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블라디미르 원장 “모국어 잊어가는 고려인 3, 4세 안타까워”


교육 분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대교문화재단의 제16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들. 사진 제공 대교문화재단

“미국에나 최고급 건물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와 본 조국의 서울이 이렇게 발전한 줄은 몰랐습니다. 고려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의 제16회 눈높이교육상 해외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중앙회 김블라디미르(79·사진) 원장은 9일 시상식장에서 감격스러운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원장은 1937년 연해주에서 어머니와 5남매와 함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다. 농업전문학교와 차이콥스키음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음악교사로 일하면서 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고려문화중앙회와 ‘무궁화학교’를 설립한 뒤 고려인 대학생과 교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며 “제자들이 여러 한글학교에서 고려인 3, 4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모국어가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소개했다.

 

동아일보 2007.11.10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11100125

출처 : 력사를 찾아서
글쓴이 : 야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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