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많이 하는 면역증강 요법

 

 

1.미슬토 주사요법

미슬토 요법이란?

독일에서 처음 사용된 면역요법의 일종이다. 미슬토(겨우살이)란 참나무, 뽕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에 붙어 기생하는 작은 상록수로 여기에서 추출한 식물성 보조 항암주사요법이다.

지난 1960년대 초 스위스의 알레스하임의 루카스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암 치료에 도입돼 항암 작용 등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면서 신약개발 등으로 이어졌으며 현재 유럽 400여 곳의 암센터에서 미슬토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보령제약의 ‘헬릭소’와 한국아브노바의 ‘압노바비스쿰’ 등 두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병원과 일부 암 클리닉에서 사용되지만, 직접적인 암 치료법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치료비의 보험지급이 되지 않는다. 2007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미슬토 요법 치료가 암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이들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입원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암은 3대 치료법(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이 끝난 후에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며, 4기 이상의 환자에게는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체치료나 요양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치료가 끝난 후의 관리와 재활, 호스피스, 요양시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면역증강물질은 크게 나누어서 렉틴과 다당체로 나눌 수 있는데, 상황버섯은 다당체의 대표격이고, 겨우살이는 렉틴의 대표격임과 동시에 다당체까지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겨우살이는 인체의 독한 기운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미슬토는 렉틴, 비스코톡신 등의 항암활성성분을 비롯하여 1,700종 이상의 각종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작용 없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슬토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중 항암 활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미슬토 렉틴입니다. 미슬토 렉틴은 다른 당과 결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당단백질입니다. 미슬토는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살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 방법인 신생혈관 억제작용, 텔로머라제 (telomerase) 억제 작용, 면역 활성화 작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여 암세포를 퇴치합니다.

 

미슬토는 1917년 종양치료약물로 추천된 후 임상에 이용되어 왔으며, 3,000여건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었습다. 현재 유럽의 여러 회사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된 미슬토 제제는 아브노바 비스쿰 (한국 아브노바)과 헬릭소 (보령제약) 등 2종류입니다. 현재 미슬토 제제는 유럽의 400여 병원과 국내 여러 종합병원, 안양 샘병원, 분당 야베스의원, 강남 사랑의 클리닉 등 암전문 클리닉 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슬토는 특히 고형 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등)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1)세포자살유도

미슬토의 암세포에 대한 강력한 세포독성효과는 아폽토시스의 유도의 결과이며, 미슬토 성분 중 렉틴만이 아폽토시스에 의한 살해과정을 유도한다는 수많은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정상세포 표면의 당의 구조는 암세포의 당과 달라서 미슬토 렉틴이 결합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슬토 렉틴은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공격하고, 결국은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2)신생혈관억제

미슬토는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의 분화 과정을 억제하며, 혈관내피세포의 세포사멸 (apoptosis)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미슬토 처리군의 종양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한 신생혈관 밀도의 감소와 종양세포의 세포사멸 증가가 확인되었는데, 이 결과는 미슬토가 종양 내의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여 종양의 성장을 억제함을 나타냅니다.

 

3)텔로머라제억제

텔로미어는 세포가 한번 분열 할 때마다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에서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DNA에 계속 첨가되어 암세포의 무제한적인 증식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무제한적인 증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로 암세포의 대부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슬토가 구강암, 간암, 피부암, 인두암등의 세포에 존재하는 텔로머라제를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거의 모든 암세포에서 24시간 안에 효소가 현저히 억제되었으며 특히 간암세포의 경우 다른 세포에 비하여 그 효능이 더욱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엔돌핀생성

유방암환자들에게 미슬토 렉틴을 12주 동안 1주일에 2회씩 주사한 결과, 혈장 중의 베타 엔도르핀이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며,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증가되었습니다. 미슬토 투여 후에 관찰되는 베타 엔도르핀의 증가는 암환자의 통증 감소와 삶의 질 향상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수술로 완치가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으로 항암제를 맞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미슬토는 항암제 치료 및 방사선 치료 시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감소시키며 수술 후 전이 및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환자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켜 수명을 연장시키고 고통을 줄여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경구용 미슬토

 

경구로 투여된 미슬토 렉틴 및 비스코톡신은 위장 내의 염산과 소화관에 존재하는 각종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됩니다. 즉, 통상적인 방법으로 미슬토를 먹게 되면 미슬토 렉틴이 소장에서 신속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활성이 거의 상실됩니다. 또한 가열시에도 그 활성을 잃게 됩니다. 다라서 미슬토개발의 역사가 80년이 넘지만 주사제로 국한되어 왔습니다.

 

2005년 우리나라에서 장용성 코팅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장용성 코팅 미슬토인 성광수MST과립은 사람의 위에서는 녹지 않다가 장에서 용해되어 렉틴을 방출합니다. 따라서 경구로 투여된 장용성 코팅 미슬토의 중요한 성분들은 분해되지 않고 순환혈류에 무사히 도달합니다. 특히, 장용성 코팅 미슬토는 1700여종 이상의 각종 유효 성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섭취할 수 있으므로 매우 이상적입니다.

 

장에서 M-세포를 통과한 미슬토 렉틴은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등을 연쇄적으로 활성화시킵니다.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은 점막조직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을 순환합니다. 즉, 면역세포들이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들을 감시하며 제거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자라고 있는 암세포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초기 단계의 암세포도 제거하게 됩니다.

미슬토를 유산균처럼 장용성으로 하여 복용하면 소장에서 무사히 흡수되어 면역세포들을 만나게 되고 놀라운 면역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슬토 주사는 미슬토를 물로 추출하여 제조하므로 주사약은 미슬토의 많은 성분 중에서 물에 녹는 성분만 들어있습니다. 다행히 미슬토의 중요한 항암성분인 미슬토 렉틴은 물에 잘 녹아 나오는 성분이므로 미슬토 주사약은 항암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성분이지만 우수한 활성물질이 있다면 주사약으로는 활성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 한 예가 미슬토의 활성 후라보노이드 성분입니다.

 

미슬토 주사는 일반적으로 이틀에 한번 씩 일주일에 3번 투여합니다. 그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5년 정도 장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는 소독과정의 불편함, 통증, 등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역시 약품을 장기적으로 투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경구로 먹는 방법입니다.

 

 

 

제4의 항암요법

암에 대한 정통의학적인 요법은 크게 수술요법,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으로 나뉩니다. 최근 여기에 면역 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요법은 단독으로 또는 병행하여 사용되어 집니다.

그 종류에는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면역항암치료법과 암억제유전자를 암세포에 넣는 유전자치료법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항암치료제 개발의 목적은 치료효과는 최대로 하면서 그 부작용과 비용을 줄이는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1)면역세포치료법

면역세포 치료법은 암 환자의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 뒤 몸에 다시 투여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법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고 신체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아직은 임상데이타가 부족하여 효과나 안전성면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고 고비용이 문제입니다. 1회치료시 400만원정도이고 총 25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면역세포 치료법은 먼저 환자의 몸에서 혈액을 60㏄ 정도 뽑은 뒤 원심분리기에 넣고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세포, 림프구, T세포 등을 추출한다. NK세포는 다른 면역세포와는 달리 스스로 암세포를 감지해 이를 제거한다. 분리된 각 세포들은 2주 정도 배양해 200배 정도 증폭시킨 뒤 5차례에 걸쳐 다시 환자의 몸 속에 주사합니다.

일본은 1999년부터 면역세포 치료법을 실시하여 상당한 성과를 내고 우리나라에서도 환자들이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를 신청한 엔케이바이오를 비롯해 이노셀, 이노메디시스(최근 엔케이 바이오에 인수됨), 크레아젠 등 3개 업체가 임상 3상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엔케이바이오는 성모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순천향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5개 병원과 협력해 260명의 암 환자에게 면역세포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는 일본 요시다병원과 협력해 세포면역치료도 병행 시행중입니다.

 

2)유전자 치료법

암세포에 암의 성장을 막는 암억제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과 암만 골라 죽이는 종양 선택적 살상 바이러스를 집어 넣는 방법 2가지입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기존의 항암치료법에 비해 완치율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올해 초 충국에서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억제 유전자 치료제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간암,전립선암,두경부암 등을 대상으로 암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실험이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의 성장과 전이에 꼭 필요한 요인인 혈관 신생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물질을 합성하여 암을 치료하고자 임상시험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3)백신 치료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막는 백신인 서바락스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백신치료도 환자에게 쓰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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