서는 오장의 비를 실제로 비와 췌를 합해서 설명하고 있다
▶폐
폐는 우측에 3개, 좌측에 2개의 폐엽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폐엽의 표면은 흉막이라는 섬유성 막으로 싸여 있다. *좌우 폐의 사이에는 심장*큰 혈관*신경 및 식도들이 들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종격이라 한다. 높이 약25cm, anrpsms dir 500~650g이며, 폐는 기관지, 가는 기관지, 폐포, 폐동맥 및 폐정맥의 가지들로 덩어리져 있다. 색갈은 검붉은 색으로 말랑말랑하며 탄력성이 있는 스폰지 모양의 장기이다.
*폐가 하는 일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들이 일을 하여야 하는데 이들 중에서 폐가 으뜸되는 장기이다.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는 숨을 쉴때 공기가 들어 오는 길 즉, 기도이고 폐에서 공기속에 있는 산소를 피속으로 넣어 주고, 피속에 있는 탄산가스를 뽑아 내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것이다.
숨을 내 뱉는 것을 "호"라하고 숨을 들이쉬는 것을 "흡"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호흡이라 한다. 호흡을 하는데는 횡격막 즉 명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숨을 들여 마실때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은 명치가 밑으로 내려 오기 때문이다. 호흡의 횟수가 연령과 남녀에 따라 약간 다르다. 대체로 다음과 같다.
초생아 5 - 6세까지 15 - 20세 성 인
60 - 70회 25 - 26회 20회 16 - 17회
운동을 하여 몸안에 산소가 많이 필요하면 자연히 호흡회수가 늘어나고, 몸에 열이 있다던지, 심장에 병이 있다던지, 또는 호흡기계에 병이 있으면 호흡회수가 많아진다.
<한의학에서 보는 폐>
한의학에서 폐는 사람 어깨와 같이 생겼고 크게 둘로 나누어져 있다. 폐가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폐는 기를 주관하고 숨 쉬는 일을 맡고 있다.
폐는 자연속에 있는 공기를 들여 마셔 이것을 사람의 기에 넣어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또 몸안에 있는 진기 즉,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데 꼭 필요로 되는 기를 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는 상부지관이다.
상부지관이란 말은 정부기관의 재상 즉 영의정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재상이 왕을 모시고 도와 나라 일을 하듯이, 폐도 사람
몸안에서 왕에 해당하는 심장을 도와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기혈 즉, 기와 피를 고르고 순조롭게 흐르게 하며 다른 오장도 잘 협조한다는 뜻이다.
-폐는 피모를 주관한다.
피모는 사람의 살 가죽과 거기에 솟아난 털을 말한다. 폐에 병이 있으면 피부로 나오는 땀이 안 나오고 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자한 및 밥중에 잠자라에서 흘리는 땀인 도한은 폐가 인신의 피모를 주관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폐는 코와 직결되어 있다.
폐는 호흡으로 인해 공기가 출입하는 문이기 때문에 폐가 살아 움직이고, 폐에 병이 생긴 것이 코로 직결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폐가
찬바람에 의해 상하게 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을수 없게 되는 것은 바로 이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며, 폐에 열이
심하면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거리며, 숨을 몰아 쉴때 코가 벌렁거림은 코와 폐가 직결된 때문이다.
-폐는 목구멍과 목소리까지 주관한다.
목구멍은 폐기가 드나드는 통로이고, 목소리를 내는 으뜸되는 곳은 폐이다. 그래서 폐에 병이 생기면 왕왕 목구멍에도 병이 같이 생기고, 음성에도 변화가 오는데 목이 쉬거나 또는 말 소리가 가늘고 약하게 나오며 아주 안 나오기도 한다.
▶대장
길이는 약 1.5m, 직경은 약 7cm되는 굵은 관으로 된 기관이다. 체내에 있는 위치에 따라 구분한다. 회장에 이어 맹장으로 시작하여 상행결장이 되어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횡행결장이 된 후 아래로 내려오는 하행결장이 된다. 그 다음은 골반 내에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S상결장이 되고, 직장이 된 후 항문에서 끝난다.
*대장이 하는 일
대장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운동을 조절한다.
대장의 운동으로 변이 항문쪽으로 이동된다. 대장은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음식물의 찌거기를 썩히는 일을 하고 있다. 대장 속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이것이 가능하며 음식물이 썩을때 까스가 생기며 부피가 줄어 들게 된다. 대장에서는 약간의 수분과 염류만을 흡수하고 대변 덩어리를 형성하고 배변을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대장>
대장을 일명 회장 또는 광장이라고 하였다. 대장이 등에 붙어서 소장에서 찌꺼기를 받아 배꼽으로 돌아서 겹겹이 쌓이고 항문에서 하구를 열고 있다고 보아 왔으며, "전도지관으로 변화해서 배출한다."고 하였다. 이 뜻은 음식물의 찌꺼기를 시 즉, 대변으로 만들어 이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콩팥은 좌우 2개가 있으며 복강 및 뒷 바깥에 위치한다. 즉 후복막과 등의 근육 사이에 들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끝은 열두번째 등뼈 높이에서 밑쪽 끝은 세번째 요추 사이에 걸쳐 등에 붙어 척추뼈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 굵은 콩 모양을 하고 있으며 붉고 거무튀튀하다. 섬유성인 탄탄한 피막으로 된 주머니 안에 들어있고, 그 길이는 약 10cm, 넓이는 약 5cm, 두께가 약 3cm, 무게는 한 개가 120~125g이다. 우신이 좌신보다 약간 낮게 있으며 좌신이 우신보다 약간 크다.
신장은 질긴 피막 즉 껍질에 쌓여 있고 또 전체가 두껍고 노란 기름덩이에 쌓여 있다. 붉은 콩같이 오목한 곳은 신문이라 하는데 오줌이 흘러내려가는 수뇨관과 혈관이 드나들고 있다.
* 신이 하는일
신장의 속은 신우, 피질, 수질로 나누어지는데 피질속에 있는 신소체라는 곳에서 오줌을 걸러내고 있다. 오줌은 몸속에 생긴 노폐물이나 독이 있는 물질과 남아도는 물을 콩팥에서 걸러낸 것이다. 신은 몸안에 수분의 양을 일정하게 보전하는 일을 하며, 염기, 즉 소금기를 몸 전체에서 고루 퍼지게 하고 산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로 신장에 병이 생기면 오줌에 즉각 반응이 나타나고, 온몸에 붓는 증세가 오며, 염기와 산도가 지나치게 몸안에 쌓이게 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신장>
한방에서 신은 배꼽과 서로 대향하며 허리에 붙어 있으며 붉은 콩의 모양을 한것이 두개인데 척추뼈의 살에 붙어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왼쪽 신장은 오줌을 걸러내는 곳이고 오른쪽 신장은 생명이 출입하는 명문이라 하였으며, 그리고 신장에는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간직하고 있는 원기가 깃들여 있는 것이라 하였다. 신장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왔다.
-신장은 정을 간직하고 있다.
정은 정력을 말한다. 정력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살아서 움직이는 활동의 정력 즉, 힘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의 힘은 신장에 좌우된다는 것이며, 둘째 자손을 번성시키는 생식의 정력도 신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고로 신장에 병이 들면 힘이 없어 자구 눕고 싶으며, 양기부족이 오고, 생식기의 발기불능이 오며, 유정이 되는 등의 병증이 따라 온다는 것이다.
-신은 성장발육도 주관한다.
신의 기는 원기로서 부모에게로 부터 선천적인 정기를 이어받는 곳이다. 그래서 모태에 있을 임신기간중의 성장발육도 신기가 기초가 되고 있다. 그리고 출생후에도 음식물에서 얻은 정기의 보충을 받아 성장 발육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신기라는 것이다.
-신은 명문이다.
신장은 생명이 출입하는 문이라는 것이다. 생명은 심장이 주관하고 있는데 바로 오른쪽 신 즉, 우신이 심장을 돕는 역학을 한다고 믿고 있다. 사람은 신기가 약해지면 차차 늙어가고 큰 병이 없어도 죽게 된다는 것이다. 머리털이 빠지고 눈이 어둡으며 이빨이 빠지고 허리가 굽는 등의 노쇠현상은 신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신은 뼈와 그 속에 든 골수도 주관한다.
뼈와 골수(척수,뇌 등)의 성장발육은 모두 신장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아래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서있을수 없고, 이빨이 저절로 놀고, 등이 굽으며 운동이 부자유스러워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은 뼈속에 골수, 척수, 뇌 등에도 작용을 한다는 것이며 신기가 활발하면 힘이 넘쳐 흐르고 움직임이 경쾌해지고 명랑해지며, 두뇌도 맑고 명석해 진다고 알고 있다.
-신은 귀와 직결되어 있다.
신장은 오관중에서 귀와 직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신기는 귀와 직통하고 있는데 신이 건강하면 소리도 잘 들리며, 만약 신기가 허약해지면 가는 귀가 먹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때는 신기를 보해주면 된다.
-신은 몸안에 수분을 주관한다.
신장은 전신의 수분이 각 길을 통해 잘 분포되도록 도와주고, 남아도는 수분을 오줌으로 뽑아내는 일을 맡고 주관한다. 만일 신기가 제대로 구실을 못하면 몸안에 수분이 쌓이게 되며 소변이 불리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신은 생식기와 항문과 직결되어 있다.
항간에서 남자생식기의 대명사를 신이라 한다. 생식기가 발기되지 못하고, 발기가 되더라도 빳빳하게 굳지 못하고, 정액이 절로 흘러나오는 것도 신기에 의한 것이라 믿고 있다. 신은 전신의 수분을 관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신에 이상이 생기면 대소변에도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신의 상태는 머리털로 나타난다.
신기의 실하고 약함은 머리털과도 직접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기가 왕성하면 머리털이 검고 윤택이 나며, 신기가 쇠약하면 머리털이 빠지며 또는 빛을 잃고 백발이 된다는 것이다.
▶방광
하복부 맨 아래쪽 가운데 치골의 뒤쪽에 있다. 남자는 직장 앞에 놓여 있고, 여자는 자궁과 질 앞에 놓여 있다. 방광의 끝에는 요도와 연결되고 위쪽에는 신장으로 이어져서 오줌이 흘러 들어오는 수뇨관과 연결되어 있다. 오줌을 저장하는 일을 주관한다.
*방광에서 하는 일
방광은 신장에서 수뇨관을 통해 내려보내진 오줌을 저장하였다가 주기적으로, 즉 하루네,다섯번 몸 밖으로 배설하는 일을 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방광>
방광은 하복부 배꼽 밑의 4치(약 12Cm)되는 곳에 있다고 하였으며, 방광은 오줌을 저장하는 일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음식물 즉, 수곡은 비장과 위의 작용에 의하여 진액으로 변하여 전신에 옮겨지는데 인체에서 필요한 양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모두 몸밖으로 배설한다고 믿어 왔으며, 이 나머지의 진액이 땀으로 되어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삼초의 수도를 거쳐서 방광으로 보내져 소변이 된다고 하였다.
▶난소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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