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소파 방정환 선생님 집에 칼을 든 강도가 들었다.
"돈을 있는 대로 내놔! 안 그려면 찔러 죽인다."
"돈이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되지 무슨 칼을 들이대고 그러시오?
돈이 필요하다면 주겠오"
너무나 부드럽고 친절하기까지한 방정환 선생님의 말에
오히려 강도가 당황하였다.
방정환 선생은 침착하게 돈을 꺼내 주었고
강도는 주섬 주섬 돈을 챙겨가지고 나가려고 할 때
방 정환 선생님은 강도에게 다시 말했다.
"여보시오!
달라고 해서 돈을 주었으면 고맙다고 인사는 하고 나가야지 않소?"
"예 감사합니다."
하지만 강도가 밖으로 나가다가 때마침 근방을 지나던
경찰에게 강도는 잡히고 말았다.
경찰은 강도를 데리고 방정환 선생님 댁을 갔다.
현장검증을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경찰과 강도를 본 방정환 선생님은 태연하게
'또 오셨네그려.
방금 준 돈을 벌써 다 썼단 말이오?"
경찰은 "아닙니다. 이 자가 여기서 강도질을 했다고
자백을 하였습니다."
"저 사람은 강도가 아닙니다.
사정이 딱한 것 같아서 내가 돈을 주었습니다."
"그는 내가 준 돈을 받고 나가면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한걸이오
고맙다고 인사한 사람이 어떻게 강도란 말입니까?"
경찰은 의아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강도를 풀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강도는 무릎을 꿇고는 눈물을 흘리면 용서를 빌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나쁜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렵고 힘없는 어린이들에게 더 관심과 사랑했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더 그리원진다.
-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누가복음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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