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은 우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나?

쑥뜸을 떠서 인체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어떤 효과가 일어날까?


뜸이 인체에 주는 작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찬 기운을 없애주어서 기혈을 쉽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뜸의 따뜻한 기운이 표피 속을 뚫고 들어가 경락을 데워 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뜸을 뜨는 재료는 애융(艾絨, 말린 쑥잎을 갈아 굵은 줄기 등의 이물질을 없애고 섬유 모양의 물질로 만든 것)이다. 애융은 원기와 양기를 강하게 해주며, 기혈을 움직이게 하고, 여러 경락을 통하게 해 차갑고 습한 기운을 쫓아내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다. 허하고 몸이 차서 오는 질병을 치료하는 뜸의 재료로 이용했다.

두 번째로 양기를 북돋워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양기가 잘 통하면 오래 살고, 잘 운행되지 않으면 일찍 죽는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양기가 쇠약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지면 몸에 차가운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음양기혈이 대량으로 손실되어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제때에 뜸 치료를 하게 되면 원기와 양기를 북돋는 원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뜸의 효과는 병을 예방하는 면역강화효과이다.
 뜸을 지속적으로 뜨면 병을 미리 막고 신체를 늘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편작심서』라는 옛 의서에도 관원, 기해, 명문 등의 임맥과 대추, 명문 등의 독맥경혈에 매일 뜸을 뜨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

족삼리에 계속 뜸을 떠주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족삼리에 뜸을 뜨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걷지도 말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특정한 혈자리가 보건 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뜸은 앞서 이야기했듯 기혈을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며, 양기를 북돋워 주고, 병을 미리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효능 말고도 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그만큼 쑥이 갖고 있는 약리적인 효과가 크다.

 

[출처 월간암 200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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