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하구의 러시아령 녹둔도는 한국땅" 구한말 한국영토로 한국사람이 살고있던 두만강 하구 녹둔도를 소련이 빼앗아 자기 영토화했음이 3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구한말 한국과「러시아」중국 3국간의 국경관계를 표시한 아국여지도가 이날 창경원에 장서각에서 일본 동경대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박태근씨에 의해 발견됨으로써 밝혀졌다. 이 지도는 가로30cm 세로42cm이며 열한첩의 양지에 청적흑황 4색으로 채색됐는데 한국인이 연해주관계를 그린 최초의 고지도이다.
지도내용은 녹둔도에서 사말리 등 연해주 29개 지역의 국경 및 국방관계상황 과 교포거주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제작자는 김원훈 신선도씨로 1887년(1883년)고종15-20년으로 추정되고있다. 제작자는 16년동안 연해주에 잠입하여 교민상황 및 병참기지상황을 돌아보고 고종에게 현지답사기와 더불어 지도를 그려 바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둔도는 1860년 천진조약으로 억울하게 빼앗긴 땅인데 너비는 남북으로 28km 동서로 12km이며 한국인 1백13가구(8백22명)가 살고있었다. 서지학자 백린씨(서울도서관열람과장)는 「가장 획기적인 지도의 발견이다. 흥분할만한 가치가있다」고 말하고 서울대강사 유영박씨는 「한말국경분쟁 관계의 지도와 지지에 관한 연구로 획기적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72. 2. 4. 경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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