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있느니 차라리 도시서 노숙”
무작정 기차에 몸싣고 꿈실어…상하이역 주변 노숙자 넘쳐
상하이 역 광장에서 노숙하고 있는 40대의 추이는 안후이성이 상하이에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낡은 버스와 기차를 갈아 타고 꼬박 이틀 걸려서 상하이로 왔다. 고향에선 일년 농사를 지어봐야 고작 6백위안(7만5천원) 정도 손에 쥘 수 있었다. 아들 교육이나 가족 부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상하이에 왔지만 역 주변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하이역 주변엔 같은 처지의 농촌 출신 노숙자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이들 ‘불법이주자’들은 시골에서 세월만 축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은다. 개혁개방에서 벗어난 중서부 내륙지역에선 의료혜택이나 주택배당, 실업수당 등의 복리혜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연평균 9%라는 고속성장을 구가하는 중국에선 도농간 소득격차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치협상회의 제10기 전국 상무위원회 10차 회의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도농간 소득격차는 1985년 2.57배에서 2004년 3.23배로 확대됐다. 연수입 625위안(7만8천원)의 빈곤선 기준에서 보면 중국의 빈곤층은 2900여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연수입 865위안(10만8천원)이라는 저소득 기준에선 9천여만명에 달한다. 중국 전체 인구 13억명 가운데 9억명의 농촌 인구 중 10%가 절대빈곤에 있음을 의미한다.
농촌에서도 지역 격차가 적지 않다. 지난해 중국농민의 1인당 연 평균수입은 967위안(12만원)이다. 그러나 상하이 인근 농민은 3815위안, 베이징 인근은 2662위안, 장강 삼각주의 저장성은 2675위안이다.도시 노동자들의 연간 소득에 버금간다.
반면 서쪽의 신장·위구르 농민의 연수입은 493위안, 인근 칭하이지역은 476위안, 간쑤지역은 450위안, 그리고 티베트 자치구는 408위안(5만원)에 불과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직도 거의 1억명에 달하는 농촌인구가 라디오나 TV와는 무관한 삶을 보내고 있다. 중국정부는 1998년부터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라디오와 같은 기본 문화생활만큼은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생활 영위사업’을 벌여 전체 인구 중 라디오 청취가능 인구비율이 1998년의 88.3%에서 93.6%로 증가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아직도 1억여명의 중국인이 라디오를 모르고 지내는 셈이다.
상하이/글·사진 우수근 통신원 iloveasia00@hotmail.com 쑤하이난 중국노동사회보장부 노동임금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빈부격차는 이미 경계경보선을 넘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10년 중국 사회는 심각한 사회적 격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최근 보도했다.
쑤 소장은 “최근 중국의 빈부격차는 ‘황색 경고등’이 켜진 상태 이며, 앞으로 5년 동안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10년에는 ‘적색등’이 켜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색등’은 빈부격차 문제가 이미 위험 수위에 들어섰음을 뜻하며, ‘적색등’은 수입 분배가 지극히 불합리한 상태로 각종 사회 불안정 현상을 낳기가 매우 쉬운 상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우중민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사회학실 주임 겸 중국사회학회 상무이사는 최근 중국에서 빈부격차가 확대 일로에 있는 원인으로 △고소득자에 대한 누진세 등 제도 장치 미비 △저소득자에 대한 최저생활보장 제도 미비 △수많은 불평등 경쟁의 존재 등을 꼽았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중국 경제 50인 톈헝다오 논단’에서도 경제학자들은 한결같이 중국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빈부격차 확대 문제를 지적했다. 판강 국민경제연구소 소장은 “단기적으로 사회 모순 충돌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노동 취업 증대 등을 통한 경제성장의 촉진과 적극적인 사회 평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년 시작하는 11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웨이광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장은 21일 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에 발표한 글을 통해 최근 중앙당교에서 학습 참가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중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소득격차(43.9%)를 꼽았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 (북경) 용돈 모아 中 노숙자 돕는 한국인 유학생들 수용소에 끌려간 뒤 집단구타당해 사망한 쑨즈강(孫志剛)<본보 6월
10일자 보도>이 중국 인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8일 국무원 상무위에서 통과된 ‘무의탁
도시 유랑자와 구걸자 구호 관리법’이라는 새로운 법에 서명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이 법은 도시 유랑자와 구걸자에 대한 생활권익을 보장하고
사회구호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縣·군)급
이상 지방정부는 부랑자와 구걸자의 수요에 맞는 구호소를 설치하고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긴급 구호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필요한 예산 확보와 구호소에 대한 지도 및 감독 책임까지
지게 된다.
또 공안기관 등 관련 기관은 유랑자와 구걸자 중 장애인과 미성년자,
노인 및 행동 부자유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구호소로 인도해야 한다.
구호소는 이들에게 식품과 위생용품, 주거장소, 의료혜택, 귀환 교통편
등 일체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시장 경제 심화에 따라 사회 보장을 점차 줄여가는 추세에서
이처럼 소외 계층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쑨즈강 사건’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쑨 사건으로 인권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부각되자 중국
정부는 쑨을 죽음으로 몰고 간 기존의 ‘수용 송환법’을 폐지하는 한편
새로운 법을 제정하게 된 것이다. 법 제정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인민들은 “쑨즈강 사건이 중국 사회를 바꾸는 이정표가 됐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관리들의 구태의연한 법의식을 지적,
이들의 의식 개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중국 빈부차 ‘옐로카드’
정부산하 노동임금연구소장 경고
“조처 안 취하면 5년뒤 사회격변 겪어” 이상수 기자
베이징 시내 전철역 근처 노숙자들에 4개월째 아침식사 제공해
“모르는 척 지나칠 수 없다. 도울 방법 찾아보자” 의기투합
미디어다음 / 글, 사진 = 온기홍 프리랜서 기자
21일 오전 8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10여 개 대학이 모여 있는 ‘IT밸리’ 중관촌의 우다오커우 전철역 주변에 출근 중인 시민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철역 출입구 옆의 길가에는 남루한 차림의 노숙자들이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 배고픔에다 더위까지 겹쳐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출근길을 재촉하느라 노숙자들을 그냥 지나친다.
이때 출근하는 시민들의 행렬 사이로 몇 명의 젊은이들이 빠져나와 무엇인가가 든 봉지를 노숙자들에게 건네주면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21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우다오커우 전철역 근처에서 한 한국인 유학생이 노숙자에게 아침식사를 주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자전거 바구니에 노숙자의 식사가 들어 있는 봉지가 있다.
봉지에는 두유와 만두 4개가 들어있다. 아침식사다. 젊은이들은 봉지를 주고서는 재빨리 발길을 옮긴다. 동작은 빠르지만, 말과 태도는 공손하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건네주는 노숙자의 아침식사, 두유와 만두
“남 도울 때 오른손 한 일 왼손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 따른다”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 젊은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인 유학생들. 베이징(북경)대학, 베이징스판(북경사범)대학, 베이징위옌원화(북경어언문화)대학, 런민(중국인민)대학, 칭화(청화)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대학생·대학원생들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네 달째 꾸준히 우다오커우 지역의 노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들의 도움은 친구나 가까운 사람조차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
“남을 도울 때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을 따르고 있다”는 게 이 학생들의 팀장을 맡고 있는 A씨의 얘기다.
최근 노숙자가 늘고 있는 중국의 현실을 반영하듯 베이징 시내 북서쪽에 있는 우다오커우 전철역 근처에는 10~20명의 노숙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노인은 물론 부녀자들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산둥성을 비롯해 허난성·안후이성·쓰촨성 등지에서 올라왔다.
21일 한국인 유학생이 건네준 아침식사를 받아들고 한 노숙자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며 울고 있다.
이들은 구걸해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굶기가 일쑤다. 산둥성에서 올라온 칠순이 넘은 한 노숙자는 “이곳에 앉아 하루에 많을 때는 7~8위안(1000원) 정도를 받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한국인 유학생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초. 베이징대학 대학원생인 B씨가 처음 이 일을 하자고 말을 꺼냈다. B씨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1위안이나 1·2·5지아오 같은 잔돈들을 모아온 터였다.
“모르는 척 지나칠 수 없다. 도울 방법 찾아보자” 3명 의기투합
책상 서랍 속 잔돈 4만원이 ‘종자돈’…봉사 학생 수 15명으로 늘어
B씨는 지난 3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 2명과 만나 “우다오커우 지역에서만도 적지 않은 노숙자들이 손을 내미는데 더는 모르는 척 지나칠 수 없다”며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B씨가 내놓은 계획은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무료로 주는 것. 후배들은 흔쾌히 B씨의 의견에 찬성했다. 그리고 평소 책상 서랍에 아무렇게나 넣어뒀던 잔돈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세 사람이 모은 잔돈은 모두 300위안(4만 원)가량. 노숙자들의 아침식사를 위한 ‘종자돈’인 셈이었다. 이들은 이 돈을 들고 은행에 가서 노숙자 돕기를 위해서만 사용할 계좌를 만들었다. 이로써 아침식사 무료 급식 계획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들은 본격적인 식사 제공에 앞서 노숙자들이 잠을 자고 구걸하는 곳과 노숙자들의 숫자를 살폈다. 노숙자들에게 간단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4월 초부터 아침식사 제공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인 유학생이 노숙자에게 주고 간 봉지에 들어 있는 아침식사. 두유와 만두 4개다.
식사 메뉴는 중국인들이 평소 아침에 먹는 음식으로, 두유 1개와 만두 4개로 정했다. 모두 합해서 2.6위안(350원) 정도. 배부르게 먹을 수는 없지만, 허기를 어느 정도 때울 수 있는 양이다.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다른 지역의 노숙자들이 옮겨왔다. L씨는 “처음 시작했을 당시 전철역 근처에서 노숙하는 노숙자가 5명 정도였는데, 소문을 듣고 왔는지 매일 2명 정도씩 늘면서 2~3주 만에 노숙자가 20명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숙자들이 많아지면서 세 사람만으로는 힘이 벅차게 됐다. 하루 아침식사 한 끼를 준비하는 데 50위안(6600원), 한 달에 1500위안(19만7000원)이 필요했기 때문.
그래서 주말에 같이 공부하면서 알고 지내는 몇몇 선후배 유학생들과 모인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다른 유학생들의 대답은 ‘대찬성’이었다. 그 결과 봉사자는 15명 정도로 크게 불어났다.
“노숙자들 똑같은 인격체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4월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 거른 날은 5월 중 하루…“죄송한 마음”
뒤에 합류한 C씨(여)는 “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면서 노숙자들을 보고도 무심코 지나쳤고, 식사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당연한 일에 동참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돼 지금은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적이 뭘 자랑하고 우리 자신들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 사람들을 동정심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존엄한 인격체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침을 제공받는 노숙자들이 늘자 내친 김에 한 사람이 한 달에 100위안(1만3000원)의 회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D씨는 “억지로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마지못해 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서 참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들 유학생 모두 술·담배를 하지 않고 모은 돈으로 회비를 내고 있다.
이 덕분에 무료 식사제공 활동도 탄력을 받는 동시에 더욱 체계가 잡혀갔다. 이들은 아침 7시 반께 미리 만나 두유와 만두를 사 가지고 전철역 근처로 간다.
21일 한 한국인 유학생이 노숙자가 자는 곳으로 아침식사를 주기 위해 가고 있다.
먼저 전철역 출입구 옆 길가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나눠 준 다음 풀숲을 헤치며 30m 떨어진 고가도로 밑으로 옮긴다. 노숙자들이 잠을 자는 이곳에서 혹시 몸이 아파 남아 있을 노숙자들에게도 아침식사를 주기 위해서다.
“식사를 드리다가 준비한 게 모자라 역 근처 가게에서 추가로 사서 드린 적도 많았다”며 “어떤 노숙자는 고기만두를 소화시키지 못해서 다른 메뉴로 바꿔 주기도 한다”고 A씨는 설명했다.
요즘 이들은 당번을 정해 매일 몇 명씩 돌아가며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A씨는 “처음에는 다 같이 나갔는데, 여럿이 움직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1교시 수업과 시험이 있는 사람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여건이 되는 3~4명씩만 전철역에 나가 식사를 나눠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동안 아침식사를 나눠주지 못한 적도 한 번 있었다고 한다. 5월 중 팀장인 A씨가 시험 때문에 아침에 못 나갔는데, 다른 사람들도 갑작스런 사정 때문에 모두 나가지 못했던 것. A씨는 “기다리고 계셨을 분들에게 무척 죄송했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노숙자들에 음식 주지 마라”, “왜 이런 일 하냐?”는 시민들 불구
“나중에 노숙자 위한 작은 쉼터 마련하겠다” 학생들 당찬 포부
물론 이들의 무료 식사제공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론 순수한 봉사활동도 오해를 일으키고 이상하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숙자들에게 더 이상 음식을 주지 말라”고 말하는 중국 시민도 있다.
최근 들어 노숙자 수가 갑작스럽게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도 유학생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학생들은 행인이나 교통경찰의 눈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면서 인사만 하고 행인처럼 재빨리 발걸음을 옮긴다.
21일 한국인 유학생이 노숙자에게 아침식사를 주는 순간 지나가던 중국 행인이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무료 식사 봉사에 자주 나가는 E씨는 “대체로 행인들은 나쁘게 반응하거나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행인들과 버스 승객들이 아직까지는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한 중년 여자가 “정말 좋은 일 한다. 그런데 왜 자기 돈을 들이면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무엇보다 경계하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들이 나태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아침에 몸이 아파서 몇 번씩 봉사활동에 빠졌다는 한 여학생은 “만일 우리가 못나가게 되면 그 분들이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니까 압박감 아닌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침마다 하루도 안 빠지고 나가야 되니까 기쁨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일’이 돼버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 정기 모임을 갖는 이 유학생들은 이 지역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최근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팀장인 A씨는 “계속 할 수만 있다면 식사를 쉬지 않고 꾸준히 드릴 계획이다”면서 “나중에 이 지역의 노숙자들을 위한 자그마한 쉼터를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출처 : 다음 미디어
'† CHINA > 중국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어린이, 거대한 대륙의 작은 황제들 (0) | 2007.09.06 |
---|---|
거지의 구걸’ 죄인가 중국 단속싸고 시끌 (0) | 2007.09.06 |
중국, 어린이유괴 주의령…길거리 매매도 성행 (0) | 2007.09.06 |
중국,도시주민의 생활양식 및 관념 변화 (0) | 2007.09.06 |
후진타오(胡錦濤) 베이징시 아동복지원 및 유치원에~ (0) | 200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