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처소교회의 실상"
 
 
 
중국교회 분포 중 삼자교회와 가정교회의 비율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갈수록 가정교회 비율이 높으며, 도시로 갈수록 삼자교회 비율이 높다. 반면에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으로는 도시에서도 가정교회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은 소그룹 형태의 모임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면 한국교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셀그룹 형태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임장소를 필요치 않으며, 모일 때마다 장소에 대한 변동이 용이하기 때문이고, 도시라는 위험성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쉽게 노출되는 단점을 보안키 위한 셀그룹 모임이 도시에서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비록 적은 수가 모이지만 그들은 예배와 성경공부, 기도모임 등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모운 헌금의 자신들의 출신지역 가정교회로 보내어지는 선교헌금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 중국의 대도시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는 셀그룹형 가정교회는 대부분이 10-20명 내외이며, 선교적 잠재성이 강한 엘리트형 가정교회이다.
 
그렇지만 중소도시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아직은 혼합되어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들은 가정교회와 처소교회(삼자회에 가입한 가정교회 혹은 삼자교회의 지교회)를 혼동할 때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한 교회의 자문요청을 받고 중국의 한 지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가운데 실제 그 교회는 가정교회가 아닌 삼자회에 가입한 처소교회를 돕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문제를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수많은 선교비와 수고가 지출되고 부어진 상태였기에 어찌할 수 없지만,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해당 중국 처소교회의 거짓과 한국교회의 중국교회에 대한 무지로 발생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선교사들조차도 때론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검증을 얻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지역의 종교사무국에 가면 그 지역의 삼자교회와 그 외 종교활동장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확인하고자 하는 선교사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중국교회, 특히 삼자교회의 형태는 어떠한 방식으로 정부에 등록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막은 어떠한지를 이곳에 공개하도록 한다. 첨부자료로는 해당 지역의 종교활동장소 명단 발표 통지서이다.
 
아래 지역은 상해 인근에 있는 중소도시로 절강성의 富陽市이다.
 



바로 지도 왼편 아래 네모에 있는 지역의 현황이다.
 
이 지역은 과거 중국에서 기독교가 가장 부흥하였던 지역이며, 중국 공산화 이전 서양 선교사들이 대거 진출하였던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중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 교회가 많으며, 기독교인들 역시 많은 곳이다. 반면에 중국 삼자회의 활동 중심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삼자회의 본거지라고 보아야 할 정도로 삼자교회가 부흥한 지역이다.
 
해당 시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종교활동장소(모든 종교)가 77개소이다.
 
그 중에 기독교가 68개소, 천주교가 2개소, 나머지 불교,도교가 7개소이다.
 
기독교 종교활동장소로는 교회당(삼자교회)이 37개소(정식: 33군데, 임시: 4)이며, 聚會點(처소교회)가 31개소(교회 부속: 3군데, 정식: 13군데, 임시: 12군데)이다.
 
결국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교회 모습을 갖춘 곳은 46개소이며, 나머지 16개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정교회 형태에 가깝게 보이는 곳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처소교회에 대한 구분이다. 물론 가정교회를 처소교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처소교회란 대부분이 중국 삼자회에 소속된 미자립교회 혹은 교회당 건축물이 없고 임시로 종교활동장소를 허가 받아 모이는 교회를 처소교회라고 호칭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교회를 돕는다는 것이 결국 처소교회를 돕게 되고, 또한 해당 지역 처소교회 지도자에게 속게 되는 것이다. 형편은 이러하다. 한 선교사가 처소교회의 교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들은 이렇게 예배드리는데도 공안에서 뭐라고 하지 않느냐?"
"괜찮다. 우리가 이렇게 예배드리는 것 자기들도 안다. 그래도 전혀 뭐라고 하지 않고, 우리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예배드리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듣는 이는 생각하길, 여기는 가정교회에 대해서 그렇게 박해가 심하지 않는 지역이구나 라고 생각케 될 것이다. 또한 처소교회의 지도자나 교인은 거짓말은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단지, 자신들이 정부에 등록된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만 하지 않았을 뿐이며, 선교사는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못한 실수이다.
 
결국 이렇게 처소교회 사역은 시작되고, 해당지역의 관리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가정교회 지도자들이나 신도들에게 말하길,
 
"보시오. 해외에 있는 교회들도 이렇게 우리 지역 교회를 돕고 있지 않소. 정부에 등록된 교회는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해외의 교회들과 교류할 수도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당신들이 그렇게 계속 정부에 등록치 않으면 불법을 행하는 것이고, 우린 당신들을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체포할 수 밖에 없소."
 
이 말은 중국의 한 가정교회 지도자가 전한 말이다. 그러면서 한국의 중국선교에 대해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중국선교에 임하는 수많은 한국교회가 이러한 형태의 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적으로 삼자교회 사역을 진행하든지 그렇지 않으며, 처소교회를 가정교회로 잘못 인식하고 막대한 선교비와 선교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게 영의 눈을 뜨게 하신 것처럼, 중국을 향한 온전한 선교의 눈을 뜨게 하시길...... <중국선교공동체>

大地音韵飘 (온 땅에 찬양의 멜로디가)

                                             世明醫療福祉宣敎會 www.sm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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